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181화 (1,182/1,419)

기선제압

전투에 앞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할 첫 번째 조건.

숫적으로 열세라 하더라도

기세를 먹고 들어간다면 우위에 설 수 있었고

반대로 백만대군이 있다하더라도

기세가 꺾이게 되면 추풍낙엽으로 나가떨어질 수도 있었다.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선

기선제압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하는 것이다.

"협객이다."

창공에 부유하고 있는 남자는 담담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그리고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덜 덜 덜 덜 덜

복면인들은 사시나무 떨들듯 전신을 떨었고 창백해진 안색에 땀까지 삐질삐질 흘리기 시작하였다.

만약 지금이 전쟁상황이었다면

복면인들의 필패가 확정되었을 것이다.

창공에 부유하고 있는 남자에게 뿜어져나온 알 수 없는 위압감이 그들의 기세를 완전히 짓눌러버린 까닭이었다.

'......보통 놈이 아니다.'

우두머리는 알 수 있었다.

눈앞에 남자가 보통 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혼자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절대고수라는 것을

'함께해야한다.'

혼자선 무리지만

함께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최고의 합격을 자랑하는 귀살대鬼殺隊의 연계는 신교에서도 일절 중 하나라고 정평나있으니

"보통 놈이 아니다! 귀살대는 검을 들어라!"

귀살대주는 언성을 높이며 명을 내렸다.

단반에 달려들어 끝을 볼 심산이었다.

덜 덜 덜 덜 덜

하지만 아무도 그의 명에 따르는 이는 없었다.

압도적인 기세에 짓눌려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던 까닭이었다.

"모두 정신차려라! 상대는 고작 한놈이다!"

귀살대주는 그런 부하들을 크게 꾸짖었다.

상대는 고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어찌 저승사자를 만난 것마냥 벌벌 떨어댄다는 말인가

덜 덜 덜 덜 덜

하지만 그런 일갈에도 불구하고 복면인들의 떨림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겁을 집어먹은 채 사시나무처럼 떨어 댈 뿐이었다.

"멍청한 놈들!"

우두머리는 그런 부하들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당장 연계를 통해 합격을 해도 모자랄 판에

겁을 집어먹고 아무것도 안하다니

죽여달라고 시위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짓이란 말인가

"우는 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게 만든다는 귀살대鬼殺隊의 명성을 네놈들이 전부 망신시키는구나!"

우두머리는 더욱더 크게 고함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정신차려라! 우리는 신교내에서도 최고의 합격을 자랑하는 귀살대이다! 우리가 힘을 합친다면 죽이지 못할 고수는 없다는 말이다!"

""알겠습니다!""

우두머리의 일갈에 정신을 차린 것일까

복면인들의 떨리던 동공이 서서히 제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어느정도 신색을 회복한 것이다.

"너희들 뒤에는 위대한 천마가 함께할 것이다! 두려워말고 검을 들어라! 그리고 죽을 각오로 싸워라! 교를 위해 죽어간다면 네놈들은 내세의 영생을 누릴터이니!"

스르릉

스르르릉

그 말에 복면인들은 일제히 검을 꺼내들기 시작하였다.

"나 귀마鬼魔 조문이 너희들과 함께할 것이다!"

"와아아아아!"

사기가 넘쳐흐르기 시작하였다.

천마天魔라는 신앙

영광스러운 죽음이라는 명분

마교내에서도 손꼽히는 절대고수 귀마鬼魔라는 존재가

짓눌렸던 그들의 기세를

물밀듯이 차오르게 만든 것이다.

죽음조차 영광스러워진 그들에게

대체 무엇이 두렵겠는가

"다들 호흡을 맞춰라! 합격에 들어간다!"

"옙!"

곧이어 뜨거운 호흡이 그들을 휘감기 시작하였다.

성화聖火를 본따 만든 귀살대 특유의 호흡법

성화열양마공聖火熱陽魔功을 극성으로 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복면인들의 검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성화의 불꽃이 담기기 시작한 것이다.

"자아! 이제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을 펼쳐라!"

곧이어 수십의 복면인들이 일사분란하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귀마鬼魔를 중심으로

양날개를 만들었다.

남은 인원들은 대각으로 뻗어나기기 시작하였다.

이내 하나의 거대한 합격진이 완성되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위압감을 들게 만드는

마교 최강의 합격진.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을 말이다.

"끝났냐?"

어느새 땅으로 내려온 남자는 담담히 입을 떼었다.

마치 기다려주었다는듯이

"하하하하하하, 멍청한 놈!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이 완성될 때까지 가만히 있다니! 네놈이 지금껏 저지른 실책 중 가장 치명적이고 끔찍한 실책이 될 것이다!"

귀마鬼魔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적이 연약할 때 들이닥쳐 승기를 잡는 건 전술의 기초 중에 기초였다.

받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는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전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놈은 그런 전술의 기초조차 망각한 채 마교 최강의 합격진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이 완성될 때까지 가만히 있는 실책을 범하였다.

인생에 다시없을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다.

어찌 멍청하다 조롱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멍청하였다.

너무 멍청하고 한심하여 웃음이 절로 터져나왔다.

"기다려줬다는 생각은 안해봤어?"

남자는 담담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그 또한 조롱당해도 할 말 없는 멍청한 짓이다! 마교 최강의 합격진을 홀로 받아낼 생각을 하다니! 이 무슨 오만이란 말인가!"

오만이 아닐 수 없었다.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은

마교 내에서도 일절로 꼽히는 최강의 합격진이었다.

그런 걸 홀로 받아낼 생각을 하며 기다리다니

어찌 멍청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만인지 자신인지는 직접 겪어보던가."

까딱

남자는 손가락을 까딱였다.

너무나 가벼운 도발이었다.

빠직

"건방진 노오오옴!"

그 도발은 귀마鬼魔에게 너무나 효과적이었다.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을 마주하였음에도

별거 아니라는듯 취급하는 남자의 태도에

분노나 치밀어오른 까닭이었다.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은

귀마가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개량을 거쳐 만들어낸 자식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존재를 부정당하니

깊은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던 것이다.

"노오오오옴! 뼛속까지 불태워주마!"

귀마는 고함을 내지르며 성화열양마공聖火熱陽魔功 극성으로 운용하였다.

그러자 그의 검이 빨갛게 가열되기 시작하였다.

한계이상의 고열이 응축되기 시작한 것이다.

"모두 보여주어라! 불꽃을 머금은 태양의 합격을!"

"끄아아아아아아!"

"끄아아아아아아!"

귀마의 고함과 함께 귀살대원들이 기합성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대로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아지렁이가 피어오르는 고열의 검을 치켜든 채

감히 자신들을 적대한 남자를 향해서.

남자는 허공에 손을 뻗었다.

"오라, 흑야黑夜"

콰지지지직

순간 공간에 균열이 가며 갈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갈라진 공간 속에서

한 자루의 검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길게 쭉 뻗어있는 검신

물결 무늬가 새겨져있는 검면

고급진 가죽끈이 묶여져있는 검자루

가히 마력이 담겨있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날카로운 검날

한눈에 봐도 명검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의 위압감을 가진 검이었다.

덥석

세상에 다시없을 최고의 명검

흑야黑夜의 주인, 선우는 그대로 자루를 움켜쥐었다.

그다음 검끝을 천천히 아래로 늘어뜨리기 시작하였다.

가히 무방비라 칭해도 이상하지 않을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은공...도망가야합니다....심상치가 않습니다."

선우로부터 목숨을 구함받은 거왕은 다급히 그를 만류하였다.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은 한눈에 봐도 위험하기 짝이없는 위용을 자랑하였다.

눈앞의 남자가 제 아무리 절대적인 경신버, 능공허도에 도달하였다고 하더라도

저런 것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면 멀쩡할 리 만무한 것이다.

그렇기에 만류하였다.

그라도 살기를 바라면서

"저를 두고 몸을 피하십시오. 혼자라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왕은 애원하듯 말을 이었다.

은공이 다치는 걸 원치 않은 까닭이었다.

"괜찮다, 협객이여."

선우는 그런 거왕의 말에 태연히 답하였다.

"저들은 내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할터이니."

자신을 넘어 확신까지 느껴지는 눈빛을 반짝이면서 말이다.

그 눈빛을 마주한 거왕은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하였다.

이미 의지를 굳혔음을 인지한 까닭이었다.

'그래, 은공을 믿자.'

그리고 눈을 부릅뜬 채 정면을 바라보았다.

은공의 확신을 믿으면서 말이다.

********

'신선경에 다다르고 처음으로 검을 쥔 건가.'

아마 처음일 것이다.

검을 뽑을 만한 상대를 마주한 적도 없었고

마교 준동이 급박하게 터진터라

운설과 진지하게 검을 나눌 시간조차 갖지 못하였으니

'어떤 검이 펼쳐질까?'

궁금하였다.

자연검에 다다르고

처음 쥐게된 이 검에서

대체 어떤 세상이 펼쳐질 지

그전과 다를 바 없을까?

아니면 확연한 차이를 보일까?

알 수 없었다.

예측조차 할 수 없었다

때문에 궁금하였다.

검을 통해 보게 될 새로운 세상이

"태양의 연계를 받아라!"

"뼛속까지 불태워져라!"

"죽어라 벌레같은 놈!"

뜨거운 열기와 살의가

온몸에 전해져오기 시작하였다

꽈아아악

검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반호흡 들이켰다.

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그러자 주위에 있는 자연기들이 요동을 치며 흑야黑夜속으로 무서우리만큼 빠르게 집약되었다.

곧이어 미증유의 거대한 힘이 그 작은 검신에 응축되고 또 응축되기 시작하였다.

"불의 세례를 받아라!"

"성화의 불꽃맛을 보아라!"

곧이어 거대한 열기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반호흡을 내뱉었다.

검을 휘둘렀다.

그 순간 이변이 일어났다.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던 귀마와 귀살대원들이 시간이 멈춘듯 움직임을 멈췄다.

더불어 전면에서 쏟아지던 거대한 열기와 살의가 일순간 말소되었다.

'뭐지?...대체?

그 모습을 지켜보던 거왕은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

그저 검을 한 번 휘둘렀을 뿐이거늘

처죽일듯이 달려들던 귀살대가 어찌 움직임을 멈추고

숨쉬는 것조차 괴로울 정도로 쏟아지던 살의와 열기가 그대로 말소가 된다는 말인가

그렇게 한창 의아함을 느끼고 있을 때었다.

가장 선두에 서 있던 귀마鬼魔의 목이 서서히 미끄러지더니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몸통과 깔끔히 분리가 된 것이다.

쿵 쿵 쿵 쿵 쿵

곧이어 뒤편에 서있던 귀살대원들의 목 또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기 시작하였다.

수십에 다다르는 모든 인원들이

목과 몸통이 깔끔히 분리되어버린 것이다.

'어...어찌!'

거왕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수십에 다다르는 고수들을 일순간에 학살시켜버린 초월적인 위용에 경악을 금치 못한 것이다.

어찌 인간의 힘으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내 말하지 않았는가?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그때 그의 귓가로 장난기 어린 목소리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이 압도적인 광경을 만들어낸 검객의 목소리였다.

"당신은.....신이십니까?"

거왕은 떨리는 음성으로 그에게 물었다.

신이 아니라면 감히 이룩할 수 없는 위용이었다.

어찌 한 번의 칼부림으로 수십의 고수들을 한줌의 고혼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틀렸다. 난 왕이다."

선우는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현재 사천을 다스리고 있지."

선우는 입가에 진한 미소를 띄운 채 입을 떼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거왕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지기 시작하였다.

사천의 왕이라면

천하제일검이자

황실을 위험으로부터 구해낸 제국의 영웅.

군왕 장선우를 말하는 게 아니던가

넙죽

"전하를 뵙습니다!"

거왕은 땅에 머리를 처박은 채 왕에 대한 예우를 표하였다.

건방지게 군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을 간직한 채로 말이다.

"인사는 그쯤하지. 지금은 그보다 급히 처리해야할 일이 있으니."

선우는 거왕을 일으켜세우며 입을 떼었다.

인사도 좋지만 지금은 그보다 급한 일이 남아있었다.

"급한 일 말입니까?"

거왕은 의문 어린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을 구해야하지 않겠는가?"

선우는 손가락으로 꼿꼿히 서있는 복면인들의 몸통을 가리키며 입을 떼었다.

"아!"

그 말을 들은 거왕은 깨달았다는 탄성을 내뱉었다.

복면인들이 매고 있는 포대자루에 담겨진 아이들의 존재를 깨달은 까닭이었다.

"바..바로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하지."

선우는 차분히 답을 하였다.

"아닙니다! 저 혼자 하겠습니다! 어찌 이런 천한 일을 전하께..."

거왕은 손사래치며 만류하였다.

왕은 본디 명하는 존재였다.

노동같은 건 아래것들이나 하는 천한 행위인 것이다.

"백성을 구하는 일이 어찌 천할 수 있겠는가?"

선우는 태연히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곧바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복면인들의 시체를 향해서 말이다.

'.....세상에 다시 없을 성군이로다..'

그 모습에 뒤편에서 지켜보던 거왕은 눈시울을 붉혔다.

살신성인을 몸소 행하는 그의 모습에 크나큰 감격을 느낀 까닭이었다.

그는 생각하였다.

군왕 장선우야말로

세상에 다시 없을 성군이 분명하다고 말이다.

******

"귀살대가 전멸했군."

무미건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 천마는 담담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귀살대가 말입니까!?"

마뇌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귀살대라면

성화열양마공聖火熱陽魔功을 기본공으로 하여 만든 마교 최고의 합격진 비륜양염적멸진飛輪陽炎敵滅陳을 가진 최강의 부대가 아니던가.

그런 귀살대가 전멸이라니.

"그놈이 왔다."

"그놈이라면...."

"대적자對敵者."

천마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장선우."

"천하제일검天下第一劍!"

마뇌는 화들짝 놀라며 언성을 높였다.

설마 그가 이렇게 빨리 움직이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한 까닭이었다.

"아무래도 대책을 마련해야겠군."

천마는 담담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대적자가 찾아왔지만

아직은 그를 상대할 때가 아니였다.

의식이 끝날 때까지 묶어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대책이라면 어떤?"

"그간 제조했던 천강시를 들여라."

"천..천강시를 말입니까!?"

마뇌는 화들짝 놀라며 되물었다.

"그들에게 본좌의 권능을 나눠주겠다."

천마는 차분한 어조로 입을 떼었다.

"권능!?"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마뇌는 다시금 놀랐다.

한낱 강시에게 기적과도 같은 권능을 나눠주겠다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정도는 되야, 본좌의 대적자를 감당할 수 있지 않겠는가?"

'천마께서 단단히 마음을 먹으셨구나.'

마뇌는 생각하였다.

천마 또한 이번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그렇지 않고서 한낱 시체에게 기적을 나눠주는 짓을 하진 않을테니

"곧바로 대령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뇌는 곧바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천마의 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어디 놀아보자구나. 대적자여.'

홀로 남게된 천마는 이내 공허한 눈빛을 반짝였다.

곧 있을 성전聖戰에 대한 흥분감이 전신을 휘감은 까닭이었다.

자신은 승리할 것이다.

그리고 쟁취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천마는 그리 확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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