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마법소녀물 야겜 속 최종보스가 되었다-98화 (98/471)

EP.98 동화, 음문 #3

그날 새벽, 현관문을 열고 의정부의 단독주택에 들어온 나는, 유리아가 헐레벌떡 달려오자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잠옷 차림으로 날 기다리고 있었던 그녀가 생긋 웃는다.

“오셨어요?”

“그래. 여긴 언제 온 거야?”

유리아는 김태곤이었던 내가 잠든 척을 하자 집에서 몰래 빠져나갔다.

내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의정부로 달려온 것이다.

훌륭한 충성심이 아닐 수 없었다.

“꽤 됐어요. 그리고 지혁 씨, 아빠가...”

상기된 얼굴로 김태곤의 대답을 전해주려 하는 그녀.

나는 고개를 가로젓는 것으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씻을 테니까 옷 벗고 대기해.”

“아... 네!”

안방 화장실에 들어간 나는 큼지막한 욕조에 물을 받고 그 안에 들어가 다리를 쭉 뻗고 늘어지는 소리를 냈다.

고개를 돌리니 열린 문틈으로 유리아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게 보였다.

“들어와.”

허락이 떨어지자 냅다 들어와 화장실 바닥에 무릎을 꿇는 그녀.

체인 손잡이까지 두 손으로 들고 내가 손을 내밀길 기다린다.

이젠 기본 옵션이 되어버렸구나.

유리아에게서 손잡이를 받은 나는, 그녀의 시뻘겋게 부어오른 가슴 부근을 보면서 손목을 살살 돌렸다.

“보고해.”

“네. 앞으론 아빠가 경영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거에요. 내일... 아니, 오늘 만나서 경영권 이야기를 끝낸 다음 사과한다고 하셨어요.”

“사과까지 받아냈어? 괜찮네.”

“그렇죠? 그리고 앞으론 지혁 씨가 거슬려하는 일 따윈 하지도 않겠대요.”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린 난, 칭찬을 갈구하는 어린아이처럼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 있는 유리아에게 말했다.

“이제부턴 내가 김태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는 거지?”

존칭을 생략해버리니 유리아가 당황해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주억거렸다.

“네, 맞아요.”

“의외로 김태곤이 물렁한가봐? 너한테 숙여줄 이유가 있었나?”

“아빠는... 절 사랑하거든요.”

“널 여자로 사랑한다고?”

그 말에 유리아가 기겁했다.

“아, 아뇨! 절대 아니에요! 제가 어머니와 닮긴 했지만...”

“네 어머니?”

“네. 타이라트의 손에 돌아가신 제 어머니랑 저는 무척 닮았어요.”

어허, 엄밀히 말하면 내가 죽인 게 아니라 내 수하들이 죽인 건데... 너무하네.

유리아의 눈에 습기가 차기 시작했다.

어미 생각을 하니 보고 싶은 모양.

나는 그녀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체인을 살짝 잡아당겼다.

그러자 유리아가 천천히 일어나 욕조 안으로 들어왔다.

벌린 다리 사이에 다소곳이 앉은 그녀는, 내 온몸을 구석구석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가느다란 손길이 닿을 때마다 야릇한 감각이 찾아온다.

발기되어가는 자지가 유리아를 자극했는지, 그녀가 내 눈치를 슬쩍 보더니 고환을 만지작거렸다.

“으음...”

내가 낮은 신음을 흘리자 좋아라하면서 불알주머니를 손톱으로 살살 긁고, 알을 아주 약하게 잡아 문지른다.

다른 손으로는 내 허벅지를 잡고 꾹꾹 눌렀다.

일반인들보다 훨씬 강한 육체를 가지고 있음에도 힘조절을 아주 잘하고 있었다.

열심히 날 흥분시키던 유리아가 묻는다.

“어떠세요...?”

“어깨부터 해.”

“아, 네...”

유리아는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며 내게 가까이 붙었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열심히 내 어깨를 안마하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그녀의 마사지를 받던 내가 말했다.

“유리야.”

“네, 지혁 씨.”

“김태곤한테 내 이야기를 꺼낼 때 화냈어?”

“어, 어떻게 아셨어요?”

“너라면 그럴 것 같았지. 잘했어.”

“.....”

유리아가 침울해진 상태에서 다시 밝아졌다.

아버지에게 화를 냈다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내가 칭찬을 해주니 기뻐하는 마음으로 바뀐 것 같았다.

좋다, 좋아. 그렇게 도덕성을 더 무너뜨려가는 거다.

그리고 거기에서 쾌감을 느껴.

나는 내 어깨를 계속 주무르던 유리아에게 명령을 내렸다.

“올라타.”

“네... 넷...!”

반색한 그녀가 다리를 뻗어 내 허리를 감쌌다.

그리고는 내 목에 자신의 팔을 두르고 몸을 당겨왔다.

밀착된 유리아의 잡티 하나 없는 얼굴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곧 세화처럼 이블 발키리가 될 텐데... 쓰리섬을 할 날이 머지않았군.

그런데 유리아의 슈트는 어떡하지? 아직 만들지 못했는데.

아니다. 유리아가 타락하면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까... 이건 천천히 하자.

뭣하면 마르셀라를 시켜도 되고, 폴리머스를 다룰 줄 아는 똑똑한 인간들을 잡아다 강제로 만들게 해도 되겠지.

박사를 타락시킨 뒤 그녀와 함께 만들어도 나쁘진 않겠어.

“유리야.”

내 나긋한 목소리에 유리아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네...♡”

“타이라트를 어떻게 생각해?”

“.... 네?”

미간을 좁히는 유리아.

그녀가 이를 악물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어머니의 원수... 하지만 그가 저희 왕국을 침략한 건 이해가 가요.”

“에란델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침략했겠지? 너희 왕국도 썩어있었구나. 여기처럼.”

“그런 것 같아요...”

“왕국이 멸망한 건 누구 잘못일까?”

유리아는 생각에 잠겼다.

답은 뻔히 나와 있잖아. 인정하기 싫으니까 후보에서 제외해버린 건가?

깊은 고민을 하던 그녀가 답한다.

“귀족들이요...”

“귀족들? 너희 왕국의 귀족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틀렸어. 본질적으로 잘못된 사람이 있거든.”

“그게 누구인가요?”

“지도자.”

“지도자라면... 저희 아빠를 말씀하시는...”

“맞아, 김태곤. 본명은 분명 글렌 엘레나르였지? 왕국을 그따위로 다스리니까 타이라트에게 침략을 받은 거야.”

“.....”

유리아가 침을 꿀꺽 삼켰다.

성군이라고 생각했던 아버지가 잘못된 지도자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

부정하고는 싶겠지만, 내 패도에 동화된 지금은 이미 마음속으로 김태곤을 암군이라고 인식하려는 중일 터다.

“어떻게 생각해?”

난 말을 던져놓고 유리아의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가져다대고 꾹 눌렀다.

“아흣...!”

몸을 움찔 떨며 신음을 터뜨리는 그녀.

내가 재차 물었다.

“어떻게 생각 하냐고.”

“그... 그런 것 같아요... 확실히... 아빠는 조금 무른 면이 있었어요... 후아...♡”

원래라면 음문이 생성되었다고는 해도 유리아는 김태곤을 두둔했을 것이다.

아직 음문이 완전히 물오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흥분시키면 다르다.

내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내가 원하는 답을 내놓을 것이고, 지금이 그때였다.

이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계속 흥분시키면서 말로 그녀를 세뇌하면 된다.

나와의 관계 중에 하는 말들이 진심이라고 믿도록 말이다.

그러면서도 세화처럼 매도를 통한 쾌락을 얻게 만들면 금상첨화.

답을 들은 나는 하체를 흔들며 잔뜩 발기된 자지를 유리아의 보지 근처에서 비벼댔다.

잠시 그녀를 달궈놓던 내가 말했다.

“내가 다스렸다면 달랐을 거야.”

“.... 흥읏♡ 마자요... 지혁 씨가... 왕국을 다스렸다면...”

나는 계속 유리아의 성감대를 만져주면서 자지를 넣을 듯 말 듯 하며 애를 태웠다.

“그랬다면 네 어머니가 돌아가시지도 않았을 걸?”

“후으으... 아빠아...”

“힘이 없으면 꼬리를 내릴 줄도 알아야하는데, 김태곤은 그러지 않았잖아. 귀족들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을 잃기 싫어한 김태곤의 판단 때문에 왕국이 망한 게 분명해.”

찌끅...

“히얏...♡”

자지를 잡고 유리아의 입구에 살짝 집어넣자, 그녀가 몸을 튕겼다.

한 차례 꿀렁, 마치 아이돌이 웨이브를 하듯 유연하게 S자 모양을 그리면서 자신이 극도로 흥분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그렇지?”

“흐야아... 네헤에...”

“무능력한 지도자가 권력을 얻으면 그렇게 되는 거야.”

찌끄윽.

자지를 조금 더 깊숙이 넣자 유리아의 동공이 위로 향한다.

“우아아아...”

그녀가 몸을 격하게 움직이면서, 욕조 안의 고요했던 물이 파도친다.

출렁이는 것이 마치 유리아의 감정상태를 보는 것만 같다.

“넌 가장 먼저 김태곤을 원망했어야 돼. 타이라트는 김태곤이 머리를 숙였다면 쓸데없는 몇몇 귀족들만 처리하고 왕국을 속국으로 삼아줬을 거야.”

유리아의 표정이 찌푸려지고, 원망의 감정이 스쳐지나갔다.

이건 날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닌, 김태곤을 대상으로 하는 거다.

아무리 마물이라는 악의 존재가 침략해왔어도 무릎을 꿇었다면 다 살 수 있었을 텐데...

조용히 살다가 훗날을 도모했다면 되었을 텐데...

유리아의 머릿속은 이런 생각으로 가득할 것이다.

스으으...

동시에 그녀의 홍채가 보랏빛으로 변했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속으로 쾌재를 부른 나는 이쯤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많은 정보를 끼워 넣으면 아예 맛탱이가 가버릴 수도 있었다.

확실하게 하자.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고, 글피도 있고... 유리아를 떨어뜨릴 시간은 충분하다.

부드럽게 미소 지은 내가 물었다.

“넣어줘?”

“넣어죠... 너어주세여...”

간절한 그녀의 바람.

난 자지를 뿌리까지 집어넣었다.

찌걱!

“꺄하아아앗♡”

팔을 몸 양옆에 딱 붙이고 바르르 떠는 유리아의 교성에 의해 화장실 안이 울렸다.

그녀는 흥분에 겨워하면서도 날 만족시키기 위해 스스로 움직였다.

잘록한 허리가 요염하게 튕겨지다가, 속도를 점점 높여가면서 음탕하게 변한다.

격하게 파도치는 물이 욕조 밖으로 넘쳐흐를 때마다 조임이 강해진다.

“좋아?”

찌븝찌븝찌븝!

“네헤에♡ 져아여...! 하앙!”

상하운동을 멈추지 않고 대답하는 유리아였다.

딸랑거리는 목줄의 종소리가 거슬린다.

목줄을 풀고 밖으로 던진 뒤,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에 손을 올려 주물대던 내가 말했다.

“변태가 따로 없는 년이네.”

“흐우응... 그런 마알... 하지마아...♡”

“아론도 내팽개치고 나한테 가랑이를 벌리는 몸뚱아리가 너무 추잡해.”

“후아...! 이거어... 지혁 씨가... 만든거자나여...♡ 아흐으...”

“그 병신은 이 맛있는 몸도 맛보지 못해서 아쉽겠어.”

“흐아앙! 하아앙!”

자지가 꽉꽉 조인다.

해로를 약속했었던 아론을 매도하니 거북해하면서도 흥분한 게 분명했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유리아의 허리놀림도 속도가 빨라지고, 그녀의 얼굴에 식은땀이 맺히기 시작하면서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졌다.

나는 점점 간지러워지는 자지에 힘을 빡 주면서 계속 아론을 매도했다.

“나 같으면 약혼했을 때 바로 따먹었을 텐데... 모자란 새끼.”

“하앗♡ 히윽! 아앙...!”

“고맙다고 말해야지? 쓸데없는 기사도정신이니 뭐니 하면서 시간을 끌었잖아. 덕분에 내게 네 처녀를 바칠 수 있었고.”

“후으응...! 시러어...! 시럿! 흐양!”

“아론한테 고맙다고 해. 그럼 안에 싸줄게.”

“우으으읏...! 아론... 아로온...!”

내 어깨에 팔을 올린 채로 허리를 계속 튕기며 연신 아론의 이름을 연호하는 유리아.

얼마 후, 그녀가 결심한 듯 아랫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아론... 고마워... 고마어...♡”

“뭐가 고마워?”

“지혁 씨한테... 흐앙! 처녀를... 바칠 수 있게... 해줘서어...! 아아악!”

유리아의 보지 안을 내 형태로 만들어놓고 있던 자지에서 아주 뜨끈한 느낌이 일었다.

절정한 그녀의 보지에서 애액이 새어나오고 있는 것이다.

자지에서 물줄기를 헤엄쳐 올라가는 느낌이 난다.

많이 쌌구나. 마치 실금이라도 한 것처럼.

나는 그녀의 허리를 우악스럽게 잡고 자지를 최대한으로 찔러 넣었다.

“꺄아앗!”

“싼다. 똑바로 받아.”

“네...! 네에...!”

정신없이 고개를 주억거리면서도 내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을 주는 그녀.

한 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여 기특하다.

얼굴을 잔뜩 찌푸린 내가 참아왔던 정액을 사정하기 시작하면서, 한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꽉 잡아 쥐었다.

“흐오오옥♡”

채 낫지 않은 멍 때문에 격통을 느낀 것인지, 기분 좋은 신음과 고통스런 신음이 섞인 소리를 내뱉는 유리아.

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악의를 잔뜩 배출했다.

미쳐가라, 미쳐가. 그리고 내게 모든 걸 바쳐.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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