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294화 (1,295/1,419)

'네게 악감정은 없다.'

그녀에게는 원한이랄 것도 없었다.

사실상 어머니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것에 불과하였으니

'하지만 공론화는 곤란하다는 말이지.'

사실 정식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공표하는 것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이미 다른 여인들과의 관계 또한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으니

'문제는 그냥 내버려두었다간 제멋대로 날조할 게 분명하다는 거지.'

그녀는 크나큰 오해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제갈주경을 강제로 범한 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과 제갈주경과의 공론화를 시킨다면 여러가지 오해가 중첩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물론이고 제갈주경을 비롯한 다른 부인들까지 말이다.

'그렇게 내버려둘 수야 없지.'

자신은 상관없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들까지 오명을 뒤집어쓰는 건 원치 않았다.

'이성경, 너 또한 내 여자로 만들겠다.'

어차피 이제와서 설득따위는 전혀 들어먹지 않을 것이다.

편견이라는 게 단단히 박힌 이상

그녀에게 자긴은 색마이자 어머니를 범한 범죄자에 불과할테니.

선우는 눈을 빛내며 서서히 그녀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

덜렁 덜렁 덜렁

해삼을 연상케하는 흉측스러운 물건이 앞뒤로 흔들리며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덜렁거리는 자지를 정면으로 마주한 이성경의 안색은 한층 더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서책에선 분명 남성기가 제아무리 커봤자 다섯 치를 넘기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 이상은 짐승의 영역에 들어서야 겨우 가능하다고 쓰여져있던 것이다.

그런데 최초로 마주하게된 자지는 서책의 설명과는 전혀 달랐다.

다섯치따위는 한참을 초월한 흉악스러운 크기.

거대한 해삼을 붙여놓은 것 같은 모습.

그의 자지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랐다.

때문에 이질적이었고 두려웠다.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절로 돋아나는 것이다.

"오지마! 오지말라구!!!!"

곧이어 이성경은 필사적으로 소리를 내질렀다.

오지말라고

어서 저리 꺼지라고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소리를 내질러도 흉측스러운 해삼의 덜렁거림은 멈추지않았다.

오히려 더욱더 빠르게 흔들리며 거리가 좁혀질 뿐

"두려워하지마."

이내 코앞까지 도달한 선우가 축 늘어진 자지를 움켜쥔 채 입을 떼었다.

"이는 그저 아비와 딸자식간의 화합을 위한 친목 도모에 불과하니."

"이딴 친목 도모가 어딨어!"

말도 안되는 개소리였다.

자지를 들이밀며 친목도모를 하는 아비가 세상천지에 어디있다는 말인가

"개소리말고 그 흉측한 거 치워어어!!"

"슬프네, 내 진심을 이렇게까지 몰라주다니 말이야."

선우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저 친해지고 싶을 뿐이거늘

아직까지도 이런 앙칼진 반응을 내보이다니

"하지만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알아주리라. 믿는다. 우리 딸."

"지랄하지말고 그 더러운 물건 치우라고!"

"우리 딸은 아비의 자지에 대한 거부감이 크구나, 네 어미는 없어서 못사는 물건이거늘."

"어머, 전하도 참....부끄럽게."

선우의 말을 들은 제갈주경은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몸을 배배꼬기 시작하였다.

딸 앞에서 못하는 말이 없었다.

저리 말하면 마치 자신이 자지에 환장한 여자처럼 들리지 않겠는가?

"틀린 말이던가?"

선우는 짓궂은 미소를 띄운 채 그녀에게 되물었다.

"아이..몰라요."

제갈주경은 고개를 푹 숙였다.

부정은 하지 못하였다.

그의 자지없이 못사는 건 엄연한 사실이었으니

"난 어머니랑 달라! 그딴 걸 좋아하지 않는다구! 저리 치워어어!"

"너 또한 좋아하게 될 거야. 네 어미처럼 말이야."

선우는 음흉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그다음 움켜쥔 자지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다음 귀두로 그녀의 탄탄한 허벅지를 비비기 시작하였다.

"싫어어!! 싫어어! 치워어어! 치워어어! 이상해! 이상하다구!! 말랑한 감촉이 역겨워어어!!..."

이성경은 발작하듯 거부감을 표출하기 시작하였다.

평생토록 느껴본 적 없는 이질적인 감촉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역겨움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쓰으윽 쓰으윽 쓰으으윽

하지만 그런 완강한 거부에도 선우는 귀두를 비비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더 열정적인 움직임을 내보였다.

넓적다리를 도화지삼고 귀두를 붓삼아 자유자재로 그림을 그렸다.

커다란 원부터 시작해 네모, 세모, 별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마누라들 이름까지 새기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악!! 아아아악! 아아악!! 치워어어어!!"

이성경의 비명성이 한층 더 처절해지기 시작하였다.

끊임없이 자극되는 귀두의 감촉에 수치심과 역겨움이 절로 느껴진 까닭이었다.

"저주할거야! 당신 저주하고 말거야! 평생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꼴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저주하고 또 저주할거라고!!"

이성경은 독기로 가득한 눈빛으로 선우를 노려보며 저주를 퍼붓기 시작하였다.

"아비에게 그런 말버릇이라니...."

"역겨운 자식! 너 같은 건 아빠같은 게 아니야! 그저 흉악스러운 색마에 불과하다고!"

색마

어머니를 겁탈하여 이성을 잃게만들고

딸인 자신마저 농락하고 있었다.

이런 자를 색마가 아니면 뭐라 지칭할 수 있겠는가

"색마라니.."

선우는 상처받은듯한 표정을 지었다.

색마라니 지금껏 단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욕이었다.

어찌 딸된 입장에서 아비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더럽고 역겨운 색마자식! 음적! 변태! 사창가의 창놈만도 못한 새끼!"

선우가 반응을 보이자 이성경은 더욱더 거칠게 욕설을 내뱉기 시작하였다.

그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상하게 만들기 위해

".. 그저 가벼운 친목도모만 하고 끝내려고 했거늘, 아무래도 적당한 훈육이 필요할 것 같군."

이내 선우는 결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네놈의 훈육따위는 필요없어!"

"아니, 딸의 잘못을 바로 잡는 건 아비의 역할인 법이지."

선우는 고개를 좌우로 내저으며 입을 떼었다.

"사양치말거라, 비록 피가 섞인 건 아니지만 우리는 한가족이니 말이야."

스으으으윽

곧이어 귀두가 탄탄한 허벅지를 타고 좀더 위로 향하기 시작하였다.

"뭐..뭐하는 거야! 올라가지마! 더 위로 올라가지말라고!"

불안감을 느낀 이성경은 재빨리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가다간 닿고 말 것이다.

가장 은밀하고 부끄러운 부위에

지금껏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았던 비경에

꾸우우우욱

곧이어 아랫도리를 가리고 있는 속옷 위로 짓눌려지는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귀두가 보지 부근을 짓누른 것이다.

"싫어어어어어어!!!!!!!!!"

이성경은 비명성을 내질렀다.

얇은 천조각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귀두의 감촉이 상상이상의 역겨움과 끔찍함을 선사한 까닭이었다.

싫었다.

더는 마주하기

역겨웠다.

그저 닿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치워어어어!! 치우라고!! 치우라고!!!"

이성경은 발작하듯 고함을 내질렀다.

어서 치우라고

자지를 떼어내라고

꾸우우욱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물론 선우에게 그녀의 말따윈 전혀 들어먹지 않았다.

그저 귀두로 보지와 클리 부근을 왕복하며 비벼댈 뿐

"아아아악!! 싫어어어! 싫어어어! 싫어어어!!"

곧이어 이성경의 처절한 비명성이 사방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

.

.

.

.

.

그렇게 얼마나 보지 부근을 비벼댔을까

"................"

발악하듯 소리를 내지르던 이성경이 어느새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저 원망으로 가득한 눈빛으로 선우만을 노려본 채로 말이다.

'눈에 레이저 나오겠네.'

선우는 헛웃음을 지었다.

수치심과 모욕감이 절정에 다다라 이제는 적의와 살의만이 가득하였다.

아마 저 작은 머릿속에는 온통 자신을 죽일 생각만 가득할 뿐이리라

'....한가족이 될텐데, 그렇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

제갈주경과 더불어 한가족으로 받아들여질 그녀였다.

가족간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저런 적의와 살의를 가만히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슬슬 시작해야겠군.'

적의를 극대화시켜 격정적인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지금처럼 시의적절한 때도 없을 것이다.

'쾌감을 심어주기에는 말이지.'

선우는 히죽거렸다.

이제 그녀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흥분하고 발광하는 몸뚱아리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우우우우우웅

곧이어 어마어마한 양의 음양조화기가 자지쪽으로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

.

.

.

.

'역겹고 더러운 놈....만에하나..살아나간다면......네놈의 실체를 낱낱히 까발려주겠어!'

이성경은 살의와 적의로 가득한 눈빛으로 선우를 노려보며 다짐하였다.

만약 살아나가게 된다면 저 끔찍한 놈의 실체를 온세상에 고발하고 말겠다고

어머니를 겁탈하고 자신을 희롱한 저 색마를 몰락시키고 말겠다고

'.......어서..끝내거라..어서!'

그녀는 얌전히 기다렸다.

듣기로는 남자는 사정후 성욕이 급감한다고 들었다.

자신의 속옷에 비비다가 싸게된다면

그 또한 이런 추악스러운 행위를 그만둘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얌전히 기다렸다.

어서 이 역겨운 짓거리가 멈춰지기를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욱신 욱신

갑자기 자지와 맞닿아있는 아랫도리가 욱신거렸다.

더불어 보지와 공알 부근이 감각이 예민해지기 시작하였다.

'......으윽...싫어...자지...감촉이.더 잘느껴지잖아..'

그 이변에 이성경은 눈살을 찌푸렸다.

감각이 예민해지니 보지와 공알에 닿는 귀두의 감촉이 더욱더 생생하게 전달되기 시작하였다.

절로 역겨움이 느껴지는 것이다.

'.......무시하자....다른 생각하는 거야.'

질끈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잡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생생하게 전달되는 역겨운 감촉을 애써 무시하기 위해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비비적

하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애써 무시하려면 할 수록 보지와 공알을 자극하는 귀두의 감촉은 오히려 더욱더 생생히 전달되었다.

'.......으으으...으으으...이상해..감촉이..이상해.'

그전까지는 그저 보지 부근이 매만져지는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역겨움을 느낄 뿐

이렇다할 감정적인 격동을 느끼지는 못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지금껏 단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이상야릇한 감정이 전신을 휘감기 시작한 것이다.

'.....하으으...으으읏...이상해.......너무..이상해.'

몸이 뜨겁게 달궈졌다.

마치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처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심장 박동이 미친듯이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하아...하아...하아...하아.."

뜨거운 숨결이 토해지기 시작하였다.

마치 거대한 용이 불을 토해내는 것처럼

'......그리고 무엇보다.'

욱신 욱신 욱신

보지를 비롯한 공알 부근이 미친듯이 욱신거렸다.

'....이건..흥분 증상이야.'

객관적으로 관조한다면

이건 흥분

그것도 성적인 흥분 현상이었다.

육신이 자지를 받아들이고 종족 번식하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의문이 들었다.

남성기에 밀착되긴 하였지만 일말의 애정도 없을 뿐더러 강제적인 희롱이였기에 흥분을 할 턱이 없었다.

자신이 탕녀도 아니거늘

어찌 그런 강제적인 상황에 흥분을 하겠는가

그렇기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서서히 몸이 달아오르고 있는 지금 현 상황이

'설마 내게...춘약이나 발정제를?!'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눈앞에 장선우는 물론이고 어머니나 제갈지아조차 무언가를 먹인 적 없었으니

'그렇다면...특수한 기공으로 나를?'

이 또한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본디 색공이 발휘되기 위해선 교접이 선행되어야했다.

연결되어있을 때 비로소 위력을 발휘할 수있는 것이다.

'.....그렇다면...내 스스로...성적인....흥분을?'

화아아악

얼굴이 급격히 붉어지기 시작하였다.

'말도 안돼! 그럴 리 없잖아!'

곧바로 부정을 하였다.

자신이 색에 미친 탕녀도 아니거늘

어찌 강압적인 상황에 흥분하고 보지를 벌렁거린다는 말인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일단 최대한 참아내자...흥분하는 모습을 들켜선 안돼.'

흥분의 이유가 궁금하긴 그런 걸 생각해낼 여유따윈 없었다.

자신이 흥분하였다는 걸 알면

저 미친놈이 곧바로 삽입을 감행할지도 몰랐다.

너도 즐기고 있지 않냐면서 말이다.

어떻게든 티를 내선 안되는 것이다.

'절대 박히지 않을테니까!'

질끈

이성경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그리고 최대한 저항을 하기 시작하였다.

시시각각 차오르는 거대한 흥분에 말이다.

.

.

.

.

'꽤 버티는군.'

한편 음양조화기로 그녀를 달아오르게 만든 선우의 눈빛에 이채가 띄었다.

음양조화기에 저항하는 그녀의 모습이 꽤나 놀라웠기 때문이었다.

'보통은 끊임없는 자기부정을 하면서 빠져들기 마련인데 말이지.'

일반적으로 흥분 상황에 맞딱뜨리게 되면 여인들은 자기부정을 하기 마련이었다.

그럴 리 없다면서

흥분따윈 하지 않았다면서

그저 몸상태가 나쁠 뿐이라면서

그리고 그 자기부정은 여인을 쾌락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만드는 늪지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자기부정의 모순을 깨닫는 순간

스스로 음탕한 여자라고 생각하고 맥없이 조련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눈앞에 이성경의 반응은 달랐다.

그녀는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관조하여 흥분 상태임을 인지하였다.

그리고 기를 쓰고 저항하기 시작한 것이다.

일반적인 여인들과는 다른 경우였다.

'재밌네.'

재밌었다.

이런 객관적인 관조라니

과연 어미의 명석한 두뇌를 이어받은 게 거짓이 아닌듯 하였다.

'하지만 상대가 나빴다. 이성경.'

물론 자신에게는 그리 어려운 상대는 아니였다.

저항이 거세지면 거세질수록 더욱더 많은 양의 음양조화기를 흘리면 그만이니

우우우우우우우우웅

선우는 음양조화신공을 극성으로 운용하기 시작하였다.

곧이어 어마어마한 양의 음양조화기가 맞닿은 자지를 통해 이성경의 보지로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

.

.

.

.

"흐으읏...,으으읏...으으윽...으으윽...으읏.."

이성경의 입에서 연신 신음성이 내뱉어졌다.

철벅 철벅 철벅 철벅

더불어 야릇하기 그지없는 물소리가 사방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차오르는 흥분을 감당하지 못한 결과였다.

숨이 거칠어졌으며

야릇한 신음성을 내뱉기 시작하였고

보지에서는 투명한 애액이 흘러나와 아랫도리만을 간신히 가리고 있는 속옷을 잔뜩 적시기 시작하였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어째서...어째서...!?'

이성경은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 굳은 의지를 다지며 쾌감에 저항하던 자신이었다.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흥분을 가라앉혔던 자신이었다.

그런데 어찌 이렇게 순식간에 상황이 반전된다는 말인가.

"기분이 좋아보이는군."

선우는 이성경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로 말이다.

"...기분따위..좋지 않아!"

"거짓말을 하면 못 쓰지."

선우는 고개를 좌우로 내저으며 입을 떼었다.

그다음 잠시 자지를 떼어낸 뒤 그녀를 향해 내밀기 시작하였다.

"자지가 이렇게 잔뜩 젖었거늘, 어찌 발뺌을 하는 것이냐?"

선우의 자지는 투명한 애액들로 잔뜩 범벅이 되어있었다.

속옷을 적셨던 애액이 자지까지 닿게 된 것이다.

"....아니야! 아니라고!!!"

"몹쓸 딸이로군. 친목도모 중인 아비에게 흥분을 하다니 말이야."

"그러니까! 그런 게 아니라구!"

이성경은 발악하듯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네가 삽입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자지를 내어줄 수도 있다."

"필요없어! 당신의 자지 따위! 필요없어!"

"...뻔한 거짓말을 하는구나, 이렇게 보짓물을 질질 흘리면서 흥분한 주제에 말이야."

선우는 히죽거리며 입을 떼었다.

"그저 생리적인 현상일 뿐이야! 자지에 처음 닿는 생소한 감촉에 절로 반응을 한 것 뿐이라구!"

"글쎄?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당신 따위가 나에 대해 뭘안다고 멋대로 지껄이는 거야! 내 몸은 내가 가장 잘알아!"

이성경은 독기로 가득한 눈빛을 부라리며 입을 떼었다.

"숨결이 거칠어지고 애액을 잔뜩 흘려도 당신에게 넣어달라는 말따윈 절대 하지 않을 거야! 생리적으로 흥분하였을 뿐 당신을 원하는 게 아니니까!!"

"자신이 넘치는군."

"내 몸은 내가 가장 잘아니까!"

이성경은 눈빛에는 굳은 의지가 반짝이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내기할텐가?"

"뭐라고?

"네 자신감을 증명할 수 있는 내기 말이다."

"....자신감을 증명할 수 있는 내기..?"

"규칙은 간단하다. 앞으로 이각동안만 널 애무하겠다. 그 시간동안 박아달라고 하지 않으면 네 승리, 박아달라고 애원하면 내 승리다."

".....흥, 해보나마나한 승부야. 난 결코 굴복하지 않을테니까."

"그렇다면 내기를 승락하는 건가?"

"내가 그 내기를 승락해야할 이유가 없을텐데?"

"자신이 없는건가?"

"이득이 없는 짓은 안해."

"그렇다면 이득을 주지, 만약 네가 내기에서 이긴다면 네 어미를 포기하도록 하지. 더불어 너희 모녀 앞에는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

"......어머니를..포기?"

"어떤가? 이제 구미가 당기는가?"

"....만약 내가 진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 그저 네가 애원하는대로 자지를 박아줄 뿐일테니."

선우는 태연스레 말을 이었다.

"............."

이성경은 꽤나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너무나 조건이 좋았다.

괜스레 의심이 들정도로 말이다.

"어떤가? 수락할텐가?"

".........한입으로 두말하진 않겠지?"

"내 명예를 걸도록 하지."

"......좋아, 하겠어!"

이성경은 눈을 반짝였다.

고작 이각

차한잔 먹으면 끝날 짧은 시간

그 시간만 버티면

자신과 어머니는 자유의 몸이 된다.

어찌 수락치 않을 수 있겠는가

"부디 좋은 선택이였기를 빌지."

선우는 입가에 진한 미소를 지었다.

본격적인 공략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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