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법소녀물 야겜 속 최종보스가 되었다-413화 (413/471)

〈 413화 〉 깊게 새겨지다 #2

* * *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스텔라는 이미 낯선 촉감에 적응을 한 것 같았다.

똥글똥글한 눈망울로 날 올려다보며 자지를 천천히 흔드는 걸 보면 분명했다.

“.....”

팬티 안에서 손을 놀리기가 불편했을까?

아니면 남성기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싶었을까?

스텔라가 남은 한손으로 팬티의 옆기장을 잡고 아래로 내렸다.

나조차도 당황할 정도로 돌발적인 행동이었다.

그리고 스텔라는, 나와는 달리 그냥 놀란 듯했다.

“와아...!”

천장을 향해 우뚝 솟은 자지를 본 후 탄성을 터뜨리고는 손으로 입을 가렸던 것이다.

크기가 큰 이것이 자신의 속 안에 들어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 것 같다.

‘허...’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던 청초한 여자가 갑자기 이런 짓을 하니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음에도 들었다.

성에 눈을 떠가는 것이 보이니까.

야동에서 본 건지 기둥 뒤쪽을 부드럽게 쓸어보면서 내 반응을 살피는 스텔라.

괜한 부끄러움이 찾아왔는지,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소파 팔걸이에 있는 리모컨을 찾아 거실 불을 끈다.

그렇게 어두워진 이후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자지를 만지작거렸다.

“후우... 후으...”

자신의 입에서 후끈한 숨결이 나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던 그녀는, 찔끔 새어나온 쿠퍼액을 만져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랐다.

어깨가 확 떨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

재미있어진 나는 말없이 스텔라를 지켜보았다.

“.....”

스텔라는 자신의 손에서 실처럼 늘어지는 쿠퍼액을 핸드크림인 양 반대쪽 손등에 발랐다.

화장품 샘플을 사용해보듯 진득한 점액을 꼼꼼히 살펴보는 그녀.

불이 꺼져있어서 그런지, 손등에 눈이 거의 닿을락 말락 한다.

그 행동이 무척이나 웃겼기에, 난 참지 못하고 코웃음을 터뜨렸다.

비웃음이라고 생각될만한 리액션이었지만, 스텔라는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어보였다.

나로선 다행이었다. 끈적한 분위기가 깨어질 뻔했었으니까.

자신의 호기심을 푼 스텔라는 입을 살짝 벌린 채 한쪽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그리고는 다시 내 자지를 천천히 감싸 쥐고, 자신의 엄지에 쿠퍼액을 묻혀 귀두 전체에 펴 바르기 시작했다.

얄상한 손가락이 연분홍색의 얇은 포피를 스쳐지나갈 때마다, 엄청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흐른다.

이건 누구한테 배운 걸까?

아델? 아니면 야동 같은 매체에서 참고했나?

“윽...!”

짧은 신음을 터뜨린 내가 움찔하며 허리를 뒤로 빼자, 스텔라의 눈가가 초승달 모양으로 변했다.

청순미가 넘치는 스텔라에겐 어울리지 않는 표정.

하지만 내 본능은 저 스텔라의 표정을 완벽하다고 판단한 모양이었다.

뇌리에서 마구 분비된 도파민이 전신으로 퍼져 온몸을 장악하려고 했던 것이다.

후욱 하는 기다란 콧바람이 제법 힘차게 뿜어져 나온다.

스텔라의 얼굴을 살펴보니 뿌듯해하고 있었다.

매번 리드를 하던 내가 자신의 행위로 인해 약간 무너져 내린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기뻐하는 듯했다.

인상을 구긴 나는 걸음을 앞으로 옮겼다.

자지가 스텔라의 코... 아니, 입술에 거의 닿을 정도로 말이다.

그러자 내가 뭘 원하는지 알아챈 듯한 스텔라가 고개를 뒤로 빼며 거부감을 보였다.

진심으로 싫어서 거부하는 게 아니라, 당황스러워서 나타난 행동이었다.

“.....”

서로 말없는 줄다리기를 한지 한참,

소중한 애착인형인 양 여전히 자지를 잡고 있던 스텔라가 머뭇거리더니, 눈을 빠르게 두어 번 끔벅거렸다.

그 후 순진무구한 눈망울로 날 올려다보면서, 혀를 빼꼼 내밀고 혀끝으로 귀두 부근을 건드렸다.

마치 낯선 음식을 맛보듯, 딱 한 번.

말캉하고 후끈한 그녀의 혀가 톡! 하고 닿자마자, 복부에 힘이 빡 들어갔다.

웃통을 벗고 있었기에 스텔라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에서 튀어나오는 반응을 눈치챌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런 내 반응을 즐기는 것 같았다.

방금 긴장했던 표정은 온데간데없이, 입꼬리를 쓰윽 올렸던 것이다.

반쯤 나체가 되어버려 부끄러워했던 건 까맣게 잊어버린 듯했다.

“오빠... 이런 거 좋아해...?”

드디어 말문이 트였구나.

방금까지 부끄러워했으면서, 지금은 긴장이 꽤나 풀린 듯싶다.

나는 긍정한다는 뜻으로 침묵하며 스텔라를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그녀가 고개를 천천히 주억거리더니 다시 한 번 혀를 내밀었다.

그녀는 이번엔 더 용기를 내기로 한 듯, 방금처럼 간만 보지 않았다.

귀두와 기둥을 이어주는 움푹 패인 부분.

그쪽에 혀끝을 대고 위아래로 움직였다.

눈은 여전히 날 올려다보는 채였다.

‘젠장...’

요염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니 정신이 멍해진다.

이성의 끈이 서서히 끊어져간다.

당장 스텔라를 내 색으로 물들이고 싶다.

원래라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기다리려고 했지만, 이제 때가 됐다고 느낀다.

스텔라에게 손을 뻗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언제까지 로사리오의 눈치를 보고 참아야하는가?

천계 어딘가에서 퍼질러 자고 있는 그년은 스텔라를 거의 놓아버린 것 같은데, 슬슬 디바이스에 악의를 집어넣어보자.

최근 스텔라는 짜증이 늘었다.

애정이 담긴 투정이긴 하지만, 예전의 순하디 순한 그녀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그러니 우리 덜렁이는 내가 넣어놓은 악의를 잘 흡수할 터다.

그렇게 믿고 있다.

대신 무턱대고 넣지는 말자.

세화, 유리아, 아델, 실비아...

이 네 사람의 아이테르를 침식시킬 때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을 넣어보고 반응을 살펴보는 거다.

차오르는 흥분감을 간신히 억누르며 계획을 짜던 나는, 스텔라가 소파 구석으로 가서 몸을 웅크리자 피식했다.

더 이상 이런 낯뜨거운 짓은 못하겠다는 표현을 저런 식으로 하는 것이 웃겨서였다.

천천히 소파 위로 올라간 나는, 언뜻 보기엔 가련하지만 눈빛 안엔 크나큰 열망이 담겨져 있는 스텔라의 옆으로 이동했다.

이후 그녀의 양 다리를 잡고 소파 팔걸이에 허리를 걸치도록 잡아당긴 뒤, 입고 있는 청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이미 차 안에서 젖을 대로 젖어있던 터라 바지가 꽉 달라붙어 제대로 벗겨지지가 않는다.

허릿단을 내리려는데 스텔라의 널찍한 골반에 걸리는 것도 짜증나는 요소 중 하나.

빨리 박고 싶어서 어질어질한데 한낱 인간이 만든 옷 따위가 곤란하게 하니 성질이 뻗친다.

뒷생각은 하지 않고 바지를 확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스텔라가 자신의 골반을 살짝 들었다.

벗기기 편하도록 편의를 봐준 것이다.

얇은 팔목으로 눈가를 가린 채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 스텔라가 기껍다.

갑자기 화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아마도 난 미치지 않았을까?’

격렬하게 요동치는 감정을 삭힌 나는, 스스로에게 그러한 질문을 던져보고는 최대한 진정하며 스텔라의 바지를 벗겼다.

스텔라는 베이지색의, 약간 시스루 기가 있는 요염한 팬티를 입고 있었다.

차 안, 그리고 이곳에서 벌인 끈적한 행위로 인해 팬티의 상당부분이 젖어있었는데, 그로 인해 속살이 미약하게 비쳤다.

선홍색 기가 도는 깔끔한 음부가 눈에 들어온다.

팬티 옆선 아래로 톡 튀어나온 장골 또한 끈적한 분위기를 더욱 돋운다.

팔걸이 때문에 오목하게 들려진 허리, 그 양옆에 자리한 갈비뼈가 드러난 것도 마음에 든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침이 절로 삼켜진다.

흥분을 가라앉히려 기다란 콧바람을 내뱉은 나는, 스텔라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이후 엄청나게 빳빳해진 자지를 그곳으로 들이밀자, 그녀의 몸이 한 차례 움찔했다.

스텔라는 여전히 눈을 가리고 있었다.

어둑해진 상황임에도 날 바라볼 용기가 전혀 없어보였다.

아마 아까 했던 낯부끄러운 일 때문에 창피했겠지.

“넣을게.”

통보하듯이 말한 나는 허리를 앞으로 들이밀었다.

자지가 스텔라의 부드러운 살을 좌우로 벌리며 천천히, 그리고 깊숙이 들어가자,

“아하악...! 허헉...! 흡...”

짧은 비명을 터뜨린 스텔라가 양팔을 뒤로 재껴 소파를 짚더니, 호흡을 빠르게 내쉬고 뱉어냈다.

그럴 때마다 아랫배가 아주 약간 부풀었다가 수그러드는 게 빠르게 반복되었는데, 눈을 큼지막하게 뜬 채로 저러는 모습이 정말 예뻐 보였다.

전신에 가득히 차오르는 정복감을 느낀 나는, 스텔라의 가느다란 허리를 부여잡고 느릿하게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찌이걱... 찌꺽...!

물기가 많은 속살에서부터 질척거리는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소리였지만, 나는 그 소리를 선명하게 듣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스텔라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삽입할 때 얕게 하악질만 하던 그녀가, 그 음탕하기 짝이 없는 소리를 듣고 큼지막한 신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하아앙♡”

콧소리까지 곁들여가며 자신이 흥분했음을 나타내고 있는데 귀여워 죽겠다.

그나저나 신음소리가 제법 크다. 현관문에 귀를 댄다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 타이밍에 알렉스가 돌아와서 열리지 않는 문을 쿵쿵 두드렸어야하는 건데, 그게 조금 아쉽다.

“오빠...! 오빠아...♡”

두 번째치고는 특이한 체위에 적응이 되었는지, 스텔라가 날 애타게 부르며 양손을 뻗었다.

안아달라고 조르는 것이다.

안아주면 내가 왕복하기 불편해지는데, 우리 덜렁이는 바라는 것도 많다.

그리 생각한 나는 스텔라가 날 껴안을 수 있도록 상체를 쭉 숙였다.

그러자 곧바로 내 목에 자신의 팔을 두르는 스텔라.

벌써부터 스텔라의 피부에 맺히기 시작한 땀이 내 피부에 스며드는 게 느껴진다.

안 그래도 끈적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궈주는 것 같은 기분.

나는 더 이상의 잡생각은 저 멀리 날려버린 채로 스텔라의 안을 헤집어놓는데 집중했다.

그렇게 서로의 높아진 체온으로 인해 후끈해진 거실 안에서 사랑을 나누길 한참.

사정감이 찾아온 나는, 스텔라의 목덜미에 진한 키스를 하고는 그녀의 귀에 작게 속삭였다.

“싼다?”

“흐응...♡ 후으... 으응...?”

내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아 보인다.

고개를 들어 스텔라와 눈을 맞춘 내가 다시 말했다.

“나올 것 같다고.”

“나올... 아...! 응...!”

잠깐 당황해하긴 했지만 빠르게 수긍을 하고 있다.

심지어 기뻐해하기까지 하고 있었다.

첫 사정인데도 안절부절 하지 않고 저러는 걸 보면, 내가 당연히 밖에다 쌀 거라고 생각한 듯했다.

속으로 콧방귀를 낀 나는 다시 상체를 세웠다.

그리고는 아주 빠른 속도로 스퍼트를 올렸다.

“허어억♡ 오빠...! 너무... 빠... 아앙♡”

말을 하다 말고 신음을 뱉어내는 그녀.

완전히 흐트러진 자신의 머리카락을 부여잡는 것이, 쾌감이 머리끝까지 올라온 듯했다.

섹시하기가 이루 말할 데 없는, 비주얼적으로 완벽한 모습이었다.

그로 인해 하반신의 통제권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는 것을 느낀 나는, 재빨리 자지를 빼고 스텔라의 보지 바깥에 걸쳤다.

그와 동시에 허여멀건한 정액이 쭈욱 튀어나와 스텔라의 앙증맞은 배꼽 아래부터 시작해 가슴께까지 적셨다.

“학...?”

자신의 복부에 일자로 묻어있는 뜨거운 액체를 보고 놀란 스텔라는,

“아...!”

힘이 빠졌는지 나직한 탄성을 내뱉으며 뒤통수를 소파에 대려고 했다.

벌써 사정이 끝난 줄 아나본데, 아직 한참 남은 상태란다.

그리고 오늘은 네 안을 가득 채울 거라고 했잖아.

생각을 마친 나는 스텔라의 다리를 활짝 벌리고, 보지에 자지를 아주 깊숙이 박아 넣었다.

“어...?”

“똑바로 다 받아...!”

명령조의 말투, 찡그린 인상.

이런 날 보며 고개를 갸웃한 스텔라는, 내 말을 이해했는지 반응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오, 오빠...! 뭐해...! 머해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몸을 뒤로 빼려는 그녀였으나, 내가 허리를 꽉 잡고 있어 그저 버둥거리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안 돼! 안 돼! 오빠...! 안 돼! 안 된다구!”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온 양 발악을 하며 내 허리를 마구 꼬집는 그녀였지만, 그건 잠시뿐이었다.

방금보다 더한 기세로 힘차게 뿜어져 나온 정액이 자궁 안을 침범하자, 스텔라의 몸이 파르르 떨리더니 몸에 힘이 쫙 빠졌다.

힘이 들어간 부위는 오직 하나, 잔뜩 오므린 발가락이 끝이었다.

나는 오목하게 패여 주름이 잡힌 스텔라의 발바닥에 키스를 해주며 남아있는 정액을 모조리 뿜어냈다.

“아흑...! 흣...!”

높은 톤의 추임새를 넣으며 허리를 꿈틀거리는 게 장난이 아니다.

아델이 보면 너무 섹시하다고 질투를 할 것 같은 느낌.

만족스런 미소를 흘린 나는, 사정을 끝마치자마자 천천히 자지를 빼냈다.

이후 스텔라의 하복부에 손을 대고 약한 힘으로 눌렀다.

미세하게 벌어진 틈에서 꿀럭거리매 새어나와 소파에 뚝뚝 떨어지는 정액.

그것이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나는, 젖혀놓았던 스텔라의 팬티를 원래대로 되돌려놓았다.

그러자 팬티의 클러치 부분이 순식간에 진하게 물들었다.

그리고 스텔라는,

“아, 안아줘... 안아줘요 오빠... 무서워...”

방금까지 온갖 발악을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존댓말까지 섞어가며 내게 애정을 갈구했다.

눈에선 눈물이 찔끔 새어나와 뺨을 적시고 있었다.

자신의 안팎을 가득 채운 느낌이 매우 낯설고 두려운 듯했다.

그런 스텔라의 등허리에 손을 댄 나는, 힘을 주어 그녀를 일으켜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동시에 자연스럽게 나와 완전히 밀착한 스텔라가 다리를 내 허리에 교차했다.

그리고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안간힘을 짜내 허리를 조였다.

“가지 마...! 가지 마아...♡”

악몽이라도 꾼 사람마냥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 스텔라.

그녀의 뺨과 이마에 애정이 담긴 키스를 해준 내가 말했다.

“나 어디 안 가.”

“응... 가지 마... 가면 안 돼... 가면 절대 안 대... 내 꺼야...”

등이 따끔하다.

스텔라가 고양이처럼 손톱을 세워 찌르고 있다.

약간 무서울 정도로 집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델보다 더하다.

우리 덜렁이의 입이 조금만 더 험했으면 아마 ‘가면 죽이겠다’는 말이 나왔으리라.

안 그래도 컸던 내 존재감이 스텔라의 가슴속에 더욱 깊게 새겨졌다는 증거.

그 마음이 더 커지도록, 이대로 잠깐 쉬었다가 더 해야겠다.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