EP.172
IF 외전 소라
소라도 당하기만 할 성격은 아니었다.
"저도 선배의 약점 알고 있거든요?"
배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까무러치던 것도 잠시.
역으로 공세에 들어온다.
그래봤자 할 줄 아는 것은 없다.
꼬추나 조금 만지작거릴 줄 알았더니.
팔랑~!
꽤나 여유를 부린다.
입고 있던 팬츠를 벗고, 큰 엉덩이로 나를 깔아뭉갠다.
"야, 엉덩이 닿는다."
"후후, 성희롱 해봤자 소용 없어요."
우쭐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엉덩이를 꾹꾹 눌러 비빈다.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으로 아랫도리가 서게 되자.
"이제는 선배가 당하게 생겼네요?"
귓속말을 속삭인다.
달콤한 향과 함께 따듯한 입김이 고막을 간지럽힌다.
신이 나서 유혹하고 있다.
서비스해주는 건 자신인지도 모른 채.
'간만에 물이나 좀 뺄까.'
나로서는 즐기기만 해도 이득이다.
대딸방 에이스 솜씨나 좀 보려고 했다.
더 적극적이다.
발기된 물건을 자신의 사타구니에 가져다 대더니.
쓰윽! 쓰윽!
스마타를 한다.
애가 맛이 갔는지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모르고 있다.
자세도 상당히 본격적이다.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상태로 무리를 해댄다.
"오바하지 마."
"선배가 쌀 때까지 할 거에요."
손딸과 달리 바로 자극이 오지 않는다.
행위자도 서투르기 그지없다.
오기가 들어서 계속 한다.
조용한 방안에 야릇한 소리가 울리고 있다.
"완전 딱딱해졌는데요?"
"그야 그렇지."
"선배도 한 번 당해봐요."
몸매가 받쳐준다.
야한 몸으로 비벼 대고 있으니 안 설 수가 없다.
스마타도 점점 자연스러워진다.
멀리서 보면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선배 쌀 것 같죠? 느끼고 있죠? 자, 빨리 싸게 해달라고 말해요."
소라가 의기양양하게 선전포고를 해온다.
내가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부러 신음 소리를 내준다.
그러자 신이 나서 엉덩이로 방아를 쿵쿵 찧는다.
"한심하게 싸버리세요. 저한테 넣지도 못한……, 어??"
익숙해지니 제법 느낌이 나온다.
마지막은 정말 하는 줄 알았는데.
뚝! 뚝!
하는 게 맞았다.
쑥하고 미끄러진 물건이 팬티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야."
"어, 어, 어떡하죠?"
"일단 빼."
소라가 어찌 할 바를 몰라한다.
뒤늦게 엉덩이를 들어서 물건을 빼내 보지만.
'얘 진짜 바본가?'
빨간 피가 뚝뚝 떨어진다.
느낌으로 보건데 귀두 앞쪽 부근까지 들어갔던 듯하다.
"아파요."
"당연히 아프지."
"우엥! 우에엥~!"
"너 바보지? 진짜 바보지?"
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린 채 처량한 목소리로 울어 댄다.
100% 본인 잘못이다.
'이걸 먹은 걸로 쳐야 하나, 시식한 걸로 쳐야 하나.'
나로서도 애매하다.
어디 가서 소라를 먹었다고 자랑해도 될지 모르겠다.
"흑, 흑흑……."
본인으로서는 사뭇 진지한 모양.
그도 그럴게 여자에게 있어 처녀는 중요하다.
"후시딘 발라줄까?"
"바른다고 낫는 거 아니잖아요."
"새 살이 솔솔 날 수도 있는 거잖아?"
농담도 못 받아주고 있다.
무려 내 지분의 20%를 노리던 중요한 아다였다.
'이렇게 바보 같이 뚫릴 줄은 몰랐네.'
언젠가 뚫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소라가 섹시하게 커버린 날에 말이다.
아직은 애.
그것도 장난을 치다가 지 꾀에 지가 당하는 건 웃기는 상황이다.
"소라야."
"왜, 왜요."
"오빠가 너 좀 따먹어도 돼?"
"사람 심각해 죽겠는데 무슨 소리를……."
추억으로도 못 남길 거리다.
소라의 뺨을 두들겨 깨워 우뚝 솟은 내 물건을 보여준다.
할 말을 잃었는지 벙찌고 있다.
평소처럼 큰 물건에 관심이 생겨서는 아닐 것이다.
"달랑거리는 처녀막 달고 있는 것보단 낫잖아."
"달랑거리다뇨!"
"첫경험 이대로 끝내고 싶어?"
"으으……."
체중을 실어 덮쳐버린다.
지긋이 바라보는 내 눈동자를 피하려고 한다.
쪽!
쪼옥!
볼에 입맞춤을 해준다.
긴장을 풀어주고 나서야 품속에서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정말 하고 싶어요?"
"응."
"그럼……, 어쩔 수 없네요."
몸에서 힘을 빼고 눈을 꼭 감는다.
이미 뚫린 주제에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그럼 식기 전에 먹어볼까?'
소라의 축축해진 속옷을 벗긴다.
탱탱한 엉벅지 라인을 타고 스르르 빠져나간다.
안쪽의 소중한 곳은 피가 조금 나는 것 외에는 정상이다.
한 번 길도 들었을 테니.
"아! 아아……."
팔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끼는 걸 보면 제대로 찾았다.
천천히 소라를 여자로 만들어버린다.
"아파?"
"아파요."
"이제 다 들어갔으니 안 아플 거야."
"……바보."
품에 안긴 채로 덜덜 떨고 있다.
아파서, 무서워서만이 아닌 다른 기분이 엿보인다.
'얘 왜 이렇게 귀엽냐.'
기분 좋냐면서 야단법석을 다 떨 줄 알았다.
의외로 얌전하게 몸을 맡긴다.
철퍽! 철퍽!
조금 움직이자 전신으로 반응을 한다.
신음도, 조이는 허벅지도, 꿈틀거리는 안쪽도.
"선배."
"아팠어?"
"우웅……, 괜찮으니까 키스해줘요."
소라를 먹고 있다는 실감이 든다.
평소 이상으로 입술이 색기 있게 물들었다.
나를 유혹하고 있다.
정말로 유혹하는 것이든,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든 간에.
쪼옥!
맛있게 먹어준다.
갑갑하게 가슴을 감추고 있는 겉옷도 술술 벗겨버린다.
"홀딱 벗었네?"
"네……."
"안 부끄러워?"
"선배 앞에서는 괜찮은 것 같아요."
수줍어하면서도 가리지 않는다.
숨을 내쉴 때마다 안 그래도 큰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아다 하나 뚫는데 되게 긴장되네.'
한두 번 뚫어본 게 아니다.
타인의 소중한 순간을 엉망진창 만드는 것만큼 희열이 없다.
오늘만큼은 진지해지고 싶다.
최고의 첫경험이 되도록 예의를 갖춰 먹어준다.
철퍽! 철퍽!
아주 짧게 조금씩 움직인다.
소라도 점점 나의 움직임에 맞추는 법을 배운다.
'마음 같아선 개같이 따먹고 싶은데.'
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여자를 몸도 마음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쪼옥!
쪼옥!
키스로 달래주며 살살 먹는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물건이 폭발할 것 같다.
'오, 오오!'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안쪽이 꼬물꼬물 움직인다.
넣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극적이다.
"소라야."
"네……?"
"사랑해."
"저도, 저도…… 사랑해요."
질싸를 허락 받기 위해서 한 말.
그것이 신호가 되어 더 빨아들이고 있다.
'알고 하는 건가? 이 음탕한 년이.'
눈동자는 한없이 순수하고 맑다.
소라를 꼭 끌어안은 채 허리를 움직인다.
쑤걱! 쑤걱!
격해진 움직임에 놀란 소라가 신음을 흘린다.
그것도 잠시 이내 몸을 맡긴다.
'일단 먹고 나서 생각하자.'
이 기분 좋은 안을 쓰고 싶다.
나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마킹하고 싶다.
부르륵!
부드러운 소라의 몸에 나의 씨앗이 퍼져나간다.
손딸과는 비교도 안되는 진한 쾌감.
정복감.
이 새침데기의 말썽꾸러기 미녀가 내 여자가 돼버린 순간이다.
'아니, 잠깐!'
그렇게 맛있게 먹었어야 했다.
다 쌌다고 방심한 시점에 다시 조여 온다.
부드러워진 물건을 꾹 하고 짜낸다.
꿈틀거리는 벽이 마지막 한 방울까지.
"소라한테 따먹혔다……."
"제, 제가 할 말이거든요!"
"소라야, 사랑해."
"꺄!"
잔여감 하나 없는 완벽한 사정이다.
소라의 구멍은 정액을 빨아들이는 요물이었다.
'지금은 내숭 떨고 있는 거봐.'
언제 자지를 먹어 치웠냐는 듯 조신하게 닫혀있다.
애액 한 방울 새어 나오지 않는다.
이 안쪽에 숨어있다.
나의 아기씨가 말이다.
기특한 소라의 배를 살살 쓰다듬고 있자.
"아직 아프단 말이에요."
"처음이라 그래."
"헤헤."
"오빠한테 처음 준 거 괜찮아?"
지긋이 바라본다.
똘망똘망 빛나는 눈동자는 소라의 앳된 나이가 드러난다.
"사랑해요."
깨 떨어지는 소리도 할 줄 안다.
내 품에 있는 여자가 이렇게 귀여운 적이 있었을까.
'이래서 대학생 때 연애가 평생 기억에 남는다는 건가.'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턱을 살살 만지자 쪼르르 아기 다람쥐처럼 와 안긴다.
하지만 아픈 건 사실인 듯 그곳을 만지는 건 거부 반응이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아가씨다.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그래."
"오빠 저 졸려요."
"자."
"저 일어날 때까지 어디 가면 안돼요……."
몸에 피로도 많이 쌓였다.
정신적으로도 몰아 세워진 것 같다.
품에 안긴 채 새근새근 잠에 든다.
소라를 재우며 행복한 상상을 한다.
'앞으로는 이 야한 몸을 매일 쓸 수 있겠구나.'
처음에는 그 정도의 감상이었다.
여자는 몇 명이고 가질 수 있는 거니까.
"소라 이제 오빠 거인 거 알지? 오빠가 내일도 질싸 조져 줄게."
"네."
"질싸가 뭔지 알아?"
"질내사정의 줄임말 아니에요?"
소라도 성격이 고분고분한 편이 아니다.
떽떽대면 교육을 시켜주려고 했는데.
'얘 왜 이렇게 순종적이냐.'
나한테 무슨 짓을 당해도 웃으면서 받아줄 것 같은 미소를 짓는다.
"크흠! 질싸는 위험하니까 내일부터는 콘돔 착용할까."
"그럴까요?"
"대신 안 봐주고 따먹을 테니 그리 알아."
"네, 오빠."
한 가지 신기한 건 나도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다.
'보지는 정액을 빨아먹는 주제에 하는 짓은 왤케 귀여워.'
소라와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다.
생각과 달리 마음이 풍족해지는 예쁜 연애였다.
"오빠."
"응?"
"오늘은 안에 해도 되는 날인데요."
하지만 밤에는 생각하던 것이 맞았다.
섹스를 배우는 속도가 범상치 않다.
'오늘도 잔뜩 짜여지겠구만.'
생으로 하는 것도 좋아한다.
자기가 먼저 해달라며 졸라대는 날도 있을 정도다.
"오늘부터 며칠간?"
"1주일 정도?"
"그럼 매일 질싸 조져야겠다. 꼭 임신 시켜버려야지."
"꺄~♡"
애교도 곧잘 부린다.
섹시한 외모로 귀여운 짓을 하니 도리어 밸런스가 맞는다.
'성장이 너무 빨라서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이 되긴 하는데.'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좋은 여자친구가 돼있을 것이다.
지금의 귀여운 소라를 즐긴다.
"소라는 아기 낳고 싶어?"
"아니요."
"아까는 낳아준다며?"
"저도 몰랐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는 낳고 싶어지나 봐요."
한바탕 행위를 하고 숨을 고른다.
정기를 빨리고 꼬추가 된 물건을 소라가 조물딱거린다.
'꼬추 좋아하는 건 진심이네.'
어찌나 좋아하는지 둘만 있을 때면 항상 만진다.
이건 자신의 것이라며 엄포까지 놓았다.
물론 나도 소유권을 주장한다.
포용력 넘치는 몸을 안고 있다 보면 아무래도 상관없어진다.
책임이라던가, 재산이라던가.
그런 하찮은 고민은 소라를 사귀기 이전까지의 일이었다.
"저는 아들, 딸 한 명씩이 좋아요."
"난 아들, 아들, 딸, 딸, 아들, 딸."
"쌀보리 해요?"
이렇게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될 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