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383화 (1,384/1,419)

눈에 띌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와 풍요로운 자연환경 갖춘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우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우간다.

-꿰에에에에에엑!!

그곳 수도, 캄팔라에선 소름끼치는 괴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초고층 빌딩을 연상케하는 압도적인 높이

하나의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대한 등딱지.

그 압도적인 육신을 기둥처럼 굳건히 지탱하는 네개의 다리.

재해급 대괴수, 아일랜드 터틀

그 끔찍스러운 절대자가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 것이다.

콰아아앙

쿠우우우우우웅

"아아아아악!!!"

"땅이 가라앉는다아아!"

"모두 도망쳐어어어!!"

그저 한발을 내딛었을 뿐이건만 땅이 침식되었다.

콰아아앙

콰지지지직 콰지지직

우르르르르

"빌딩이 무너지고 있어!"

"낙석을 피해야해!!"

"아아아아악!! 죽는다아아~!!"

그저 두발을 내딛었을 뿐이건만 주변에 있던 빌딩들이 모조리 무너져내렸다.

쿠우웅 쿠우우웅 쿠우우웅

더불어

아일랜드 터틀은 걸음걸이만으로도 셀 수조차 없는 인명피해를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재해.

그 자체였다.

"발포하라! 계속 발포하란 말이다!"

캄팔라 수도방위사령관, 봄바테 중장은 연신 고함을 내질렀다.

이대로 냅뒀다간 캄팔라 전체가 붕괴될 게 뻔하였다.

어떻게든 막아야했다.

더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버리기 전에

콰앙 콰앙 콰앙 콰아앙

지상과 항공에서 수많은 폭격이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쿠우웅 쿠우우웅 쿠우웅 쿠우웅

하지만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폭격도 아일랜드 터틀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저 태연히 걸음을 옮기며 파괴할 뿐

부우우우웅

콰콰쾅 콰콰쾅

아일랜드 터틀의 길다란 목이 수많은 전투기를 격추시켰다.

콰지지지직

콰아아아아앙

커다란 발이 기갑전차들이 짓밟혀 터져나갔다.

콰지지직

콰지지직

수많은 병사들이 짓밟혀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압사를 당하였다.

"어찌...어찌..이런."

봄바테 중장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였다.

우간다가 자랑하는 최대 전력이 눈깜짝할 새 전멸을 당하였다.

유엔군으로 지원받은 최신형 전투기도

기갑전차도

신식 중화기로 무장한 병사들도

시간벌이조차 못하고 그대로 사라져버린 것이다.

자연히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비현실적인 광경이었으니

"장군! 당장 피신하셔야합니다!"

그때 옆에 있던 부관이 다급히 언성을 높였다.

아일랜드 터틀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지금 당장 피신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짓밟혀죽고 말 것이다.

"난 수도의 방위를 책임지는 총사령관이다! 어찌 내가 수도를 버리고 도망가겠는가!"

"하지만 장군!"

"도망가려거든 자네들끼리 가게, 나는 이곳에서 끝까지 수도를 방위할터이니!"

봄바테는 중장은 확고하기 그지없는 의지를 내비쳤다.

"나중을 기약해야합니다! 장군!"

"당장 피신가야합니다!"

"장군께서 죽는다면 병사들의 희생이 개죽음이 될 것입니다!"

간부들은 그를 설득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우간다 방위를 책임지는 총사령관이었다.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는 것이다.

"가려면 자네들끼리 먼저 가게! 난 내 병사들과 함께 장렬한 최후를 맞이할테니!"

"안됩니다! 장군!"

"다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이대로 장군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한창 실랑이를 벌이던 차

주변이 검게 물들여지기 시작하였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아일랜트 터틀이 거대하기 짝이 없는 발을 들어올린 것이다.

봄바테 중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기 시작하였다.

이미 피하기엔 늦었다.

필연적인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모두가 죽음을 예상한 그때

콰아아아아앙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귀를 찢는듯한 굉음성과 함께 터틀 아일랜드의 거체가 반듯하게 세워진 것이다.

"대..대체.."

"저게..무슨.."

간부들은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눈앞에 펼쳐진 상황이 너무나 경악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그렇게 모두가 의아하던 차

"저..저기!"

간부 중 하나가 하늘 위를 가리키며 손가락질을 하였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그 손가락을 따라갔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창공에 위풍당당하게 떠있는 한명의 거대한 남자를

2m는 가뿐히 넘어설 것 같은 거대한 덩치.

거대한 바위를 압축한 것처럼 우락부락한 근육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거운 분위기까지

압도

그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는 그런 남자였다.

-퀘에에에에엑!!!!

남자를 마주한 아일랜드 터틀은 소름끼치는 괴성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겁을 집어먹은게냐?"

괴수를 마주한 남자는 히죽거리며 입을 떼었다.

본디 약한 개는 짖는 법.

아일랜드 터틀은 본능적으로 인지있는 것이다.

자신과와의 넘을 수 없는 커다란 격차를

"좀더 분발해보거라, 덩치값은 해야지 않겠느냐?"

-꿰에엑! 에에엑! 에에엑!!

부우우우웅

곧이어 아일랜드 터틀이 길다란 목을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남자는 흡족스러운듯 미소를 지었다.

꽈아아악

그다음 무쇠처럼 단단한 주먹을 움켜쥐기 시작하였다.

"그래야 재밌지!!!"

그리고 한치의 망설임없이 그대로 내질렀다.

콰아아아아아앙!!!

-꿰에에에에에에에엑

기우뚱

머리통을 직격당한 아일랜드 터틀이 균형을 잃고 기울어지기 시작하였다.

초고층빌딩만한 몸체가 그대로 넘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쿠우우우우우우웅

바둥 바둥 바둥 바둥

곧이어 아일랜드 터틀의 거체가 완전히 뒤집혀졌고 바둥거리기 시작하였다.

실로 꼴사나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허어어어.."

"어떻게..저런 일이."

"말도 안돼."

그 광경을 목도한 이들은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걷는 족족 재해급 피해를 일으키는 초거대괴수가 고작 주먹질 한방에 넘어가버리다니

이런 광경을 보고 어찌 경악치 않을 수 있겠는가

"실망이로군."

남자는 바둥거리는 아일랜드 터틀을 노골적으로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재해급이라고 하여 기대를 했는데....고작 이정도라니 말이야."

재해급 대괴수라고 하기에 앞일 제쳐두고 달려왔건만 고작 이정도 수준이라니

실로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죽어라, 벌레같은 놈."

우우우우우웅

옹골찬 주먹에 거대한 마력이 응집되기 시작하였다.

쇄애애애애애애액

이내 남자는 마력이 응집된 돌덩이같은 주먹을 아일랜드 터틀의 배딱지를 향해 그대로 내질렀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콰지지지직

-꿰에에에에에에엑!!!

곧이어 배딱지가 터져나갔고 끔찍한 비명성이 사방에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추우우욱

머지 않아 괴성을 내지르던 아일랜드 터틀이 그대로 추욱 늘어지기 시작하였다.

우간다 최대 도시, 캄팔라를 파괴하던 아프리카 최악의 대괴수가 주먹질 한방에 절명해버린 것이다.

'역시 재앙급정도는 되어야하는 건가?'

남자는 절명해버린 아일랜드 터틀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제 재해급 괴수따위론 달아오르지조차 않는 몸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더욱더 강한 존재가 필요하였다.

피를 들끓게 만들고 몸을 달아오르게 만들 강맹한 존재.

재앙급의 대괴수가 말이다.

우우웅 우우우웅 우우우웅

그때 뒷주머니에서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남자는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래, 나다, 으음...음...그래..귀환?...유엔이 허락치 않을텐데?...으음...흐음...그래?...그렇군...그런데 왜 귀환명령이 떨어진 거지?......뭐어?....그게 정말인가?......그래...그렇단 말이지..."

남자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잇기 시작하였다.

"알겠다, 내 곧바로 가도록 하지."

씨익

이내 전화를 끊은 남자는 씨익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다.

타이밍이 좋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한창 대등한 강자를 찾아헤매던 차

이렇게 좋은 기회가 찾아오다니 말이다.

'이계 최강자라....재밌겠군.'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지구 최강자인 자신괴

이계 최강자인 용사와의 싸움은 말이다.

'어디 한번 싸워보자구나, 최강의 타이틀을 걸고서.'

SSS급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최초의 헌터.

중화인민공화국 최강의 남자.

항적.

그의 눈빛은 호승심으로 반짝이기 시작하였다.

************

"어서오게, 항적!"

중화인민공화국의 주석, 섭군평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항적을 반겼다.

그가 온 이상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느낀 까닭이었다.

"주석을 뵙소."

항적은 담담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그래, 그래, 신수가 훤하구만 그래."

하오체가 실로 건방지기 짝이 없었지만 섭군평은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듯 환한 웃음을 지었다.

평소라면 그 건방진 태도에 심기불편함을 감추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그는 세실리아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함부로 대립각을 세워선 안되었다.

그의 손에 중국의 운명이 달려있으니

"용사는 어디있소?"

항적은 다짜고짜 용사를 찾았다.

"그건 왜 묻는 것인가?

"애초에 날 불러들인 이유가 용사 때문이 아니오? 내 주석의 뜻대로 용사를 패죽여주겠소. 위치를 말해주시오."

항적은 호승심 가득한 눈빛을 반짝이기 시작하였다.

당장에라도 만나고 싶었다.

당장에라도 패죽이고 싶었다.

용마저 잡아죽였다는 이계 최강자

용사를 말이다.

"일단 진정하게, 항적"

섭군평은 땀을 뻘뻘 흘리며 그를 진정시키기 시작하였다.

"지금 그녀를 패죽여선 안되네."

"어째입니까? 듣기로는 체제를 무너뜨릴 가능성을 품고 있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위험한 인물이다. 하지만 현재 수많은 인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영웅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를 자네가 패죽여버린다면 인민들 전체가 들고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들고 일어나는 놈들까지 모조리 패죽이면 되는 게 아니오?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이오?"

항적은 과격하기 그지없는 의견을 표출하였다.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모른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만약 그리한다면 국가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것일세."

애초에 국가라는 것은 국민 안전과 사유 재산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집단이었다.

그런약 국가가 마땅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존립자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실로 어렵군, 어려워."

항적은 골머리 아프다는듯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정치란 실로 어렵기 그지 없었다.

압도적인 폭력으로 어찌할 수는 없는 걸 보면 말이다.

"때가 될 때까지 그녀와 접촉해선 안되네, 알겠는가?"

".......실로 곤란한 말이오., 당장에라도 처죽이고 싶어, 주먹이 근질근질한 상태이니 말이오"

"내 간곡히 부탁함세, 항적."

결국 섭군평은 머리 숙여 부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국가주석으로서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지금은 자존심보다 저 불같은 호승심을 꺾는 게 급선무였으니

".....그 때가 대체 언제란 말이오?"

"너무 조급해하지 말게, 내 조만간 마땅한 명분이 서게 될테니."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소수민족을 위해 일하겠다고 천명한 이상

그녀의 모든 행동은

국가 내란죄를 뒤집어씌울 명분이 되어줄테니

"....알겠소, 주석께서 그리 호언장담하신다면 잠시 기다리도록 하겠소."

항적은 수긍한듯 입을 떼었다.

저 자존심 섭군평이 머리까지 숙이며 부탁을 하였다.

아무리 막나가는 항적이라해도

주석으로서 그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밖에 없었다.

그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이었으니

"고맙네, 진심으로 고맙네."

섭군평은 연신 감사를 표하였다.

혹시라도 저 난폭한 항적이 거절이라도 하면 어쩌나 조마조마하였건만

아무래도 기우였던듯 하였다.

이리 말귀를 처 알아먹는 걸보면 말이다.

'그래, 항적, 오만한 네놈도 뿌리는 잊지 않았구나. 하하하하하'

섭군평은 속으로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의 협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든 까닭이었다.

그렇게 한창 기분 좋던 차였다.

우우우웅 우우우우웅

그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섭군평은 곧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래, 나다.....뭐라?....또다시!?...빌어처먹을...쉴 기회를 안주는군!....위치는!?....알겠다...내 당장 조치를 취하도록 하지!"

이내 섭군평은 한없이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

"항적."

그리고 항적쪽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어디로 가면 되오?"

"더 묻지 않는 건가?"

"주석께서 그리 심각한 표정으로 날 부른다는 건 잘드는 칼이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겠소? 위치만 알면 충분하오."

자신은 그저 잘드는 칼에 불과하였다.

베어버릴 것에 위치만 안다면 다른 부연설명따윈 들을 가치가 없었다.

도구에게 생각따위는 필요없었으니

"자네가 베어야할 존재는 황산에 있네, 한마리의 드래곤이지."

"쉬운 일이로군."

항적은 태연스레 말을 이었다.

"금방 처리하고 오리다."

".그럼.......부탁하겠네...중화인민공화국 최강의 전사여."

"믿음에 부응하겠소, 주석."

항적은 입가에 진한 미소를 지었다.

***********

움찔.

세실리아는 몸을 움찔하고 떨었다.

휘익

그리고 재빨리 남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무척이나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로 말이다.

-뭐야, 갑자기, 미쳤어?

옆에서 그 광경을 지켜본 세라스가 의아한듯 물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은 까닭이었다.

"남쪽에서 거대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녀는 침중한 표정을 지은 채로 말을 이었다.

-당연히 그러겠지, 오늘이 결행일이잖아? 베이거스 새끼가 날뛰는데 기운이 흩뿌려지지 않고 배겨?

세라스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입을 떼었다.

"베이거스님이 아닙니다!"

-뭐? 그럼 마스터인가? 아니면 부마스터?

세라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상해가 아닙니다."

세실리아는 고개를 좌우로 내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럼 어딘데?

"황산."

세실리아는 한없이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차원을 연결시킨 통로쪽입니다!"

-뭐어어어어!?

세라스는 경악 어린 표정을 지었다.

************

"분명 드래곤이 있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항적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정작 있는 건 왠 음침한 계집이로군."

그리고 앞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그 순간 볼 수 있었다.

흑요석과 같은 검은 머릿결에 착 달라붙은 검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신비로운 느낌의 여인을

"그래서 실망했느냐?"

여인은 무미건조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실망? 당연하지, 고작 네년따위를 상대하려고 이렇게 먼 길을 온게 아니란 말이다."

항적은 불만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내 잘못이니, 응당 내가 책임을 져야겠구나."

"네년따위 대체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거지?"

항적은 짜증 어린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드래곤이 원한다면 내어주면 되는 게 아니겠느냐?"

여인은 차가운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리고 사악하고 어두운 마력을 발산하기 시작하였다.

스르르르륵

그러자 그녀 주위에 있던 흙들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내 뼈만 앙상하게 남은 드래곤의 머리와 셀 수조차없이 많은 앙상한 뼈들이 군집을 이룬 거대한 거체가 흙속에서 모습을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이미 죽었지만 막강한 생전의 힘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불사의 존재.

수많은 언데드들 중에서도 그 강함은 여지없이 최상위권이라는 것을 자명할 수 있는 흉악스러운 무력의 소유자.

본 드래곤Bone Dragon

-크롸롸롸롸롸롸롸롸롸롸

그 흉악스러운 존재가 포효를 하기 시작하였다.

"어떠느냐? 이제 좀 마음에 들더냐?"

마왕에게 권능을 부여받은 위대한 사천왕.

불사의 마녀라고 불리우는 대륙 최고의 네크로맨서.

키르케는 차가운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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