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281화 (1,282/1,419)

정절情節

순결한 몸과 마음으로 남편에게 신의를 다하는 것.

성적인 순결을 유지함과 동시에 남편에 대한 충실성을 포괄하는 개념.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인 세르반테스는 말하였다.

여성이 지닐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덕은 정숙함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지는 아름다움과 부유함과는 달리 정숙함만큼은 영원불멸하다고

조선시대에는 남편에 대한 절개를 지킨 여인을 열녀라고 칭하였고 가문의 영광으로 여겼고

국가에서는 직접 열녀문을 내려주어 그 절개를 기렸다.

모두가 본받을 수 있도록

이렇듯 정절이라는 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를 가리지 않고 무척이나 중요시 여겨지는 덕목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길 것이다.

누구나 정절을 최고시 여기고 칭송해 마지 않거늘

어찌 정절을 지키는 여인의 숫자는 한없이 초라한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그건 바로 정절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수컷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정숙하고 남편밖에 모르는 여자는 아무렇게나 몸을 굴리는 헤픈 여자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숭고함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숭고함은 수컷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 누구도 감히 침범못했던 정숙함을 직접 꺾어버렸을때의 정복감.

남편밖에 모르던 여자를 자지밖에 모르는 여자로 타락시켜버렸을 때의 배덕감.

정복감과 배덕감이 맞물렸을 때 느낄 수 있는 극상의 쾌감까지

이 자극적인 상상은 남자를 행동하게 만든다.

정절이라는 숭고함을 꺾어버리고 함락하게 만든다.

치솟는 정복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크으윽...으으윽...으으으...으읏.."

꾸우욱 꾸욱 꾸욱 꾸욱

'하아..꼴려..'

선우 또한 여타 남자들과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지금 정절이라는 숭고한 가치에 목메고 있는 제갈주경을 보며 극도의 꼴림을 느끼고 있었다.

등허리.

어찌보면 가장 무방비하다고 볼 수 있는 은밀한 부위

제갈주경은 그런 예민한 곳을 마구잡이로 주물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굴복치 않았다.

달뜬 신음을 내질러도 모자란 판국에

이를 악문 채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하며 그저 버티고만 있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버티다니.'

보지와 동떨어진 어깨와는 달리 등허리는 엉덩이와 보지와 무척이나 가까운 부위였다.

자연히 성적인 자극 또한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초인적인 인내를 통해 자극을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본디 정절은 지키려는 의지가 강할 수록 그 숭고함이 더욱더 빛나는 법.

그리고 숭고함이 빛날 수록 꼴림은 정비례하기 마련이다.

그녀가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정복욕이 물밀듯 치솟는 것이다.

'.....아아아...아아..'

쑤우우우욱

아랫도리가 서서히 부풀어오르더니 이내 바지를 꿰뚫어버리듯 치솟기 시작하였다.

당장 따먹고 싶었다.

이 숭고한 여인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넣고

남편밖에 모르는 여자를 자지밖에 모르는 여자로 타락시켜버리고 싶었다.

'......그냥...눈 딱감고?...박아버려?'

지금껏 수많은 악녀들을 자지 하나로 조련한 자신이었다.

제갈주경이 아무리 정절을 중요시한다고 해도

일단 자지를 박으면 꼼짝못할 수밖에 없었다.

굴복하고 암컷으로서의 주제를 파악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니.....안돼..그런 방식으로는 진정한 공략을 할 수 없어.'

남편에 대한 의리가 개미 눈물만큼 남아있던 다른 여인들과 달리 제갈주경은 이재원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난 아직까지도 그를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강제로 쾌락 굴복시키려 든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었다.

'최악의 경우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자결할 수도 있어.'

본래 남의 여자를 탐하는 공략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한다.

공략 대상의 배경, 성격, 성향, 환경, 심리적 상태까지 하나하나 세세히 따져봐야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박꼼 전략을 폐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정절이라는 변수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그녀 스스로 정절을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자박꼼은 그 다음이야.'

자지를 박는 건 어디까지나

스스로 정절이라는 가치를 내버린 채

쾌락에 몸부림치는 암컷임을 인정한 이후부터다.

그전까지는 어떤 성적 신호도 보내선 안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자...그녀가 빠른 시일내에 훌륭한 암컷이 될 수 있도록.'

우우우우우웅

선우는 음양조화신공을 극성으로 운용하였다.

그러자 주위에 산재되어있던 자연기들이 몸속에 스며들며 음양조화기로 변모하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곳곳으로 퍼져라...그리고 기민하게 만들어서..보다..더 잘느낄 수 있도록..보다...더..야릇해질 수 있도록.'

그다음 음양조화기에 의지를 담은 뒤 그녀의 등허리로 그대로 흘려보내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몸이 한층 더 예민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얼마나 음양조화기를 흘려보냈을까

"흐으읏...으으읏.....으으읏......으윽.."

입술을 질끈 깨문 채 쾌감에 저항하던 제갈주경의 입에서 옅은 신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흘러들어간 음양조화기가 그녀의 육신을 한층 더 예민하게 만들어 쾌감을 기존보다 몇배는 증대시킨 까닭이었다.

더는 입술을 깨무는 것만으로는 참을 수 없었다.

더는 주먹을 강하게 움켜쥐는 것만으로는 참을 수 없었다.

더는 괄약근에 힘을 주는 것만으로는 참을 수 없었다.

신음을 내뱉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으읏...흐으읏!...으으읏...으으읏...으으응.."

곧이어 그녀의 입에서 신음성이 더욱더 격렬해지기 시작하였다.

부들 부들 부들 부들

더불어 전신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였다.

차오르는 쾌감이 전신을 휘감은 채 끊임없이 자극을 가하며 그녀를 흥분상태에 도달시켜버린 것이다.

'.....안돼...절대..안돼...이곳에서..흥분하면...안돼!'

제갈주경은 차오르는 흥분을 억누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곳은 자신의 방이 아닌 군왕의 방이었다.

흥분하여 흔적을 남기게 된다면 감출 도리가 없는 상황인 것이다.

흥분해선 안되었다.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어떻게든 흥분을 억눌러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달아오른 몸은 야속하게도 그녀의 굳은 의지를 너무나 손쉽게 배반하기 시작하였다.

스으윽

양젖꼭지가 서서히 치솟기 시작하였다.

욱신 욱신

아랫도리가 욱신거리더니

공알이 발기가 되었다.

꿀럭 꿀럭 꿀럭

그리고 새어나온 보짓물이 속옷을 적시기 시작하였다.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극도의 흥분상태에 다다르게 된 것이다.

"....그만...그만...해주세요...으으으윽...제발..그만해주세요..하으으읏.......이제..충분하니까......하으읏...하아앙...으으윽...다 나았으니까..이제...제 처소로 돌아가...휴식을 취하고 싶어요.....부탁..드려요..흐으읏...으으윽.."

제갈주경은 선우에게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아직은 수습할 여력이 남아있었다.

새어나온 보짓물이 속옷만을 적셨을 뿐

침상까지 침범하진 않은 것이다.

지금이라도 처소로 되돌아간다면

이대로 이곳을 벗어날 수만 있다면

모든 게 괜찮아지는 것이다.

"아쉽게도 그 말은 들어줄 수 없을듯 하오, 허리뼈에 손상이 간 것은 물론이고 허리 주변 근육까지 경직되었소, 제대로된 안마로 풀어주지 않으면 상태는 악화될 것이오.".

선우는 그녀의 속내를 뻔히 읽고 있었다.

차오르는 흥분을 도저히 제어할 수 없다는 걸

뒷수습을 걱정하여 자리를 피하고자한다는 걸

그런데 어찌 놔줄 수 있겠는가

정숙함을 벗겨낼 좋은 기회가 코앞에 있는데 말이다.

"악화 되도 돼요! 더 아파도 돼요! 그러니까....보내주세요..제발...제발..보내주세요...전하.."

"의원된 입장으로서 어찌 환자의 악화를 뜬 눈으로 지켜볼 수 있겠소? 이는 어불성설이오."

"전하께서는 군왕이시잖아요! 의원으로서 책임감은 없으셔도 돼요!"

"백성을 아끼는 왕으로서의 책임감이기도 하오."

"제발...제발..그만..둬주세요..뭐든..뭐든..할테니까...제발.."

"너무 겁먹지 마시오, 내 최대한 빨리 끝낼터이니."

덥석

말을 마친 선우는 다시금 그녀의 등허리를 움켜쥐었다.

주물러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그다음 열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등허리쪽을 피아노삼아 연주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를 암캐로 타락시키기 위한 쾌락의 연주를

"하으읏...으으윽..하아....싫어어어어어어!!!"

퓨수유우우우우우욱

곧이어 분수 터지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였다.

************

"....흐으윽...흐으윽...으윽...흐윽..흐윽....흐으윽.."

울음소리가 연신 울리기 시작하였다.

애액과 오줌을 뿜어 침상을 더럽혀버린 장본인.

제갈주경의 서러운 울음소리였다.

그녀는 쉴새없이 울고 또 울었다.

외간 남자.

그것도 남편을 죽인 원수 앞에서 애액을 뿜어버렸다는 수치심

애써 지켜오던 정숙함이 무너져내리고 말았다는 자괴감.

들켜서는 안될 치부를 들켰다는 부끄러움이 맞물려 그녀의 눈물샘을 쉼없이 자극한 까닭이었다.

'......울줄은 몰랐는데!?'

그 광경에 선우는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설마하니 울음을 터트려버릴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까닭이었다.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광경이긴 하나 그녀는 엄연히 품위를 지켜야할 명가의 귀부인이었다.

사태를 수습하고 정중히 사과를 하는 게 좀더 정석적인 행동인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예상을 깨고 수습 대신 울음을 터트렸다.

뭐가 그리 서러운지

끊임없이 울어제끼며 방안을 눈물바다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반응은 예상에 없던 반응이었으니

'....일단 달래보자.'

이대로 계속 울게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할 필요성이 있었다.

"....제갈 부인."

"흐아아아아아아앙!!!"

역효과였다.

그저 한마디 툭 던졌을 뿐이건만

더욱더 서럽게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진정하시오...."

"흐아아아앙....허어어엉....허어어어..."

"운다고 달라지는 건 없소이다....이미 벌어진 일이 아니오?"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운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건 없었다.

"흐으긋...으윽.....으으읏...으으윽.."

"그대를 이해하오,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오..그러니 울음을 그치시오."

"어떻게.....이런 일이...충분히...일어난다는 거죠?...말도 안되잖아요?..흐윽...으윽... 절...더럽고 천박하다고. 생각하고 있죠?..남편을 그리워한다는 년이....남편을 죽인 외간 남자의 손길에...흥분해서..애액이나..쏟아내었으니.."

"그리 생각지 않소."

"거짓말...거짓말...거짓말!....."

제갈주경은 잔뜩 울먹인 채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였다.

전부 거짓말이었다.

누군가 이런 꼴을 보였다면

자신조차 천박하다며 손가락질을 하였을 것이다.

정절따위는 개나 줘버린 탕녀라면서 말이다.

"진심이오. 이번 사태의 원흉은 그대가 아닌 내 안마법이였으니 말이오."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안마법이 원흉이라구..요?"

"내가 직접 고안한 안마법은 치유에는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으나.....군데군데 경혈을 자극하는터라..성적인..자극 또한 충분히 받을 수 있소, 그대가 애액을 쏟는 것 또한 어찌보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고 건강하다는 증거지."

"................"

"그러니 더는 스스로를 의심치 마시오, 그대는 누구보다 정절한 여인이니."

".....그 말이..정말인가요?..위로하려고 한 말이 아니라?"

"나는 평생토록 거짓말을 했던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정직한 사람이오. 어찌 위로를 위해 정직함을 저버릴 수 있겠소?"

"................"

"내 이번 일은 불문으로 부치고 평생토록 나만 알고 있도록 하겠소....그러니 이제 그만 울음을 그쳐주시오....그대가 슬퍼하니..내 마음 또한 편치않구려."

"...정말.....정말..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건가요?"

"내 명예를 걸고 맹세하지."

선우는 단호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감사해요."

제갈주경은 눈시울을 붉힌 채 답을 하였다.

"당연한 조치를 취했을 뿐이오, 어찌 다른 이의 치부를 함부로 거론하겠소?"

선우는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

제갈주경은 살짝 감동받은 표정을 지었다.

자신을 배려하는 그의 마음씨가 꽤나 따스하게 다가온 까닭이었다.

"어떻소? 이제 진정이 되었소?"

"........네에. 되었어요."

"다행이구려."

선우는 흡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반응이 꽤나 마음에 든듯한 모습이었다.

"그럼 이제 뒷정리를 하도록 하는 게 어떻겠소?....이대로 계속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네에...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좋소, 그럼 일단 속옷부터 벗기도록 하겠소."

"......네에?!"

"그렇게 잔뜩 적셔진 속옷을 어찌 계속 입을 수 있겠소?"

"...그..가만히..내버려두면..마를..테니까.."

"냄새를 맡아보면 애액뿐 아니라 오줌까지 같이 나온듯하오, 어찌 그 더러운 걸 계속 입혀둘 수 있겠소? "

"....전..괜찮은..데.."

"내가 안괜찮소."

".........하지만...아무리 그대로 속옷은.."

"오줌은 노폐물 덩어리오, 그런 걸 가장 민감한 부위에 밀착시켜둔다면 염증이 생기고 추후에는 더욱더 민망한 진찰을 받아야할 수도 있소, 그래도 괜찮겠소?"

".........그럴...수는...."

제갈주경은 얼굴을 잔뜩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 민망한 진찰이 무엇인지 상상이 간 까닭이었다.

"그렇다면 얌전히 있으시오, 내 금방 벗겨줄테니.."

"그럼...제가...제가 직접 벗을게요."

"지금 그대에게는 작은 움직임조차 허리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게 뻔하오, 내가 직접 벗기는 게 나을 것이오."

선우는 단호한 어투로 거절을 표하였다.

"이는 의원로서의 판단이오."

"..............."

제갈주경은 반박치 못하였다.

의원으로서 판단이라는 말이 붙어버리니

뭐라 할 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얌전히 있으시오."

덥석

선우는 손을 뻗어 양쪽 속옷의 매듭을 붙잡았다.

그다음 천천히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스르르륵

그러자 매듭이 여지없이 풀려나기 시작하였다.

스으으으윽

그와 동시에 아랫도리를 간신히 가리고 있던 작은 천이 앞으로 쏠리기 시작하였다.

그 순간 눈앞에 신천지가 펼쳐지기 시작하였다.

두툼하게 부풀어있는 보지둔덕

둔덕 위에 소담스럽게 자라난 북슬북슬한 보지털

발기하여 치솟아있는 동그란 공알

애액과 오줌을 잔뜩 묻어있는 붉은 보짓살까지

신비롭게 감춰져있던

제갈주경의 정숙한 보지가 만천하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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