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1화 (101/450)

'여캠이라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어디 커뮤니티 같은데 올라간다면 난리가 날 수 있다.

남친 있는 여캠은 가치가 떨어지니까.

그렇게 엄청 유명한 것도 아니다.

여캠을 보는 여자는 없을 테니 괜찮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거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고객님."

"자, 잠깐만요."

"딴 거 살까?"

"아니, 그게 아니라 그렇게 덥석 사도 되는 거에요?"

비싸디 비싼 명품을 사준다.

그것도 가방 하나에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걸.

'명품 좋아하는 애들도 부담돼서 못 산다는.'

편의점 음료수 사듯이 사주니 놀란 모양이다.

지금까지 준 게 더 많은데.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거 또 사면 되지."

"……."

"과소비는 싫어하는 스타일이야?"

"아뇨, 그건 아닌데……. 좋아요."

수줍은 듯 볼을 붉힌다.

대놓고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다.

쭈와압!

직원이 포장을 하는 사이 키스를 즐긴다.

엉덩이에 손을 올려 꽉 잡는다.

흠칫 놀라지만 이제 와서 거부하진 않는다.

마음껏 더듬는다.

'보픈 완료.'

그 다음도 이미 각오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 안 한다면 오히려 서운할 노릇.

"어때?"

"엄청 예뻐요! 찬욱씨 센스 좋네요."

"옷걸이가 좋으니까."

"그, 그래요?"

거울에 서 전신을 본다.

명품으로 쫙 빼입은 모습.

흡족한 듯 실실 웃고 있다.

그 대가를 치를 시간이다.

백화점에서 나와 자연스럽게 조수석에 태운다.

"오늘 시간 빈다고 했지?"

"그게 그……"

"아니야?""

"괜찮을 것 같아요."

고개를 푹 숙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있다.

이대로 호텔에 갈 걸 아는 주제에.

'그냥 하긴 좀 아쉬우니까.'

기왕 여캠을 먹는 것이다.

그에 어울리는 모습을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송을 보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호텔에 가기 전에 한 곳 들린다.

"여긴……, 어디에요?"

"보면 몰라?"

"옷 파는데 같긴 한데."

예상했던 장소가 아니다.

유민이 점포 내부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본다.

'옷 가게도 틀린 말은 아니지.'

다만 조금 특이한 옷이다.

코스프레.

19금의 야한 것들도 판다.

한 바퀴 찾아보자 있었다.

그도 그럴게 하나쯤 없기도 힘든 물건이다.

"강아지 코스프레도 있네."

"와~ 귀여워요!"

"유민이 입어줬으면 해서."

"제가요……?"

방송 컨셉.

리액션을 위해 쓴다면 반드시 반응이 좋을 것이다.

'딱히 그래서 사는 건 아니지만.'

오늘 밤을 위해.

무슨 뜻인지 이해한 유민이 고개를 살며시 끄덕인다.

그리고 옷을 살펴본다.

의첸을 자주 하니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어때요?"

"잘 어울리네."

"주인님 왈왈! 밍이는 창욱씨의 강아지에요~♪"

시착을 하고 나온다.

가슴과 중요 부위만을 가린 노출도가 높은 복장이다.

발목에는 털 밴드를 차고, 손에는 앞발을 끼고 있다.

귀도 빠지지 않는다.

'퀄리티는 괜찮네.'

본인도 강아지 흉내를 잘 낸다.

인간 강아지 한 마리 데리고 있는 기분.

주인이 조금 낯 부끄러워하지만 상관없다.

그러라고 입는 옷이니까.

"근데."

"응?"

"이거 꼬리도 있거든요. 꼬리는……, 고정하는 곳도 없고 어떻게 차는지 모르겠어요."

"괜찮아. 곧 알게 될 거야."

"?"

다음 장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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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도착하자마자 바로 환복시킨다.

"입고……, 왔는데요."

가게에서도 시착했던 강아지 코스프레 옷.

하지만 방금 전과 달리 조금 부끄러워한다.

어째서 이곳에 왔는지 알기 때문이다.

뭐 마려운 똥개처럼 나를 쳐다보기만 하고 있다.

"어때요?"

"잘 어울리네."

"정말요?"

"근데 중요한 게 빠졌잖아."

"?"

가볍게 입술을 맞춘다.

그리고 엉덩이에 손을 올린다.

흠칫거리는 반응.

노출도가 있다 보니 맨살이 만져진다.

'살집은 만질 만한데.'

아직도 내숭을 떨고 있다.

어설픈 키스로 나의 가학심을 유도한다.

원하는 대로 해준다.

엉덩이를 더듬던 손을 허벅지로 가져가.

"꺄!"

번쩍 들어서 침대로 이동한다.

버둥거리지도 않고 얌전하게 매달린다.

'무게감은 딱 좋네.'

최근 커다란 년한테 덮쳐졌다 보니 아담한 몸이 그리웠다.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털썩!

침대 위에 눕힌다.

그리고 하반신을 가린 코스프레 부위를 벗긴다.

"잠깐! 잠깐만요……."

야한 속옷이 드러난다.

다리에 힘을 줘서 벌리는 걸 막으려고 하지만.

'킹림없지.'

원래는 막을 수 없다.

그 미친년의 성욕이, 장딴지 힘이 보통이 아닐 뿐이다.

억지로 힘을 주어 벌린다.

속옷까지 벗기자 음부가 세상과 인사한다.

"꼬리 어디에 차는지 궁금해?"

"그렇긴 한데……."

"오빠가 코스프레를 완성 시켜줄게."

"히익!"

접합부도 모습을 드러낸다.

인체의 신비.

끼는 것만으로도 꼬리가 생겨난다.

'으음 좋아.'

인간 강아지가 완성된다.

겉모습은 그럭저럭 마음에 든다.

"밍이 오빠 여자지?"

"네……, 맞아요."

"그럼 오빠가 원하는 대로 해줄 거지?"

"하, 할게요!"

속은 이미 완성이 돼있다.

턱을 살살 긁자 곧이곧대로 대답을 해온다.

'평소에도 자주 하잖아.'

강아지 흉내.

유민의 주콘텐츠다.

열혈들이 별풍을 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멍멍! 왈왈!"

나도 이것을 기대하고 쐈다.

생각한 대로 잘 풀려서 한 마리 마련할지도 모른다.

'애완견 키우고 싶었거든.'

열혈들이 본다면 눈이 뒤집힐 것이다.

나보다 많이 쏜 사람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잘했어."

"잘했어요?"

"앞으로는 멍멍 아니면 왈왈로만 대답해. 밍이 오빠의 강아지잖아."

"멍멍!"

특수한 플레이도 할 여자가 필요하다.

학교 애들한테는 할 수 없는 짓이다.

'인터넷 창녀도 창녀는 창녀지.'

돈을 줬으니 괜찮다.

가끔씩 명품 좀 사주면서 굴리면 될 것이다.

"뒤로 돌아."

"멍?"

"뒤치기 몰라? 강아지는 강아지답게 박혀야지."

"멍멍!"

살집 있는 엉덩이가 눈앞에 놓여진다.

손가락을 한 마디 넣어 살살 휘젓는다.

조금 실망이다.

털 정리도 잘 안돼있고, 그렇게 많이 젖지도 않았다.

'맛도 약간 오줌 지린내 나네.'

23살.

아직 어린 나이다.

여캠이라 관리는 할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

그래도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바지춤을 풀고 물건을 꺼내 입구에 댄다.

체중을 실어 푹 하고 박아 넣는다.

한 번에 박아야 여자의 리액션이 재미있는 법인데.

"악! 아악!!"

"멍멍 하라고."

"아파! 아프다고!"

조금 과하다.

지랄발광을 해댄다.

여캠이니 리액션에는 자신이 있겠지만.

'약간 찐퉁인 느낌이 드는데…….'

혹시나 하고 확인한 가랑이.

빨갛게 묻어있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다.

"아윽!"

살짝 뺐다가 다시 넣는다.

반응을 보니 단순히 커서 아파하는 것 같지 않다.

'여캠 주제에 아다고 지랄이야!'

다시는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다고 다짐했건만.

또다시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야."

"왜, 왜요 아파 죽겠는데……."

"다리 벌려. 찢어지기 전에."

하지만 수현이 때와는 다르다.

돈을 줬다.

본인도 동의를 했다.

'이건 상품 설명에 없었다고 봐야지.'

복수를 할 만큼 능력이 있지도 않아 보인다.

아니, 본인도 쫄릴 터.

무슨 일이 생기면 곤란한 건 여캠쪽이다.

만에 하나 스캔들이라도 나면?

방송 활동을 할 수 없어진다.

취집은 커녕 일자리도 잃게 되는 것이다.

쑤걱!

반쯤 뺐던 물건을 다시 밀어 넣는다.

비좁은 안이 억지로 벌어져 간다.

"아악!"

아직도 많이 아픈 모양이다.

평생 닫혀있던 그곳이 쩌억 벌어졌으니 그럴 만하다.

'신음이라도 좀 애교 있게 내지.'

심적인 여유가 없는 모양.

일단 한 발 싸고 나면 모가 되든 도가 되든 할 것이다.

쑤걱!

쑤걱!

박는다.

처음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렇게 조임이 좋은 질은 아니다.

'대충 이유는 알 것 같은데.'

오는 길에 이곳저곳 만지작거렸다.

살도 물렁거리고 운동을 한 흔적도 없다.

토독, 톡!

상의도 벗긴다.

가슴은 화면으로 보던 것보다 그렇게 임팩트 있지 않다.

뽕은 아니지만 모으는 것 정도는 했을 것이다.

가슴의 살덩이도.

'물렁거리잖아.'

흔히 크기만으로 비교한다.

C컵, D컵 그래서 무슨 컵인데?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뒤지게 큰 것만이 아니다.

꽈악 쥔다.

다른 부위에서 고통을 느꼈는지 엉덩이의 경련이 잠시 멈춘다.

"아, 아파요……."

"괜찮아. 엉덩이에 힘 빼."

"아아!"

"그리고 멍멍 하라 했지?"

탄탄하지 않다.

주물럭거린 대로 형태가 변할 만큼 물렁물렁하다.

가슴도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유선젖과 지방젖.

유민은 후자다.

글자 그대로 지방으로 된 살덩어리다.

벗기고 나면 축 쳐져서 볼 품 없다.

'진짜로 레어한 건 유선젖인데.'

젖을 내기 위한 기관.

제대로 발달하면 가슴의 형태를 유지하는 힘이 있다.

모양도 예쁘고 탄력도 엄청나다.

주무를 맛이 나는 훌륭한 가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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