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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945화 (946/1,419)

〈 945화 〉 946. 악마혈궁

세인들은 말한다.

사천 서부에 있는 강정시에는

서시가 밭을 갈고

양귀비가 소를 끌며

왕소군이 삯바느질을 한다고

미녀들이 발에 채일정도로 굴러다닌다고 말이다.

빈 말이 아니었다.

실제로도 강정시에는 수많은 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렇게 수많은 미인들이 유난히 강정시에 몰려든게 된 것일까?

그건 바로 극도로 발달한 유흥업덕분이었다.

본래 꽃의 도시라고 칭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던 강정시였다.

그러던 어느날 꽃의 도시에 대한 명성이 입소문을 타게되었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유입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꽃놀이를 위해 놀러온 수많은 관광객들은 돈을 아끼지 않고 펑펑 써재꼈고

강정시의 지역민들은 행복한 비명성을 내질렀다.

평생 농사만 짓던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거금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준 덕분이었다.

돈 맛을 보게 된 강정시에 지역민들의 대다수가 유흥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강정시는 기루나 다관, 객잔과 같은 유흥업소들이 극도로 발달하게 되었다.

일년 내내 뼈빠지게 고생해 농사를 짓는 것보다 관광객들을 후려치는 편이 목돈을 만지기엔 더욱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까닭이었다.

유흥업소를 차린 지역민들은 거금을 들여 경쟁하듯 아름다운 기녀들을 공수하기 시작하였다.

유흥업에서 아름다운 기녀의 존재는 여타 유흥업소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상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강정시는 점점 더 많은 기녀들을 공수하였고

종국에는 여인들의 평균 외모가 여타 도시와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로 높게 변모하고 말았다.

중원 각지에서 모인 미인들이 초과공급되어 평균 외모가 대폭 상향되어버린 것이다.

그 결과 강정시는 세인들로부터

서시가 밭을 갈고

양귀비가 소를 끌며

왕소군이 삯바느질을 하는

미인들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흐아아아아앙!!!"

"하아아아앙!!"

미인들의 도시라는 명성을 가진 강정시에서 대낮부터 낯부끄럽게 짝이없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온 사방에서 격렬하기 그지없는 신음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흐흐흐흐흐, 본불의 좆맛이 어떻더냐? 기쁘더냐?"

온몸에 온갖 형이학적인 문신이 새겨진 근육질의 거한, 혈불은 쉴새없이 허리를 흔들며 말을 이었다.

"하으으으윽...흐으윽..흐으윽...하지..마세요오오...."

그리고 그의 좆에 박혀진 여인은 연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이십 년간 고인 간직해두었던 처녀가 악도에 의해 유린당했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느낀듯한 모습이었다.

"어허....아직도 본불의 가르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였구나....어린 중생이로다."

혈불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우매하여 깨달음을 얻지 못한 여인에 대한 안타까움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살신성인이야말로 부처의 정신이 아니겠느냐? 네가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박고 또 박아주겠느니라..."

혈불은 입가에 진한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푸욱 푸욱 푸욱

그리고 더욱더 빠르게 허리를 놀리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아아악!!!!!"

이내 여인의 비명성이 더욱더 커지기 시작하였다.

.

.

.

"흐흐흐흐흐, 어딜 도망가려고."

덥석

혈승 한 명이 도망가는 기녀 하나를 붙잡은 채 말을 이었다.

"제발...제발...이러지마세요.."

그에게 붙잡힌 기녀는 애원하듯 말을 이었다.

"흐흐흐흐, 내 보살을 해치려는 게 아니오..그저 깨달음을 줄 뿐이지요...그러니..너무 겁먹지마시게"

혈승은 요악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깨달음..안주셔서도.돼요..그러니까..제바아알.."

"어찌 불자로서 풍진세상에 고통받는 어리석은 중생을 모른 척 하겠는가? 걱정마시오, 내 구원을 내려줄터이니."

혈승은 음흉한 눈빛으로 기녀를 연신 훑으며 말을 이었다.

"흐흐흐흐흐, 그나저나 몸이 참으로 잘익었구려....시보살께서는 나이가 몇인고?"

"서른..둘입니다."

기녀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흐흐흐흐흐 본승의 가르침을 받기 딱 좋은 나이로다."

혈승은 절로 발기가 되는 것을 느꼈다.

삼십대 초반의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몸을 보니 절로 자지가 벌떡거린 까닭이었다.

"하아아아...못참겠구려......."

찌이익

"꺄아아악!"

이내 혈승은 손을 뻗어 기녀의 옷을 일일히 찢어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풍만한 젖과 털이 수북한 보지구녕이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벗겨놓으니....훨씬 보기 좋구려."

혈승은 핏발이 잔뜩 선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혈승은 곧바로 아랫도리를 내려버렸다.

그러자 발기될대로 발기된 자지가 드러나게 되었다.

"제발...제발..이러지마세요오오..저는 지아비가..있어요..."

"걱정마시게, 보살께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면 지이바가 오히려 좋아할터이니."

쩌어억

혈승은 기녀의 양다리를 붙잡고 그대로 벌려버렸다.

그러자 수북하게 털로 뒤덮여진 붉은 보지가 그대로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좋구나...아주 좋아아.."

혈승은 드러난 붉은 보지에 망설임없이 좆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어떠한 애무도 배려도 없는 무자비한 좆질이었다.

그저 욕망만을 해소하기 위해 좆질 말이다.

"아아아아아악"

이내 기녀의 처절한 비명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

.

.

낡은 헛간 창고 안

모녀지간으로 보이는 두명의 여인들이 오돌오돌 몸을 떨고 있었다.

여기저기 들려오는 여인들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두려움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어..어머니..무서워요오.."

어린 티가 물씬 나는 여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떼었다.

"걱정말거라...이곳까지 뒤지지는 않을 것이다."

어미로 보이는 기품 어린 중년 여인, 심부인은 두려움에 떠는 딸을 안심시키며 말을 이었다.

가장 볼품없고 더럽기 그지없는 헛간이었다.

천민이 아니고서야 이곳까지 구태여 뒤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그럴까요?"

"정말이고 말고....그러니..조용히..숨어있자구나...지원군이 올 때까지.."

"지원군이 올까요?"

"네 오라비가 직접 말을 끌고 나서지 않았더냐? 분명 수많은 관군을 데리고 돌아올 것이다....그러니..너무 걱정말거라.."

심부인은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알겠어요..어머니.."

어린 여인은 한결 나아진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확실히 오라버니가 직접 나섰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오라버니의 승마술은 강정 제일이었다.

분명 가장 가까운 도시까지 금방 당도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안심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이었다.

쿵 쿵 쿵 쿵

누군가 헛간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터업

그 소리에 놀란 두 모녀는 다급히 손을 올려 입을 막았다.

그다음 숨을 죽인 채 자세를 낮추며 몸을 더욱더 꼭꼭 숨겼다.

그리고 불안한 눈빛으로 두들겨지는 헛간문을 바라보았다.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이다.

"어머니! 접니다! 기아가 지원군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때 바깥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지원군을 데리고 오기 위해 옆마을로 갔던 아들의 목소리였다.

"기아아!"

그 목소리를 들은 심부인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리고 일말의 고민없이 헛간 문쪽으로 뛰어가더니 그대로 문을 열어젖혔다.

용맹스럽게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자식을 맞이하기 위해서 말이다.

벌컥

그리고 문이 열린 순간.

심부인는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피투성이가 된 아들과 뒤편에 서있는 혈승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 까닭이었다.

"기아야...어째서?"

"죄송합니다...어머니."

피투성이가 된 아들은 어미에게 곧바로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그 사과를 들은 심부인은 알 수 있었다.

아들이 자신을 팔아먹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네가...네가 어찌!"

"......정말..죄송합니다...정말..죄송합니다."

아들은 고개를 아래로 떨군 채 사과를 하였다.

죽을 죄를 지었다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심부인은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혈육을 팔아먹은 쓰레기 같은 자식이었지만

만신창이가 된 꼴을 보니 오히려 연민이 떠오른 까닭이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제 혈육마저 팔아먹었을까?

자식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있을 때였다.

"크흐흐흐흐, 아드님 말씀대로 무척이나 아름다운 보살님이구려."

뒤편에 있던 혈승 하나가 음흉한 시선으로 심부인을 훑어보며 말을 이었다.

풍만한 가슴과 커다란 둔부가 혈승의 음욕을 끝없이 차오르게 만든 까닭이었다.

"뒤편에 있는 어린 보살님도 꽤나 야무지게 여물었구려...부처의 가르침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만큼 말입니다."

뒤이어 또다른 혈승이 심부인 뒤편에 있는 어린 여인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정아는 안돼요!"

심부인은 발작하듯 언성을 높였다.

"이름이 정아라고 하는군요, 참으로 예쁜 이름입니다...흐흐흐흐흐."

혈승은 음흉한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제발..제가..모든 걸..다하겠습니다..그러니..부디..딸만큼은..건들지말아주세요오.."

심부인은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막 약관이 된 딸이었다.

언젠가 만나게될 지아비만 기다리며 몸을 단정히하고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난 딸이었다.

그런 딸이 악도들에 의해 순결을 잃게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어허..어찌 부처의 가르침을 공평히 내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불법이라면 무릇 누구에게나 평등해야지요."

혈승은 완곡한 거절을 표하였다.

어미 보지는 물론 딸 보지까지 모조리 따먹고 싶다는 마음을 표한 것이다.

"딸은 어립니다...제발..부디.."

"어릴 수록 풍진세상을 살아갈 진리가 필요한 법이지요."

혈승들은 음흉하기 짝이 없는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덜덜 떨고 있는 모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찌이이익 찌이이익 찌이익

"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그리고 망설임없이 그녀들의 옷을 전부 찢어버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풍만한 젖가슴과 수북한 털로 뒤덮여진 심부인의 붉은 보지와

적당히 부풀어오른 젖가슴과 소담스럽게 자라난 털에 감싸여져있는 정아의 분홍빛 보지가 만천하에 모습을 드러나게 되었다.

"좋구나...아주 좋아..불법을 전도하기 좋은 광경이야!"

그 모습을 본 혈승들은 참지 못하고 두 모녀에게 달려들었고

이내 모녀들은 혈승들의 발기된 좆으로 유린을 당하기 시작하였다.

보지는 물론 입과 항문, 유두까지

좆질을 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아아아아아악!!!!!!!"

"흐아아아아아악!!!!!!"

이내 헛간에는 두 모녀의 끔찍한 비명성이 울려퍼졌고

"흐으윽...흐윽..흑.."

아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그 모습을 그저 지켜볼 뿐이었다.

어미와 동생이 악도들에게 유린당하는 광경을 말이다.

**********

"자아아...깨달음의 성수다....잔뜩 받아내고 진리의 아이를 임신하려무나!"

퓨수우우욱

혈승은 백탁액의 정액을 그대로 흩뿌렸다.

꿀럭 꿀럭

그러자 강간당한 여인의 자궁 안에 남김없이 정액이 뿌려지기 시작하였다.

"꺼으으으...어어.."

이미 정신이 나갈대로 나간 여인은 대답조차 제대로 못한 채 그대로 받아들였다.

혈승이 쏟아낸 추악스러운 정액을 말이다.

추우우욱

그리고 이내 추욱 늘어지기 시작하였다.

시달리고 시달린 끝에 탈진이 되어버린 것이다.

"쯧쯧, 이정도 고행에 기절을 하다니...어찌 이리도 미욱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 모습을 본 혈승은 혀를 차기 시작하였다.

진리에 도달조차 하지 못한 채 기절해버린 여인의 미욱함에 한심함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다른 년을 찾아봐야겠군."

쑤우우욱

이내 혈승은 발기될대로 발기된 자지를 그대로 빼내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풍진 세상에 고통받고 있을 또다른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말이다.

"하아아아앙!!!!!"

"끄아아아앙!!"

"하아앙...하아앙!"

하지만 아쉽게도 남아있는 중생이 보이지 않았다.

저잣거리에 있는 어리석은 중생들 모두가 또다른 혈승의 품에 안긴 채 좆질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자리를 옮겨야하나?"

그 모습에 혈승은 눈살을 와락 찌푸렸다.

아무래도 이곳에는 자신의 깨달음을 설파할 계집이 남아있지 않은듯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이동을 위해 몸을 돌린 그 순간이었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귓가에서 선명하기 그지없는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계집의 발소리다.'

그 소리를 들은 혈승은 확신할 수 있었다.

경쾌하기 그지없는 발소리의 정체가 계집의 발소리라는 것을

혈승은 소리의 근원을 따라 재빨리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말이다.

흑단처럼 윤기나는 검은 머릿결

옥비녀를 꽂아 고정한 묶음 머리

백옥보다 새하얀 피부결

고집있어 보이는 도도한 눈매.

가히 명검처럼 날카롭기 그지없는 오똑한 콧대

굳게 다물어진 붉은 입술

압도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풍만한 가슴

개미처럼 잘록한 허리

유혹하듯 흔들리는 커다란 둔부까지

눈이 부셨다.

너무 아름다워 눈조차 제대로 뜰 수 없는 것이다.

'....천하 절색이로다.'

여인을 마주한 혈승은 감탄을 하였다.

오십 평생 저렇게 아름다운 여인은 만나본 적이 없었다.

중원 어떤 여인보다

천축 어떤 여인보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것이다.

'풍만한 가슴과 둔부가 얼마나 탐스러울고?'

혈승은 음욕이 미친듯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우월한 암컷을 정복코자하는 수컷의 본능이 쉴새없이 꿈틀거렸기 때문이었다.

타타타타탁

이내 혈승은 재빨리 몸을 움직였다.

음욕을 참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타타타타탁

그러자 한창 거사를 치르던 다른 혈승들 또한 박고 있던 여인들을 내팽겨치고 절세의 여인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우월한 암컷에 대한 정복욕을 이겨내지 못한 까닭이었다.

이내 수십 명의 혈승들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하였다.

절세의 여인을 탐하기 위해서 말이다.

절세의 여인은 달려드는 혈승들을 무척이나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양주먹을 천천히 말아쥐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혈승들이 코앞까지 달려온 그 순간

쇄애애애애액

양주먹으로 허공을 후려쳐버렸다.

쿠우우우우우웅

콰지지직 콰지직 콰지직 콰지직

그러자 그녀의 주위에 어머어마한 충격파가 터져나오더니 달려들던 혈승들의 머리통이 일제히 터트려버리기 시작하였다.

수십 명의 혈승들을 일제히 말이다.

쿵 쿵 쿵 쿵 쿵

이내 그녀의 주위에는 머리가 터져나간 혈승들의 시체만이 가득 차게 되었다.

"아..아니..어찌!?"

"어찌...혈승들이!?"

그 모습을 본 남은 혈승들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수십 명의 혈승들이 일제히 학살당한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분명 주먹에는 닿지 않았다.

그런데 어찌 모두가 일제히 머리가 터져나갈 수 있다는 말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다음."

그때 절세의 여인은 도발적인 언사를 내뱉었다.

차가운 눈빛으로 남아있는 혈승들을 노려보면서 말이다.

"..............."

하지만 그녀의 도발에 반응하는 이가 없었다.

그녀의 압도적인 신위에 기가 완전히 죽어버린 까닭이었다.

"안온다면 내가 가지."

여인은 차가운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발을 튕겨 신형을 앞으로 쏘아보내기 시작하였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혈승들을 향해서 말이다.

콰지지직

"아아아아악!!"

퍼억

"크으억!"

이내 비명성이 난무하는 일방적인 학살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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