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톤에게 키스할 때 내 영혼은 입술에 실려 있었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시 '아가톤에게' 에서 나오는 구절이다.
그에게 있어
키스라는 단순히 입술과 입술을 맞대는 행위가 아니였다.
플라톤에게 생명은 곧 호흡이며,
입에서 입으로 숨결을 불어넣는 키스는 두 영혼의 합일을 의미하였다.
츄으읍 추으읍 츄으읍
그리고 현재 선우는 그런 플라톤의 사상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
서로의 영혼이 합치가 되는 황홀한 경험이 입술을 통해 그대로 느껴진 까닭이었다.
서로의 입술이 맞닿고
서로의 혓바닥이 맞물렸으며
서로의 타액이 섞여들었다
서로의 숨결이 교환되었고
체취가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며
영혼과 영혼이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합치가 되는 순간 더할나위 없는 황홀함이 느꼈다.
영혼의 합치를 통해 그녀의 사랑과 믿음이 고스란히 전해진 까닭이었다.
그저 좋았다.
입술을 떼어내기 싫을 정도로
할짝 할짝 할짝
추르릅 츄릅 츕르릅 츄르릅 츄읍 츄읍
그런 선우의 마음을 눈치챈 것일까
북궁연은 더욱더 적극적으로 키스를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먼젓번처럼 그저 응수하는 수준이 아니였다.
주도적으로 나서 입술을 자극하고 혓바닥을 맞물리며 극상의 쾌감을 끌어내었다.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에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그렇게 얼마나 오랫동안 영혼을 합치시켰을까
츄와아아압
곧이어 두 연인의 입술이 서서히 떨어졌다.
그러자 새하얀 타액의 실선이 쭈욱 늘어지며 두 입술사이 다리처럼 늘어지기 시작하였다.
할짝
북궁연은 입술을 핥아 이어진 타액의 실선을 그대로 끊어내버렸다.
그리고 도발적인 눈빛으로 선우를 응시하였다.
마치 한마리 암호랑이처럼 말이다.
".....최고였어, 연."
선우는 잠시 상기된 얼굴로 입을 떼었다.
그녀 주도하에 이뤄진 키스의 여운에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정도로 만족하면 곤란해."
북궁연은 요염한 미소를 띄운 채 입을 떼었다.
"아직도 해줄게 많이 남았거든."
그리고 손을 뻗어 선우의 양뺨을 부드러이 감쌌다.
그다음 가벼이 이마에 입을 맞췄다.
뒤이어 콧날, 인중, 입술 턱선까지.
차례대로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튀어나온 목젖을 지나
돌덩이처럼 단단한 가슴을 지나
등껍질처럼 갈라져있는 복부를 지나
북슬북슬한 검은 수풀을 지나
기어이 기둥에 닿고 말았다.
쾌락을 주입시키주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고기기둥에 말이다.
"하아.."
북궁연은 감탄스럽다는듯 고기몽둥이를 응시하였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실로 경외롭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자지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대하였고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투박한 쾌락의 철괴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스르륵
덥석
가녀린 손을 뻗어 위용넘치는 쾌락의 철괴를 감쌌다.
할짝
그다음 혀를 내밀어 귀두끝을 살짝 핥았다.
그러자 정액과 애액 특유의 비릿한 향과 끈적이는 감촉이 그대로 전해져오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야해.'
꿀럭 꿀럭
주르륵
이내 북궁연의 아랫도리에선 보지즙이 분비되기 시작하였다.
열락의 흔적이 느껴지니 절로 흥분이 휘감겨진 까닭이었다.
더불어 당장에라도 그의 자지에 올라타고 싶다는 욕망마저 치솟았다.
'...안되지...안돼.'
하지만 그녀는 곧 마음을 다잡고 인내를 하였다.
지금은 남편의 사랑에 보답할 때였다.
욕망에 휘둘려질 때가 아닌 것이다.
'오직...선우를 위해..최선을 다하자.'
할짝 할짝 할짝 할짝
굳게 다짐한 그녀는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철괴를 혀끝으로 핥기 시작하였다.
귀두 끄트머리부터 시작해 자지기둥타고 천천히 내려와 부랄까지 말이다.
할짝 할짝 할짝
곧이어 부랄에 도달한 그녀는 가죽주머니에 둘러싸인 두개의 알을 정성스레 핥기 시작하였다.
"흐으으으읏...하아아..아아..아."
그러자 선우의 전신이 부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치명적일 정도로 예민한 곳이 바로 부랄이었다.
그런 예민한 곳에 부드러운 자극이 가해지니 절로 흥분이 차오를 수밖에 없던 것이다.
'그이가 좋아하고 있어.'
북궁연은 그런 선우의 반응을 즐기며 더욱더 노골적으로 애무를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아아.."
부르르르
그러자 선우의 반응이 한층 더 격렬해졌다.
'더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
덥석
이내 북궁연은 작은 입을 벌려 부랄한쪽을 가벼이 물었다.
할짝 할짝 할짝 할짝
그다음 입안에 들어온 구슬을 혓바닥으로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하였다.
마치 알사탕을 가지고 노는 것처럼
"으으으...좋아..아...좋아..연...하아아."
선우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감탄을 연발하였다.
부랄을 감싸는 혓바닥의 부드러운 감촉
부랄을 적시는 타액의 끈적함은 육체적인 자극을 선사하였고
북궁연이라는 도도한 여자의 노골적이고 천박한 애무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선사하였다.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리도 기분 좋은 애무라니.
"아으읏...으윽.."
그렇게 한창 감탄하고 있던 찰나 선우는 다른 국면을 맞이하였다.
쭈으읍 쭈으읍 쭈읍 쭙 츄읍 츄읍 츄으읍
북궁연이 부랄을 맹렬한 기세로 빨아재꼈기 때문이었다.
"으으으윽....하아아아..아아아!"
선우의 입에서는 쾌감 어린 신음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부랄를 압박하는 입보지의 조임이 자지는 물론이고 전립선까지 맞닿은 까닭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부랄을 빨아재꼈을까
"흐으윽!"
퓨슈우우우우욱
축포가 터지듯 정액이 뿜어지기 시작하였다.
부랄을 조여오는 입보지의 압력을 견디다 못해 그대로 정을 토해버린 것이다.
꿀럭 꿀럭 꿀럭
곧이어 뿜어져나오는 정액은 자지를 타고 그대로 아래로 흘러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부랄을 빨고 있는 북궁연이 있는 곳까지 단번에 말이다.
"하아....이렇게 많이 흘러내리다니.."
북궁연은 쏟아지는 백탁액들을 바라보며 감탄을 하였다.
이미 한번 사정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정액이 넘쳐나고 있었다.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으랴
주르르륵 주르르륵
이내 쏟아져내린 정액들은 기껏 깨끗하게 세척한 자지기둥을 더럽히기 시작하였다.
"....후훗, 다시 청소해야겠네."
북궁연은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덥석
그다음 귀두 끄트머리를 덥석 물었다.
쭈우웁 쭈우우웁 쭈우웁 쭈웁
그리고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자지를 빨아재끼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아...아아아"
선우의 신음이 더욱더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자지를 뽑아버릴듯 빨아재끼는 입보지의 조임에 극상의 쾌감을 느낀 까닭이었다.
'.......그간 알던...북궁연이 아니다.'
연배가 있는 부인들에 비해 밤기술이 여러모로 부족했던 그녀였다.
하지만 이제 부족하다는 말을 감히 내뱉을 수 없을듯 싶었다.
이정도 기술이라면 다른 연배있는 부인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테니.
그렇게 자지를 얼마나 빨렸을까
욱신 욱신 욱신
연속 사정 후 잠시 힘을 잃었던 자지가 다시금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하였다.
자지를 뽑아버릴듯 빠는 과격한 입기술에 흥분이 차오르며 반응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쑤우우우우욱
곧이어 발기되어 거대해진 자지가 그녀의 작은 입안에 가득 채워지기 시작하였다.
쭈우우욱
그러자 북궁연은 천천히 입을 떼어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고운 입술과 귀두사이에서는 타액의 실선이 길게 늘어지기 시작하였다.
실로 야릇하기 그지없는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또다시 이렇게 커지다니..."
"전부...네 탓이야....북궁연."
"그렇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겠네..."
북궁연은 농익은 미소를 지은 채 입을 떼었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러자 그녀의 탐스럽게 자라난 백색의 풀숲과 보지즙을 짜내고 있는 붉은 보짓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욱신 욱신 욱신
자지에 더욱더 맹렬히 힘을 들어갔다.
시원스레 드러난 여체의 향연에 번식의 본능이 요동치기 시작한 까닭이었다.
박고 싶었다.
어서 쑤셔넣고 싶었다.
저 우월한 여자를 다시금 정복해
씨앗을 잉태시키고 싶었다.
덥석
그런 선우의 본능을 알아차린 것일까
북궁연은 뜸들이지 않았다.
"하으읏...으읏...하아..아아앙."
쯔억 쯔억 쯔걱 쯔걱 쩌억
달뜬 신음성과 함께 그저 자지를 움켜쥔 채 보지입구를 맞출 뿐
그렇게 얼마나 자지를 흔들었을까
푸욱
이내 귀두 끄트머리가 보지에 살며시 진입을 하였다.
완벽히 정조준된 것이다.
푸우우우우욱
곧이어 북궁연은 한치의 망설임없이 주저앉았고 자지는 거침없이 보지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흐아아아아아앙~!!!!!!"
더불어 그녀의 입에선 격렬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보지를 강제로 확장시키며 파고드는 자지의 단단함에 극도의 쾌감을 느낀 까닭이었다.
"으윽...으으윽...흐아아앙~!!!"
꾸우욱
곧이어 귀두 끄트머리가 자궁벽을 짓누르기 시작하였다.
휘이익
그와 동시에 북궁연의 몸이 활처럼 휘기 시작하였다.
보지입구를 넘어
질벽을 관통하여
자궁벽을 짓누르는 자지의 압박에 쾌감이 한층 심화된 까닭이었다.
과연 쾌락주입기다운 성능이 아닐 수 없었다.
"...하아...아아...으윽....흐아아앙~!!"
이내 북궁연은 보지를 더욱더 강하게 쥐어짜기 시작하였다.
자지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흔들 흔들 흔들 흔들
그다음 허리를 움직이며 요분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원을 그리듯
앞뒤로 움직이고 좌우로 흔들었다.
"....으윽...으으...연...하아아..아아."
그 격렬한 요분질에 선우는 거친 숨결을 내뱉기 시작하였다.
전방위에 조여드는 보지의 강렬한 압박을 도저히 버텨낼 수 없던 까닭이었다.
기분 좋았다.
너무 좋아.
영혼이 빠져나가 천상에 오르는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하으윽...흐으윽..하아앙..선우우..하아...선우우..내 사랑..하아..내 반쪽....아아아."
더불어 귓가로 파고드는 북궁연의 애타는 목소리.
그 애타는 목소리는 크나큰 정신적인 쾌락을 선사해주었다.
북궁연이 누구란 말인가
그 누구보다 도도하고 위풍당당하며 여신과 같은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그녀였다.
그런 고귀하고 우월한 여인이 자신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짖으며 사랑을 속삭이다니
수컷으로서 우월감이 들었고 정복감이 충족되었다.
극상의 정신적 쾌락마저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랑해요...너무..사랑해요..당신만을 사랑해요..하아아앙~!!!"
한껏 고조된 북궁연의 요분질이 더욱더 격렬해졌다.
꽈아악 꽈아악 꽈악
더불어 자지를 조임 또한 더욱더 강렬해지기 시작하였다.
"흐으으윽...흐아아아!"
그렇게 선우는 정신과 육체적인 쾌락을 동시에 느끼며 행복한 비명을 내질렀다.
퓨슈우우우우욱
더불어 다시금 백탁액을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가..가득 채워져어어어어!!!!!!!!"
그러자 북궁연은 전신을 부르르 떨며 쾌감 어린 비명성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자궁에 차오르는 정액의 폭포에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의 쾌락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하...아아...아아아.."
철푸덕
이내 북궁연은 힘이 빠진듯 그대로 선우의 위로 엎어져버렸다.
"하아...하아...하아.."
꼬옥
선우는 그런 그녀를 사랑스럽다는듯 바라보며 꼬옥 껴안았다.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말이다.
.
.
.
.
.
.
"...아가집에...아가씨앗들이 가득 채워져있어..."
북궁연은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부드러이 미소를 지었다.
아가집에서 출렁이는 아가씨앗들의 충만함이 무척이나 행복하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행복해 보이네?"
"우리 연우, 동생이 생길지도 모르잖아?"
북궁연은 장난스레 미소를 지었다.
"하나 더 낳고 싶어?"
"연우 혼자는 너무 외롭지 않겠어?"
"동생들은 이미 많은데?"
연우는 차고넘치는 이복동생들을 가지고 있었다.
외로울새따위는 없을 것이다.
"온전히 피를 나눈 혈육은 느낌이 다른 법이거든."
북궁연은 헤실거리며 입을 떼었다.
"....그런가?"
"그러니까 앞으로도 많이 많이 노력해줘, 연우 아빠."
북궁연은 요염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입을 떼었다.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궁주님."
선우는 장난스레 표정을 지은 채 대꾸를 하였다.
그리고 그대로 몸을 돌려 그녀위에 올라서기 시작하였다.
"뭐야.."
"지금부터 노력하려고."
선우는 음흉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아...오늘 잠은 다잤네."
말을 그리하면서도 싫지 않은 지 북궁연은 얼굴을 슬며시 붉혔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금 동생만들기에 전념하기 시작하였다.
달이 지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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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시아 대륙
태양신 라트렐을 모시는 대신전.
"뭣이!? 베이거스와 세라스가 사라졌다고!"
그곳에 비명과 같은 괴성을 울려퍼졌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라트렐을 모시는 대주교, 할바인이었다.
판테시아를 떠받치고 있는 일곱기둥 중 두개의 기둥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 것이다.
"그렇습니다."
성기사, 리바인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잠시 동면에 들어간 것을 착각한 게 아니고?"
"베이거스의 레어가 있는 용암화산에도, 세라스의 둥지가 있는 얼음대륙에도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존재 자체가 지워진 것처럼 말입니다."
"말도 안되는! 어찌 그만한 존재들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다는 말인가!"
분노의 베이거스
혹한의 세라스
두 괴물들은 엄연히 대륙을 군림하고 있는 일곱 지배자들이었다.
그런 존재들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혹여 마왕에게 당한 건 아닌 것인가?"
할바인은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되물었다.
"전투 흔적같은 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건 아닌듯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차원이동진에 휘말린 경우입니다....."
"뭣이!? 차원이동진?"
"예에...아무래도 이정도로 깔끔히 존재 자체를 지울 수 있는 건 차원이동밖엔 없을테니까요"
"......그놈들이...거기 왜 휘말린다는 말인가!"
"거기까지는 저도 잘.."
리바인은 난감한듯 입을 떼었다.
"제기랄....미치겠군."
할바인은 대주교라는 신분조차 망각한 채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대륙에 군림하는 일곱 지배자들은 절묘하게 힘의 균형을 맞추고 있는 존재들이었다.
그들이 존재하였기에 인류는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마왕군과 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일곱 지배자들 중 둘이 사라지다니
실로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이 사실을 마왕군이 알아차린다면
힘의 균형이 망가진 걸 알게된다면
인류의 멸망할지도 모를 일일테니
"어떻게든 찾아야해...어떻게든..데려와야해!"
판테시아 대륙을 위해
판테시아의 평화를 위해
인류의 생존을 위해
"리바인! 당장 용사에게 호출하라!"
"용사말입니까!?
"그놈들을 강제로라도 끌고오려면 적어도 동등한 무력을 지닌 존재여야하지 않겠는가!"
할바인은 뭘 당연한 걸 묻느냐는듯 되물었다.
용사.
태양신
라트렐에게 선택받은 인류의 희망.
초월적인 무력을 갖춘 그녀라면 필시 판테시아 대륙을 군림하는 두 지배자들을 끌고올 수 있으리라
무력이라면 그녀 또한 지배자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았으니
"서둘러라! 시간이 없으니!"
할바인은 엄하게 말을 내뱉었다.
"알겠습니다!"
리바인은 우렁차게 대답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라트렐이여.......부디...인류를 가엾이 여겨.....자비를 베푸소서."
그 뒷모습을 바라보던 할바인은 태양신을 향해 엄숙히 기도하였다.
부디 늦지만 않게 해달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