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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물 야겜 속 최종보스가 되었다-452화 (452/471)

〈 452화 〉 흥미로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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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식빵 두 개와 잼, 마요네즈로 버무린 야채샐러드 세 스푼과 에그 스크램블 두 개.

지혁이 어제 새벽에 미리 준비해놓은 그것이 오늘 알렉스의 아침이었다.

저녁을 굶은 사람에게 주는 것치고는, 알렉스의 덩치를 생각한 것치고는 적은 양이지만, 스텔라는 무심한 얼굴로 그릇을 들었다.

지혁이 저번에 했던 말처럼, 독해져야한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어야만 교화를 할 수 있다.

아니, 이젠 교화는 뒷전이고, 그냥 지혁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이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 또한 이 짓을 즐기는 지경까지 온 것 같고...

‘난 나빠...’

자신은 나쁜 년이었다.

하지만 알렉스가 더 나쁘다.

‘알렉스 잘못이야...’

지금 자신의 이러한 행동은 알렉스가 스스로 만든 것이다.

책임은 모두 알렉스에게 있다.

위안을 삼던 스텔라가 돌연 다리를 오므렸다.

방금 끝낸 지혁과의 정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샤워를 하고, 안까지 잘 씻어내었음에도 그가 넣어준 씨앗들이 헤엄치고 있는 것 같다.

이러다 임신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해도 상관없지 않나...?’

초기까지는 가수 생활에 지장도 없을 것 같고...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 매니저와 결혼을 할 거라고 하면 된다.

속도위반이야 요즘 흔하니까... 팬들도 서운해 할지언정 용서는 해주겠지.

그러한 생각까지 하던 스텔라는, 샤워를 끝마친 지혁이 나오자 활짝 웃으며 그릇을 내밀었다.

“오빠...! 나 지금 들어가려구...! 이정도면 괜찮지?”

그릇에 담긴 음식들을 확인해본 지혁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괜찮네. 근데 옷이 마음에 안 들어.”

현재 스텔라는 변신한 상태였다.

복장은 장갑만 뺀 드레스 슈트 그대로.

화려한데다가 치마도 짧아서 은근슬쩍 몸매를 부각하기 좋은데, 뭐가 마음에 안 든다는 건지 모르겠다.

“옷이 왜...?”

“더러운 방에 슈트를 입고 가면 냄새 배길까봐 별로야.”

그 말을 들은 스텔라가 헛웃음을 켰다.

저 집착스런 모습을 어찌해야 좋을지 걱정이다.

“그러면 갈아입고 가?”

“아니, 나중에 청소하면 되니까 괜찮아. 대신 알렉스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해.”

“알았어.”

대답을 듣고 만족스러워한 지혁은 잼에 저번에 보았던 그 가루를 아주 약간 뿌리고 섞었다.

잠자코 지혁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스텔라가 물었다.

“오늘은 왜 그렇게 적어?”

“저번에는 너무 많이 넣었어. 박사님한테 여쭤보니 이정도로도 충분하대.”

“그래...? 혹시 박사님은 우리가 이러고 있는 걸 아셔?”

“모르지.”

하긴, 알았으면 당장 그만두라고 하셨겠지.

지혁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노트북을 열었다.

즐거워하는 표정.

앞으로 벌어질 일이 저렇게나 기대가 되는 건가?

못 말리겠다.

웃는 낯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스텔라의 얼굴은, 알렉스의 방 문 앞에 가자 일변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빛을 한 그녀가 밥구멍을 열었다.

철컹!

그러자마자 알렉스가 여느 때처럼 달려와 밥구멍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누나...! 어, 어제 무슨 일 있었어...? 그 괴물들이랑 싸운 거야...? 사라지고 한동안 안 와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그런데 지금 그... 비스트 슬레이어가 되어있는 거야...?”

걱정어린 말투.

하지만 저건 가식이다. 속으면 안 된다.

“배고프지? 아침 가져왔어.”

“고마워... 넣어주면 가져갈게...”

“아니, 잠깐 침대로 가있어. 지금 들어갈 테니까.”

알렉스의 얼굴이 활짝 폈다.

“진짜...? 진짜야?”

“비키라고 했어.”

“아, 알았어...!”

자그마한 구멍으로 냅다 물러나는 알렉스를 확인한 스텔라가 문을 열었다.

들어가기 전에 지혁을 흘끗 쳐다보니, 알아서 잘 하라는 듯 히죽 웃고 있다.

‘조금 적극적으로 나서보라고 했지...?’

어제 지혁과 상의했던 계획을 상기한 스텔라가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쿵!

묵직한 소리와 함께, 알렉스의 방 안이 거실과 완전히 차단되었다.

침대에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동생을 본 스텔라가 그릇을 책상 위에 내려놓았다.

“먹어.”

“응...!”

냅다 책상으로 간 알렉스는 그릇에 얼굴을 처박다시피 하며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어제 갑작스럽게 사라졌던 자신, 현재 변신한 상태의 자신에게 궁금한 것이 많을 텐데도 저럴 정도라...

배가 어지간히 고팠나보다.

순식간에 음식을 해치운 알렉스는 끝부분이 뭉툭한 플라스틱 포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아쉬운 듯 그릇을 쳐다보았다.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동생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조차 느끼지 않은 스텔라는, 침대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러자 알렉스가 머뭇머뭇 일어나려고 했다.

“됐어, 앉아.”

“응...”

알렉스가 냅다 자리에 앉아 무릎을 모으고, 그 위에 손을 올렸다.

“맛있었어?”

다소 친절해진 말투에, 알렉스의 낯빛이 환하게 물들었다.

하지만 스텔라의 심정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는 정반대였다.

그녀는 입가와 옷에 빵 부스러기가 묻어있는 알렉스를 더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 엄청 맛있었어...!”

“다행이네. 모자라진 않아? 평소 먹던 양보다 적었잖아.”

“괜찮아...! 하루 정도는 굶을 수 있어.”

대답은 마음에 들게 하는구나.

반성하고 있다는 방증일까?

아니, 알렉스는 지금 변신한 자신의 강함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 거다.

알렉스를 향해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인 스텔라가 물었다.

“나 어때 보여?”

“어...?”

“어때 보이냐구.”

“아, 그... 예뻐...”

‘예쁘다’.

듣기 좋은 칭찬이었다.

하지만 알렉스에게 들으니,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상당히 거슬렸다.

최소한 멋지다거나, 강해 보인다... 라는 대답을 기대했는데 예쁘다니.

자신을 이성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나 할 법한 대사였다.

그래도 아직은 애매하다.

멍청하기 짝이 없는 알렉스가 그냥 생각 없이 말한 건지, 아니면 연심을 품고 그리 말한 건지 헷갈렸다.

속을 달랜 스텔라가 기다란 콧바람을 내쉬었다.

“나한테 궁금한 거 많지?”

“.... 많아.”

“물어봐. 대답해줄게.”

그 말에 알렉스의 눈이 크게 뜨였다.

“진짜...?”

“응. 대신 내가 멈추라고 하면 바로 입 다물어야 돼.”

“그, 그럴게...!”

알렉스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굴러갔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은 모습.

스텔라는 잠자코 동생을 기다려주었다.

그러자 얼마 후, 긴장한 듯 침을 삼킨 알렉스가 물었다.

“혹시 어제...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았는데... 집에 무슨 일 있었어?”

스텔라의 얼굴이 알렉스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미세하게 꿈틀거렸다.

들었구나. 힘조절을 못한 자신이 문을 약간 망가뜨리는 소리를.

왠지... 흥분된다.

“없었어. 다음 질문.”

“어, 언제부터... 그... 비스트 슬레이어가 된 거야...?”

무난한 질문이었다.

스텔라가 대답했다.

“데뷔하고 첫 행사 뛰러갔을 때.”

“혹시 어떻게... 변신했는지 알려줄 수 있어?”

“그건 대답해줄 수 없어. 다음.”

“아, 알았어. 혹시... 거기 있던 나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물어봐도 될까...?”

범죄조직에서 만난 일을 말함이었다.

스텔라의 인상이 마구 구겨졌다.

“정말 듣고 싶어? 솔직하게?”

“.... 두렵지만... 듣고 싶어.”

“너랑 가족이라는 게 창피했어. 싫었어. 절연할까 진심으로 생각했었어.”

대답을 들은 알렉스의 눈이 질끈 감겼다.

자아성찰이라도 하는 걸까?

오랜 시간 그러고 있던 그가 눈을 뜨고는 말했다.

“그렇구나... 하지만 누나가 그러지 않았다는 건... 나한테 아직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고 봐도 되지...? 저번에 누나가 말했듯이... 마지막 기회...”

“응.”

“혹시... 내가 지금 잘하고 있을까?”

답을 알고 있는 주제에 저렇게 묻는 이유가 뭘까?

지혁을 향한 사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저번엔 야한 사진을 보고 자위까지 했으면서...

설마 긍정적인 대답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니겠지?

만약 그렇다면 이기적이기 그지없다.

“아니.”

“어떤 면이 잘못됐는지 알 수 있어? 그래야 내가...”

“반성할 수 있다고? 그건 네 스스로 답을 찾아야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 맞아. 옳은 말이야.”

“다음.”

알렉스가 흠흠 하며 헛기침을 했다.

스텔라의 눈치를 흘끔 본 그가 머뭇머뭇 물었다.

“송... 지혁 형이랑... 아직도 만나지...?”

저런 질문을 할 줄 알았다.

입꼬리를 비뚤어뜨린 스텔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왜? 질투나?”

“지, 질투라니...? 난 그러려고 물은 게 아니라... 혹시 지혁이 형도...”

지금이다.

스텔라는 알렉스가 보는 앞에서 다리를 반대쪽으로 꼬았다.

팬티가 얼핏 보일 정도로, 그것을 알렉스가 확인할 수 있게끔 느리게.

그러면서 알렉스의 동공 움직임을 자세히 살폈다.

“지혁이 형도 누나가 비스트 슬레이어인 걸 아냐고 물어보고 싶었... 어...”

다리가 꼬아지는 타이밍에 스을쩍 아래로 내려갔다가, 순식간에 원위치를 되찾는 그의 눈.

이번 반응도 아까처럼 애매하다.

팬티를 보기 싫어하는 건지, 아니면 감상을 했던 건지 확인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알렉스의 얼굴이 붉어져있다.

변신함으로 인해 발달된 오감 덕에, 알렉스의 숨소리가 미약하게나마 거칠어져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욕정을 느꼈다는 의미.

지혁의 말이 점점 사실로 다가온다.

알렉스는 확실하게 자신을 이성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20년 간 함께 동고동락했던, 같은 피가 섞인 혈육을.

토가 쏠린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번에 느꼈던 감각이 올라온다.

묘한 정복감... 지배감... 배덕감...

심지어 저 추악한 동생을 더욱 갖고 놀면서, 절망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확 피어난다.

스으으...!

스텔라가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으스스하고 불길한 바람이 방을 뒤덮었다.

본능적으로 그것을 느낀 알렉스가 자신의 양팔에 손을 올리고 싹싹 비볐다.

“누나... 방금... 방 안이 조금 차가워진 것 같은데... 혹시 느꼈어?”

차갑다니? 따뜻하기만 한데...

찌릿!

일순 아랫배가 살짝 쑤셔온 스텔라가 팔짱을 끼고 있던 팔을 아래로 조금 내렸다.

오늘 아침에 했던 정사 때문인 것 같다.

그리 생각한 스텔라가 말했다.

“글쎄? 그런 느낌은 없었는데... 평소에 추워? 보일러 올려줘?”

“아, 아니야... 착각인가 봐... 그리고 더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여기까지. 알만한 것들은 전부 들었다.

스텔라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제는 내가 질문할 차례야.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알았어...! 뭐든 물어봐...!”

주먹을 불끈 쥐는 알렉스.

어떤 질문에도 솔직하게 대답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지혁이 오빠가 아직도 싫어?”

“.... 응. 그 형은...”

“대답만 해. 쓸데없는 핑계는 대지 말고.”

“.... 그럴게.”

“사과문도 억지로 읽은 거지?”

“맞아... 하지만...”

“내가 뭐랬지?”

입을 꾹 다무는 알렉스.

사고뭉치였던 동생이 저렇게 순순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만족감이 느껴진 스텔라의 입가가 씰룩거렸다.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의지는 있어?”

“이, 있어...!”

“그러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거야.”

“알았어...! 나 진짜 열심히 할게... 지혁이 형한테도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지켜봐줘...!”

의외로 마음에 드는 말을 해주긴 하는구나.

이대로 교육을 시켜나가면, 지혁을 향한 증오도 희미해질까?

지혁을 향한 반성이 제일 중요하다.

만약 그가 자신의 쓰레기 같은 태도를 고친다고 해도, 여전히 지혁을 원망하고 있다면 아웃이다.

그만큼 지금 알렉스와 지혁의 차이는 현격했다.

그래도 저런 말을 해줬으니, 사근사근 대해주자.

화사한 미소를 지은 스텔라가 말했다.

“힘들겠지만 노력해. 알았지?”

“응...!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오늘 알렉스의 굴복적인 태도는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해 욕정이 생긴 건 괘씸하다.

이것을 감안해서... 점심 메뉴를 하나 바꿔야겠다.

모처럼 일반 베이컨을 해주려고 했는데, 콩고기로 만든 베이컨으로 하면 되겠지.

자신의 말을 잘 듣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이것을 인식시켜주면서, 교화 작업을 진행해나가자.

“난 이만 일어날게. 오늘 읽을 책은 이거야.”

앉아서 다리를 꼬느라 약간 말려 올라간 드레스 치마.

스텔라는 그것을 내릴 생각도 하지 않고, 침대에 놓아둔 책을 가리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그... 응... 얘기해줘서 정말 고마워...”

저 더듬거리는 반응을 보아하니, 자신의 다리를 본 게 확실했다.

속으로 콧방귀를 낀 스텔라는, 빈 그릇을 들고 방에서 나갔다.

지혁에게 곧바로 보고를 하고 싶었는데 그가 없었다.

휴대폰을 보니 잠깐 편의점에 들렀다 오겠다는 톡이 남겨져있다.

‘나랑 같이 가지...’

서운한 마음에 툴툴거린 스텔라는, 소파에 고이 놓여있는 노트북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갔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알렉스가 이제 뭘 할지 궁금하다.

긴 심호흡을 한 그녀는 노트북을 열었다.

화면 안엔 알렉스가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듯, 책상에 팔을 괴고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약 2분 가까이 그러고 있던 그가 돌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얼굴이 자신과 대화를 나누었을 때보다 더 빨갛다.

욕구를 분출하고 싶은 것 같다.

불안함을 갖고 있는 사람마냥 방 안을 천천히 배회하던 그는, 화장실 근처로 가더니 허리를 숙여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초라한 자신의 성기에 손을 올려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스텔라의 눈매에 호선이 그려졌다가 사라졌다.

‘역시...’

저럴 줄 알았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해놓고선 자신이 나가자마자 자위라니...

지저분해도 너무 지저분했다.

이제야 완전히 깨달았다.

알렉스는 자신을 여자로 보고 있다.

지혁의 말은 완벽한 사실이었다.

동경심이 들 정도로 사람의 심리를 잘 꿰뚫는 남자다.

알렉스가 자위행위를 하는 모습은 예전처럼... 아니, 예전보다 더욱 혐오스러웠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마치 실험용 쥐새끼의 뇌를 조작하고, 어떠한 반응을 보는지 살피는 것 같은 기분.

찌릿!

짜증과 흥미가 반반씩 섞인 눈으로 노트북 화면을 보고 있던 스텔라는, 아랫배에서 예의 그 감각이 일어나자 허리를 살짝 숙였다.

저 멍청한 모습을 보고 자신도 성욕이 돋아난 것 같은데, 빨리 지혁에게 안겨야겠다.

턱.

노트북을 닫은 스텔라는 쉐이크를 만들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바닐라 맛으로 만들까? 많이 만들어서 선배님들과 박사님, 그리고 메릴에게도 줘야지.

스텔라는 자신이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한 채로 냉장고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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