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267화 (1,268/1,419)

"웃차."

이내 선우는 허리를 천천히 뒤로 내빼기 시작하였다.

뽀오옥

푸슉 푸슈육 푸슉

꿀럭 꿀럭 꿀럭

그러자 적나라하게 벌려진 해신의 비부에서 마개가 뽑아진 것처럼 농후한 백탁액이 폭포수처럼 콸콸 쏟아져내리기 시작하였다.

"흥이 돋는군."

그 누구보다 오만했던 창조신께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비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 시원스레 폭포수를 쏟아내고 있었다.

순식간에 미천한 암퇘지로 타락해버린 것이다.

이런 광경을 보고 어찌 흥취가 돋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선우는 입가에 진한 미소를 지은 채 그저 가만히 감상을 하였다.

자궁 속에 차 있는 정액과 애액이 전부 쏟아져내릴 때까지

그렇게 폭포수가 쏟아졌을까

뚝 뚝 뚝 뚝

이내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백탁액들이 빗물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게워낼 만큼 게워낸듯한 모습이었다

"하..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파들 파들 파들

자궁 속을 가득 채우던 체액들을 모조리 토해낸 해신은 몸뚱아리를 파들파들 떨며  달뜬 신음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배출로 인해 커다란 해방감을 느낀 까닭이었다.

"이봐, 해신."

선우는 그런 해신을 불렀다.

"기분 좋은가?"

"..............좋..아...."

"잘 안들리는데?"

선우는 귓가에 손바닥을 가져다대는 시늉을 하며 다시금 되물었다.

완벽한 패배선언을 듣기 위해

"...너무..하아...하아..좋아..너무..좋아..이런..쾌락은..처음이야..너무너무..행복해에.."

해신은 풀린 눈빛으로 선우를 응시한 채 헤죽거리기 시작하였다.

쾌락에 절여진 게 역력한 모습이었다.

"쾌락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낀다는 건 네년의 신격이 하락했다는 걸 의미한다. 더 이상 세상을 창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좋은가?"

"상관없어...아니 오히려 좋아....완전무결했다면 이런 쾌락은..다시는 맛볼 수 없었을 거잖아?......"

해신은 몽롱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쾌락에 굴복한 완전히 굴복해버린 그녀에게 이제 창조신의 권위따윈 하등 필요 없는 것이 되었다.

완전무결보다는 불완전한 쾌락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창조신이라기보단 창녀 같은 모습이군."

"하아...창녀라...내게..창녀라니.....하아아아."

주르르륵 주르르륵

애액이 다시금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근본을 격하시키는 천박한 말이 흥분감이 물밀듯 차오른 까닭이었다.

이상했다.

원래라면 치욕스러움을 느낄만한 말에 이렇게 흥분하여 애액을 쏟아내다니 말이다

꾸우우우욱

"하으으읏!"

그때 해신이 발작하듯 몸을 파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선우의 발이 그녀의 보지를 지그시 짓누른 까닭이었다.

"상종 못할 변태네......창녀라는 말에 이렇게 보짓물을 질질 흘리다니 말이야."

꾸우욱 꾸우욱

선우는 질척거리는 보지에 발을 올린 채 담배꽁초를 끄듯 이리저리 비비기 시작하였다.

"하아앗...하아앙...하아아아아....보지..보지가..짓눌려버려어어...하아앙.."

너무나 모욕적이고 치욕스러운 상황이었지만

해신은 분노하는 대신 흥분을 하였다.

하등하고 천박한 것을 대하는 듯한 저 남자의 취급

보지를 짓누르는 강렬한 감촉

이 모든 게 맞물려 그간 느껴본 적 없는 짜릿한 쾌감을 전해준 것이다.

"하아아아...하아앙....아아아앙."

교성이 쉴새없이 터져나왔고

꿀럭 꿀럭 꿀럭 꿀럭

쏟아지는 보짓물을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었다.

가히 창조신의 권위따윈 저 멀리 내던져버렸다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었다.

"기분 좋아보이네."

선우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꾸욱 꾸욱 꾸욱

그리고 더욱더 강하게 짓밟고 또 짓밟아주었다.

그녀가 조금이라도 더 기분 좋기를 바라며

"흐아아아아아아아앙~!!!!!"

이내 정신 세계는 해신의 신음성으로 가득 메워지기 시작하였다.

.

.

.

.

.

.

"하아...하아...하아...하아..하아."

해신은 개구리가 뒤로 나자빠진듯한 모습을 한 채 바닥에 널부러져있었다.

젖과 보지 항문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난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부끄러움이나 수치심따위는 전혀 없었다.

그저 쾌락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만족하였는가?"

"네에에...만족했어요오...하아...하아.."

해신은 행복한 미소를 지은 채 대꾸를 하였다.

처음 내보였던 적의나 살의따윈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이제 충분할 것 같군.'

그 광경을 지켜보던 선우는 흡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쾌락에 노예로 만들어

스스로 암퇘지임을 인정하였고

스스로 패배를 선언하게 만들었다.

이정도면 충분히 성공적인 조련이리라

"그럼 이제 슬슬 돌아가도록 하지."

이내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버릇도 호되게 고쳐주기도 하였고

그녀를 쾌락의 노예로 만들어 종속시키기까지 하였다.

이제 정신 세계에 더 남을 이유는 없으리라

".하아.....하아...아직은 돌아갈 수 없어요..."

"돌아갈 수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설마 방해할 생각인가?"

선우는 눈을 가늘게 뜬 채 그녀를 노려보았다.

"..방..방해라뇨!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에요!.."

"그럼 제대로 말해, 왜 돌아가지 못한다는 거지?"

선우는 싸늘하게 그지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입을 떼었다.

스르르륵 스르르륵

그리고 허공에 자신의 자지를 빼닮은 수천 개의 남근을 형성시키기 시작하였다.

대답여하에 따라 당장에라도 박아버리겠다는듯이

"....말할게요!..제대로 말할테니까..남근들은...없애주세요."

그녀는 다급히 언성을 높였다.

수천개의 남근이 너무나 위협적으로 느껴진 까닭이었다.

자지 하나만으로도 행복해죽을 것 같은 쾌락을 느낀 참이었다.

그런데 수천개의 남근이라니?

분명 신력이 완전히 소모돼 존재마저 소멸되어버릴 것이다.

"...제가 정신력이..많이...떨어져서..그래요! .지금 상태로는 정신 세계를 무너뜨릴 수 없어요."

그와 전투를 벌이고

추격전을 펼치고

쉴새없이 강간당하면서 정신 세계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정신력을 상당수 소진한 그녀였다.

이렇게 미약한 힘으로는 정신 세계를 무너뜨리고 원래 세계로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이유였나, 착각했군."

선우는 만들어낸 남근들을 일제히 소멸시켜버렸다.

처음부터 존재치 않았던 것처럼

이제는 제가 만든 세계인냥

자연스럽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후우우우..'

그 광경에 해신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수천개의 남근들에게 능욕당해 쾌락사할 일은 없을듯 하였다.

"... 정신력을 회복하는 건.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예요.....현실 세계 시간으로 사흘정도면...충분히.."

"사흘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선우는 그녀의 말허리를 자른 채 입을 떼었다.

"네에?"

그 말에 해신은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되물었다.

이쪽에서 사흘이 걸린다고 했거늘

저게 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기다릴 필요가 없다니?

"정신 세계는 내가 직접 무너뜨릴 생각이거든."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대꾸를 하였다.

그녀와 달리 자신의 정신력을 차고넘칠 정도로 많았다.

정신 세계를 무너뜨리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닌 것이다.

"....그런 일이 가능할 리가...."

정신 세계는 온전히 창조신의 권능으로 만들어낸 자신만의 고유 세계였다.

당사자인 자신이 아니면 결코 관여할 수 없는 댈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 그가 멋대로 무너뜨릴 수 있다는 말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쩌저적

그때 이변이 일어났다.

별안간 하늘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쩌저적

쩌저적

하늘뿐 아니였다.

드넓은 대지에도

텅비어있는 허공에도

검은 실선들이 마구잡이로 그어지기 시작하였다.

공간이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이다.

"어...어떻게..."

해신의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이곳은 창조의 권능으로 만들어낸 자신만의 고유 세계였다.

그 누구도 멋대로 침범할 수 없고 관여할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인 것이다.

그런데 어찌 그런 고유 세계가 이렇게 타인에 의해 맥없이 무너져내릴 수 있다는 말인가.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설마..저..남자.....신격이...올라가게된 것인가!?'

머릿속에서 한가지 가정이 스쳐지나갔다.

그건 바로 신격 상승

신격이 하락하면 점차 권능을 잃고 약해지지만

반대로 신격이 상승하면 새로운 권능을 얻고 강해진다.

저 남자가 신격을 상승하게 된거라면

창조신의 권능을 얻게 되었다면

지금 상황이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이다.

'말도 안돼..그런 일이 가능할 리가...가능할 리가 없어.'

창조신에 다다르기 위해선 타고난 위계를 갖거나 영겁의 세월동안 수련하는 방법외엔 없었다.

필멸자가 별안간 갑작스럽게 얻게되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저 남자는 모든 불가능을...가능하게 만든 남자...'

마음 속으로는 말도 안된다고 부정하지만 도저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창조신인 자신마저 반신으로 격하시켜버린 남자의 경악스러운 업적을 도저히 부정할 수 없었으니

".....당신은...창조의 격에 다다른 건가요?"

이내 궁금증을 참지 못한 해신은 그에게 물었다.

창조의 격에 다다른 것인지

세계를 창조할 권능을 얻게 된 것인지

"글쎄, 그건 잘 모르겠네."

선우는 그 물음에 흔쾌히 답할 수 없었다.

그 또한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창조의 격에 다다른 것인지

창조의 권능을 얻게 된 것인지

"그래도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

하지만 단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게 있었다.

"네가 만든 세계따윈 더이상 내게 장애물이 아니라는 거."

콰지지지지직

콰지지지지직

그 말을 끝으로 금가있던 세상이 그대로 무너져내리기 시작하였다.

"돌아가자구."

선우는 미소를 지었고

그 미소를 본 해신은 확신할 수 있었다.

눈앞에 남자가 완연한 창조신이 되었음을

그렇게 그녀가 만들어낸 정신 세계는 완전히 붕괴되어버렸다.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채로

*************

화아아아아아아악

암전된 세상에 빛이 밝혀졌다.

하늘에 떠 있는 단 한사람.

선우로부터 뿜어져나온 광명이 온세상을 밝힌 것이다.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그 광경을 목도한 수많은 광신도들은 거룩함을 느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그의 존재가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구원의 등불처럼 느껴진 까닭이었다.

"이제 더이상 무의미한 죽음은 없을 것이다."

이내 모습을 드러낸 선우는 주위를 둘러보며 입을 떼었다.

해신도 제압하여 신격까지 격하시켜버렸다.

더이상 전처럼 패악질을 부리진 못할 것이다.

털썩 털썩 털썩 털썩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무릎을 꿇기 시작하였다.

해신만을 찬양하던 광신도들이

선우 앞에 무릎을 꿇기 시작한 것이다.

"오...오.....구원의...신이시여."

"오오오...나의 신이시여.."

"당신이야말로...진정한 신이십니다.."

그리고 감격에 차오른듯한 표정을 지은 채 뜨거운 눈물을 질질 흘리기 시작하였다.

마치 차오르는 벅참을 도저히 감당치 못한듯이

"....응?"

선우는 당혹스러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구원의 신이라니?

진정한 신이라니?

별안간 저게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자신은 그저 해신을 암캐로 타락시켜 종속시켰을 뿐

저들의 신이 될 생각따윈 추호도 없었다.

그런데 어찌 자신을 추앙한다는 말인가

"뭔가 오해가.."

선우는 애써 오해를 풀기 위해 입을 떼었다.

이러다간 해신을 대신하여 이곳의 신으로서 추앙을 받을 것만 같았다.

그런 오글거리는 일을 감당할 수 있을 리 만무하였다.

"아아아아~진정한 구원의 신께서 거짓된 악신을 물리치고 이 세상을 구원하셨도다!!!"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사이비 성녀, 독고령이 갑작스레 언성을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아아...진정한 신이여.."

"과연...거짓된 악신을 물리쳐주셨구나."

"위대한 신께서 구원해줄 것라는 걸 오래전부터 믿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말에 신도들은 하나둘 동조하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하였다.

안그래도 감격의 불꽃이 가슴 전체를 뒤흔들고 있던 때 독고령이 기름마저 부어버리니 도저히 감정을 걷잡을 수가 없던 까닭이었다.

"그 등장하여 어두운 세상을 광명으로 밝히니! 이는 곧 구원의 빛이리라!  모두 찬양하라! 우리들의 위대한 구세주 검신劍神의 헌신을!  진정한 구원자, 검신劍神의 사랑을!"

선동의 대가, 독고령은 고양된 목소리로 점점 더 그들의 심금을 울리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 우리의 검신이여! 진정한 신이여!"

"거룩한 검신이시여! 우리에게 광명을 찾아준 검신이시여!"

"모두 노래를 부릅시다! 위대한 검신을 찬양합시다!

"검신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 수록 높아만지네~"

"구원할 때 괴로움 다 잊으시고~~도울제 밤낮으로 애쓰느는 마음~"

"우가차차 우가차! 우가차차 우가차!"

"깜지깜지! 쟘쟘! 깜지 쟘 꺔지 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우우욱 우우욱 아우우욱 우욱 우욱!"

독고령의 선동에 넘어간 모든 인간과 어인들은 그저 선우를 찬양하기 시작하였다.

진정한 신에 대한 거룩함과 고마움을 가득 담은 채로

'.......망할.'

그 광경에 선우는 그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찬양하는데 어찌 오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겠는가

끔찍스러울 정도로 민망하고 부끄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신을 잃은 저들에게 또다시 절망을 주고 싶진 않았으니

'.....넌 나중에 보자..독고령.'

선우는 저 잘했죠? 라는듯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독고령을 보고는 이를 갈며 다짐하였다.

보지털은 물론이고 똥꼬털에 겨털까지 직접 뽑아주겠다고 말이다.

"와아아아~! 만세 만세!"

"창조신이시여~! 구원의 신이시여!"

"진실된 신이시여! 위대한 검신이시여!"

그렇게 선우는 어촌의 새로운 신으로 추앙받게 되었다.

독고령의 선동에 의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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