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효율적이고 임팩트가 필요하다.
"주식은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고 딱 하나만 기억하면 돼요."
"아 그런 거 좋죠! 저도 유튜브에서 여러가지 찾아보긴 했는데 다 어려운 이야기 쏼라쏼라 해 가지고."
마침 눈앞의 대상도 그러하다.
수억 원을 계획도 없이 때려 박다니.
'놀랍게도 이런 사람들이 많아.'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소중한 친구들.
오늘만큼은 돈을 잃지 않고 따게 만들어준다.
"그 한 가지가 뭐에요?"
"싸사비팔."
"사자성어? 그게 무슨 뜻이에요? 제가 가방끈이 짧아 가지고……."
−??
−진짜 그러네
−ㄹㅇ 저러면 잃을 수가 없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고~ ㅋㅋ
주식으로 돈을 버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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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자들이 의외로 간과하는 부분.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고요?"
"네."
"진심으로?"
"그럼요."
"내가 그 말 들으려고 100만원 주고 불렀냐!!"
혹은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당연하다고.
─쌀국수뚝배기님, 별풍선 10개 감사합니다!
손익좌 섭외비 100만원이었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안 오겠다는 거 님이 부른 거잖아요."
"그래도 시발 왔으면 가르쳐는 줘야지!!"
−100만 원 꺼억~!
−놀리러 나왔누 ㅋㅋㅋㅋㅋㅋ
−섭외비 이런 거 보통 비밀 아니냐?
−파산이는 진심이야……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은 욕망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욕심이 나잖아.'
멀리서 찾을 것도 없다.
당장 물려있다고 징징대는 주식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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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레이디』
17,100원 ▲3,500원 (−2.63%)
[개떡상했다가 개떡락하는 그래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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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거 2만 원 아래부터 거래했는데 님은 8만 원에 들어갔잖아요. 세력 이전에 님이 그냥 욕심 그득그득해서 물린 거 아니에요?"
"……."
−반박 불가
−하나하나가 주옥 같은
−어떻게 4배 오른 걸 들어갈 생각을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설거지 전문 BJ임
다 고점에서 단타 치다가 물린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측면은 있다.
'작전주라는 게 대부분 고평가 상태니까.'
하지만 모든 작전주가 그런 건 아니다.
먹고 나올 자리가 있는 종목도 존재한다.
하다 못해 찐고평가주.
그런 것도 거래량을 유심히 살펴보고 들어가면.
"10만 원 찍고 내려오는 자리 보세요. 거래량 실린 음봉이 나왔잖아요? 이건 세력이 물량을 털었다는 신호에요. 여기서부터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주식이 된 거에요."
"아니, 처음부터."
"네?"
"그렇게 매매법을 가르쳐주시지 좀~."
최소한 탈출각은 줄 확률이 높다.
주식은 결국 확률을 높이는 싸움이다.
'누구라도 100%는 불가능하지만.'
이득 볼 확률.
좀 더 승산이 높은 싸움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근데 님은 이거 알아도 못 지키잖아요?"
"제가요?"
"욕심이 그득그득해서 올라가는 주식 보면 사고 싶으니까."
"……."
−팩트
−그만 패
−핵심을 찌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기본이 안돼있다는 건가?
주식을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 마인드다.
의외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당장의 수익에 눈이 멀어서.'
주식에서 수익은 부차적인 것이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이 노려서는 안된다.
우연으로 한두 번 먹어도 결국은 다시 뱉게 돼있다.
그것이 주식 시장이니까.
"선생님 저도 맨날 물리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연구를 해서 들어가거든요."
"네."
"선생님이 매매법을 좀만 더 가르쳐주시면 될 거 같은데."
"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력을 늘려나간다.
단기적인 수익에 목을 매서는 안된다.
─도박왕충신님, 별풍선 100개 감사합니다!
이 새끼 스캘핑 중독이에요 선생님!
"스캘핑이 약간 고렙 던전 같은 곳이란 말이에요?"
"그렇죠. 어렵죠."
"거기서 계속 뒤진다고 초보자가 레벨업이 될 리가 없잖아요? 이걸 굳이 말해야 한다는 게 웃긴데."
"……."
−존나 깔끔하게 정리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헛고생한 거지
−좆도 못하면서 욕심만 드럽게 많음 ㅋㅋ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해주네
잡으면 득템도 하고 돈도 많이 떨어진다.
그걸 본 초보자들이 욕심을 내기도 한다.
'그러면 뭐해 못 잡는데.'
경험치를 얻을 수가 없다.
메○플스토리에서 다크 사이트로 발록 보고 돌아오는 도적이나 다름없다.
"아니면 오르비○ 배 안에서 날록 구경하다 뒤지던가."
"왜 계속 뒤진다고 그래요!"
"현실에서 뒤지는 것보단 낫잖아요."
"……."
까딱 잘못하면 죽기까지 한다.
얻을 것은 없는데 죽을 수도 있는 리스크.
'그런 거 하지 말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고.'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면 된다.
그리고 그것을 재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다.
─오만전자물림님, 별풍선 1000개 감사합니다!
오성전자 같은 대형주부터 매매를 하라는 거죠??
"대형주도 좋고, 중소형주도 좋은데 싸게만 사면 돼요."
−오 1000개
−오만전자 물렸나 보네 ㅋㅋ
−싸게 사면 당연히 이득 보긴 하는데……
−그 타이밍을 우리가 어케 아냐고
거기까지 가는 데는 오래 걸린다.
아니, 시간이 있어도 된다는 보장이 없다.
'그게 되면 개나 소나 주식을 하겠지.'
하지만 정석적인 루트는 있는 것이다.
싸사비팔.
그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거래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럼 지금 사만전자일 때 사모으면 된다는 거네요?"
"아니죠."
"왜요?"
"2년 전에 주가가 얼마였는지 확인해보세요."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떠들썩한 화제.
오성전자도 이성적으로 산다면 물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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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전자』
48,950원 ▼650원 (−1.32%)
[최근 2년간 떡상해온 그래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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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까지 이만전자였다.
최근 사만전자가 위기라는 말도 있지만, 그조차 2배 넘게 오른 가격인 것이다.
"오히려 주가가 오르면 산다니까요? 나중에 보면 오만 원일 때도 안 사던 오성전자를 구만 원에 사는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어요."
"에이, 그런 머저리가 어딨어요."
−그건 좀
−아무리 호구라도 구만전자는 안 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구만전자 가면 소원이 없겠다……
−파산이도 이건 안 당할 듯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다.
언론과 애널리스트 등의 입을 통해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보면.
'사람들이 그 당연한 사실을 망각하게 되지.'
무지성으로 오성전자를 사게 된다.
언젠가 오를 거라는 꿈과 희망을 가진 채.
"선생님은 지금보다 더 내려갈 거라고 보시는 거에요?"
"저는 장기적으로는 삼만전자도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시총 1위 반도체 1위 기업인데?!"
그런 거래는 하면 안된다.
설사 나중에 주가가 올라도 물려있던 기억 때문에 본전에서 손절한다.
'리스크는 리스크대로 짊어지고, 돈은 돈대로 못 벌고.'
세력들의 속셈대로 놀아나는 것이다.
개미들이 피해를 보던 말던 알 바는 아니지만.
─주선생첩자님, 별풍선 1000개 감사합니다!
주선생은 오성전자 무조건 사라던데?
"그런 애들은 그냥 사기꾼이죠."
"사기꾼이요?!"
"주식을 아는 사람이면 오성전자 절대 안 사요. 지금 사라고 하는 건 사기꾼 아니면 주알못이에요."
−주선생 주알못행 ㅋㅋㅋㅋㅋㅋㅋ
−사기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걔 말 믿고 오만전자 샀다가 처물림 ㅅㅂ
−오성전자에 무슨 억하심정 있나요???
인지도를 쌓는데 시비만한 것이 없다.
* * *
주선생.
<어, 왔니?>
친숙한 인사말로 시작하는 그의 유튜브는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선생』 구독자 30.5만명
「주선생. 증시 하락이 기회일 수도 있는 이유 3가지 feat.오성전자」 − 조회수 22만회 · 3일 전
「주선생. 금리가 오르면 주식 다 팔아야 하나요?」 − 조회수 17만회 · 2일 전
「주선생. 2가지 리스크: 금리 하락, 미중 갈등」 − 조회수 15만회 · 1일 전
최근 증시에서 이슈가 되는 이야기.
아주 신속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정리해서 올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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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3일 전 乃 275
진짜 과외 받고 싶네요 ㅋㅋㅋ
이곳저곳 봤지만 주선생님만큼 이해하기 쉽고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는 곳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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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동 3일 전 乃 211
7년이 넘도록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은 고수의 말씀
항상 경청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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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3일 전 乃 180
형은 유튜브 안 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고 오히려 귀찮고 힘들기만 할 텐데 계속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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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의 스펙도 존경스럽다.
7년만에 30만 원을 무려 50억으로 불린 전업 투자자.
'뭐, 거짓말은 아니지.'
주선생은 유튜브 댓글을 보며 싱긋 웃는다.
자신의 스펙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한 가지가 다를 뿐.
사실 자신도 주식으로 돈을 벌 자신은 없다.
시드의 대부분은 6년 전에 벌었다.
당시에 엄청난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LP만 따라다니면 정말 돈이 복사가 됐는데.'
ELW LP 허점 매매.
2012년에 일어났던 사건은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해주었다.
동시에 족쇄가 되었다.
불어나게 된 자산을 혹시 잃을까 봐 전전긍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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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생』님의 채널 분석
구독자 +7,891명
조회수 +17%
추정 수익 +₩12,350,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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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다.
상승장 덕분에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애널리스트들 주식 좆도 못하면서 돈 받아가는 거 아니꼬왔단 말이야.'
자신이 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자신이 있다.
그 예상은 보란 듯이 맞아 떨어졌다.
나날이 올라가는 구독자.
최근에는 유튜브 수익이 주식 수익을 앞지를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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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후, 호가창이 오가는 모니터 앞에서』
주선생 강태우 저
구독자 수 30만 명의 인기 유튜버! 30대 초반 나이에 주식으로 50억을 모은 슈퍼 개미! MZ 세대 투자의 아이콘 주선생이 풀어가는 솔직담백한 투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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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행한 책도 판매가 순조롭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주식을 하며 맘 졸일 필요가 없다.
유일하게 고민이 있다면 하락장.
오성전자가 예상보다 더 떨어지자 욕을 하는 사람들이 생긴 것 정도다.
'에이, 그걸 알면 신이지. 사만전자를 누가 예상이나 한다고.'
애널리스트들도 허구헌날 빗나간다.
그에 비하면 자신은 틀린 정도도 아니다.
불만이 있어봤자 어쩌라고?
개미들에게 자신 말곤 의지할 유튜버가 없을 텐데.
〔유튜브〕
「도박왕. 주선생 저격한 70억 슈퍼개미. 오성전자 삼만전자 간답니다 ㄷㄷ」 − 조회수 3만회 · 1시간 전
훼방꾼이 나타난다.
다음화 보기
손익좌의 방송 출연.
〔한국 주식 갤러리〕
─✪ 싸사비팔<<개사기 매매법 같으면 개추 ㅋㅋ
─✪ 손익좌 발언 요약.txt
─✪ 손익좌의 싸사비팔이 농담이 아닌 이유
─✪ 삼만전자는 시발 막 지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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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커뮤니티에서는 화제가 된다.
그도 그럴게 정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었다.
─싸사비팔<<개사기 매매법 같으면 개추 ㅋㅋ
[손익좌 계좌 인증.jpg]
아무튼 맞는 거 같으면 개추 ㅋㅋ
└70억 번 거 보니 맞네
└싸게 사서 비싸게만 팔면 주식 쉽지 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기만하려고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