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08 오일 마사지 #2
나는 바지가 내려가면서 보이는 그녀의 뽀얗고 탱탱한 엉덩이를 보며 목을 꿀렁거렸다.
모양도 크기도 완벽하다. 너무 예뻐.
내가 사준 검은색 무지 팬티도 아델이 입으니까 완벽한 디자인처럼 보인다.
그녀는 내가 수월하게 바지를 내릴 수 있게끔 골반을 이리저리 비틀고, 무릎까지 살짝 들어올렸다.
그에 따라 좌우로 흔들리는 엉덩이를 보니 자지가 순식간에 빳빳해지면서, 팬티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후으으으...”
이 상황이 너무나도 부끄러운 듯 낮고 긴 교성을 터뜨리는 아델.
그런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퍼뜩 정신을 차린 나는, 바지를 침대 아래에 던져놓고 오일을 들었다.
“그럼, 시작할게요.”
“네에에...”
나는 아델의 대답을 듣는 즉시 그녀의 허벅지 가운데에 오일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그녀의 다리가 좌우로 더 벌어졌다.
이것만으로도 느끼는 걸까? 아니면 내가 만져주기 쉽도록 하는 걸까?
뭐가 됐든 현재 아델의 자태는 너무나도 요염했다.
베개 아래에 양손을 넣고 꽉 끌어당긴 채, 그 가운데에 얼굴을 묻고 있는 그녀.
당장 팬티를 옆으로 젖힌 다음 저 둔덕 사이에 자지를 박아버리고 싶었다.
악의도 주입하고 싶다. 하지만 곧바로 정화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주입하면 내 정체가 탄로날까봐 무섭기도 하다.
‘집중하자.’
지금은 잡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나의 아델을 만족시켜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해.
앞으로 더 야한 일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오늘은 정신을 유지한 상태로 절정을 맞이하도록 만들어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해주는 게 좋겠지.
나는 그녀의 양쪽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떨어뜨린 오일을 다리 전체에 펴 바르기 시작했다.
엉밑살, 허벅지, 종아리, 아킬레스건을 따라 마지막엔 발가락.
“으응...♡”
아델의 신음을 들으며 일을 마친 나는 잠깐 그녀의 다리를 감상했다.
뽀얀 다리에 윤기까지 더해진 모습이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마른 침을 삼키고 그녀의 둔부에 손을 올린 나는, 오일을 바르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흥앗...!”
눈에 띄는 반응을 보여주는 아델. 그러나 날 만류하려는 행동 따윈 보이지 않았다.
일단 팬티 위로만 만지다가, 나중에 안으로 집어넣어보자.
생각을 마친 나는 아델의 가랑이에 가까이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그녀의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린 다음 양팔로 감쌌다.
그 뒤 손 전체를 활용해 아델의 다리를 위에서 아래로 만져주었다.
손가락으로 발끝과 발바닥을 툭툭 건드리다가 복사뼈에 닿았을 땐 한 차례 원을 그리고, 주먹의 관절로 종아리를 밀어 내리듯 지그시 눌렀다.
이후 허벅지에 닿았을 땐 손바닥을 펴고 엉밑살을 건드리다, 중지를 세워 가랑이 사이에 자리한 말랑한 대음순을 자그마한 힘으로 터치한다.
“히얏...!”
골반이 슬쩍 들어올려졌다가 다시 내려간 아델.
오들오들 떨리는 전신을 보니 상당히 흥분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자세를 바꾸어 아델의 왼쪽 다리를 만졌다.
오른쪽 다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지되, 서혜부를 누를 때엔 힘을 조금 더 주었다.
“후아아아...”
아까보다 더욱 올라가는 골반.
이때를 틈탄 나는 검지, 중지, 그리고 약지를 붙여 아델의 Y존 한쪽에 가져다 댔고, 지렛대를 사용해 물건을 들듯 천천히 밀어 올렸다.
“흐아아...♡ 안대애...”
혀 꼬인 말투로 저리 중얼거리는 아델.
그녀의 다리를 내려놓은 다음 티셔츠를 슬그머니 올린 내가 물었다.
“괜찮으세요?”
“네에에... 조아요...♡”
“그만할까요?”
“아니요...”
“방금 안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나요?”
“도, 된다고 한 거여요...”
“알겠습니다. 이제 몸을 돌려 천장을 바라보면서 누우세요.”
“흥읏...!”
귀여운 신음을 내뱉으면서 몸을 돌린 아델이 돌연 화들짝 놀랐다.
자신이 현재 바지를 입지 않았음을 자각한 것이다.
다급하게 이불을 찾는 아델의 손을 잡아챈 나는, 그녀의 옆으로 올라가 팔베개를 해주며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시작할게요.”
이후 오일을 허리에 뚝뚝 떨어뜨리고는 복부 전체에 발라주기 시작했다.
하복부부터 시작해서 티셔츠 틈을 파고들어 배꼽 라인까지 손이 올라가자, 아델의 몸이 파리하게 떨려왔다.
허나 방금처럼 아래를 가리려고 하지는 않았다.
내 시선이 그녀의 하반신이 아닌 얼굴로 향해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부끄러운 부위를 보지 않고 있으니 안심한 것이다.
하지만 복부 마사지를 해주던 내가 팬티 옆 라인에 손을 넣기 시작하니, 그녀가 입술을 콱 깨물더니 다리를 오므리려고 했다.
나는 그녀의 기역 자로 튀어나온 장골을 살살 긁어주며 힘을 빼놓았다.
“응으읏...!”
아델은 애써 신음을 참아내고 있었다.
터질 것 같이 붉게 변한 얼굴이 어둠속에서도 보인다.
그녀의 귀에 얼굴을 가져간 내가 입술을 달싹여 물었다.
“좋아요?”
“자, 잡담... 금지... 에요... 징계... 징계 내릴 거야아...♡”
“마사지를 하면서 흔하게 물을 수 있는 질문이잖아요.”
“시끄러워요...! 시끄럽다고 해써요...!”
“조용히 계속할까요?”
고개만 허겁지겁 끄덕거리는 아델.
그녀의 귀에 바람을 얕고 길게 뿜어낸 나는, Y존을 향해 서서히 손을 옮겼다.
새끼손가락이 툭 튀어나온 둔덕진 치구 옆부분에 닿자,
“호옥... 헤엑...♡”
아델의 입이 살짝 벌어지고, 그 사이로 혀끝이 살짝 튀어나왔다.
열기를 식히려는 강아지 같은 모습에 절로 웃음이 새어나온다.
움찔, 또 움찔.
마치 거미가 기어 올라가듯 손가락을 하나하나씩 놀리면서 보짓살을 만지작거릴 때마다 아델이 경련한다.
그녀의 고개는 이미 베개 뒤편으로 넘어가버린 지 오래.
침대맡에 닿을 듯 말 듯한 머리가 너무나도 위태로워 보인다.
이 정도면 충분한 예고를 했겠다, 나는 중지 첫 마디를 구부려 아델의 보지 안으로 살짝 집어넣었다.
찌꼭...
“후앗!?”
낯설고 뭉툭한 무언가가 들어오자 깜짝 놀랐는지, 아델이 몸이 크게 팔딱거렸다.
아델의 소음순은 후끈하고 질척했다.
주름도 거의 없었고 매끈하기까지. 만져만 봐도 완벽하게 생긴 것이 느껴졌다.
중지를 놀려 시계방향으로, 스쳐지나가듯 원을 그리면서 소음순을 만져대니, 아델이 내 팔뚝을 꽉 잡고는 묻는다.
“흐에에엑... 이거어... 머에요...? 머가... 드러와써요... 움직여요...”
“잡담 금지라면서요.”
“잡담 허락이에요...! 대답해요...! 대답해애...♡”
나는 의미심장한 미소만 띤 채로, 말없이 아델의 속살을 애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델의 보지에서부터 따스한 액체가 조금 새어나와 중지를 적셨다.
“기분이... 이상해요... 흐아앗...! 무언가가... 나와요...!”
아델의 골반이 천천히 들린다. 절정에 도달하고 있다는 증거.
난 보지에서 손을 빼고 그녀의 둔덕진 보짓살을 두어 차례 톡톡 쳤다.
툭. 툭.
“후아아아아...♡ 지혁 씨이...”
“안으로 스며들어간 오일이 나오고 있네요. 빼내볼까요?”
“어, 어떠케 해요...? 어떻게 빼요...?”
설마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믿는 거야?
너무 사랑스럽잖아...
“제게 맡겨주시면 됩니다. 자, 시작할게요.”
툭.
가운데 세 손가락을 붙여 치구를 건드리자, 아델의 하복부에 힘이 들어가며 딱딱해졌다.
“흐아앗...!”
“잘하고 계십니다. 한 번 더 할게요.”
툭.
“히이익...! 히으으읏...! 그마안...”
“옳지, 옳지...”
툭. 툭.
“그마내요...! 그만그만그마안...! 지혁 씨이이...! 이거 하지 마아아아...♡”
“다 됐습니다.”
툭. 툭. 툭.
“후야아앗...!”
아델이 거의 가버리기 직전까지 왔을 때쯤, 나는 손을 내려 아델의 보지를 감쌌다.
그리고는 젖을 짜듯 꾸욱 누르며 속삭였다.
“자, 몸에 힘을 전부 빼세요.”
“흐아아아아아...♡”
그러자 늘어지는 소리와 함께 하반신을 침대에 착 붙이는 아델.
그녀의 보지에선 실금이라도 한 것처럼 많은 양의 애액이 새어나와 내 손 전체를 적시고 있었다.
잠자코 애액이 전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던 나는, 헤롱거리고 있는 아델의 상체를 일으켜 세워 침대맡에 기대도록 했다.
그리고는 방금처럼 그녀의 보지를 눌렀다가 풀어줬다가 했다.
“히읏...! 흣...!”
그럴 때마다 간헐적인 신음소리를 내며 어깨를 달싹거리는 아델이었다.
그녀의 팬티에서 손을 빼낸 내가 말했다.
“잘했어요. 끝났습니다. 다 나왔네요.”
“흐우우우...”
“기분 좋았어요?”
“몰라아...♡ 몰라요...”
“다음에도 해드릴게요. 이제 제 목에 팔을 감고 힘을 주세요.”
“으우웅...”
순순히 내 말에 따른 아델을 앞으로 안아든 나는, 천천히 화장실로 가 욕조에 물을 받았다.
순식간에 차오른 따뜻한 물.
나는 옷을 입은 상태의 그녀를 그 안에 내려놓았다.
“양손을 들어볼까요?”
“녜에에...”
말을 길게 늘어뜨린 아델이 양손을 올렸다.
하지만 힘이 없어서인지 어깨 근처에서 멈췄다.
나는 그런 그녀의 티셔츠 아랫부분을 잡고 뒤집어 올렸다.
물에 젖어 딱 달라붙은 티셔츠를 힘겹게 벗긴 나는, 욕조에 몸을 거의 묻다시피 한 그녀를 바라보며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입욕제 풀어줄 테니까 속옷은 아델이 직접 벗으세요.”
“.....”
멍하니 정면만 바라보는 그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물에 입욕제를 떨어뜨려놓은 나는 아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자, 속옷을 벗고 저한테 주세요.”
“시러어...”
“어서요. 세탁 맡겨야 돼요.”
그 말에 아델이 거품을 내며 남색으로 바뀌고 있는 욕조를 바라보았다.
욕조 전체가 완전히 진해졌을 때쯤, 그녀가 흐느적흐느적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신이 없는 줄 알았더니 이 정도 이성은 있네. 아쉽다.
한참동안 낑낑거리며 간신히 속옷을 벗은 아델이 그걸 내게 내밀었다.
“잘하셨습니다.”
“이제에... 머해요...?”
“제가 새 옷을 사오고 침대보를 갈 때까지 여기 있으면 됩니다. 그때까지 혼자 있을 수 있죠?”
“네에...”
“디바이스는 충전이 다 됐나요?”
아델이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확인해보는 시늉이라도 좀 해주지...
아델의 뺨에 진한 키스를 해준 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려주고는 화장실을 나왔다.
이후 침대보를 전부 걷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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