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법소녀물 야겜 속 최종보스가 되었다-311화 (311/471)

EP.311 믿음의 붕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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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앙♡ 히익!”

믿을 수가 없다.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예뻐 보이고 싶은 사람 앞에서 이런 천박한 모습을 보이는 자신이.

하지만 어쩌랴. 압도적인 쾌감이 자신의 온몸을 지배해 이지를 앗아가는데.

“좋아요?”

다정한 목소리로 저리 말해주는 지혁이 좋다.

자신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정성껏 하체를 놀리는 그가,

근사한 자지로 자신의 속을 가득 채워주는 그가 너무나도 좋다.

“네에...! 조아요...♡ 지혁 씨... 사랑해... 사랑해요...♡”

찔꺽-!

힘겨운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하자, 귀두가 자궁구까지 쑤욱 들어와 입구를 톡 하고 건드렸다.

“햐아아악!”

한 차례 허리를 크게 꿀렁인 아델.

아파서가 아니라, 지혁의 자지를 더욱 깊숙이 넣기 위한 본능적인 몸부림이었다.

짜릿한 감각이 전신을 타고 올라온다.

지혁에게 박히고 있다는 이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쾌락, 쾌락, 또 쾌락.

한순간도 쉬지 않고 덮쳐오는 황홀한 감각에, 아델의 입이 점점 벌어지고 혀가 길게 빠진다.

“헤에엑... 헥...♡”

새끼 강아지가 밥을 달라는 듯한 아양.

이러한 모습을 본 지혁이 낮은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 중저음의 소리가 무척 듣기 좋았던 아델은, 자신의 교주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더욱 더 애교를 부렸다.

“흐으응...♡ 지혁 씨... 똥개... 곰탱이...♡”

이렇게 말을 하면 지혁은 욕도 귀엽게 한다며 좋아한다.

찌걱찌걱찌걱!

이것 보라, 잔뜩 흥분해선 속도가 높아지잖은가.

안 그래도 큰 자지가 더욱 커진 것도 같다.

쑤욱 들어갔다가, 질벽을 스치면서 빠지는 이 느낌... 최고다.

자지가 왕복할 때마다 자신의 마음에서 이상한 감각이 일었다.

무언가 빠져나가는 듯한 상실감, 동시에 그 빠진 자리에 포근한 느낌이 채워졌다.

전자는 잘 모르겠지만, 후자는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었다.

바로 지혁에 대한 경애다.

지혁은 신이다.

인호를 내려준, 자신이 모셔야할 신.

그리고 로사리오보다도 자신을 훨씬 사랑해주는 자비로운 신...

어쩌면 자신은 지혁을 숭배해야할 운명을 타고났을지도 몰랐다.

로사리오교에 들어가 신앙을 배운 이유는, 지혁을 인도하여 신의 자격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자신의 존재가치는 지혁을 위해 있는 것이다.

지혁 또한 자신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우리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혼의 짝, 천생연분이다.

아델의 머릿속에 그러한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순간,

고오오오...!

금빛과 보랏빛의 경계에 있던 그녀의 연한 빨간빛 기운이 바뀌었다.

무척 짙은 보라색으로.

건물에서 이성을 잃을 때와는 다르게, 오늘의 아델은 이 기운을 똑똑히 보았다.

그것이 지혁의 몸으로 쏘옥 들어가 그의 마력과 감응하는 것까지도 느꼈다.

“머야아...? 왜 이래애...!”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아델은 지혁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튕겼다.

기운이 섞여가면서, 서로의 영혼이 더욱 끈끈하고 야릇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행복해서 버틸 수가 없다. 머리가 불타오르는 것 같다.

송지혁, 송지혁, 송지혁, 송지혁, 송지혁.

사랑한다는 말로도 모자랄 정도로 소중한 그의 이름이 마음속에서 수십, 수백 번 되뇌어진다.

“혀 내밀어요.”

눈을 거의 까뒤집다시피 한 채로 지혁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던 아델은, 그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듣고 입을 앙 벌렸다.

“헤엑...♡”

“옳지, 잘했어요.”

칭찬을 들으니 아래가 간질간질하다.

왜 이런 변태 같은 몸이 되어버린 걸까?

다 지혁 때문이다.

몇 번이고 생각했던 것이지만, 그는 죽어서도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

아니, 이젠 신이니 불사의 몸을 가지게 될 터.

그렇다면 영원히, 우주가 끝날 때까지로 바꾸자.

툭.

혀끝에 뜨끈한 무언가가 떨어졌다.

달콤하고 비릿한 특유의 맛.

지혁이 또 피를 주고 있다.

아래에선 지혁의 우람하고 사랑스런 양물이,

위에선 신성한 성혈이 오감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모자라다. 지혁의 성혈은 한 번 맛보면 멈출 수가 없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더어... 더...♡”

양팔을 올린 아델이 지혁의 뺨을 꾹꾹 눌렀다.

어떻게든 피를 나오게 해보려는 행동.

얼굴이 식은땀에 젖은 채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던 지혁이 묻는다.

“더 줄까요?”

아델이 입을 웅얼거리다가 멈췄다.

더 받고 싶으면 지혁만을 모시겠다고, 자신의 삶의 이유는 그의 뜻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을 하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피... 저 성혈만 더 받을 수 있다면, 그리고 지혁의 사랑을 더욱 강하게 키울 수만 있다면...

일평생을 믿어온 로사리오에겐 미안하지만, 그 맹세를 할 준비가 됐다.

“저느은...”

“아뇨. 괜찮습니다.”

아델은 놀라고야 말았다.

인자한 표정을 지은 지혁이 저리 말하고는 목을 내놓아서였다.

이건 자신을 믿으니 굳이 맹세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와도 상통했다.

‘아아아...♡’

감격, 감격, 또 감격이다.

보상을 받기 위해 이를 이용하려던 자신과는 달리, 지혁은 자애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니 모시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제 마음을 확실히 정했다.

자신은 지혁만을 위해 살아갈 것이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은 곧 자신의 일.

자신의 목표는, 옆에서 지혁을 내조하여 전 우주를 아우르는 최고의 신으로 만드는...

찌릿-!

“아아악...!”

마음을 다잡은 아델이 돌연 비명을 터뜨렸다.

-아델라인.

머릿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애타게 불렀기 때문.

뇌리가 진동할 만큼 어마어마한 울림.

쾌락이 일시에 씻겨나가면서, 고통만이 찾아온다.

이 목소리는 잊을 래야 잊을 수가 없는 목소리였다.

“아아아...! 로사리오 님...!”

로사리오 님이 진노하고 계신다.

안타까워하고 계신다.

머리를 부여잡은 아델이 고개를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지혁이 아델을 꼭 껴안았다.

“괜찮아요, 괜찮아.”

“지혁 씨이...! 살려주셔요...! 머리... 아파앗...! 로사리오 님... 화나써...!”

“성혈을 드세요. 그러면 괜찮아질 겁니다.”

성혈...? 아, 그래야겠다.

지혁의 신성한 피.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성혈이라면 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눈을 질끈 감은 아델은 곧바로 지혁의 목을 물었다.

살점을 뜯어버릴 정도로 강하게.

콰악!

뜨끈한 피가 입 안을 가득 채운다.

뭔가 진정이 되는 것 같다. 좋다...

목소리가 다시 들려올까 겁을 먹었지만 로사리오는 더 이상 자신을 부르지 않았다.

두통도 사라지고 쾌감만이 밀려왔다. 다 잊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몽롱한 정신으로 피를 마시던 아델은, 이어지는 지혁의 말에 귀를 쫑긋했다.

“혹시 로사리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까?”

으음...! 역시 지혁은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구나.

아델이 입을 열심히 놀리면서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러자 지혁이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델의 착각입니다. 로사리오는 신기가 없으면 강림하지 못해요.”

아닌데에... 분명히 안타까워하며 이름을 불렀는데에...

“하지만 진짜라면, 로사리오는 아주 나쁜 년입니다. 아델을 고통스럽게 하다니요? 성녀를 그따위로 대우하는 신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음...! 옳다!

아무리 지혁만의 성녀가 된다고 할 참이었어도, 아직 공식적으로 탈교한 건 아닌데 고통을 주다니.

괴롭혀서 번민에 빠지게 만들다니!

로사리오... 정말 나쁘다... 나쁜 신이다.

“아델을 배교자로 몰아 벌을 내릴 생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치가 떨릴 만큼 악독한 년이로군요.”

음음! 아무리 관대한 로사리오교라도 배교자는 엄벌에 처한다.

아니지, 이유가 타당한 배교이니만큼 그다지 큰 벌은 받지 않겠지만, 어쨌든 큰일이 날 뻔했다.

“후읍...♡ 쯉...”

그나저나 지혁의 피... 너무 맛있다...

매일매일 100리터 씩 배부르게 마시고 싶다.

퓻-!

지혁의 등에서 미세한 소리가 났다.

자신의 손톱에서도 후끈한 감각이 일었다.

손톱이 뾰족해지기라도 한 걸까? 아니면 지혁을 너무 강하게 안았나?

미안해서 어쩌지? 아프겠다...

아까부터 간지러웠던, 지혁의 신성한 물건이 들어가 있는 음부에서 무언가가 새어나온다.

어떠한 액체가 마치 실금이라도 한 것처럼 폭포수마냥 줄줄 흐르고 있다.

천박해 죽겠다. 정말 창피하다...

“제 품 안이 편안해서 그런 겁니다. 창피해하지 마세요.”

하지만 지혁은 다 안다는 듯 자신을 보듬어주고 있었다.

심지어는 자지를 빼내더니 한손을 아래로 내려, 자신이 무척 좋아하는 일을 해주고 있었다.

음부를 약한 힘으로 토닥여주는 일 말이다.

“착해요. 옳지, 옳지...”

지혁의 모아진 손가락이 보지를 톡톡 두드릴 때마다, 하체가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찔거린다.

“히헥...♡ 햑...”

피를 먹다 말고 새어나오는 저렴한 신음.

지혁은 이런 신음마저도 좋은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콩깍지가 씌면 상대방이 무엇을 해도 좋다더니, 지혁이 그런가보다.

자신도 마찬가지. 지혁이 무슨 일을 하든 좋았다.

얼마간 아델의 혼을 쏙 빼놓던 지혁이 손바닥으로 보지를 지그시 감쌌다.

그리고는 약한 힘으로 꾹꾹 누르며 묻는다.

“절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해줄 수 있죠?”

이 무슨 당연한 소릴.

자신은 지혁을 위해 그를 해하려던 벌레들을 처단했다.

슬펐을지언정 후회는 없었고, 지혁의 위로를 들은 후 그 슬픔마저도 사라졌다.

앞으로도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녜헤에...♡”

꾸욱. 꾹.

음부를 누르는 힘이 더욱 강해지고, 그에 따라 몸의 경련도 덩달아 심해졌다.

하반신엔 힘이 잔뜩 들어가며 근육이 수축된다.

미치기 직전이다. 이제 안 된다. 가야겠다.

온몸을 부르르 떨던 아델이 하체를 슬쩍 들어 올리는 순간,

“참아요.”

지혁이 단호하게 명령했다.

곧바로 조수를 내뿜으려던 아델이 멈칫했다.

“후읏...!”

“옳지. 제가 손을 놓을 때까지 가면 안 돼요.”

“흐으읏...!”

“우리 아델, 너무 예쁘다. 착해요.”

마치 강아지를 대하는 듯한 지혁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음부가 가려웠다.

다리가 자연스레 오므려지고, 양손이 내려가면서 지혁의 손을 꽉 붙든다.

그리고 지혁에게 호소한다.

가게 해달라고.

“힘드러...! 힘드러요... 지혁 씨... 손... 놔쥬셔요...”

“안 돼요.”

“맹세하께요...♡ 지혁 씨만을 모시겠다구... 맹세해앳...! 놔아앗...!”

“안 된다고 했습니다. 참아요.”

솔직히 힘으로 밀어내라고 하면 밀어낼 수 있다.

지금 자신은 변신한 상태니까.

하지만 허락도 받지 않고 지혁의 성체를 건들 수는 없는 법이다.

성혈을 마실 때만 빼고.

결국 아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다리만 마구 교차했다.

그렇게 아델을 애태우고, 또 애태우던 지혁.

더 이상 참지 못한 아델이 침대를 부서져라 잡으려 할 때,

그러한 그녀의 반응을 눈치챈 지혁이 물었다.

“아델의 몸도, 마음도, 그리고 영혼도 제게 바칠 준비가 됐나요?”

이미 기운까지 섞인 것을 보면 모르겠는가?

지혁은 정말 바보 멍청이다!

“바보...! 멍청이야...! 다 줘써요... 흐아앗... 이미 다 줘써어...!”

“정말?”

“네에에엣...! 빨리잇...!”

아까 지혁이 너무 멋있다 생각했는데... 취소다.

그는 사악한 악마다! 마귀다!

이미 지혁을 모시리라 아까부터 다짐했었다!

그리고 지혁은 자신과 영혼으로 연결되어있다.

그러니 자신의 마음을 잘 알 텐데, 왜 새 신부를 이토록 괴롭히는가!

“지혁 씨...! 너무 시러...! 시러요...!”

“제가 싫어요?”

“아니잇...! 안 시러...♡ 조아해... 사랑해요...!”

“좋습니다. 이제 손을 놓으면 가도 돼요.”

말을 마친 지혁이 곧바로 손을 놓았다.

그러자 아델의 하반신이 위로 쭈욱 들리더니, 반원 모양으로 예쁘게 갈라진 음렬 사이에서 조수가 뿜어져 나왔다.

맑고 투명한 그것은 분수처럼 솟아올라 지혁의 온몸을 적셨고,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꺄아아아아♡”

아델은 높은 교성을 내뱉으면서도 자신의 천박한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

예전에 몰래 보았던 야한 동영상이 생각난다.

쉬야를 하길래 무척 미개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미개한 소변을 자신이 싸고 있었다.

더군다나 질 안에선 점도가 무척 높은 애액이 흘러나와, 엉덩이 사이를 적시며 뚝뚝 떨어지고 있다.

‘행복해애...’

아델은 스스로를 비난하면서도 황홀한 행복감이 느껴지자 몸에 힘을 쭉 뺐다.

조수를 상당량 뿜어낸 그녀의 하체는 자연스레 힘이 빠졌고, 침대에 풀썩 쓰러졌다.

그 모습을 본 지혁이 방긋 웃더니 다가와, 아델의 음렬을 벌려 그 사이를 살살 비비기 시작했다.

“앗...♡ 거기이... 조아...”

아델은 지혁의 손길에 온몸을 맡기며 움찔거리면서도, 방금 보았던 자신의 몸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지혁에게 받은 인호가 평소보다 검붉고, 다리가 무척 하얘진 것처럼 보였는데... 왜일까?

‘몰라아...’

에잇... 귀찮다.

그냥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자.

자신의 신랑이자 교주, 주인이 주는 쾌락... 지금은 숭고한 마음으로 이 쾌락을 느끼는 게 가장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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