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379화 (1,380/1,419)

"내 묻지 않았습니까!! 대체 이 아이를 죽인 자가 누구입니까!!!"

세실리아의 분노 어린 고함이 천안문 광장 전체에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으으윽...으윽"

"크으윽.."

"아으윽.."

광장내 인민들은 옅은 신음성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고막을 직접적으로 타격하는 고함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던 까닭이었다.

"어찌하여 이런 짓을 저지른 것입니까! 이 아이는 그저 내게 도움을 청했을 뿐입니다!! 진실을 알아달라 애원했을 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죽음을 맞이해야한다는 말입니까!!"

세실리아는 한층 더 격하게 분노를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주르륵 주르륵 주르륵

인민들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쉴새없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분노가 거세질 수록 전신을 짓누르는 위압감이 점점 강맹해진 까닭이었다.

짓눌려지는 육신이 아파왔고 숨쉬는 것조차 불편하였다.

'제기랄 대체 누구 총을 쏜거야!'

'망할, 갑자기 왜 총을 쏴서!'

'다 좋던 분위기를 망친 놈이 대체 누구야!'

'처죽일 놈! 천사님을 화나게 하다니!'

'잡히기만 해봐! 살을 저며 소금을 뿌릴테니!'

'.....우리 천사님 많이 화난 것 같은데..어떻게 하지?'

'걱정이구나..걱정이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용의자를 욕하기 시작하였다.

한창 좋았던 분위기를 망치고 고귀하신 천사님을 화나게 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민 까닭이었다.

그렇게 모두의 감정이 고조되었을 때

"거 적당히 좀 합시다! 좀"

고함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세실리아는 비롯한 모두의 시선은 자연히 그 소리를 따라 돌아갔다

"우리가 총을 쏜 것도 아닌데, 왜 우리가 압박받아야하는 겁니까!"

그리고 볼 수 있었다.

눈을 부릅뜬 채 세실리아를 노려보고 있는 중년 남자의 모습을.

"범인을 색출하기 위함입니다."

세실리아는 싸늘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그럼 범인만 잡으십시오! 쓸데없이 죄없는인민들까지 압박하지말고!"

남자는 격앙된 목소리로 언성을 점점 높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인민들은 그 목소리에 점점 집중하였다.

듣고보니 틀린 말이 아니란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맞아, 왜 우리까지 압박받아야해?'

'왜 우리가 불편해야하지?'

'내가 총 쏜것도 아니잖아? 왜 눈치를 봐야하지?'

'부당해! 부당해! 부당해!'

남자의 항변은 인민들의 마음 속에는 점점 억울함과 분노를 점화시키기 시작하였다.

애초에 자신들은 총을 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다같이 억압을 받아야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아니, 애초에 당신이 화내는 것도 웃기지 않습니까?, 죽은 건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인데, 왜 이방인인 당신이 화를 내십니까? 화를 내도 같은 중국인이 화를 내는 게 맞지."

"눈앞에 생명이 죽어나갔습니다, 그런데 전 화낼 자격조차 없다는 말씀입니까?"

"당연히 없습니다! 이방인이 무슨 자격으로 분노하는 겁니까! 이건 중국의 일인데!"

남자는 당연하다는듯한 어투로 대꾸를 하였다.

'맞아...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죽은 건 중국인이잖아? 왜 저 여자가 난리지?'

'이방인 따위가 왜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에게 화풀이를 하는 거지?'

'제 년이랑 아무런 상관없는 애새끼잖아?'

죽은 건 어차피 중국인이었다.

다른 나라도 아닌 다른 차원의 인간 주제에 제년에 뭐라고 나서서 저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들을 압박한다는 말인가

"애초에 그 저 애새끼는 죽을 짓을 자초하지 않았습니까?, 대중화인민공화국의 위엄을 내보이고 사기를 끌어올리는 전승절 행사를 멋대로 망치지 않았습니까! 내게 총이 있어도 그대로 쏴버렸을 것입니다!!"

말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맞아, 저놈이 자초한 거잖아!'

'죽을 짓을 했어, 전승절행사를 망치다니!'

'귀빈들이 중화인민공화국을 뭘로 알겠어!'

'중화인민공화국을 웃음거리도 만들었어!'

그리고 그 수위 높은 말에 인민들은 점점 동조되기 시작하였다.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세실리아에 대한 미안함이 분노와 짜증으로 돌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말, 진심으로 하는 말씀입니까?"

"당연히 진심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왜 전승절행사를 망치냐 이 말입니다!! 가만히 입닥치고 있었으면 죽을 일 없었잖습니까! 안그렇습니까 여러분!"

이내 남자는 뒤돌아 인민들을 바라보며 언성을 높였다.

"옳소!"

그러자 누군가 동조를 하며 언성을 높였다.

"죽은 건 저 꼬마의 잘못이다!"

"전승절을 망친 주범이 죽는 건 당연하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죽어 마땅하다!'

"허황된 개소리로 중화인민공화국을 매도하였다! 저 놈은 매국노이다!"

"옳소 옳소!"

뒤이어 다른 인민들 또한 동조하며 고함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마음 속에 품어왔던 불만을 그대로 표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위구르의 인권탄압이라니! 그런 일이 있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있다고 해도 분명 그들이 잘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염치 없고 수치를 모르는 개새끼들이다! 본국의 혜택을 받았음에도 나몰라라하고 독립을 주장하다니!"

"꼬마는 죽어 마땅하고 위구르는 탄압받아 마땅하다!"

"뭣도 모르면서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일에 관여하지마라!"

"이방인은 빠져라!"

"이방인은 빠져어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전승절에 참여한 대다수는 한족이었다.

중국 전체 14억 인구 중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류 민족이자 그 어떤 민족보다 깊게 중화사상에 심취해있는 쓰레기들.

그들의 반발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다.

위대한 중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소수민족의 독립에 모두가 한결같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던 까닭이었다.

"..............."

세실리아는 혐오스럽다는듯 그들을 바라보았다.

편협하고 극단적인 민족주의에 매몰되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생각조차 않는 미개하고 이기적인 국민성이 실로 혐오스럽고 끔찍스럽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어찌 인두겁을 뒤집어쓰고 저리 인간이하의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는 말인가.

"꺼져라!"

"꺼져!"

"사라져라! 너따위는 필요없다!"

"네년따위가 없어도 대괴수따위는 두렵지 않았을 것이다! 위대한 인민헌터들이 퇴치했을테니!"

"운좋게 퇴치한 것 가지고 잘난척 하지말라!"

"드래곤은 크기만 큰 바보다!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해방군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퇴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뒤이어 중국인들은 그녀의 공적마저 서슴없이 깎아내리기 시작하였다.

부정적인 마음이 일어나니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편협하고 미개한 모습을 마주한 세실리아의 눈빛은 점점 더 싸늘하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

.

.

.

천안문 성루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섭군평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를 향한 인민들의 분노가 상상이상으로 거세졌다

뿐만 아니라 세실리아 또한 인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이대로 있다간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변질되고 말 것이다.

서로에 대한 우정을 느끼고 신뢰하며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게 아닌 혐오하고 분노하며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더는 위험하다, 행사를 중지시켜야해.'

그녀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섭군평 입장에선 어떻게든 수습해야했다.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기 전에

"범군청! 범군청은 어디있는가!"

섭군평은 급히 비서실장인 범군청을 찾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불러도 범군청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치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것이다.

"대체 어디있는 거야!"

섭군평은 분노를 토해내었다.

한창 심각한 상황에 대체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정수원!"

섭군평은 할 수 없이 또다른 비서인 정수원을 불렀다.

"말씀하십시오!"

"행사를 중지시키고 당장 세실리아를 끌어내!!"

"하지만...주석, 문제가 있습니다."

"무슨 문제!"

"성루 아래쪽과 연락할 수단이 없습니다."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비서실장께서...성루 위에선 어떤 전자기기를 허용치 않겠다며 전부 거둬들이라 명하셔서."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지금 무전기조차 없다는 말인가!"

섭군평은 말도 안된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고함을 내질렀다.

"...그렇습니다..주석."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딴 말도 안되는 명령을 받아들였다는 말인가!"

비현실적인 명령이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명령을 어찌 의심조차 안하고 받아들인다는 말인가

"저 또한 너무 위험하다며...반대를 하였습니만....주석의 명령이라면서...완강히 밀어부치는 바람에."

정수원은 면목없다는듯 입을 떼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비서실장의 명령이었다.

일개 비서인 그가 거부할 재량따위가 있을 리 만무하였다.

"나는 그런 명령을 내린 적 없다는 말이다!!!"

섭군평은 안면을 잔뜩 일그러뜨린 채 고함을 내질렀다.

전승절 행사에 소통의 부재를 야기시키다니

그런 미친 짓거리를 할 리 만무하지 않은가

"그..그렇다면?"

"범군청! 그놈이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지껄인 거란 말이다!"

"......그럴 수가."

정수원은 믿기지 않는다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비서실장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장 내려가서 막아! 당장 중지시켜! 그놈 짓이다! 이 사단 모두 그놈이 만들어낸 짓이란 말이다아아!!"

연락망을 끊어버린 것도

위구르족 애새끼를 섭외한 것도

전부 범군청 그놈의 짓이었다.

행사를 망치기 위해 작정하고 달려든 것이다.

"알..알겠습니다! 곧바로 조치하겠습니다!"

명령을 들은 정수원은 곧바로 내달리기 시작하였다.

"끄아아아아!!! 범군청!!!"

그리고 그 뒷모습을 보던 섭군평은 분노를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

"실로 혐오스럽군요."

세실리아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극단적이고 편협한 민족주의에 빠져 옳고 그름을 판단할  생각조차 하지 않다니 말입니다."

중국인에 대해 느낀 바를 가감없이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뭣이!? 혐오스러워!?"

"지금 인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냐!?"

"저년이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들 욕하였다!"

"한낱 계집따위가 대국을 욕하였다!"

그 말에 인민들은 격분하기 시작하였다.

자신들이 모욕당한다는 건

가족과 친지, 가문은 물론이고 조국까지 모욕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일이었다.

자연히 분노가 치솟고 반발심이 차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러가라! 인민의 적!"

"당장 사라져라! 인민의 적!"

"너 따위는 처음부터 없는 게 나았어!"

"위대한 대국을 모욕하지말라는 말이다!"

"꺼져라! 창녀같은 계집!"

"병신같은 년!"

"판타지아인지 판테시아인지로 돌아가버려!"

"너같은 년 없어도 중국은 강하다!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는 말이다!"

"대국은 모욕을 참지 않는다! 판테시아에는 미사일이 날아갈 것이다!"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으라아!"

인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그녀를 모욕하였다.

그리고 이내 그녀를 향해 무언가 던지기 시작하였다.

바나나, 사과, 신발, 돌, 목걸이, 반지 등

손에 잡히대로 무차별적으로 테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툭 툭 툭

세실리아는 그들의 테러를 가만히 감내하였다.

무척이나 싸늘한 표정을 지은 채로 말이다.

"그만! 그만 던지시오!"

"이게 뭐하는 짓이오!"

"그녀는 국빈이요!"

그때 정수원의 명령을 받은 군인들이 인민들을 통제하기 시작하였다.

"어쩌라고!"

"국빈이면 대국을 모욕해도 되는가!"

"아니! 오히려 국빈 취급을 해준 중화인민공화국에 더 잘해야하는 게 아닌가!"

"저년은 배은망덕한 년이다! 모두 돌을 던지자!!"

"와아아아! 돌을 던지자!!"

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분노한 인민들 앞에 군인의 통제따위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 까닭이었다.

도저히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세실리아님, 이만 돌아가시죠....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비서, 정수원이 다급히 말을 잇기 시작하였다.

더는 내버려둘 수 없었다.

이대로 있다간 인민의 분노가 더욱더 직접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알겠습니다. 뜻을 따르지요."

세실리아는 동의하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리고 그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아앗! 저년이 도망간다!"

"대국을 모욕한 주제에 사과조차 하지 않고 도망간다아!"

"저..저런 사지를 뜯어버릴 년!"

"막아야한다아!"

"어떻게든 막아아!!"

우르르르르르

분노한 인민들이 군인들을 헤치며 우르르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결코 지나갈 수 없다는듯이 말이다.

"사과하기 전까지 너는 못지나간다아아!"

맨앞에 서있던 남자가 언성을 높이며 으름장을 높았다.

"사과해라!"

"대국에게 사과를 하라!"

"무례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를 하라!"

"그렇지 않다면 대국의 분노를 맛보게 될 것이다!"

뒤이어 인민들이 합세해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사과를 종용하면서 말이다

"...세실리아님...일단...여기선 사과를 하시는 게.."

정수원은 조심스레 의견을 내었다.

마음같아선 발포라도 명해 저들을 물리고 싶었지만

천안문 성루에서 각국의 정상들이 이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함부로 발포했다간 국제적인 맹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선 그녀가 숙이고 들어가는 게 가장 최선이었다.

"아니요, 사과하지 않습니다."

그때 세실리아가 단호하게 말을 내뱉었다.

"본디 사과라는 것은 잘못하는 이가 하는 법, 전 그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탄압받는 약자를 위해 분노를 하는 게 어찌 나쁘다는 말입니까! 고통받는 약자를 위해 슬퍼하는 게 어찌 잘못되었다는 말입니까! 인간같지 않은 쓰레기들을 두고 혐오스럽다고 하는 게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잔뜩 격앙된 목소리로 열변을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저..저년이!"

"끝까지 대국의 인민을 모욕해!"

"제 잘못도 모르고 오히려 화를 내다니!"

"판테시아의 인간은 본래 도덕성따윈 존재치 않다는 말인가!"

"실로 미개한 놈들이다!!"

"미개한 년!"

그 말을 들은 중국인들은 반발을 하기 시작하였다.

제 잘못도 반성치 않고 되려 정당한 분노를 토해내는 인민들을 모욕하다니

어찌 저리도 인성이 덜될 수 있다는 말인가

다른 차원의 인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도덕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년이 아닐 수 없었다.

"참지 맙시다! 저년은 밟혀죽여야합니다!"

"목을 매달자아아!"

"인민의 힘을 보여주자!!!"

이내 분노한 인민들은 당장에라도 달려들듯한 자세를 취하였다.

분노가 넘쳐 행동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스르르릉

그 모습을 잠자코 보고 있던 세실리아는 이내 검을 뽑아들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태양신 라트렐의 성물.

찬란한 태양의 힘이 담긴 성스러운 성검

솔라디오를 말이다.

솔라디오를 꺼내든 그녀는 검끝으로 인민들을 향해 겨누었다.

움찔

그러자 당장에라도 달려들것처럼 굴던 인민들이 일제히 움직임을 멈춰섰다.

성검을 본 순간 떠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대한 드래곤의 목이 단번에 잘려버렸던 순간을

"나 세실리아 디올 슈페리얼은 성검 솔라디오에 대고 맹세하겠다!"

세실리아는 언성을 높이며 고함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위구르을 비롯하여 강압과 비인륜적인 탄압을 받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이 한몸을 바치겠다고!"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이 저지른 모든 악행과 불의를 단호히 단죄토록 하겠다!"

"정의라는 이름하에!!!"

화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곧이어 그녀를 중심으로 찬란한 후광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선전 포고

중화인민공화국을 대놓고 적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모든 중국인들의 얼굴이 사정없이 일그러지기 시작하였다.

"으아아아아!! 제기랄!!!!!!!!!!!!"

물론 섭군평 또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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