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71 1072. 최음제.
쩔걱 쩔걱 찌걱 찌걱 찌걱
야릇한 물소리가 울렸다.
"하으으윽.....흐으읏...으으윽...하으으윽....."
더불어 격렬한 신음성 또한
물소리와 맞물린 채
온 사방을 진동시키기 시작하였다.
"후후훗..우리 딸...기분이 좋은 것 같구나...이리도 많은 애액을 쏟아내는 걸 보니 말이야."
이현경의 도톰한 보지를
중지를 이용해 쉴새없이 마찰시키던
당진설은 기분 좋은 웃음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쾌감 어린 신음성을 내지르며
쾌락을 즐기고 있는 딸의 모습에 기쁨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이리도 행복해하다니
이리도 즐거워하다니
어찌 어미로서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않아요..흐윽...하으읏..전혀..좋지 않아요.."
"거짓말을 하는구나..아가. 이렇게 행복해하고 있으면서."
"하으으윽..아니에요...흐으윽..전혀..행복..하아아악...하지 않아요오오.....흐읏.."
이현경은 당진설의 말을 완강히 부정하였다.
전혀 즐겁지 않다고
즐기고 있는 게 아니라고
쾌락에 굴복한 게 아니라고 말이다.
"후후훗...보짓물을 이리도 많이 흘리면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그런 딸의 반응에
당진설은 코웃음을 치며 말을 내뱉었다.
설득력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마른 보지가
흠뻑 젖어버릴 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애액을 흘려보내고 있는 주제에
대체 뭐가 즐겁지 않다는 말인가
쾌락으로 가득 찬 신음성을 연신 내뱉고 있는 주제에
대체 뭐가 행복치 않다는 말인가
"전혀...행복치..않아요...흐읏..그저..끔찍하고...역겹고..소름돋아요...최악이에요..최악..이라구요오오!! 하아아아앙!!!!!!!"
이현경은 더욱더 거세게 부정하기 시작하였다.
전신을 휘감아버리는
거대한 쾌락에 격렬한 저항을 하면서 말이다.
"거짓말! 지금 넌 누구보다 행복해하고 있어! 넌 스스로를 속이지 말거라! 본연에 잠들어있는 암컷으로서의 본능을 인정하란 말이다!"
당진설은 언성을 높이며 성토하기 시작하였다.
스스로의 본능을 인정치 않는 어리석은 딸에 대한
답답함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그렇지 않아요! 하으읏...그렇지..않아요!"
하지만 당진설의 성토에도 불구하고
이현경은 완강하기 그지없었다.
쾌락 어린 신음성을 흘리면서도
전혀 굴하지 않는 것이다.
'아아...이 아이를 솔직하게 만들기엔 쾌락이 부족한듯 하구나.'
그 모습을 본 당진설은 속으로 탄식을 내뱉었다.
그간 나름 훈육한다고 훈육하였지만
아무래도 정성이 부족한듯 싶었다.
아직까지도 딸이 가진 본연의 욕망을
솔직하게 이끌어내지 못한 걸 보면 말이다.
'아무래도 좀더 심혈을 기울여야겠구나....벌써 이틀이나 지났거늘...아직도 교육을 수료시키지 못하였다니.'
당진설은 깊이 반성을 하였다.
무려 사흘이라는 긴긴 시간동안
눈높이 교육에 힘쓴 그녀였다.
그런데도 아직 딸을 제대로 수료시키지 못하였다니?
정성이 부족하다는 말외엔
변명의 여지조차 없었다.
'아아아...안일하였구나...조교를 마치고 하루빨리 주인님을 모시게 해도 모자랄 판국에 이런 여유를 부리다니.'
남은 휴가일 수는
사 일
고작 나흘밖에 안되었다.
주인님의 온전한 사랑을 받기만해도
모자란 시간을
이렇게 날려버리다니
어찌 안일하다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대론 모든 계획이 엉망이 되어버려.'
이대로 가다간
일주일이 전부 지난다해도
이현경을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기한 내에
이현경을 굴복시키지 못할 경우
모든 계획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자신에게 허락된 기한은
고작 일주일 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제대로 해주겠어.'
당진설은 뱀과 같은 눈빛이
표독스럽게 빛나기 시작하였다.
악독한 결의를 다진 것이다.
"우리 딸, 참으로 슬프구나. 이 어미의 정성스러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리 완강히 버티다니 말이야."
결의를 다진 당진설은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흐으윽........언제고..언제고..버틸 거예요..재경각에서..내어준..휴가가 기간이 완전히 끝..날때..까지..말이에요."
이현경은 결의로 가득 찬 눈빛으로 어미를 노려보며 말을 내뱉었다.
휴가 기한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그 기한이 끝난 이후에는
아무리 막나가는
당진설이라해도
자신을 마냥 옭아매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만약 휴가 기한이 끝난 이후에도
자신이 출근치 않는다면
재경각주가 직접 찾아오게 될 뻔할테니 말이다.
"곤란하구나, 설마하니 이 어미에게 허락된 한정된 시간까지 꿰뚫고 있을 줄이야."
당진설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마냥 쾌락에 몸을 내맡긴 채
비명만 지르고 있는 줄 알았건만
아무래도 딸을 얕본듯 싶었다.
설마하니 자신에게 허락된
제한 시간까지 완전히 꿰뚫고 있는 걸 보면 말이다
"...패배를 인정하세요...어머니..흐윽...제한..시간이라는 약점이...까발려진..이상...어머니에게 승산은 없어요.."
이현경은 뱀과 같은 눈빛으로 어미를 노려보며 말을 내뱉었다.
제한 시간이라는 약점은 까발려진 이상
당진설에게 승산은 없었다.
자신이 나흘이라는 시간만 버텨낸다면
그녀는 무조건적으로 패배할 수밖에 없을테니까 말이다.
"성급하구나, 고작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거늘."
당진설은 가소롭다는듯한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벌써..사흘이라는 시간이..지난 거죠....남은 시간은 고작 나흘일 뿐이구요."
이현경은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어미를 노려보기 시작하였다.
그 표독스러운 눈빛 속에는 어미 못지 않은 독기와 악기로 가득 들어 차 있었다.
"후후후훗."
그 눈빛을 마주한 당진설은 웃음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자신과 똑 닮은 눈을 가진 딸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대견하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유약하다고 여겼거늘....이 어미의 착각인듯하구나.'
이현경은 유약하지 않았다.
그저 유악함 속에 감춰져있을 뿐이었다.
자신으로부터 그대로 이어받은
지독한 독기가 말이다.
'좋다. 경아, 그 이 어미도 악독함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도록 하마.'
당진설의 눈빛이 표독스럽게 빛나기 시작하였다.
딸의 성장이 기쁘긴 하지만
그렇다고 패배할 생각따윈 없었다.
그녀를 완벽한 암캐로 만들기 전까지는 말이다.
"나흘 밖에 남지 않은 건지....나흘이나 남은 건지는...직접 몸으로 느끼도록 하거라. 우리 딸."
당진설은 광기 어린 눈빛을 반짝이며 말을 내뱉었다.
스으윽
그리고는 손을 회수한 뒤
품 속을 뒤적거리기 시작하였다.
무언가 찾는듯이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뒤적거렸을까
스으윽
곧이어 당진설은 새하얀 자기병 하나를 꺼내들었다.
검지 손가락정도 크기의
작디 작은 자기병을 말이다.
"어미도 '이것' 까진 쓰고 싶진 않았단다...하지만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우리 딸이 독심이 상상이상으로 뛰어나니 어쩔 수 없구나. 이런 어미를 이해해주겠니?"
당진설은 손가락만한 자기병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무척이나 아쉽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이다.
"....제게 최음제따윈 통하지 않아요. 어머니도 아실텐데요?"
어릴 때부터
온갖 종류의 극독들을 통해
독에 대한 내성을
당가의 직계 못지 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현경이었다.
그런 그녀를 흥분하게 할 수 있는
최음제 따위가 존재할 리 만무하였다.
"후훗...단순한 최음제라면 듣지 않겠지. 독에 대한 내성을 당가의 직계 수준만큼 끌어올린 너라면 말이야."
당진설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이건 단순한 최음제가 아니란다."
그리고는 자신 어린 미소를 흘리기 시작하였다.
"성녀조차 창녀로 만들어버린다는 마교의 쾌락분快樂粉........한 번의 흡입으로 천년의 환희를 느끼게해준다는 환희마녀의 천년환희락千年歡喜樂.....그리고...이 어미가 당가의 비전을 이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월淫月.......이 모든 것들이 독에 대한 내성이 극한에 다다른 이 어미조차 버텨낼 수 있을 지 장담조차할 수 없는 지독한 것들이지."
당진설은 차분한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 자기병에는 그 지독한 것들을 한데모아 섞어만든 극악이자 최악의 최음제가 들어있단다......얼마나 지독한 효과를 갖고 있을 지는 이 어미조차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녀석이지."
그리고 작디 작은 자기병을 들어올린 채
이현경에게 내보이기 시작하였다.
꿀꺽
그리고 그 자기병을 마주한 이현경은 침을 꿀꺽 삼켰다.
당진설이 언급한 것들은
하나하나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전설적인 최음제들이었다.
그런 최음제들을 집대성해 만들어낸
최음제라니
마른 침이 절로 삼켜질 수밖에 없었다.
"그..그런 끔찍한 걸..제게...사용하겠다는 건가요?"
이현경은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당진설을 바라보며 물었다.
"미안하구나, 이렇게까지 거친 방법을 사용하고 싶진 않았지만...너도 알다시피 시간이 부족해서 말이야"
당진설은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남은 시간은 고작 나흘이었다.
그 안에 이현경을 굴복시킨다는 건
요원하기 그지없었다.
제한 시간이라는 약점이 들킨 이상
어떻게든 의지를 꼿꼿히 세우며
자신의 교육에 저항을 할게 뻔하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네가 가진 독 내성이라면 죽지는 않을 게다. 뭐, 후유증이 극심할 수는 있겠지만..그리 신경쓸 정도는 아닐 게다...아마도 말야."
당진설은 확신 어린 답을 주진 못하였다.
그녀 또한 임상시험을 해보진 않은터라
최음제가 얼마나 극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을 수는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싫어요......제발..사용하지마세요...임상..시험도 안한..최음제라니....죽을지도 몰라요..제발..제발.....그러지마세요...어머니."
이현경은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임상 시험조차 거치지 않은
극악의 최음제라니
맞고 싶지 않았다.
최음제의 첫 임상 시험자가 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겁먹지 않아도 된다니까? 우리 경아라면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거야. 암 그렇고 말고."
당진설은 이현경의 애원을 가뿐히 무시하였다.
뽁
쪼르르르
그리고 자기의 마개를 뽑은 뒤
고운 손바닥을 쫙 편 뒤
최음제를 흘리기 시작하였다.
손바닥 전체에가 물들여지도록 말이다.
"살짝 차가울거란다. 냉장 보관된 최음제거든."
최음제를 손바닥에 가득 적신 당진설은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입을 떼었다.
광기로 가득한 환한 미소를 말이다.
"어머니..제발..살려주세요...제발..살려주세요..죽기 싫어요..죽기 싫어요.."
이현경을 전신을 파르르 떨며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전설적인 최음제들 모조리 혼합하여 만들었다는
최악의 최음제 앞에 겁을 집어먹은 것이다.
"무슨 소리니? 우리딸, 엄마가 우리 딸을 왜 죽여? 그저 기분 좋게 해주려는 것 뿐이란다."
당진설은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아니예요..죽을 거예요...그런 무자비한 것과 닿게되었다간...분명 죽고 말거예요..살려주세요..제발..살려주세요..주인님을 섬길게요...어머니 뜻대로 따르도록 할게요..제발..제발..참아주세요..제발요."
이현경은 울먹이는 눈빛으로 어미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명백한 생명의 위협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기보단 굴복을 택한 것이다.
"딸."
당진설은 그런 딸을 안타까운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더니
이내 천천히 입을 떼어 그녀를 불렀다.
"진심이 안느껴지는구나."
차아악
그리고는 곧바로 최음제가 잔뜩 묻어있는 손바닥으로
이현경의 도톰한 보지를 감쌌다.
철퍽 철퍽 철벅 철벅
그다음 서서히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도툼한 보지 전체에 완전히 발려질 수 있도록 말이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러자 이현경의 입에서 격렬한 비명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보지에 발려지는 차가운 액체의 감촉에
경기를 일으킬 정도의 거부감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싫어! 싫어! 싫어! 싫어싫어! 싫어! 싫어! 싫어싫어! 싫어! 싫어! 싫어싫어! 싫어! 싫어! 싫어싫어! 싫어! 싫어! 싫어"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하지만 그런 딸의 경기 어린 반응에도 불구하고
당진설의 손놀림은 멈출줄 몰랐다.
그저 마음껏 바르고 또 바를 뿐이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지상 최악의 최음제를 말이다.
쓰윽 쓰윽 쓰윽 쓰윽 쓰윽
그렇게 얼마나 보지를 문질렀을까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곧이어 귀를 찢는듯한 비명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파르르르 파르르르르
더불어 이현경이 전신을 쉴새없이 떨기 시작하였다.
양 눈을 뒤집어깐 채로 말이다.
"이제 시작되었나보구나."
그 모습에 당진설은 눈을 반짝이기 시작하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최음제의 효과를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시켜볼 심산이었다.
독내성이 높은 이현경만큼
좋은 임상시험 대상자도 없을테니 말이다.
'어떤 효과를 보여주려나~'
당진설의 반짝이는 눈빛에는
지독한 광기가 서리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