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으니까 이걸로 가."
"멍멍!"
"개보지에는 이걸로 충분하잖아?"
"끼잉……."
안쪽의 벽이 꿈틀거린다.
유민의 반응도 좋아 보이니 빠르게 보낸다.
푸슉!
아니, 뭐 하기도 전에 가버린다.
손등까지 정체 모를 액체로 흠뻑 젖는다.
"어이가 없네 어이가."
"헥헥……."
"니 거니까 빨아서 깨끗하게 해."
물방울이 떨어지기 무섭게 혀를 갖다 댄다.
그리고 성심성의껏 손을 핥기 시작한다.
'코스프레를 안 해도.'
몸도 마음도 개가 돼있다.
나를 주인님으로 모시는 충견이다.
사람말을 하는 것도 완전히 금지시켰다.
토독, 톡!
필요한 건 카톡으로 보낸다.
내 손을 열심히 빨면서 다른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두들기고 있다.
〔강아지〕
「보지 너무 좋아요!」
「더 만져 주세요♡♡♡」
「글구 오빠한테 코인 배우고 싶은데…….」
"후자는 핑계 아니야?"
"멍!"
"감히 주인님을 속이려 해? 오늘은 손가락으로만 조져줘야겠다."
카섹을 조지기에는 장소가 좋지 않다.
유민의 차를 타고 이동한다.
'사실 운전은 이런 재미로 하는 건데.'
비는 손으로 조물딱대는 것.
허벅지도 좋지만, 진짜는 역시 축축한 곳이다.
찌걱! 찌걱!
손가락을 두 개까지 넣는다.
안쪽을 쿡쿡 누르자 반응이 있다.
엄지로 클리도 살살 돌려준다.
인공 가죽 의자 위에 물이 고인다.
"헤엑……, 헤엑……."
어느새 두세 번쯤 가버렸다.
간신히 운전대를 잡고 있는 유민에게 위기가 닥친다.
<어서 오세요!>
톨게이트.
하이패스를 안 끊은 모양이다.
창문을 내리고 요금을 내야 한다.
잔뜩 흥분해서 숨을 몰아쉬는 채로 말이다.
말까지 사람 말을 하고 있지 않다.
"멍멍!"
"죄송합니다. 얘가 사람 말을 못해서."
"네?"
"여기 돈입니다. 확인해보세요."
당황한 징수원에게 요금을 건넨다.
수십 년의 경력이 있어도 처음 겪는 상황일 것이다.
'사실 이런 플레이가.'
야플에 최적화돼있는 것은 맞다.
야외에서 해야 수치심도 배가 돼서 재밌다.
"밍이 충견이네. 오빠 말도 잘 지키고."
"멍멍!"
"앞으로도 사람말 쓰면 안돼?"
"멍멍!"
인간으로서 반쯤 끝난 듯한 얼굴.
수치심과 부끄러움, 흥분에 어찌 할 바를 모른다.
'이래서 처녀가 조교하는 보람이 있지.'
성적 가치관을 입맛대로 확립할 수 있다.
조금 심한 짓도 시키면 곧잘 따라한다.
레이첼도 이랬어야 했다.
아주 찍소리도 못하게 초장에 잡아두는 거지.
끼익−!
유민네 집에 도착한다.
방송이 흥행한 이후 좋은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헥헥……."
오자마자 바로 강아지 코스프레로 갈아입는다.
방금 전 화려한 미녀는 온데간데없다.
발정기에 걸린 강아지뿐.
조금 불쌍해서 따먹을 생각도 나지 않을 지경이다.
"코인 배우고 싶다고 했지?"
"멍멍!"
"떡 치고 싶다고? 안돼 참아. 거기서 혼자 위로하고 있어."
앞발을 끼고 있다.
코스프레 복장의 퀄리티가 높다.
그 탓에 만족스럽게 만지지도 못한다.
애꿎은 허벅지만 벅벅 긁는다.
O자로 다리를 벌린 필사적인 모습이라 조금 우습다.
'기다리게 하는 것도 일종의 플레이지.'
방치 플레이.
어쩔 줄 몰라하는 유민을 옆에 두고 천천히 내 볼일을 본다.
타닥, 탁!
내가 거래하는 거래소가 따로 있다.
보안, 보조 지표 등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헥헥……."
유민은 꽤나 힘든 모양이다.
정신적으로는 이미 가버린 상태일 것이다.
오랜 기다림.
자극적인 상황.
오는 길 내내 괴롭히기까지 했다.
'달리 성욕을 풀 방법도 모르고.'
충실하게 내가 달래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껏 달아올랐을 때 먹으면 맛있을 것이다.
"여기가 오빠가 거래하는 거래소인데……."
"멍멍!"
"선물 알아? 선물에 대한 개념부터 설명해줘야 되나."
일부러 애를 태운다.
본인이 원한 것이기도 하다.
코인 설명.
유민은 혀를 헥헥 대면서 바라본다.
진정 원하는 건 따로 있을 텐데.
"레버리지를 빼면 그렇게 다르지도 않지?"
"멍멍!"
"근데 그게 진짜거든. 오빠가 얼마로 거래하는지 잔고 보여줘?"
"멍?"
'조금만 자극을 해도 싸버릴 표정이다.
피부는 가늘게 떨리고, 큰 가슴은 연신 부풀어 오른다.
그런 상태에서 봐버린다.
여자들이 가장 밝히는, 어떤 의미에서는 큰 자지보다 원하는 그것.
---------------------------------------------+
『이찬욱님의 총 자산』
3,759,023,250원
+919,496,277(+32.38%)
+--------------------------------------------
유민이 부왁 하고 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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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웃기는 모양새로 가버린다.
흥분이 많이 쌓여서 그럴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한껏 차려 입으면 미인.
그런 유민의 실금 절정은 안타깝긴 하다.
바닥을 흠뻑 적시고 있다.
두 앞발로 틀어막지만 역부족이다.
푸슉!
손이 아니니까.
새어 나오는 액체를 막을 수 없다.
다리를 덜덜 떨면서 나를 바라본다.
"야, 와봐."
"헥, 헤엑……."
"버릇 없이 아무데 서나 지리고."
스스로도 당황스러울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겪을 일이 없는 상황이다.
그것이 나와의 관계에서는 당연하다.
성욕에 대한 수치심을 삭제시킨다.
"앞발이랑 팬티 벗고 여기 앉아."
"멍멍!"
"보지 만지작거리는 건 허락해줄 테니까."
"헥헥……."
앞발을 벗기가 무섭게 손가락으로 근지러운 그곳을 긁어 댄다.
전락한다.
미인이 아닌 성욕에 미친 한 마리의 동물로 말이다.
옆의 의자에서 자위 삼매경에 빠졌다.
'처음 사귀면 원숭이처럼 해대는 이유가 있지.'
인간의 자손 번식 본능이 그렇게 설계되어있다.
그것을 조금 편협한 방향으로 튼다.
찌걱! 찌걱!
오는 길 내내 만져 부어오른 클리.
두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필사적으로 달랜다.
"존나 도도하게 다니더라."
"멍?"
"학교에서 말이야. 사실은 벤츠녀가 아니라 딸딸녀인데."
"멍멍!"
쪽팔리지만, 수치스럽지만, 멈출 수 없다.
달아오른 몸은 쾌감을 원한다.
매도를 당할수록 호흡이 가빠진다.
마조 성향에 완전히 눈을 떠버렸다.
─매수 주문이 체결되었습니다!
더 질질 싸게 해준다.
코인 선물.
굴리는 돈의 단위도, 버는 액수도 차원이 다르다.
"선물은 레버리지 단위가 훨씬 크거든."
"멍!"
"이렇게 100억 단위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거지."
"헥헥……."
유민의 손이 더 빠르게 움직인다.
정말 개처럼 혀를 내민 채 가쁜 숨을 쉰다.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습니다!
절정의 순간이 온다.
단 한 번의 단타로 번 금액.
지켜보던 유민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렇게 잠깐 뺐다 넣기만 해도 2천만원이 복사가 되는 거지."
"헥헥……."
"이걸로 밍이 백 하나 사줄까? 그래봤자 개목에 진주 목걸이겠지만."
개목걸이 목줄을 당긴다.
숨이 막혀야 할 유민의 얼굴이 행복으로 차오른다.
토독, 톡!
한 손으로 무언가 두들긴다.
스마트폰.
전할 말이 있는 모양이다.
"여기에도 잠깐 뺐다 넣어 달라고?"
"멍멍!"
"이 더러운 곳에? 오빠가?"
의자 위가 너저분하다.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를 액체로 흥건하게 젖었다.
수도꼭지도 꽉 잠겨있지 않다.
벌렁벌렁 거리는 그곳에 미인의 품격은 찾아볼 수 없다.
'돈으로 한 여자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게 재밌긴 해.'
앞으로 어떤 남자를 사겨도 지워지지 않을 자국.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서 애교를 부린다.
유민이 가장 자신 있어하는 오토바이 댄스를 춘다.
그 필사적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실소가 나온다.
"백이야, 자지야. 하나만 선택해."
"끼잉……."
"욕심 부리면 안되지. 오빠가 이 헤픈 보지를 써주는 거라고."
선택권을 준다.
고민을 하는 것도 잠시.
이내 자신의 본능에 솔직해진다.
조아린다.
땅바닥에 도게자를 한 채 엉덩이에 연결된 꼬리를 흔들고 있다.
〔강아지〕
「자지자지자지자지자지자자지」
그리고 톡으로 보내온다.
귀여운 유민의 머리를 자근자근 밟아준다.
레이첼도 딱 이렇게만 되면 좋았을 것이다.
주종관계로 만들어버린다.
쑤걱! 쑤걱!
유민을 안고서 적당히 놀아준다.
몸매는 좋아서 안는 맛은 꽤 훌륭하다.
"헐렁하잖아. 저번처럼 조여 봐."
"멍멍!"
"그때는 처녀였다고? 알 바냐. 빨랑 조여."
"멍!!"
보지는 별로.
처녀 프리미엄도 사라져서 평범한 중고 보지가 되었다.
짜악! 짜악!
엉덩이를 때리자 제법 반응이 있다.
은근슬쩍 반응을 보자 싫어하진 않는다.
'이러다 너무 마조화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방송적으로는 좋을 것이다.
그런 컨셉.
시청자들을 주인님으로 모시고 있으니까.
나도 가지고 놀기가 편하다.
조금 심한 플레이도 쾌감으로 받아들인다.
"피임약 잘 먹어?"
"멍멍!"
"개 주제에 사람님의 아기를 가지면 안되잖아."
"멍……."
성감대도 민감하다.
안에 싸자 어찌할 바 모르며 전신을 바들바들 떨어 댄다.
조임이 문제.
밍이와 열혈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쓰면 쓸수록 비교가 안될 수가 없다.
'레이첼 보지 마렵네.'
* * *
"에취!"
갑작스레 든 한기.
레이첼은 재채기를 하려던 입을 틀어막는다.
집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몸에 배어든 예절이 그렇게 시키고 있다.
'조금 춥네요. 난로를 틀까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이동한다.
빈티지한 스타일의 벽난로가 보인다.
딸칵! 딸칵!
먼저 장작을 쌓는다.
그 위로 불쏘시개를 얹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꾸득! 꾸득!
둥글게 꾸긴 신문지를 두 장 넣는다.
그리고 성냥을 던지자 쉽게 불이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