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3화 〉 무안들외전 160. 차원이동의 희망.
* * *
"후우우우."
몇차례 열락의 시간이 지나고 홀랜더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몇번의 사정으로 인해 냉정을 되찾은 것이다.
"수고했다, 수잔."
홀랜더는 자신 아래 박히고 있던 전담비서, 수잔을 내려다보며 입을 떼었다.
하지만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가슴과 엉덩이를 전신 곳곳이 뜯겨져나간 채 혀를 길게 내밀고 있을 뿐
"쯔읏, 망가져버렸군."
홀랜더는 혀를 찼다.
과격한 성행위를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는 걸 인지한 까닭이었다.
"그리 과격한 짓을 하는데 죽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게 아닌가?"
그때 귓가로 익숙한 목소리가 울렸다.
스윽
홀랜더는 고개를 돌렸다.
"아아, 제임스."
그리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히어로주식회사
저스티스의 최대주주이자 회장
제임스의 등장을 반긴 것이다.
"적당히해라, 홀랜더 자꾸 이렇게 비서가 죽어나가면 숨기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전부 동양인이 문제라고 떡감은 존나 좋은데 약해서 쉽게 부숴져버리잖아?"
"그딴식으로 대하면 동양인이 아니라 그 어떤 여자도 망가질 것이다."
제임스는 어이없다는듯 입을 떼었다.
"퍽킹, 그럼 나보고 섹스를 하지말라는 건가?"
"그런 말이 아니잖냐! 좀더 과격함을 줄이라는 말이다!"
"노력은 해보지, 일단 이년 좀 치워줘 시체보는게 역겹군."
"쯔읏."
짝 짝 짝
제임스는 혀를 차기 손뼉을 가벼이쳤다.
그러자 뒤편에서 저스티스 인부들이 걸어와 그녀를 들어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렸다.
"이제야 보기 좋네."
홀랜더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미친 사이코패스새끼.'
그 모습에 제임스는 치를 떨었다.
저런 미친 사이코패스새끼도 세상에 다시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그보다 왜 온거지? 잘 찾아오지도 않던 회장님께서 말이야."
"일정이 잡혔다."
"무슨 일정? 어린이병원 사인회? 시민들과 함께하는 마라톤? 토크쇼? 아니면 광고? 뭔진 모르겠지만 어린이병원 사인회는 빼줘, 병걸린 불결한 애새끼들 쓰다듬는 건 너무 역겨워서 말이야, 무엇보다 돈도 안되고 말이야."
홀랜더는 태연스레 말을 잇기 시작하였다.
"출장이다."
"뭐? 출장? 갑자기 무슨 출장?"
"국방장관이 직접 자네를 직접 자네에게 지목했네, 중국쪽에 경호로 동행을 해달라고 말일세."
"경호정도야 국방부 인력을 충분하지 않나? 항적 그 짱개새끼를 견제하는 거라면 국방성 소속인 금사자년이면 충분할테고 말이야. 왜 나를 부르는 거지?"
"차원을 넘어온 이계인이 발견되었다고 하더군."
"뭐라고? 이계인?"
"그래, 그 이계인이 항적마저 잡아죽였다고 하더군. 그래서 안전한 제압을 위해서라도 SSS급이 두명 필요하다고 전해왔네."
"크하하하하, 항적, 그 병신새끼가 뒈져버렸구만."
홀랜더는 유쾌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중화사상에 찌들어있던 짱개 새끼가 뒈졌다는 소식이 무척이나 기쁘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웃을 때가 아니다, 항적을 죽일 정도의 존재라면 네게도 위협이 될만한 존재일테니."
"이봐, 제임스, 날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니야? 항적따윈 나도 얼마든지 죽일 수 있다고, 대륙무쌍이니 최초의 헌터이니 뭐니 해도 결국 상황평준화된 현재로선 SSS급에도 턱걸이할 수준일테니."
"속단하지마라, 네놈은 항적의 전력을 모르지 않느냐."
"그냥 보인다고, 얼마나 강한지 약한지, 어떤 약점이 있는지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 그냥 다 알 수 있어, 나야말로 최강의 신인류니까 말이야."
홀랜더는 거만한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다.
그는 스스로 가장 특별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연히 거만함과 오만함을 물씬 풍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후우....그래..알았네..알았어, 자네는 정말 잘났어."
제임스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말을 이었다.
자신에 취한 홀랜더에게 무슨 말을 하든 소용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알아봐주니 고맙군, 제임스."
홀랜더는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었다.
"어쨌든 준비하게, 홀랜더, 당장 출발해야하니."
"안갈건데?"
홀랜더는 히죽거리며 입을 떼었다.
"홀랜더! 국방부의 뜻일세!"
"내 알바가 아니지, 꼬우면 고소하던가, 체포를 하던가 마음대로 하라고 해, 물론 국민들의 반발은 각오해야겠지만."
홀랜더는 히죽거리며 말을 이었다.
미국대통령보다 더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자신이다.
만약 고소를 하거나 체포를 한다면 대다수 국민들이 들고 일어설 게 뻔하였다.
자신은 평화의 상징이자 미국을 수호하는 최강의 영웅이었으니
"오오오....홀랜더..제발.....정부와 틀어지면 여러모로 힘들어진다는 말일세."
"그럼 다른 회사를 가야겠군요, 좀더 엔터테이먼트적 요소가 가득한 곳으로 말입니다."
"빌어처먹을."
제임스는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키워준 회사마저 아랑곳하지 그의 태도에 부아가 치밀어오른 까닭이었다.
"원하는 게 뭔가?"
제임스는 짜증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그런 거 없는데? 그저 사랑을 조국을 두고 이국으로 떠나는 게 내키지 않은 것 뿐이지."
"지랄말고 원하는 걸 말해, 빌어처먹을 새끼야."
"하하하하하하, 뭘 원해서 그런 게 아니라니까? 물론이 아주 작고 사소한 부탁을 들어준다면 나의 이타심이 좀더 발휘될지도 모르긴 하지만 말이야."
"...들어주겠다, 그러니까 제대로 말해."
"별건 아니고, 그냥 조만간 일어난 살인사건 하나만 덮어주시면됩니다."
"이미 충분히 덮어주고 있네만?"
제임스는 이해할 수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반박하였다.
저 새끼가 섹스로 죽인 여자만 수십명이 넘는다.
그걸 전부 덮어줬건만
여기서 뭘 또 어떻게 더 덮어주란 말인가
"이번엔 창녀나 비서가 아니라 나름 이름있는 여자라서요."
"그게 누군가?"
"BCC의 기자, 매리어스, 그년을 죽일 생각입니다."
"기자를 건드는 건 너무 위험해, 자네가 범인으로 지목될 수 있다는 말일세!"
"그러니까 지목안되도록 이렇게 부탁드리는 거 아닙니까? 제임스"
홀랜더는 히죽거리며 입을 떼었다.
"......하아....알겠네...플랜을 짜주겠네..."
"어이구 감사합니다. 역시 제임스는 말이 통하는군요."
홀랜더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미친 쾌락 살인마새끼.'
그리고 그 미소를 마주한 제임스는 생각하였다.
이 새끼야말로 세상에 다시없을 미친 쾌락 살인마가 분명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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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흐응~ 흐음~"
BCC의 기자, 매리어스는 콧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하였다.
오랜만에 잡은 특종에 기쁨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헤드라인은 최대한 자극적으로, 평화의 상징이 무너지다, 고전을 면치 못한 미국 최강의 사나이 가 좋겠어.'
머릿속에 자극적인 헤드라인부터 첨부 사진, 내용까지 전부 쓰여지기 시작하였다.
다년간의 기자생활을 통해 익히게 된 스킬이 발동된 것이다.
'조회수로 돈 좀 빨아먹을 수 있겠어.'
기자에게 조회수는 곧 돈을 의미하였다.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렇게 한창 기분 좋게 걸음을 옮기며 집앞 골목쪽에 들어선 그때였다.
어느순간 주위가 조용해지며 적막함이 감돌기 시작하였다.
휘익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 그녀는 고개를 휙 돌렸다.
하지만 다행히 시야에는 무엇 하나 잡히는 게 없었다.
'예민해진 건가.'
안도감을 느끼며 그녀가 다시금을 앞쪽을 본 순간
"헬로, 미스 매리어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금발의 미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홀..홀랜더...당신이..어떻게.."
"갑자기 기자님이 보고싶어져서 말이야."
"..그게 무슨.."
"아까는 질문을 참 좆같게 하더라, 미개한 니그로년아"
"당신! 그게 얼마나 인종차별적인 발언인지.."
콰지지직
후두두두두둑
분노한 그녀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였다.
홀랜더가 주먹을 날려 그녀의 이빨을 전부 산산조각내버렸기 때문이었다.
"푸와아아악!!"
한순간 모든 이빨이 부숴진 매리어스는 피를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네년 아가리는 너무 좆같아서 부술 수 밖에 없었어, 이해하지?"
홀랜더는 히죽거리며 입을 떼었다.
"우에에엑...우웨에에엑
"대답 안해?"
덥석
홀랜더는 손아귀로 그녀의 머리털을 한아름 움켜쥐었다.
후두두두둑
그리고 망설임없이 뜯어내었다.
"끄아아아아악!!!
그러자 곱슬거리는 머리털과 함께 머리가죽이 그대로 벗겨지기 시작하였다
"하하하, 이제야 보기좋군, 하하하 마음에 들어."
홀랜더는 기분 좋은 웃음을 터트렸다.
"아아아악!...사혀주헤호오오!! 사혀주헤효오오오!!"
"소리질러도 소용없어, 반경 5km내에 모든 인간들을 치워뒀거든."
"......우..에에..하우우..에에."
"무서워? 무섭겠지..무서울 거야....천하의 홀랜더에게 잡혀버렸으니까 말이야."
"으헤..헤헤..으으..하하"
"그러니까 왜 적당히 입 좀 놀리지 그랬어? 개같은 년아아!!!"
홀랜더는 그녀의 안면을 향해 거침없이 주먹질하고 또 주먹질하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악...아아아악! 아아아악!!"
그러자 안면의 광대가 함몰되고 두개골에 금이가고 피부거죽이 벗겨지며 그야말로 만신창이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퍽킹 니그로년! 목화밭에서 하루종일 일할 년을 인간대접해주고 수호해줬더니 나한테 이런 짓을 해? 미개한 토고년!"
퍼어억 퍼억 퍼어억 퍼어억 퍼어억
홀랜더의 주먹은 안면뿐 아니라 그녀의 전신을 두들기기 시작하였다.
팔, 다리 어깨 가슴 ,심장, 복부, 자궁, 아랫도리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말이다.
"아아아아악!..아아아악..아아아아아악!!!!!"
자연히 매어리스의 비명이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하였다.
"네년의 더러운 육신을 정화시켜주마 미개한 걸레년아!"
찌이이익 찌이이익 찌이익
곧이어 잔뜩 흥분한 홀랜더는 그녀의 옷가지를 전부 뜯어버렸다.
그다음 강제로 들어올려 아랫도리를 쑤시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악..아아아악! 아아아아악!!"
"좆같은 년아! 좋아? 좋아죽겠지? 좋을 거야! 우월하고 위대한 백인이 아랫구멍을 쑤셔주는데 어떻게 안좋을 수 있겠어!! 정화되라! 정화되란 말이다! 미개한 흑인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녀의 처절한 비명성이 사방에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
"하아, 이제야 좀 시원하네."
이내 더럽혀질 대로 더렵혀진 아랫도리를 꺼내든 홀랜더는 상쾌한 표정을 지었다.
충분한 분풀이가 됐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허어어어...어어어...허어어.."
그리고 그 밑에 깔려있던 BCC의 기자, 매리어스는 처참한 몰골을 한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기 시작하였다.
"호오...살아있는 건가?"
홀랜더는 감탄 어린 표정을 지었다.
양젖탱이와 엉덩이살이 뜯겨져나갔으며
아랫도리와 항문쪽은
감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몰골이 되어있었다.
인체의 신비가 떠올려질 정도로 심각한 성고문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살아있다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하하, 역시 미개한 니그로라 그런지 몰라도 생명력만큼은 바퀴벌레 저리가라군, 그래."
"사..혀..주헤요오."
"살려줘? 안되지, 안돼."
홀랜더는 산뜻하게 웃으며 미소를 지었다.
"완벽한 히어로에겐 흠따윈 필요없거든."
꾸우욱
홀랜더는 발을 들어올려 그녀의 머리통을 짓밟았다.
그리고 서서히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마치 유압프레스가 금속을 짓누르는 것처럼 말이다.
"안헤!..안헤!..안헤에에에!!
매리어스는 비명을 지르며 애원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홀랜더는 결심을 굳혔으니
콰지지지직
이내 그녀의 머리통이 완전히 뭉개지고 사방에 뇌수와 핏물 그리고 뇌조각들이 비산하기 시작하였다.
"후아아아아~ 이제야 속시원하네."
홀랜더는 너무나 상쾌한 미소를 지었다.
꾸욱 꾸욱 꾸욱 꾸욱
그리고 품속에서 휴대폰을 꺼내 번호를 눌렀다.
"아아, 이제 끝났다, 정리하도록 해라....전세기로 이동하라고? 성질도 급하군, 그래, 알았다, 좌표를 불러라, 곧바로 이동하도록 하지.....흠집 나지 않게 잘부탁하지."
뚝
홀랜더는 휴대폰을 끊었다.
그리고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이제 사적인 취미는 끝났으니
일을 할 시간이었다.
'중국에는 좀 따먹을 만한 년들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홀랜더는 히죽거리며 곧바로 허공으로 솟구치기 시작하였다.
음속을 돌파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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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색 진주 가루로 만들어낸 커다란 성형육각형의 꼭지점에 장강 교룡의 가죽과 무소의 뿔, 코끼리의 상아, 백호의 가죽 그리고 백월의 꼬리, 용의 비늘을 놓아두었다.
그리고 악력으로 흑진주를 면부분에 연원을 알 수 없는 기괴한 문자를 새긴다.
금, 은,, 홍옥, 청옥, 금강석 등 온갖 진귀한 보석들을 으깨만든 가루들과 고목 수액을 버무린 특수한 용액을 각 공물들을 향해 아낌없이 뿌렸다.
그다음 자연기를 집중시켜 시공려천외진법????外??에 집중시키기 시작하였다.
솨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러자 환한 빛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하였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모두의 얼굴에는 기대감 어리기 시작하였다.
이번에야말로 성공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스으으으으으윽
하지만 그 기대감이 무색하게 찬란했던 빛은 너무나 빠르게 꺼져가기 시작하였다.
마치 비바람을 맞이한 작은 불씨처럼
뚝
이내 찬란했던 빛은 완전히 사그라들어버렸다.
"아무래도 실패한 것..같은데요?"
운설은 면목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허탈함 가득한 여인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왜! 왜! 왜! 안되는 건데!!!"
요랑은 잔뜩 뿔이난 표정을 지은 채 언성을 높였다.
"요랑, 진정하세요."
옥령은 차분한 어조로 그녀를 만류하기 시작하였다.
과할 정도로 흥분했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진정안돼! 진정안된다구우우!...선우가 보고 싶어! 내 남편이 보고 싶어어어!"
"마음은 이해해요, 하지만 태교에는 그리 좋지 않아요. 아이를 생각하셔야죠."
그때 곁에 있던 당서윤이 차분한 어조로 그녀를 달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이제 예정일이 얼마남지 않은 만삭의 임산부였다.
과한 화는 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치만...답답한 걸...예정일도 얼마 남지 않았잖아...선우랑 함께 있고 싶어.."
요랑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 마음, 이해한다, 본녀 또한 같은 마음이었으니."
경화군주, 주현영은 동의한다는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출산한 산모로서 그녀의 마음에 모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후우..무슨 방법이 없는 걸까요....이러다간...임산부들이 모두 아비없이 없이 출산을 하겠어요."
천검후 주소양은 걱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옥령과 당서윤, 요랑, 운설, 강하윤까지
모두 배가 부풀어오를 때로 부풀어오른 상황이었다.
이러다간 꼼짝없이 아비없는 출산을 행하게 될지도 몰랐다.
자연히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시없을 행복한 순간을 같이 맞이할 수 없게 된다는 건 여인으로서 너무나 비참하고 슬픈 일이었으니
"...하지만..원인을 모르니...어찌할 수가 없네."
무광??, 강하윤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입을 떼었다.
몇번이고 시공려천외진법????外??를 시전하였지만 차원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저 반짝하고 잠깐 빛날 뿐
이런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하아아.."
"..후우우.."
"하아아아."
이내 여인들의 한숨이 더욱더 깊어지기 시작하였다.
"흐음..어머니한테 물어보면 원인을 알 수도...있을 것 같은뎅.."
휘익 휘익 휘익
그 목소리에 여인들은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푸른 바다를 연상케하는 아름다운 소녀.
해신의 버려진 자식
청하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게..정말이야?"
"정말인가요? 청하님?"
"원인을 알 수 있는 거예요?"
여인들은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입을 떼었다.
"응! 아무래도 차원에 관련된 일이니까! 어머니라면 원인을 알 수 있을 거야! 비록 선우 오라버니한테 힘을 뺏겨 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엄연히 신격을 지닌 존재니까!"
청하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을 하였다.
격이 떨어졌다해도 창조신의 경력이 어디가는 건 아니였다.
차원이동이 실패하는 원인같은 건 얼마든지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다.
"당장 가자!"
요랑은 곧바로 목청 높여 소리쳤다.
"찬성이에요!"
"당장 이동하죠!"
"곧바로 가도록 하죠!"
다른 여인들 모두 찬동하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보고 싶어하는 건 그녀들 모두 매한가지였기 때문이었다.
"그래! 가자아아!"
청하는 해맑게 웃으며 동의를 표하였다.
그렇게 선우의 여인들은 한치의 망설임없이 해신의 거처를 향해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차원이동의 희망을 안고서 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