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6화 〉 947. 완벽한 심기체心技體
콰지직
콰지지직
"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혈승들이 일방적으로 학살되기 시작되었다.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절세의 여인에 의해서 말이다.
콰지지직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충격파가 터져나가며 주위에 있던 혈승들의 머리통이 터져나갔고
주먹이 스친 혈승들은 팔다리가 터져나가 신체가 결손되었다.
말그대로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된 것이다.
"젠장할! 합공을 해야한다! 혈나한진을 펼쳐라!"
그때 혈불의 제자이자 혈승들의 행동대장인, 콰두루가 이 언성을 높였다.
"알겠습니다!"
그러자 다른 혈승들이 일제히 대답한 뒤 여인의 주위를 빙 둘러싸기 시작하였다.
소뢰음사가 자랑하는 흉악의 진법, 혈나한진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신실한 소뢰음사의 혈승들이여! 저 마귀에게 불법의 위대함을 전해주거라!!"
그 모습을 본 콰두루는 곧바로 명을 내렸다.
"옙!"
그러자 그녀를 둘러싼 혈승들이 곧바로 여인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불길하기 짝이 없는 핏빛의 기운을 내뿜은 채 말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인은 양주먹을 말아쥔뒤 그대로 허공을 후려쳐버렸다.
콰아아아아앙
그러자 커다란 굉음과 함께 거대한 충격파가 몸 주위에서 그대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콰지지직
콰지지직
이내 달려들던 혈승들은 일제히 온몸이 터져나가기 시작하였다.
마치 포탄에 맞은 것처럼 말이다.
"어찌...어찌..."
그 모습을 본 콰두루는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소뢰음사의 혈나한진은
천축에서는 적수를 찾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천축 최고의 진법이었다.
그런데 어찌 그런 혈나한진이 저리도 맥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인가
"이제 너 하나 남았네."
그때 콰두루의 귓가에 차갑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혈승들을 전멸시키고 혈나한진을 부숴버린 장본인의 목소리였다.
오싹
순간 콰두루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알 수 없는 거대한 위압이 온몸을 미칠듯이 짓누르는 까닭이었다.
'나보다 강하다.'
콰두루는 알 수 있었다.
눈앞에 여인이 자신보다 강대하는 사실을
그것도 격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득하게 말이다.
'..스승님을 불러와야한다.'
콰두루는 망설임없이 몸을 돌렸다.
자신의 미약한 힘으로는 도저히 저 여인을 감당해낼 수 없었다.
그렇기에 불러와야했다.
더욱더 강대한 힘을 말이다.
우우우우우웅
이내 콰두루는 몸 안에 모든 내력을 용천혈에 집중시키기 시작하였다.
반발력을 이용해 한 번에 쏘아져나갈 요량이었다.
'이제 터트린다!'
콰두루는 자세를 낮추었다.
그리고 내력을 그대로 터트리려고 하였다.
덥석
반들반들한 머리통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촉이 느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딜 가려고?"
그때 그의 귓가에 차갑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오싹
순간 콰두루는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를 붙잡은 이의 정체가 학살을 저질렀던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까닭이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접근한 것이다.
인지조차 못할 만큼 빠른 속도로 말이다.
어찌 오싹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그렇게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 때
꾸우욱
머리를 움켜잡은 손아귀가 더욱더 강하게 조여들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아악...아아아악.."
콰두루는 비명성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두개골을 부숴버릴 기세로 조여오는 억센 아귀힘에 끔찍한 고통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물었잖아, 어딜 가냐니까?"
그때 그의 귓가에 다시금 여인의 목소리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끄아아아아아아악!!....스승님께..보고를 드리러...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녀의 물음에 콰두루는 사실대로 이실직고하였다.
머리통을 짓누르는 극심한 고통에 굴복을 한 것이다.
"스승? 네놈이 우두머리가 아닌 건가?"
여인은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개중에 가장 나은 놈이었다.
여지없이 혈승들을 이끄는 우두머리인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헛다리를 짚은듯 하였다.
"크으으윽..소뢰음사의 우두머리는...으으윽...제..스승님이자...부처의...현신이라고 불리우는...혈불이시옵니다.....으으으으윽...."
콰두루는 고통 어린 신음을 흘리며 간신히 말을 내뱉었다.
"그래?"
"그렇습니다!!....그러니..부디..자비를..부디.."
콰두루는 애원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가다간 머리가 터져 죽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물어볼게 몇 가지 더 있다."
"말..말씀만 하십시오...흐으윽..성심성의껏 다 대답하겠습니다!"
"강정시에 혈불들은 몇 명이나있지?"
"도합 칠백 명입니다!"
"칠백이라...꽤나 많군."
그녀는 침중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무공 수위는?"
"최소...절정의 무력을 가지고 있으며...저처럼 혈불께 직접 사사받은 이들 중에는 화경에 다다른 녀석들도 수두룩 합니다!"
".....관군이 밀릴만도 하군."
그녀는 이해한다는듯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여지없이 밀려버린 관군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
웬만한 대문파 서넛은 합쳐놓은듯한 거대한 전력에 들이닥쳤는데 어찌 일개 관군의 힘을 감당할 수 있었겠는가
"너는 혈궁에서 몇 번에서 강하지?"
"두 번째입니다! 제 위로는 혈불만이....존재합니다!"
콰두루는 다급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알겠다, 그럼 이제 잘가려무나."
"네에?...그게..무슨?!"
콰지지직
그때 콰두루의 머리통이 잘익은 수박처럼 터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여인이 아귀에 힘을 주어 머리통을 터트려버린 것이다.
털썩
이내 머리를 잃은 콰두루의 시체는 땅바닥에 그대로 널부러지게 되었다.
콰두루의 시체가 널부러지자 여인은 곧바로 몸을 돌렸다.
마치 관심을 주는 것조차 아깝다는듯이 말이다.
그리고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또다른 강정시 전체에 뿔뿔히 흩어져있는 혈승들을 모조리 박멸하기 위해서 말이다.
**********
쩔걱 쩔걱 쩔걱 쩔걱
음탕하기 그지없는 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형이학적인 문신이 잔뜩 그려져있는 근육질 거한이 새하얀 속살을 가진 여인을 붙잡은 채 격렬한 음행을 저지른 까닭이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말이다.
"아아아아악....하아아아악...으으윽.."
여인은 고통 어린 비명성을 내질렀다.
남자 경험이 없는 처녀의 몸으로는 거한의 거친 움직임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푸욱 푸욱 푸욱
하지만 거한은 그녀가 고통을 받건 말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본인이 원하는대로 아랫도리를 놀릴 뿐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아랫도리를 흔들었을까
부르르르
이내 거한은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절정에 다다라 정을 토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아아아악.....안에는......안돼요!...임신해..버려요...안돼요오오오!"
그러자 여인이 잔뜩 울먹이며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비록 처녀의 몸이었지만 안쪽에 정이 토해지면 임신을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알고 있던 탓이었다.
"걱정말거라....본불의 정을 받아 태어난 아이라면 날때부터 진리에 도달한 부처의 아이일지니.....흐흐흐"
하지만 그런 여인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근육질 거한, 혈불은 합일되어있는 아랫도리를 빼내지 않았다.
오히려 조롱하듯 말을 내뱉으며 아랫도리를 더욱더 깊숙히 박아넣을 뿐이었다.
"자아........부처의 아이를 낳아라!"
"안돼에에에에에에에!!!"
이내 여인의 비명성이 더욱더 처절해지기 시작하였다.
.
.
.
.
.
추우우욱
이내 비명성을 내지르던 여인의 몸이 추욱 늘어져버렸다.
처녀의 몸으로 악도의 씨앗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충격에 기절을 하고 만 것이었다.
"쯔쯧...이렇게 연약할 수가.."
혈불은 축 늘어진 여인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질내사정 후 몇 번이고 더 삽입할 요량이었다.
확실한 부처의 아이를 임신시켜주기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그 계획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정을 받아야할 여인이 기절해버리고 만 것이다.
"어쩔 수 없군."
혈불은 붙잡고 있던 여인을 그대로 놔버렸다.
쿵
그러자 기절한 여인의 몸이 그대로 땅에 나뒹굴기 시작하였다.
여기저기 흙투성이게 된 채 말이다.
혈불은 그런 그녀의 몸을 그대로 지나치며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다음에 따먹을 여인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흐음.."
하지만 마땅히 따먹을만한 여인이 보이지 않았다.
이미 인근에 있는 모든 처녀들은 전부 따먹어 탈진시켜버린 까닭이었다.
'재탕해야하나?'
하지만 이내 혈불은 고개를 살짝 내저었다.
한 번 먹은 처녀는 다시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는 게
그의 신념이었다.
아무리 먹을 게 없어도 먹었던 걸 또 먹을 수는 없는 것이다.
'찾다보면 나오겠지.'
혈불은 걸음을 옮기며 곳곳을 살피기 시작하였다.
부처의 깨달음을 전해줄 새로운 처녀를 찾기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걸음을 옮겼을까
어디선가 향긋하기 그지없는 냄새가 코끝을 스쳐지나기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냄새가 말이다.
'응?'
순간 혈불의 눈이 희번뜩 커지기 시작하였다.
킁 킁 킁 킁 킁
그리고는 맹렬한 기세로 코를 벌렁거리며 냄새를 맡기 시작하였다.
좀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건...처녀냄새다.'
그리고 이내 그는 깨달을 수 있었다.
냄새의 정체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처녀의 냄새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정도 진하기라면....분명..심기체心技體 처녀이다.'
혈불은 생각하였다.
처녀향이 이렇게까지 진한 여인이라면
처녀 중에서도 최상급 처녀라고 치는 심기체 처녀가 분명하다고 말이다.
마음속으로 어떠한 남자도 품어본 적 없으며
성지식이나 기술들에 무지하여 자위 한 번을 해본 적 없으며
육체적으로 누구보다 순결한 여인말이다.
벌떡 벌떡 벌떡
혈불은 아랫도리가 쉴새없이 벌떡거리는 것을 느꼈다.
가히 수십 년만에 맡아보는 최상급 처녀의 냄새에 미칠듯한 흥분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세 가지 조건은 모두 갖춘 처녀는 수십 년만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할 정도로 극소수에 불과하였다.
심기체를 모두 만족시키는 조건이 극악에 가까울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최상급 처녀의 냄새가 났다.
그것도 성적으로 개방적인 중원무림에서 말이다.
어찌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따먹는다..따먹는다..따먹는다...따먹고..또 따먹어서..처녀혈을...맛볼 것이다...그리고...입도....아랫입도..뒷입도...온몸에..구멍이란 구멍은 전부 넣어버릴 것이다..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혈불의 눈빛에 욕망에 가득한 혈광이 빛나기 시작하였다.
최상급 처녀를 맛볼 생각에 참을 수 없는 욕정과 욕망이 차오른 것이다.
쾅
이내 혈불은 용천혈을 폭발시켜 그 반발력으로 신형을 쏘아보내기 시작하였다.
최상급 처녀향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서 말이다.
콰콰콰쾅
콰콰콰쾅
온갖 건물들이 무너져내리고
"아아아악!!"
"혈불이시여어어~! 어째서!"
수많은 혈승들의 몸이 터져나갔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저 냄새가 느껴지는 곳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멀지 않은 곳에 한 명의 여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흑단처럼 고운 머릿결을 단정히 빗어 올린 고고한 인상의 절세 미인.
'저년이다!'
그 모습을 본 혈불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저 여인이야말로 자신이 찾던 심기체 처녀라는 것을 말이다.
콰콰쾅
뚝
이내 혈불은 곧바로 걸음을 멈춰세웠다.
"묻겠다. 계집. 네년은 지금껏 단 한번도 남자를 마음에 품은 적이 없는 것인가?"
그는 한없이 진지한 눈빛으로 여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없는데?"
"다시 묻겠다, 네년은 음양합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음양합일이라.....음양의 조화를 말하는 건가?"
여인은 의아한듯 어조로 입을 떼었다.
다짜고짜 음양 조화의 이치를 물어보는 땡중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은 까닭이었다.
그녀의 말을 들은 혈불은 흡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치에 어긋난 그녀의 대답에 그녀가 성적으로 순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혈불은 다시금 긴장 어린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네년은 처녀인 것인가?"
그리고 천천히 입을 떼었다.
무척이나 비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이다.
"미친 새끼."
혈불의 말을 들은 여인은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다짜고짜 저게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그건 내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다. 다시 묻지, 네년은 처녀인가?"
혈불은 혈광 어린 눈빛을 반짝거리며 말을 내뱉었다.
"그렇다면 어쩔래?"
"훌륭하다, 네년은 심기체가 완벽한 최상급의 처녀이니라."
혈불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고대하고 고대하던 심기체 처녀를 만났다는 생각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 까닭이었다.
"좋다, 그럼 이제 본 불이 네년의 심기체의 처녀를 손수 뚫어주겠느니라....오랫동안 간직하느라, 고생많았느니라."
혈불은 아랫도리를 훌러덩 벗어던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발기할대로 발기한 그의 아랫도리가 그대로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자아...나와 하나가 되자구나...완벽한 처녀여..."
이내 혈불이 슬금슬금 여인에게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발기된 아랫도리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말이다.
그때 이변이 일어났다.
쿠우우우우웅
쾅
갑자기 땅이 솟아나더니 혈불의 아랫도리를 그대로 가격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으아아아아악!"
아랫도리를 정통으로 가격당한 혈불을 끔찍한 비명성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고통이 그의 전신에 그대로 퍼져나갔기 때문이었다.
"뒤질래? 미친 땡중새끼야."
그때 그의 귓가에 차가운 목소리가 파고들기 시작하였다.
그 소리를 들은 혈불은 천천히 시선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눈살을 잔뜩 찌푸린 최상급 처녀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누구 앞에서 아랫도리 자랑질이야? 뒤질라고."
혈불이 인정한 완벽한 심기체 처녀, 곤륜검성 운설은 경멸의 감정이 가득한 눈빛을 반짝이며 말을 내뱉었다.
"확 잘라버릴라."
이내 그녀의 몸 주위에 어마어마한 살기가 요동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