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242화 (1,243/1,419)

두 여인은 말없이 서로를 응시하였다.

서로 눈을 피하지 않은 채로

'...싸..싸우는건가?..어떻게 하지?.'

'.....가만히 있어야되나..아니면....인사라도?'

중간에 끼인 백월과 농질은 두 여인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하였다.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은 까닭이었다.

"공사가 다망하신 의천맹주께서 여긴 어쩐 일이래?"

그때 침묵하던 요랑이 천천히 입을 떼었다.

"아직 소식을 듣지 못했나보네요, 더는 의천맹주가 아니랍니다. 관뒀거든요."

주소양은 살포시 웃으며 입을 떼었다.

"그래?"

"아무래도 가정과 육아와 충실해야할 것 같아서요."

"하긴 애가 둘이니까.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게 힘들긴 했겠네."

요랑은 이해한다는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근래 쌍둥이를 출산한 주소양이었다.

두 아이를 돌보는데 더욱더 손이 갈 수밖에 없었다.

"저도 웬만해선 병행해보려고 하긴 했는데..여건상 무리더라구요. 일에 집중하자니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떨어져야하고 아이들에게 집중하자니 일의 능률이 급격히 떨어져버리니 말이에요."

"그 마음 알지, 나도 아이를 품으니까 알겠더라고,"

요랑은 동의한다는듯 말을 이었다.

"그러고보니 요랑님도 산달이 얼마 남지 않으셨죠?"

"아아, 아마 세달뒤면 출산할 수 있을 거야."

"어머, 미리 축하드려요."

"헤헤헤헤, 고마워."

"분명 저희 아이들은 좋은 친우가 될 거예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소양이를 닮았다면 다들 씩씩하고 착할테니까."

이내 두 여인은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안싸우는 건가?'

'후우..다행이다..'

그 모습에 눈치만 살피던 백월과 농질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싸움이 나는 건 아닌듯하였다.

이리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는 걸 보면 말이다.

"그런데 가정과 육아에 바쁠 소양이가 왜 여기에 있을까?"

"요랑님이야말로 한창 태교에 신경 쓰셔야할 분이 왜 이곳에 있는 거죠? 의문이네요."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었다.

두 여인 모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미소를 지운 채 날카로운 질문을 내지른 까닭이었다.

"오늘 원래 예약이 잡혀있던 황보 모녀가 피치 못하게 자리를 비웠거든.."

"아아, 그거라면 저도 들었어요, 황보가의 큰 어르신이 돌아가셨다고 했죠. 아마.."

주소양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입을 떼었다.

황보가의 사정은 그녀 또한 전해들은 바가 있었다.

"응, 그래서 왔어, 비워진 자리를 우리 백설이로 채우려고."

요랑은 꼬리로 중요부위를 간신히 가린 백설을 눈짓하며 입을 떼었다.

"어머, 저랑 같네요, 저도 오늘 빈 자리를 채우려고 왔거든요. 제가 공들여 조련한 어여쁜 암퇘지로 말이에요."

주소양은 젖과 아랫도리를 새하얀 꼬리로 아슬아슬하게 가린 농질을 향해 눈짓을 하였다.

두 사람 모두 비로소 용건을 밝힌 것이다.

"곤란하네."

"곤란하네요."

이내 두여인은 동시에 곤란함을 표하였다.

설마하니 겹치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까닭이었다.

선우의 몸은 하나이건만

밤을 치르고 싶은 여인이 두명이라니

어찌 곤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쪽에서 양보하는 게 어때? 우리 백설이 이날만을 기다리면서 지금껏 처녀를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고 기특하지 않아?"

"그건 저희 농질이도 마찬가지예요. 천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떤 수컷의 자지도 허락치 않고 처녀를 고이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

"거짓말, 모든 여우들의 대모라는 농질이 어떻게 처녀야?!"

요랑은 말도 안된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반박하였다.

농질은 여우들의 왕이자 대모라고 불리우는 마물이었다.

그런 그녀가 처녀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랍니다. 대모라고 불리우긴 하지만 그건 여우들에게 요력을 나눠줬기에 생긴 별칭이니까요."

대모라고 불리우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싹수가 보이는 여우들에게 요력을 나눠주고 권속으로 삼았기에 생긴 별칭이었다.

새끼를 숨풍숨풍 낳아 생긴 별칭이 아닌 것이다.

흘깃

요랑은 시선을 돌려 백월을 바라보았다.

저 말이 사실이냐는듯 물어보는 눈치였다.

끄덕 끄덕

백월은 얌전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대모라고 불리우긴 하지만

농질은 지금껏 그 어떤 수컷과도 교미를 하지 않았다.

그녀와 격이 맞는 수컷이 세상에 존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본디 암컷은 우월한 수컷에게 끌리는 법.

격이 맞질 않으니 의도치 않게 천년간 독수공방을 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기다려온 시간은 저희 농질이 더 많은 것 같은데...양보해주시는 게 어떤가요? 요랑님."

주소양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대모로서 오히려 어린 여우에게 양보하는 게 좀더 좋은 그림이지 않을까?"

"글쎄요, 전 오랜 세월 독수공방한 대모를 위해 어린 여우가 효도를 하는 게 좀더 좋은 그림처럼 느껴지네요"

"미적감각이 없네, 명백히 전자가 나은데 말이야."

"그러게요, 전 아무래도 후자가 더 나아보이네요."

두 여인사이에선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오고가기 시작하였다.

두 여인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은 까닭이었다.

자신들이 아끼는 여우들의 첫날밤을

"우리 백설이는 말이지. 몸은 처녀지만 이론만큼은 빠삭한 아이야, 어찌보면 환상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순결하지만 남자를 기쁘게할 수 있는 처녀탕녀라고 볼 수 있지. 선우는 이 아이를 좀더 선호할 거야."

"저희 농질이도 그건 마찬가지랍니다. 아니 오히려 좀더 특별하다고 볼 수 있죠. 교미 한 번 안해본 순결한 몸에 유부녀의 느낌을 주는 대모라는 직함은 그녀를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제게 전수받은 암캐로서 소양을 담은 암캐신조는 그녀를 최고의 요부로 만들어주었으니까요. 환상.....아니 전설로만 전해지는 처녀 유부녀. 그게 바로 농질이라고 볼 수 있죠."

"백설의 피부가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 지 모르지? 가슴도 적당히 풍만하고 둔덕에 털도 소담히 나서 어마어마하게 야하다구!"

"농질은 저와 버금가는 커다란 젖을 가지고 있어요! 엉덩이와 골반 또한 유부녀 못지 않은 거대함을 자랑하죠! 게다가 수북한 보지털까지 하나하나 선우의 취향이 아닌 게 없어요! 요랑님께서도 잘 아실텐데요?!"

"선우는 예쁜 여자라면 다 좋아해!"

"...그건 맞지만 나름의 취향이라는 게 있어요! 농질이처럼 육덕진 몸을 좀더 선호하신다구요!"

두 여인은 격렬한 설전을 벌이기 시작하였다.

'어떻게..어떻게..'

'...그냥...양보할까?...아냐..그럼 분명..날 가만두지 않을거야.'

백월과 농질은 안절부절하며 두 여인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하였다.

어서 이 싸움이 끝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

"그러니까 나한테 정해달라고?"

선우는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응! 정해줘! 환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처녀탕녀가 좋은지 아니면 이 젖가슴만큼 암캐가 좋은지!"

"정해주세요. 전설 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처녀 유부녀가 좋은지! 아니면 풋내나는 이 꼬마여우가 좋은지!"

요랑과 주소양은 선우에게 선택을 맡겼다.

설전만으로는 도저히 승부가 판가름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흘깃

그녀들의 강력한 요구에 선우는 슬며시 시선을 뒤쪽으로 향하였다.

그러자 새하얀꼬리로 젖과 보지를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는 두 여우모녀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청순한 백월은 부끄러운듯 몸을 배배꼬고 있었고

요염한 농질은 고혹적인 미소를 띄운 채 몸을 살며시 흔들고 있었다.

마치 자신을 유혹하려는듯이

꿀꺽

그 광경에 선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상반되는 매력을 갖춘 두 여우의 모습을 마주하니 묘한 야릇함이 느껴진 까닭이었다.

"......그냥 둘다 같이 하면 안돼?"

"안돼!"

"안돼요!"

하지만 요랑과 주소양은 대뜸 거절하였다.

누가 우위인지

누구의 암캐가 더 암캐가 다운지

이번 기회에 제대로 결정 짓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곤란하네."

선우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백월과 농질 모두 차고넘칠정도로 꼴리는 여인들이었다.

어찌 이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겠는가

그렇게 선우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던 그때였다.

흘깃

잠자코 있던 주소양이 농질을 바라보며 살짝 눈짓을 하였다.

끄덕

그러자 농질은 고개를 가벼이 끄덕였다.

그리고 선우가 앉아있는 침상으로 재빨리 걸음을 옮겼다

털썩

그다음 코앞에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응?"

그녀의 인기척을 느낀 선우는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왜 무릎을 꿇는단 말인가

덥석

스르르르륵

하지만 그 의문이 풀리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무릎을 꿇은 백월이 손을 뻗어 선우의 바지를 그대로 내려버린 까닭이었다.

"...뭐..뭐야!?"

선우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별안간 이게 무슨 짓이란 말인가

"너무 어려워하시는 것 같아서, 선택을 도와드리려구요."

농질은 고혹적인 미소를 흘리며 입을 떼었다.

그리고 아래로 길게 늘어져있는 선우의 커다란 자지를 바라보았다.

"하아아...이게..바로 선우님의 자지로군요....소양님께 배운바로는 발기전에 크기가 작아진다고 하던데....선우님께선 발기되지 않아도 여전히 우람하시네요."

농질은 추욱 늘어진 자지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이론과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분명 흥분되기 전 자지의 크기는 꽤나 귀엽다고 들었다.

하지만 선우의 자지는 전혀 귀엽지 않았다.

발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우람하고 커다란 크기인 것이다.

"후훗,흥분되면...얼마나..커지실지..궁금하네요."

덥석

농질은 고운 섬섬옥수로 선우의 길다란 자지를 붙잡았다.

스으윽 스으윽 스윽

그리고 살짝 들어올려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하였다.

"말랑하고..물컹해요...이게..자지로군요...이게..바로...."

농질은 감탄하듯 말을 이었다.

난생처음 만져본 자지였다.

그 신선함과 신기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하아아...그렇게...어루만지면...위험..한데.."

선우는 아랫도리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지금껏 밤을 지새워본 적 없는 외간 여인의 노골적인 손길

그것도 너무나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의 부드러운 손길

점점 흥분이 차올랐다.

핏물이 서서히 자지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와아아...점점 딱딱해지고 있어요...이게.. 선우님께서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겠죠?....하아.....이건 이론대로네요."

농질은 점점 딱딱해지는 자지를 신기하다는듯 바라보았다.

그리도 말랑말랑했던 녀석이

이리도 단단해지기 시작하다니

가히 인체의 신비라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더...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농질은 매혹적인 입을 천천히 벌린뒤 선홍빛의 혀를 내밀었다.

할짝

그리고 점점 힘이 들어가는 자지를 가벼이 핥았다.

"흐으으으.."

부르르르

그러자 선우가 몸을 가벼이 떨었다.

자지로부터 전해져오는 야릇한 소름이 전신을 휘감은 까닭이었다.

'역시 좋아하셔.'

할짝 할짝 할짝 할짝

농질은 이론이 통한다는 것을 즐거워하며 자지를 향해 혀를 놀리기 시작하였다.

천년의 세월동안 수많은 걸 핥아먹으며 단련한 끈적이고 집요한 혓놀림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쑤우우우우욱

그러자 자지의 크기기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시작하였다.

혓바닥 특유의 감촉과 자지를 적시는 타액의 감촉이 안그래도 차오르던 흥분을 배가시켜준 까닭이었다.

기분 좋았다.

너무 좋아 발기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농질님이...어머니가.....남자의 자지를..핥고 있어어..'

그 야릇한 광경에 백월은 넋을 잃고 말았다.

누구보다 자존심강하고

누구보다 오만했던 어머니가

남자의 자지를 빨며 뺨을 발갛게 물들은 채 잔뜩 흥분하고 있었다.

마치 왕이 아닌 발정기가 찾아온 한 마리의 암캐처럼

오직 자지만을 바라본 채 탐하였다.

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어찌 넋을 잃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게 얼마나 그 광경을 바라보았을까

"뭐하고 있어! 백월!"

요랑의 다급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네에?"

백월은 멍청한 표정을 지은 채 되물었다.

"지금 선취를 빼앗겼잖아! 빨리 가서 만회해!"

"만회라면..어떻게...?"

"나한테 배운 거 있잖아! 그거 그대로 써먹어!"

"어머니가...자지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금 그런 거 따질 때야!? 이러다간 처녀 상실의 기회를 농질에게 빼앗길거라고!"

"그..그런.."

"당장 달려! 그리고 쟁취해! 처녀상실을!"

"네에!"

백월은 큰소리로 답하였다.

그리고 냉큼 선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였다.

불쑥

그다음 자지를 쥐고 있는 농질의 옆에 불쑥 끼어들었다.

"백월!?"

그녀의 갑작스러운 난입에 농질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짜고짜 이게 무슨 짓이란 말인가

"딸아, 대체 이게 무슨 짓이니!?"

"자지를 계승하는 중이예요!"

백월은 다짜고짜 입을 벌렸다.

그리고 성날대로 성난 자지를 한입에 집어삼켜버렸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흐으윽!"

이내 선우의 야릇한 신음성이 방안 가득히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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