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265화 (1,266/1,419)

수천 수만 개의 남근이 하늘을 빼곡히 뒤덮었다.

한치의 틈조차 허용치 않겠다는듯이

그다음 일제히 방향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이내 모든 귀두의 방향이 단 한명에게 향하기 시작하였다.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한 명의 여인

정신세계의 지배자

해신을 향해서

'...대체..무슨 짓을..?'

그녀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고통을 주는 게 목적이라면 창으로 쏘아보내는 게 좀더 효율적일 것이다.

저런 둥그스런 남근 형태에 닿아봤자 날붙이의 날카로움을 따라올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 모든 창을 남근으로 바꿔버리는 기이한 짓을 저지른다는 말인가

"어째서..이런 걸?"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되물었다.

"네가 자초한거야."

하지만 그는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다.

"그러니까 달게 받아."

그저 담담히 읊조릴뿐

파파파팟

파파파팟

그 읊조림이 끝나기 무섭게 하늘을 뒤덮었던 수많은 남근들이 일제히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위험해!'

그녀는 재빨리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 뒤 몸을 웅크렸다.

의지를 집중시켰다.

그리고 급소라 칭할 수 있는 머리와 심장에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아무리 둥그스런 형태라고 해도 저정도 숫자가 일제히 쏟아진다면 멀쩡할 수 있을 리 만무하였으니

'어디 올테면 와봐! 얼마든지 감당해줄테니!'

그녀는 의지를 빛냈다.

급소만 빗나간다면 죽을 일도 없었고 다른 상처따윈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었다.

아무리 강하게 짓누른다해도 저런 장난감따윈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꾸우우욱 꾸우우욱 꾸우우우욱!

".....어?"

곧이어 의지를 다졌던 해신은 멍청한 소리를 내었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연약한 짓누름에 당혹스러움을 느낀 까닭이었다.

분명 전신을 강타할듯 날아들던 남근들이었다.

그런데 이 미약한 힘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고통은 커녕 간지러움이 느껴질 정도가 아닌가

"하아, 이게 무슨 장난질이지? 간지럼이라고 태울 생각인가?"

해신은 가소롭다는듯한 눈빛으로 선우를 노려보며 입을 떼었다.

고통이 안통한다고 간지러움을 태울생각을 하다니

이 얼마나 순진한 생각인가

"아아, 그럴 생각이다."

"우습군, 그런 게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선우는 일말의 망설임조차없이 즉각적으로 답을 하였다.

"너무나 순진하구나...아니면 멍청한 것인가? 그런게 통할 리 만무하지 않.....하아앗!"

해신은 말을 끝까지 이을 수가 없었다.

벼락을 맞은듯한 짜릿한 감촉이 전신을 휘어감은 까닭이었다.

'......이..이 감촉은..대체.?'

그녀는 짜릿한 감촉의 근원을 향해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살짝 튀어나온 공알과 비부를 문지르고 있는 두개의 남근을

"....흐으읏...으으윽.....그만...그만..하거라!"

발악하듯 고함을 내질렀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이질적인 감촉

더 이상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문질 문질 문질 문질

하지만 그런 고함이 무색하게도 두개의 남근은 멈추지 않았다.

맹렬하기 그지없는 기세로 드러난 보지와 공알을 쉴새없이 문지르고 또 문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하으읏...으윽...으읏...이상...흐윽...이상하다..기분이 이상하단 말이다!.....그만....그만하라.."

이상한 기분.

강렬하면서도 불쾌하고

불쾌하면서도 짜릿한 이상야릇한 기분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정신이 혼미해지는 느낌마저 들기 시작하였다.

파파파팟

꾸우욱 꾸우우욱 꾸우우우욱

곧이어 더욱더 많은 수의 남근들이 전신을 짓누르기 시작하였다.

곱디 고운 얼굴

풍만하기 그지없는 커다란 가슴

유륜 속에 함몰되어있는 유두

드러난 겨드랑이

탄탄한 복부

육덕진 엉덩이

탄탄하기 그지없는 허벅지까지

그녀의 모든 부위를 일제히 짓누른 채 쉴새없이 문질렀다.

마치 간지럽히듯이

마치 희롱을 하듯이

"하으윽.....으으읏......으윽....으으으읏...으으윽..하으으윽.."

그 강렬한 희롱에 적나라하게 노출된 해신은 점점 더 격렬히 신음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거듭대는 애무가 그녀를 흥분시키고 뜨겁게 달군 까닭이었다.

'...말도..안돼....내가..내가..정욕을 느끼다니....내가....어찌..내가.'

그녀는 도저히 이해할 수 가 없었다.

초월에 도달했다는 건 곧 오욕칠정따위는 배제되었다는 말과 다름이 없었다.

정욕을 느낀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상식이 완전히 파괴가 되었다.

전신을 샅샅이 짓누르며 부벼대는 남근의 움직임에

넣을듯말듯 보지와 공알 희롱하는 귀두의 희롱에

정욕을 느끼고 흥분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싫어.....이런 기분..느끼고 싶지 않아!...'

오욕칠정을 느낀다는 건 그 위상이 떨어졌다는 말과 다름이 없었다.

완전무결한 초월의 영역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어찌 그런 걸 용납할 수 있겠는가

'저항해야해...어떻게든...저항해야해!'

그녀는 차오르는 흥분을 가라앉게 만들기 위해 애쓰기 시작하였다.

"하아아...하아아...아아앙....아아앙...흐으읏...으응.."

꿀럭 꿀럭 꿀럭 꿀걱

쩌걱 찌걱 찌걱 찌걱 찌걱

하지만 이미 흥분으로 달아오른 육신 그녀의 의지에 반하기 시작하였다.

숨결은 거칠어졌고

쉴새없이 신음성이 새어나왔으며

투명하기 그지없는 액체가 폭포수처럼 쏟아져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암캐의 상태로 변모해가기 시작한 것이다.

'....안돼..안된다구...제발..제발..멈춰..보지야...멈춰줘..더이상..애액을 쏟아내지 말아줘...유두야...더이상 발기하지 말아줘..제발..'

애원하고 또 애원하였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기이할 정도로 예민해진 육신은 너무나 본능에 충실하였으니

"흐으윽....으읏...그만...그만둬..줘..제발..하아앙....이 남근들을..전부..없애줘어어.....더이상..내 신격을..낮추지 말아줘어어....제발...흐윽..."

이내 해신은 선우를 향해 빌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육신을 희롱하는 무수한 남근들을 모조리 없애달라고

더이상 정욕을 느끼지 않게 해달라고

더이상 신격을 낮추지 말아달라고

"거절하지."

선우는 그녀의 애원을 가뿐히 거절하였다.

이제 시작이거늘 어찌 벌써부터 약한 소리를 한단말인가

"...제발...내가..내가..다 잘못했으니까...전부..내가 잘못했으니까...제발..용서해줘어어......원래..세계로..되돌려줄게!....원래대로.정신 세계에서 내보내줄게....그러니까..제발..제발...신격만큼은..낮추지 말아줘어어..제발.."

그녀는 백기를 들었다.

신격 격하는 소멸보다 치욕스러운 일이었다.

차라리 소멸되는 편이 여신으로서 훨씬 더 명예스로운 일이리라

"안돼."

"어째서....어째서! 보내주겠다는데! 내가 잘못했다는데! 어째서!!"

그녀는 발악하듯 비명성을 내질렀다.

어찌 용인해주지 않는다는 말인가

이렇게 애걸복걸하는데

이렇게 치욕마저 감수하는데

어째서 들어주지 않는다는 말인가

"생각이 바뀌었거든."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뭐..뭐라고!?"

"오늘 난 창조신인 널 반신으로 격하시킬 것이다."

스르르륵

말을 마친 선우는 바지춤을 내려버렸다.

"내 자지로 하여금."

쑤우우우우욱

그 순간 해신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지기 시작하였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한 흉기가 눈앞에 드러난 까닭이었다.

자지라고 하기엔 너무나 크고 엄청나게 크고 두꺼우며 조잡한 하나의 철괴.

가히 흉기라고 칭해도 무색치 않을 자지.

'......저렇게..클 수가..'

창조신조차 놀랄 정도로 규격외라는 말이 어울리는 크기였다.

어찌 저런 게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게 한창 경악을 하고 있던 차

"흩날려라."

선우의 목소리가 정신 세계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사사사사삭

사사사사삭

그러자 세상을 뒤덮었던 수만 개의 남근들이 일제히 가루가 되어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마치 벚꽃이 흘날리는 것처럼

저벅 저벅 저벅

남근들을 일시에 소멸시킨 선우는 이내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승천할듯 치솟은 거대한 자지를 너무나 위협적으로 흔들면서.

"오지마...오지마! 오지마!!"

그 광경을 마주한 해신은 재빨리 몸을 돌려 도망을 치기 시작하였다.

허벅지를 타고 쉴새없이 애액이 흐르며 불쾌한 감촉을 선사하였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만약 여기서 잡히게 된다면

잡혀서 자지에 박히게 된다면

신격이 격하되고 말 것이다.

완전무결의 신이 아닌 반신으로 격하되고 마는 것이다.

두려웠다.

너무 두려워 그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창조신으로서의 위엄따윈 저 멀리 내던진 채로

"도망가봤자, 소용없을텐데 말이야."

선우는 그런 그녀의 뒤를 여유로이 쫓아갔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채로

곧이어 강간하기 위해 자지를 세운 선우와 보지에 애액을 질질 흘리며 도망치는 해신간의 때 아닌 술래잡기가 시작되었다.

.

.

.

.

.

"하아...하아...하아...하아..."

숨이 목끝까지 차올랐고

심장이 쉴새없이 쿵쾅거렸으며

더불어 전신이 기력이 쭉 빠져나가버렸다.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더..더 도망가야해...더..멀리..더..멀리.'

하지만 그녀는 이대로 멈출 수 없었다.

이렇게 미친듯이 내달렸음에도 자지를 세운 선우와의 간극은 도저히 넓힐 수밖에 없었다.

아니 오히려 가까워졌으면 더 가까워졌을 것이다.

'...어째서..저자는 저렇게..여유롭게..걷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쪽은 남아있는 정신력까지 소모하면서 내달렸건만

어찌 저딴 여유로운 걸음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말인가

'......이러다간..잡힐거야..'

그리고 잡힌다면 자지에 박힐 것이고

신격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

'......싫어...싫어..그러고 싶지 않아...'

풀려버린 다리에 강제로 힘을 주어 몸을 지탱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쏘아내기 시작하였다.

어떻게든 잡히지 않기 위해

덥석

"잡았다~"

하지만 몸을 쏘아내기 전

장난스러운 말과 함께 어깨를 누군가의 투박한 손길이 느껴져기 시작하였다.

그 남자

장선우가 어느새 거리를 좁혀 자신의 어깨를 붙잡은 것이다.

"...싫어! 싫어! 싫어!"

해신을 격렬히 몸을 뒤틀기 시작하였다.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어깨를 옭아매고 있는 손길을 도저히 벗어날 수 없던 까닭이었다.

"세상은 좋은 것만 할 수 없어."

선우는 차분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싫어...싫어..제발..봐주세요..제발..용서해주세요..제발..소멸시켜주세요.."

그녀는 울먹이며 애원하고 또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불완전한 존재로 돌아갈바엔 차라리 소멸이 나았다.

수치를 겪는 것보단 명예롭게 죽고 싶었다.

"........이렇게 싫어하니 고민이 되네..어떻게 할까.."

선우는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기 시작하였다.

".....제발...제발..."

해신의 눈망울이 더욱더 애처롭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흐음..좋아....그렇다면 한가지 기회를 주지."

"..기회?"

"정신 세계에서 내게 잡히지 않고 반시진동안 도망친다면 신격을 하락시키지 않겠다. 더불어 목숨도 살려주지."

"반..반시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어떻게 할래?"

선우는 입가에 진한 미소를 띄운 채 되물었다.

"하게 해주세요! 할게요! 그 기회 제게 주세요!"

찬물 더운물 가릴 때가 아니였다.

일단 살아남는 게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맨입으로는 안돼."

".......뭘 원하시는 거죠?"

"이녀석이 너무 흥분해서 말이야."

선우는 곁눈질로 성날대로 성난 자지쪽을 흘기며 입을 떼었다.

"네 입으로 빨아서 만족시켜준다면 그 도망칠 기회를 주도록 하지."

"...제.. 입으로요!?"

해신은 당혹스럽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되물었다.

입으로 자지를 빠는 행위라니

명백한 미천한 암컷이

우월한 수컷에게 봉사하는 행위가 아니던가

그런 행위를 어찌 여신된 입장으로서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왜 못하겠어?"

"그러니까..못하겠다는 게 아니라..그런 걸 해본 적도 없고...그..잘할 자신도 없고..여러모로...이상하기도 하고.."

해신은 나름대로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하였다.

여간 내키지 않는듯한 모습이 역력하였다.

"싫다면 지금 당장 박도록 하지, 이쪽 나름 한계까지 발기돼서 말이야."

덥석

선우는 다짜고짜 양손을 내려 그녀의 풍만스러운 둔부를 움켜쥐었다.

당장에라도 자지를 쑤셔박을듯한 기세로

'할...할게요! 당장 빨도록 할게요!..제발..제발 자지만큼은 삽입하지 말아주세요....제발."

해신은 화들짝 놀라며 다급히 고함을 내질렀다.

자지를 박힌다면 신성이 훼손당한다.

차라리 자지를 빨고 도망칠 기회를 얻는 게 백번 나은 선택일 것이다.

"좋아, 그럼 어서 빨도록 해."

선우는 움켜쥔 엉덩이를 놓으며 자지를 들이밀기 시작하였다.

어서 빨아먹으라는듯이

털썩

그 자지를 지켜보던 해신은 이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복잡한 표정을 지은 채 자지를 응시하였다.

막상 하려니 좀처럼 입이 벌려지지 않은 까닭이었다.

"참고로 빨리 만족시키는 게 좋을거야, 시간은 지금부터 잴거니까."

선우는 고민에 빠진 그녀를 위해 말을 덧붙였다.

아아아압

순간 해신은 망설임없이 입을 벌렸다.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라는 걸 인지한 까닭이었다.

덥석

그다음 턱이 빠질정도로 거대한 자지를 한입에 집어삼켜버렸다.

쭈우우웁 쭈우우웁 쭈와아압 쭈와아압 쭈웁

그리고 봉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오만하고 고고한 창조신이 아닌

우월한 수컷에게 봉사하는 한 명의 미천한 암컷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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