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170화 (1,171/1,419)

태산처럼 부풀어오른 볼록한 배

선우는 그 볼록한 배를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내 천천히 손을 뻗어 배 위에 부드러이 안착시켰다.

쓰담 쓰담 쓰담

그리고 그대로 쓰다듬기 시작하였다.

애정을 가득히 담아서 말이다.

"후후후후...그리도 좋으신가요?"

태산터럼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배의 주인

주소양은 부드러이 미소 지으며 입을 떼었다.

등선을 거부한 이후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배를 쓰다듬는 선우의 정성이 고마우면서도 귀여워보였기 때문이다.

"좋지, 우리 아기가 이렇게 잘자라나고 있는데, 어떻게 싫겠어?"

선우는 히죽거리며 입을 떼었다.

배가 태산만하다는 건

그만큼 아기가 건강히 잘커가고 있다는 소리였다.

자신의 핏줄을 이은 자식이 이리도 건강히 자라나고 있는데

어느 아비가 싫을 수 있겠는가

"고마워, 아이가 이렇게 잘자라나고 있는 건 모두 네 덕분이야 소양."

"제가...뭘 한 게 있나요? 그저 아기가 잘커가고 있는 거지.."

주소양은 손사래치며 말을 이었다.

"아기를 위해서 잘먹고 잘자고 잘쉬고 있잖아? 우리 아기가 잘크고 있는 건 네가 열심히 태교해준 덕분이야."

"......어미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예요."

"당연한 일이라도 고마워, 우리 자식을 이렇게 소중하게 대해줘서."

선우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였다.

"....자꾸 그러시면 저 부끄러워요.."

주소양은 얼굴을 붉히며 몸을 배배꼬기 시작하였다.

낯간지러운 말을 연타로 들으니 부끄러움이 물밀듯 차오른 까닭이었다.

"...후후훗."

선우는 그런 주소양을 귀엽다는듯 바라보며 웃음을 흘렸다.

쓰담 쓰담

그리고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임신한 유부녀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야?"

".....농이 지나쳐요."

주소양은 얼굴을 더욱더 붉히며 입을 떼었다.

임신하고 흉할 정도로 몸이 불어버린 자신이었다.

그런 자신이 귀엽다니

농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진짜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선우는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였다.

"임신만 아니였으면 당장에라도 덮쳐들었을 지도 몰라."

".......정말 이런 저라도 매력을 느끼시는 건가요?"

"물론이지, 넌 언제나 사랑스러워, 임신을 해도 출산을 해도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말이야."

선우는 한없이 진지한 눈빛을 반짝이기 시작하였다.

"........기뻐요."

주소양은 감격에 젖은 표정을 지었다.

거짓없는 그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진 까닭이었다.

자신이 늙어도

보기 흉해져도

언제나 사랑스럽게 바라봐준다니

어찌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꾸우욱

곧이어 주소양은 양팔을 벌려 선우를 껴안았다

그리고 선우는 그런 그녀를 넓은 가슴으로 받아주고 부드러이 안아주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진한 포옹을 이어갔다.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포옹이 이어졌을까

질척 질척

'응?'

선우는 의아함을 느꼈다.

가슴팍쪽에서 질척거리는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한 까닭이었다.

'뭐지?'

의아함을 느낀 선우는 곧바로 시야를 내렸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잔뜩 적셔진 주소양의 앞섶을

"앗!"

화들짝 놀란 주소양은 재빨리 몸을 떼어내었다.

그리고 민망한듯 가슴을 양팔로 가려버렸다.

"죄송해요...선우님...젖이 새버린듯 해요."

주소양은 수치심에 얼굴을 잔뜩 붉히며 입을 떼었다.

아무래도 강한 밀착에 자극을 받은 젖이 멋대로 분비가 된듯하였다.

"젖이 새었다고?"

"......네에."

주소양은 민망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주억거렸다.

"젖이 벌써 나와?"

선우는 의문을 금치 못하였다

젖이란 본디 출산 이후

3~4일 이후부터 분비되는 게 아니던가

그런데 어찌 벌써부터 젖이 분비되어 말썽을 일으킨다는 말인가

"....제가 특이한 건지 모르겠지만......며칠 전부터 모유가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왜 말안했어?"

"....그게 이상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해서."

출산도 안했는데

모유가 나오는 것자체가 무척이나 민망하였다.

웬만하면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것이다.

"이상하고 민망할 게 뭐가 있겠어? 이제 막 출산을 앞둔 산모가 모유가 나오는 건데."

선우는 손사래치며 입을 떼었다.

이상할 게 없는 일이었다.

이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와야할 게 나오는 것 뿐이니.

".....그런 걸까요?"

"그렇고 말고, 오히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 우리 아기에게 줄 젖이 얼마나 많으면 이렇게 빨리 분비되겠어? 훌륭한 엄마라는 증거야. 그러니까 너무 괘념치마."

"....훌륭한 엄마라니..헤헤헤."

선우의 위로에 주소양은 웃음을 흘렸다.

훌륭한 엄마라는 울림이 괜스레 기분 좋게 들린 까닭이었다.

"그보다 젖이 새는 걸 보니, 큰일이네. 옷이 다젖겠어."

"네에...아무래도 차오른 젖을 좀 짜둬야할 것 같아요."

주소양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동의하였다.

나름 큰일이라면 큰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새는 젖을 그대로 냅둬다간

옷이 적셔지고 말테니.

"도와줄까?"

선우는 눈을 빛내기 시작하였다.

"선우님께서요?"

"응, 몸도 움직이기 힘든데...젖까지 짜려면 얼마나 힘들겠어?"

"그정도는 저도 할 수 있는데.."

"아니야, 도와줄게 임산부가 무리하면 되겠어? 안되지 안돼."

선우는 격렬히 고개를 내저으며 말을 내뱉었다.

꽤나 완강한 태도였다.

".........그럼...부탁드릴게요."

그 완강한 태도에 승복한 것일까

이내 주소양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탁월한 선택이야."

선우는 므훗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손을 뻗어 그녀의 앞섶을 풀어헤치기 시작하였다.

출렁

그러자 젖이 줄줄 새는 그녀의 커다란 젖통이 만천하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오우야.'

선우는 눈이 휘둥그레지기 시작하였다.

새하얀 젖이 넘쳐흐르는

모성으로 가득한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선정적이면서도 느껴진 까닭이었다.

어찌 저리도 사랑스럽게 꼴릴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럼 부탁드려요.. 선우님."

모유가 흐르는 젖통을 드러냈다는 사실에

민망함을 느낀 것일까

주소양은 얼굴을 붉힌 채 입을 떼었다.

"걱정마...젖짜기는 내 전문이니까."

선우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꽈악

그리고 그녀의 커다란 젖통을 와락 움켜쥐었다.

꾸우우욱

그다음 살살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하으윽.."

쭈우우우욱

그러자 서너곳의 구멍에서 모유가 분출되기 시작하였다.

덥석

곧이어 선우는 입을 벌려 그녀의 젖을 덥석 물었다.

"에에에!!?"

순간 주소양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젖을 짜준다고 해놓고

갑자기 젖을 물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쭈우우우웁

쭈우우우우웁

그때 선우의 입이 그녀의 젖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하으으으윽......하으으윽...흐으윽."

그러자 주소양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유선발달로 안그래도 예민해진 유두가

자극을 받으니

상상이상의 쾌감이 그대로 전해진 까닭이었다.

"...흐으윽...선..우님...하으윽..어째서..젖을..하아앙..빠시는 건가요?..흐으읏."

주소양은 의문을 표하였다.

"쭈우우웁....젖짜는데는 이게 제일...빠르거든..쭈우우웁."

선우는 입을 잠시 떼어내고 가벼이 답을 하였다.

그리고 다시금 젖을 빨아먹는데 온전힌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오른쪽 왼쪽을 쉴새없이 번갈아가며 빨아먹고 또 빨아먹었다.

우유통을 가득 메운 그녀의 우유가 전부 바닥날 때까지

"하아아앙...그런...으으윽...으읏...하아아아앙!!!!!"

이내 주소양의 격렬한 신음성이 방 안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였다.

**************

츄와압

선우는 천천히 입을 떼었다.

"우리 아기는 좋겠네, 이렇게 맛난 걸 매일 먹을 수 있으니까."

선우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하아아...그렇게 맛있었나요?"

"응, 너무 맛있었어, 등급으로 따진다면 특등급 모유야."

선우는 히죽거리며 입을 떼었다.

주소양의 젖은

북궁연과 능소화와는

또다른 매력을 갖춘 맛을 가지고 있었다.

청량함과 달달함에

특화된 두 젖과 다른

오지리날리티한 맛이 강한 특등급 모유라고 할 수있었다.

"하아...기뻐요...소첩의 젖이 특등급이라니..하아."

주소양은 흡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특등급을 젖을 생산하였다는 자부심이

기분을 절로 들뜨게 만든 까닭이었다.

"앞으로도 마음껏 맛보게 해드릴게요. 선우님."

주소양은 해맑은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어떻게 그래? 우리 아기 젖이 부족하면 어쩌려고?"

선우는 고개를 내저었다.

본디 모유는 아기를 위한 완전 식품이었다.

그런 걸 어찌 마음껏 탐할 수 있겠는가

"젖이 부족할 일은 없을 거예요. 보세요. 그렇게 원없이 빨아재꼈는데...이렇게 또 차오르게 있잖아요?"

주소양은 커다란 젖통을 하나 들어올리며 입을 떼었다.

그녀말대로 다시금 젖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무려 이각을 빨아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흐흐흐...정말 그러네...또 이렇게 새어나오네.."

선우는 음흉한 웃음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빨아도 모자람없다니

가히 젖과 꿀이 흐르는 맘마통이라고해도

부족하지 않았다.

"다시 짜줘야겠다. 그치?"

"네에...부탁드릴게요."

주소양은 빨기 좋게 젖통을 들어올리며 입을 떼었다.

덥석

선우는 다시금 입을 벌려 크게 한입 베어물었다.

쭈우우우우우웁

그리고 있는 힘껏 젖을 빨았다.

"하으으으윽..."

그러자 주소양의 신음성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더 기분 좋게 해줄게.'

쭈으으읍 쭈으으읍

선우는 그녀의 신음성을 즐기며 더욱더 맹렬히 젖을 빨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젖을 빨아재꼈을까

주르르르륵

뚝 뚝 뚝 뚝

귓가로 무언가 흘러내리는듯한 소리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아래?'

그 뜬금없는 소리에 놀란 선우는 빨던 젖을 놓아주고 그 소리를 따라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주소양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투명한 액체의 모습을

'애액이나 오줌이 아니야.'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저 액체의 정체가

흥분으로 인해 분비된 애액이나

방광이 짓눌려 흐르는 오줌이 아니라는 사실을

".......선우님...저..아무래도..양수가 터진 것 같아요."

주소양이 창백한 안색을 한 채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의..의원!"

그 말을 들은 선우는 망설임없이 주소양을 안아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달리기 시작하였다.

의원이 있는 의각을 향해서 말이다.

*************

"....으으윽....으윽....아파요..선우님."

극심한 진통에 주소양이 울먹이기 시작하였다.

현경에 다다른 그녀였지만

위대한 자연의 고통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던 까닭이었다.

"금방 괜찮아질거야....그러니까 조금만 참자..알았지?"

선우는 고통스러워하는 주소양의 손을 꼬옥 맞잡으며 입을 떼었다.

".....네에..참아볼게요.."

주소양은 힘겹게 고개를 주억거리며 입을 떼었다.

진통은 끔찍할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곁에 있으니

고통도 어느정도 가시는듯 느껴졌다.

"이제 슬슬 준비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맹주."

그때 아래쪽에서 질구의 움직임을 확인하던 노파가 입을 떼었다.

충분한 넓이로 확장되었다.

이제 슬슬 출산을 위한

여정을 떠나야할 때가 온 것이다.

".....예에...으윽..부탁...으윽..드릴게요."

주소양은 진통을 참아가며 말을 이었다.

"이제부터 제 말에 전적으로 따라주세요.."

".....네에."

일간 저를 따라 심호흡해보세요. 후우우...하아아...후우우...하아아."

"후우...하아아아..후우우..하아아아."

주소양은 늙은 산파의 말에 따라 심호흡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거칠었던 호흡이 어느정도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 호흡법 잊지 말아주세요. 숨을 들이쉴 때 힘을 주어야합니다."

"...네에.."

"...그럼 숨을 내쉬어주세요."

"후우우우...."

"자, 이제 들이쉬면서 힘주세요!"

"흐으으읍!....아아아아아악!!"

주소양은 산파의 말에 전적으로 따랐다.

호흡을 반복하며 몇 번이고 힘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곧이어 방 안에는 커다란 비명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머리가 보입니다! 힘을 주세요! 맹주! 힘을 주세요!"

산파는 주소양을 더욱더 재촉하기 시작하였다.

아기의 신체중 가장 큰 머리통이 보였다.

저 머리만 나온다면

그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악!!!!!"

주소양은 온힘을 다해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쑤우우우욱

그러자 질구가 확장되며 아기의 머리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큰산을 넘어선 것이다.

"힘을 주세요! 다 되었어요! 조금만 더!"

"아아아아아악!"

쑤우우욱

뒤이어 팔과 몸통 그리고 다리까지 완전히 빠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출산이 끝마쳐진 것이다.

"다되었습니다. 맹주, 건강한 따님이...어?"

출산의 완료되었음을 알리려던 산파는 순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넓어진 질구 사이로 또다른 머리통이 슬며시 비춰보인 까닭이었다.

쌍둥이였던 것이다.

"아이가 하나 더있습니다! 맹주! 이대로 힘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산파는 곁에 있던 의녀에게 재빨리 아이를 넘겨주었다.

그리고 다시금 주소양을 재촉하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아악!!!!!!"

주소양은 다시금 출산의 사투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처절한 비명성을 내지르면서 말이다.

**************

"흐아아아앙! 흐아아앙!"

"으에에엥! 으에에엥!"

두 아기의 울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우기 시작하였다.

건강히 세상에 나왔다는 증거를 몸소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축하합니다. 맹주, 건강한 따님과 아드님입니다."

산파는 울고 있는 두 아기를 들어올린 채 입을 떼었다.

"아아아아아..우리 아이들."

그 모습을 본 주소양은 눈시울을 적셨다.

건강히 태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크나큰 감격을 한 까닭이었다.

"소양...고생했어...정말 고생했어..."

그떄 손을 잡아주던 선우가 그녀를 부드러이 안아주었다.

그 또한 눈시울을 잔뜩 붉힌 채로 말이다.

건강히 아이들을 낳아준

주소양에 대한 고마움과 두 아이의 아비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격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흐으윽...흐으윽...윽."

그 위로에 주소양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너무 행복하여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건강히 출산된 소중한 두 아기와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는 남편까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과 같은 행복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행복해.'

그렇게 주소양은 눈물을 흘리며 활짝 웃는 모순된 표정을 지은 채 여인으로서의 행복에 젖어들었다.

무척이나 오랫동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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