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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961화 (962/1,419)

〈 961화 〉 962. 천리지청술千里地聽術

"내가 그렇게 못 미덥나?"

선우는 궁시렁거리며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구두약속에 각서까지 받아낸 당서윤의 행태에 불만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자신이 못미더워도 그렇지

어찌 사백 만냥이라는 거금을 인질로 잡고 각서를 받아낼 수 있다는 말인가

괜스레 서운하였다.

어찌 사랑하는 정인을 그리도 못믿는다는 말인가

'...내 잘못도 있긴 하지만.'

물론 그녀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었다.

구두 약속만으로 끝내기엔

너무나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탓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사백 만냥이 뭐야! 사백 만냥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백만 냥은 너무 과했다.

무림에서 뼈빠지게 구르면서 번 돈을 어찌 홀라당 저당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건 너무 극단적인 처사였다.

"두고보자....당서윤...."

선우는 이를 갈며 복수를 꿈꿨다.

하나 밖에 없는 낭군을 불신하여 각서를 쓰게 만든 당서윤에 대한 복수를 말이다.

'질내사정 이십 번, 질외사정 열 번이다.'

물론 처벌도구는 아랫도리에 있는 고기몽둥이였다.

기절할정도로 박아

스스로의 죄를 뉘우치게 만드리라

그렇게 다짐하였다.

욱씬 욱씬

그때 갑자기 아랫도리에서 욱신거리는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수치스러워하는 당서윤을 상상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아랫도리에서 반응이 온듯 싶었다.

'건강한 것 같아 보기 좋네.'

선우는 단단해진 아랫도리를 느끼며 히죽거리기 시작하였다.

언제 넘치는 정력이 꽤나 흡족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오늘은 누구한테 가볼까나..'

선우는 가벼이 발을 구르기 시작하였다.

어떤 아름다운 여인과 열락의 밤을 보낼까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말이다.

**********

"어머, 이제오시나요?"

운가려는 반가움이 가득한 얼굴로 선우를 반겼다.

"......이건 예상 못했는데?"

선우는 놀랐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잠시 당가주의 거처에 들려 행적을 남겨둘 요량이었다.

그가 거처에서 잠든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설마 그곳에 운가려가 대기하고 있었을 줄이야.

"왜 여기있는지 물어봐도 될까? 가려."

"거처에 잠시 들를 줄 알고 있었답니다."

운가려는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어떻게?"

"당가주의 모습으로 모용 부인과 대면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운가려는 부드러이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소식이 빠르네."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선우님의 밤을 차지하려면 귀를 상시 열고 있어야한답니다."

운가려는 양쪽 귀에 양손을 가져다대며 장난스레 말을 이었다.

"이거 당대부인이 아니라, 비선각주의 자리를 내줘야겠는데?"

선우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농을 건네었다.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기관인 비선각의 각주 자리를 내주겠다고 말이다.

"그건 무리예요, 저는 오직 선우님에 관한 정보만 들을 수 있거든요."

"무척 편협한 정보력이네."

"한 남자를 섬기는 여인으로서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운가려는 매혹적인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그것도 그렇네."

선우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확실히 틀린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내 선우는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였다.

"오래 기다렸어?"

그리고 올곧은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대략 반 시진 정도요."

"미안,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네."

쓰담 쓰담

선우는 운가려의 머릿결을 부드러이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더 많은 시간도 기다렸는걸요? 이정도 기다림쯤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운가려는 맑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렇게 말하니까, 뭔가 더 미안하네."

선우는 면목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항상 기다리게만 한 것 같았다.

사랑하는 여인을 말이다.

"미안해하실 필요 없어요......기다리게 한만큼...행복하게 해주실 거 잖아요?"

운가려는 살며시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행복하게 해준다라......"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뜸을 들이기 시작하였다.

"내 전문인데, 어떻게 알았대?"

그리고 이내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다음 천천히 손을 뻗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풍만하기 그지없는 둔부를 향해서 말이다.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그리고 마치 떡을 주무르듯이 마구잡이로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엉덩이가 전보다 더 커진 것 같네?"

"하으으으...아마..월경....시기가..다가와서...흐으..그런 듯 해요.....여러모로 엉덩이나 가슴이...커지니까요.."

운가려는 옅은 신음성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안그래도 요망한 가슴과 엉덩이가 더 커졌겠구만."

선우는 흡족스러운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안그래도 거대함을 자랑하는 운가려의 젖통과 둔부였다.

그런데 그 거대한 것들이 월경으로 인해 더욱더 커지게 되었다니

어찌 흡족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늘따라 더 예쁜 것 같아, 가려."

엉덩이를 마구잡이로 주무르던 선우는 이내 뜨겁기 그지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하으으읏...선우님은...언제나..멋지세요."

운가련은 뜨거운 눈빛으로 선우를 마주보며 입을 떼었다.

츄으으읍

이내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어지기 시작하였다.

추르르릅 추르릅 추르릅

곧이어 두사람의 혓바닥이 쉴새없이 맞물리기 시작하였다.

마치 한쌍의 뱀이 교미하듯이 말이다.

추르르릅 추르르릅

그렇게 얼마나 타액이 교환되었을까

스르륵

큼지막한 엉덩이를 주무르던 손이

말랑한 허벅지를 지나

축축하고 비밀스러운

그녀의 아랫도리로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쩔걱

이내 선우의 손가락이 그녀의 속옷에 닿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야릇한 물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이미 젖을대로 젖은 속옷과 음탕한 손가락이 접촉한 결과였다.

"흐으윽..."

"이렇게나 젖었어? 대단한데?"

선우는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쩔걱 찌걱 찌걱

그리고는 그대로 손가락을 구부린 뒤 천천히 긁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노골적으로 말이다.

"하으읏....흐으읏..선우님을...생각..흐윽..하다보니...하윽..이렇게..젖어..버렸어요오오..흐으응.."

선우의 노골적인 손장난에 운가련은 연신 신음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온몸이 저릴 정도의 극도의 쾌락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언제부터야? 언제부터 이렇게 젖었던거야?"

쩔걱 쩔걱 쩔걱 쩌거어억

선우는 쉴새없이 손가락을 움직이며 짓궂은 질문을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하으으윽....선우님이....흐윽...방에..들어온..하으으윽..그..순간..부터예요오...흐으윽.....그때부터...하앙...지금까지 쭉...흐윽...젖어들었어요오오.."

"변태네.....이렇게 음탕하게 발정이나 나고 말이야."

푸우욱

이내 선우는 속옷을 옆으로 제친뒤 그대로 손가락을 쑤셔버렸다.

"하아아앙!!!"

파르르르르

그러자 운가려가 전신을 파르르 떨며 격한 신음성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보짓속을 파고드는 손가락의 감촉에 참을 수 없는 쾌감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찌거억 찌거억 찌걱 찌거억

선우는 그녀의 격한 반응을 즐기며 더욱더 맹렬히 손가락을 쑤시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더욱더 행복할 수 있도록 말이다.

"하아앙....선우님...하으윽...너무..너.무..좋아요...하으으윽!""

운가련의 기쁨의 환호를 내뱉기 시작하였다.

무려 반년만에 마주하는 선우의 손길이었다.

환호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때?...한 개면 충분해?"

"하아윽......아니요..부족해요..한 개로는...부족해요.....더 쑤셔주세요......두 개를..쑤셔주세요오..!"

운가려는 맹렬히 거부를 하였다.

한 개로는 만족스러운 충족감이 들지 않았다.

적어도 두 개의 손가락은 필요한 것이다.

"음탕해. 당대부인이라는 여자가 말이야."

선우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하나 더 쑤셔넣어버렸다.

"하아아아앙!!!"

그러자 운가려의 신음성이 더욱더 격해지기 시작하였다.

보짓속에 파고든 두 개의 두터운 손가락이 질벽을 쉴새없이 자극하였기 때문이었다.

"너무...너무..좋아요오.....더..더 빨리 쑤셔주세요오...가려를 행복하게...만들어주세요오오....하아아앙."

운가려는 행복한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반 년만에 닿은 사랑하는 님의 손길에

행복함이 절로 차오른 까닭이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오랜 기다림의 설움따위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님과 함께하고 있다는 행복감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쩔걱 쩔걱 쩔걱 쩌거어억

질벽을 굵는 손가락의 움직임 더욱더 거세지기 시작하였다.

움찔 움찔 움찔

그러자 운가려가 움찔거리며 온몸을 뒤틀기 시작하였다.

차오르는 쾌락을 온몸으로 표현하려는듯이 말이다.

"하아아........선우니이임....흐으윽...부족..부족해요오오...하으으윽...손가락...말고......자지를...하으윽..자지를 주세요오오....자지가..필요해요오오!"

운가려는 애원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손가락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자지가 필요하였다.

차오른 강렬한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선

선우의 두텁고 굵은 고기 몽둥이가 필요한 것이다.

"원한다면 그리 해줘야지."

선우는 흥분 어린 미소를 지었다.

스르륵

그리고 곧바로 허리띠를 풀어버렸다.

쑤우우우욱

그러자 융기할대로 융기한

아랫도리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두텁고, 투박하고, 거대한

마치 철괴같은 고기 몽둥이가 말이다.

쓰으윽 쓰윽 쓰윽

선우는 꺼내든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 비비기 시작하였다.

넣을 듯 말듯 앞뒤로 흔들면서 말이다.

절퍽 절퍽 절퍽

이내 자지와 보지가 마찰되며 야릇한 물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선우니이임......하으윽...애태우지..말고...넣어주세요오오....."

운가려는 간절히 애원하였다.

안달이 났기 때문이었다.

마치 간을 보듯

넣을락 말락 앞뒤로 움직이는 선우의 움직임에 말이다.

"넣어줘?"

선우는 장난스레 미소를 지은 채 입을 떼었다.

"네에에...어서..넣어주세요오오...행복...해지고 싶어요...행복의 열쇠를.......구멍 안에 푸욱..박아주세요오오.."

"역시 변태야."

선우는 운가려를 끌어안은 채 천천히 뒤편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털썩

그리고 이내 뒤편에 있는 침상에 그대로 눕혀버렸다.

그러자 이미 본연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버린 젖은 속옷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가히 절경이라고 칭해도 부족치 않은 광경이었다.

"속옷 제껴봐."

선우는 벌개진 눈빛으로 그녀의 젖은 속옷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하아아..네에에.."

그러자 운가려는 선우의 명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손을 내려 속옷을 옆으로 제껴버린 것이다.

그러자 애액으로 물들어있는 운가려의 음탕한 보지가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수북한 검은 풀숲

숨쉬듯 움찔거리는 붉은 보짓살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애액까지

음탕하다는 말외에 형용할 표현을 찾을 수 없는

야릇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하아아아.."

쑤우우우욱

그 모습에 선우는 아랫도리에 더욱더 강한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적나라한 보지의 모습에

참을 수 없는 흥분이 차오른 것이다.

덥석

선우는 양손으로 그녀의 뒷허벅지를 그대로 붙잡아버렸다.

흔들 흔들

그리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였다.

쩌거억 쩌거억

그러자 선우의 철괴와 같은 자지가 운가려의 미끌거리는 보지를 쉴새없이 비비기 시작하였다.

보지구멍에 정확히 맞추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하으윽...흐으윽...하아아."

그렇게 얼마나 자지를 흔들었을까

푸욱

이내 선우의 귀두가 그녀의 보짓살 안쪽에 진입을 하게 되었다.

보지구멍에 정확히 조준이 된 것이다.

"하아....귀두가...귀두가..들어왔어요오....선우니이임......하아아아."

귀두의 감촉을 느낀 운가려는 격렬한 신음성을 내뱉기 시작하였다.

보지에 직접적으로 맞닿은 귀두의 감촉에 극도의 쾌감을 느낀 까닭이었다.

"......이제...자지가 들어갈거야.....가려."

쑤우우우욱

그때 선우가 허리를 튕기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보지입구에 쑤셔져있던 귀두가 보지안쪽을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보지입구를 지나고

조여드는 질벽을 꿰뚫고

자궁입구에 파고든 뒤

자궁벽까지 닿게 되었다.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말이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내 운가려의 입에서 격한 신음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자궁벽을 쑤시는 거대한 자지의 감촉에 극한의 쾌락을 느낀 까닭이었다.

무려 반 년만에 박히는 사랑하는 낭군의 자지였다.

어찌 쾌락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곧이어 선우는 허리를 뒤편으로 서서히 빼내기 시작하였다.

꽈아아아악

그러자 자지를 조여오는 질벽의 감촉이 더욱더 강렬해지기 시작하였다.

꽈아아악

꽈아아악

"흐으윽..."

그러자 선우의 입에서 신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과연 선천적으로 타고난 명기보지다운 압력이었다.

"가려...꽈악...조여주고..있어...하아아아."

"하으으윽...죄송해요...선우님이...너무 좋아서...하앙...보지가..주체가 안돼요오오.."

"하아아...죄송할 거 없어....오히려 기쁘니까........"

선우는 흡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자신이 좋아 주체가 안된다는데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흐읍..'

선우는 허리에 더욱더 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쓰으으윽

그러자 선우의 자지가 강한 압력으로 조여드는 질벽에 저항하며 서서히 빠져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아....."

그와동시에 선우는 신음성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자지가 저항할 수록 더욱더 강하게 조여드는 질벽의 압박에

크나큰 쾌락은 느낀 까닭이었다.

'과연 명기로다.'

과연 타고난 명기 다운 움직임이었다.

푸욱 푸우욱 푸욱 푸욱

이내 자지를 완전히 빼낸 선우는 다시금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강렬한 명기 보지를 다시금 느끼기 위해서 말이다.

"하아아아아아아앙!!!!!!"

그러자 이내 운가려의 쾌감성이 방 안을 가득히 메우기 시작하였다.

**************

또각 또각 또각

정갈한 비단옷을 차려입은 고아한 인상의 귀부인이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걸음걸이에는 도도함과 오만함이 절로 묻어났는데

그녀의 고아하고 우아한 외모와 무척이나 어울리는 모양새였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이내 그녀의 걸음걸이가 멈춰섰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커다란 전각 앞에서 말이다.

"후우우우"

그리고 고아한 인상의 여인, 모용한은 한 차례 심호흡을 내뱉었다.

모용가가 줄 수 있는 최선책을 내놓자며

큰 결심을 하긴 하였지만

막상 당가주를 마주하려니 긴장감이과 중압감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이겨내야해....내겐....모용가를 재건하겠다는...큰 꿈이 있잖아!'

하지만 이내 모용란은 고개를 빠르게 내젓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자신의 선택에

모용가의 명운이 결정될터이니 말이다.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당가주의 거처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당가의 가주가 머무는 곳갑게 화려하기 그지없는 전각이었다.

'언젠가...모용가도...당가 못지 않은 위상을 떨치리라!'

이내 모용란은 포부를 품었다.

언제고 모용가를 날아오르는 봉황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말이다.

저벅 저벅

결심을 마친 모용란은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전각의 문을 두드려볼 요량이었다.

'잠깐...자고 있으면 어떡하지?'

하지만 이내 모용란은 손을 멈춰세웠다.

혹시라도 자고 있는 당가주를 깨우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해가 떨어진지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 상황이었다.

잠에 취해있다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리라

'명가의 후예로서...그런 무례를 저지를 수는 없어.'

그녀는 손을 그대로 내렸다.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당가주를 곤란케하는 무례를 범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일단 자고 있는지 확인만하자.'

우우우우우우웅

그녀는 가볍게 내력을 운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그녀의 청력이 더욱더 기민해지고 예민해지기 시작하였다.

모용세가가 자랑하는 청음술聽音術

천리지청술千里地聽術을 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으윽

스으윽

이내 청각이 예민해지면서 온갖 소리가 귓가에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당가주 거처 안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집중하였을까

화아아아악

이내 모용란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가가...하아앙...하아앙...가가....소첩의...보지에....자지를 쑤셔주세요오오...하아아아앙

-그게 소원이라면...원대로..해주지...가려는...참으로...음탕한 여자로군..흐으으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적나라하기 그지없는 남녀의 신음성이 그녀의 귓가에 파고든 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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