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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물 야겜 속 최종보스가 되었다-424화 (424/471)

〈 424화 〉 사이좋은 남매 #2

* * *

아치형으로 휜 스텔라의 허리.

다리를 들여보내도 남을 정도로 휘어진 정도가 상당하다.

스텔라는 양손으로 침대보를 붙잡고 있었다.

반동으로 튀어나가는 걸 걱정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이는 즉 아직 이성적인 생각을 할 여유가 있다는 뜻이었다.

승부욕이 생긴 나는 보지를 만지지 않고 있는 반대쪽 손으로 스텔라의 배꼽 아래에 생긴 라인을 따라 선을 그었다.

“이히익♡ 이거 안 대...!”

침대의 반동으로 온몸을 용수철처럼 튕기는 모습이 귀엽다.

요즘 스텔라의 리액션이 무척 다채로워졌다고 느낀다.

자기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건 좋은 일이지.

나는 미친 듯이 날뛰려 하는 스텔라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의 상체를 내 몸으로 덮었다.

그 상태에서 바지를 밀어내듯 벗고 자지를 꺼냈다.

“힉!”

아랫배에서 딱딱한 감촉을 느낀 스텔라가 놀라선 어깨를 움츠렸다.

우리 덜렁이는 언제쯤 자지에 적응을 할지... 걱정이다.

항상 이런 반응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긴 하지만.

속으로 혀를 찬 나는 스텔라의 등허리에 팔을 두르고 쭉 잡아당겼다.

속절없이 딸려오는 그녀의 몸.

배꼽이 드러날 정도만큼 벗겨진, 땀으로 인해 딱 달라붙은 티셔츠가 요염하다.

속살까지 희미하게 비치고 있어 눈앞이 아찔해질 정도로 섹시하다.

스텔라의 가슴팍에 키스를 한 나는 다시 그녀를 조심히 눕혔다.

이후 다리를 천천히 벌린 뒤 자지를 보지에 가져다대고 슬쩍 비볐다.

“으웅...”

그러자 애교 섞인 신음을 터뜨리며 베개를 가져와 얼굴에 가져다대는 그녀.

그 귀여운 몸짓에 입꼬리를 올린 나는 허리에 힘을 주고 앞으로 밀었다.

찌끄윽...!

천천히, 그리고 쑤욱 들어가는 자지.

그것을 받아들인 스텔라의 허리가 재차 휘어졌다.

“오빠아...! 아파...♡”

앙탈을 들으니 귀가 황홀해진다.

풀어진 입구에 비해 안의 조임이 장난이 아니다.

벼락같은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짜릿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낀 내가 본격적으로 왕복을 시작하려고 할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우우우웅­! 우우웅!

침대에 놓인 그녀의 휴대폰이 진동을 발했던 것이다.

“핫!”

깜짝 놀란 스텔라의 시선이 휴대폰으로 향했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녀가 안간힘을 쓰며 내 하복부를 밀어냈다.

그리고는 애원조로 말했다.

“오빠... 잠깐만... 알렉스 전화와써...♡ 받아야대...”

한창 집중하고 있는데 방해를 하는구나.

역시 알렉스는 살려두어선 안 되는 놈이다.

그리 생각하던 나는 아주 사악하기 그지없는 미소를 지었다.

세화를 한창 타락시킬 당시에, 지금과 비슷한 일을 겪었던 게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제주도 호텔에 묵었을 때였지.’

그때 세화가 꽤 쫄깃해했었다.

스텔라 또한 알렉스가 있는 상황에서의 섹스로 인해 몇 번 흥분했던 터라, 이번에도 비슷한 기분을 느낄 가능성이 높았다.

삽입을 유지한 채로 휴대폰을 집어든 나는 통화 버튼으로 손을 가져갔다.

스텔라의 안색이 새파래지는 게 보인다.

“오, 오빠...!”

다급하게 날 만류하려는 그녀였지만 이미 늦었다.

통화 버튼을 누른 나는 스피커폰으로 돌린 채 스텔라의 머리맡에 휴대폰을 가져다놓았다.

“흡!”

황급히 자신의 입을 막는 그녀.

나는 그런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자지를 위아래로 천천히 왕복했다.

아주 작게 들려오는 찔걱거리는 마찰소리.

스텔라의 입을 막은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여보세요? 누나?

알렉스가 자신을 부름에도 대답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있으면서 알렉스가 전화를 끊길 기대하는 모양.

특별하기 그지없는 상황인데, 이걸 놓치면 마왕 체면이 안 살지.

스텔라의 배꼽 바로 아래에 검지를 가져다댄 나는, 그 부근을 아주 약한 힘으로 지그시 눌렀다.

“어헙...!”

스텔라의 입에서 새어나온 당혹스런 신음.

낭패한 눈빛을 한 채 온몸이 굳어버린 스텔라는,

­뭐하냐? 사레 들렀어?

이어지는 동생의 물음을 듣고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결국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그녀가 입가를 가린 손을 치웠다.

“아, 아니이... 자고 있었는데...?”

­누나 지금 어디야? 방에 없던데.

“나... 지금... 흐흠... 연습실... 나 오늘 연습 있어서어... 미리 왔어...”

­그래...? 그렇구나... 누나가 쓴 편지 봤어.

“그... 랬어...?”

말끝을 흐린 스텔라가 간절한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이제부터 중요한 대화를 나누어야하니 더 이상은 하지 말라고 애원하고 있다.

하지만 눈빛 깊숙한 곳엔 열망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욕망, 관계를 통해서 얻은 흥분 말이다.

나는 스텔라가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마음속 깊숙한 곳에 박혀있는 그 욕망을 꺼내주기로 했다.

­응. 방금 일어나서 봤는데... 솔직히 누나가 이럴 줄은 몰랐어.

알렉스의 입이 나불거리는 틈을 탄 나는, 허리를 완전히 밀어 넣었다.

찌끄윽...

질척한 사운드와 함께, 자지가 뿌리 까지 쑤욱 들어갔다.

“응븝!”

아까처럼 입을 가리면서, 이번엔 신음이 아닌 비명소리를 참는 스텔라.

그에 휴대폰 너머의 목소리가 미심쩍은 투로 변했다.

­누나 지금 뭐해?

“후우... 후으... 재채기... 재채기 참느라구...”

재채기라... 세화는 분명 기침이라고 했었지.

이런 상황에선 세화나 스텔라나 비슷한 변명을 하는구나.

­감기 걸린 거 아니야? 거기 추워?

“으응... 모르겠는데에... 약간 추운 것 같기도 하구...”

­집에서 자면 되지 왜 거기 갔어? 나 때문에?

“.... 그냥...”

­맞나보네. 잘못한 건 난데 왜 누나가 날 피해?

알렉스는 화해를 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었다.

심각한 분위기를 잡으면서 말이다.

어디 한 번 잘해봐라.

속으로 킥킥거린 나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하반신을 움직였다.

찌그윽...!

귀두 끄트머리만 남겨놓고 전부 뺐다가,

찌극...

다시 끝까지 삽입.

이것을 조용히 몇 번 반복하니, 스텔라의 눈에 보이는 흰자위의 면적이 커졌다.

얼굴은 완전히 터질 것처럼 빨개진 상태.

아예 숨을 참고 있는 것 같았다.

­듣고 있어? 왜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나지?

“아, 응... 듣고 있어... 잠깐... 잠들어서 그래애...”

­많이 졸려?

“조금...”

­그럼 빨리 말할게. 이번 일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나는 아예 스텔라의 어깨 위에 손을 대고, 왕복 속도를 높여 본격적인 섹스를 시작했다.

그러자 곧바로 반응이 왔다.

“하아아...ㅇ .... 으엣취...! 후아... 으응...? 다시 말해줄래...?”

교성을 터뜨리려던 그녀가 재빨리 재채기를 하는 척하며 임기응변을 발휘했던 것이다.

­.... 이번 일은 누나한테 못할 짓이었어. 지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미안해, 누나.

찔꺽! 찌극찌극찌극...!

“하읍...♡ 으응... 나도 미안... 흐윽...♡ 해... 흐아앙...!”

쾌락을 가짜 울음으로 위장시키는 스텔라.

아니, 위장이 아니라 실제로도 닭똥 같은 눈물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알렉스의 휴대폰이 아닌, 내 눈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상태는 점점 고조되어갔다.

표정을 보면 안다.

스텔라는 지금 엄청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누나 우냐...?

알렉스의 목소리가 곤혹스럽게 변했다.

갑작스레 울음을 쏟아내는 스텔라가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미안해... 미안해애...♡ 정말 미안... 흐응...♡ 흐으윽...♡”

­아니... 왜 울고 그러냐...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잘할게.

알렉스는 지금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지금 누나가 화해를 시도하는 것으로 말이다.

미안하지만 그게 아니란다.

스텔라가 네게 보여주는 반응은 섹스를 하고 있다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한 연기, 심각한 상황에서 느껴버리고 있는 자신을 향한 자책일 뿐이야.

스텔라는 지금 너와의 화해 같은 건 뒷전이고, 빨리 전화를 끊어버리길 희망할 걸?

“흐아아...♡ 아아아앙...! 흐아아앙...!”

스텔라는 내게 박히면 박힐수록 거의 통곡에 가까운 소리를 냈다.

심지어는 내 가슴팍을 아주 강하게 꼬집거나, 머리 옆에 기둥처럼 자리한 팔을 물어뜯으려고도 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날 막아내려는 처절한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고 예쁘게 느껴진다.

­아 누나... 그렇게 울지 마...

“허어어엉...! 미... 안해...! 너무 미안해...♡”

팔에 이빨자국이 생길 정도로 앙 물다가, 알렉스의 말을 듣고는 잽싸게 울어재끼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터져 나오려고 한다.

그런데 알렉스야. 계속 같은 말만 하는 누나가 수상하지 않니?

목소리 톤도 평소완 전혀 다르잖아.

휴대폰의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뛰어나다는 걸 감안해도, 이건 너무 눈치가 없는데...

제 누나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잘하는 짓이다.

네가 이렇게 멍청하니까 소중한 사람을 빼앗기는 거다.

세화를 빼앗긴 어떤 놈처럼.

­누나 지금 감정상태가 엄청 격한 것 같으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새벽에 연락해서 미안해. 끊는다. 그만 울고 잘 자라.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끊긴 전화.

알렉스의 말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흐이잉...♡ 흐욱... 누나가 미아내...”

스텔라는 여전히 내게 박히고 있는 채로, 앙앙거리며 미안하다는 말을 되뇌고 있었다.

아직까지 통화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

피식 실소를 터뜨린 나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

그제야 울음을 그치고는 입을 다무는 스텔라.

화면이 꺼져있는 휴대폰과 내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던 그녀는, 이내 전화가 끊겼음을 확인했다.

“아...”

짤막하게 안도한 그녀는, 곧 원망스런 시선으로 날 쏘아보았다.

“흐윽... 나빠... 오빠 나빠아...♡ 알렉스... 화해... 흐으윽...”

아아... 할 수 있는 나쁜 말이 고작 저거라는 것도,

동생을 향한 죄책감에 흐느끼는 것도,

그러면서도 흥분은 하고 있는 것도 너무 꼴린다.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없다.

그녀의 뺨에 묻어있는 투명한 눈물을 쓱 닦아낸 나는, 아까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허리를 움직이며 말했다.

“화해한 거 아니야? 알렉스한테 미안하다고 했잖아. 알렉스도 반성했고.”

찌끅...! 찌끅...!

“흥앗...♡ 그건...”

“진심이 아니었어?”

“아, 아니야...! 진심으로... 흐응...♡ 말했는데에... 오빠 때문에...”

“나 때문에 왜?”

“.... 오, 오빠가 일부러... 으읏... 진짜 나쁘다하아...♡”

너도 즐겼잖아. 그것도 상당히.

완전히 풀려버린 얼굴로 그렇게 말하면 와 닿지가 않는데 어쩌지?

삽입을 유지한 채로 상체를 일으킨 나는, 스텔라의 다리를 내 허리에 걸치도록 만들었다.

이후 그녀의 등에 손을 대고 조심스레 일으켰다.

“아학...!”

허리를 꿈틀하며 아프다는 표현을 하는 스텔라.

대면좌위 자세로 체위를 바꾼 나는, 팔로 스텔라의 등을 감싸고 살살 두드렸다.

그리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잘할게.”

알렉스가 했던 사과와 완전히 똑같은 말을 스텔라의 귀에 속삭였다.

이후 스텔라와 이마를 맞대고 하체를 비비듯 움직였다.

“.... 응힛...! 읏...”

그에 다시 쾌감을 느끼기 시작한 스텔라가 똥글똥글한 눈으로 날 주시했다.

본능적인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한참을 그러고 있던 그녀는,

“으응... 앞으로는 그러지 마아...♡”

기계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던 전화 플레이 때와는 달리, 내 목을 끌어안으면서 진심으로 사과를 받아들였다.

속으로 쾌재를 부른 나는 스텔라를 마주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스텔라의 몸이 벼락이라도 맞은 듯 경기를 일으켰다.

“아앗...!”

내 진심이 담긴 표정을 보고 오르가즘이 확 올라온 듯했다.

여기서 스텔라의 자궁을 밀어 올릴 기세로 자지를 찔러대자,

“오빠아...! 나... 간지러워...! 아아앙...♡”

스텔라가 온몸을 버둥거리며 절정에 도달했음을 알려왔다.

“어디가 가려워?”

“요기... 아래... 뜨거워어...♡”

“가고 싶어?”

“응...! 갈래...! 갈래앳...!”

매일매일 스텔라와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런 충동이 들 정도로 지금 스텔라의 모습은 야릇하기 짝이 없었다.

그녀를 소중한 듯 끌어안은 내가 최대한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도 돼.”

“으힉...! 히야아아악♡”

말을 끝마치자마자 방 안을 울릴 정도로 쩌렁쩌렁한 교성을 터뜨린 스텔라.

동시에 아래에서 푸슛­!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내 하복부에서 뜨거운 느낌이 일었다.

스텔라가 뿜어낸 그것은 곧 하복부를 타고 시냇물처럼 쪼르르 떨어져, 결합부에서 새어나온 점성이 높은 액체와 섞였다.

그리고는 허벅지 안쪽을 타고 내려가 침대 커버를 적셔댔다.

실금하면서 애액까지 뿜어내다니.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스텔라의 모습 중에서 가장 격한 것 같다.

“잇...! 이흑...!”

힘찬 분수를 마구 흘려대던 그녀는, 마지막 남은 것들까지 모조리 쏟아내려는 듯 이내 간헐적으로 전신을 떨어댔다.

대충 마무리가 된 것 같다.

포옹을 푼 나는 창피함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그녀의 아랫배를 꾸욱 꾹 눌러주었다.

“아앙...♡ 이거어...”

“좋아?”

“으응... 조아... 오빠 조아해... 나빠...”

애교를 섞어가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스텔라의 온몸을 쓰다듬으며 마음을 진정시켜준 나는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커버를 보니 상태가 장난이 아니었다.

아직까지 흡수되지 못한 액체가 흥건해서, 움직일 때마다 찰박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우리 덜렁이, 쉬 많이 했네?”

“아, 아니얏...! 쉬한 거 아니야아...! 흐우윽... 후아아...♡”

고개를 마구 가로저으며 내 말을 부정한 스텔라가 신음을 길게 늘어뜨렸다.

저 야한 목소리 안엔 자신의 변태적인 모습에 자괴감이 들면서도, 참아왔던 것들을 쏟아내 상쾌하다는 감정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피로로 찌들어있는 그녀의 눈을 본 나는, 자지를 아주 천천히 빼냈다.

찌그윽...

“흥앗...”

눈이 감길락 말락 할 정도로 피곤해하면서도 반응은 하는 스텔라가 웃기다.

오늘 너무 많은 일을 겪었으니 탈진 직전까지 갔겠지.

심신이 완전히 지쳐있을 테니, 씻긴 뒤에 쉬게 해주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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