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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799화 (800/1,419)

〈 799화 〉 800. 고귀한 두 여인

"죄송해요오오....."

주소양은 잔뜩 풀이 죽은 모습으로 연신 사과를 하였다.

눈치없이 즐거운 한 때를 방해했다는 생각에 죄책감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개의치 말거라....그.....딱히..그런 것을..하려고 했던 것은...아니었다...그렇지 않은가? 선우."

"맞아, 딱히 그런 걸 하려고했던건 아니니까..너무..그 신경쓰지마."

두 사람은 애써 태연한 척을 하며 그녀를 달래기 시작하였다.

"아니에요.......제가 눈치가 없었어요....당장...나갈테니...하던거 마저 하셔도돼요..."

두 사람의 말에도 불구하고 주소양은 여전히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을 지은 채 사과를 하였다.

스스로의 잘못이 용납이 되지 않는듯하였다.

"아니, 그럴 필요없다...."

"안그래도 돼, 그냥 편히있어."

두 사람은 손사래를 치며 거절을 하였다.

관계를 맺기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고 말하는 것도

웃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치만.."

주소양은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녀는 납득을 못하였다.

달아오른 몸을 강제로 가라앉히는 경험이 얼마나 불편하고 불쾌한 지 너무나 잘알고 있는 까닭이었다.

그것도 다른 이의 방해로 인해서 말이다.

그렇기에 납득을 못하였다.

자신을 되려 달래주는 두 사람의 행태가 말이다.

'최악이야.'

주소양은 스스로를 자책을 하였다.

사랑하는 선우님의 부인을 만나는 자리였다.

그런데 어찌 이런 실례를 저지른다는 말인가

"정말 괜찮도다. 오히려 저자세로 나오는 게 더욱더 불편하도다. 그러니 정말 개의치 말거라."

능소화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녀의 난입으로 인해 흥이 깨졌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하긴 하였지만 굳이 타박을 하고 싶진 않았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선우가 걱정되어서 달려온 그녀를 어찌 타박 하겠는가

".............역시....안되겠어요.."

하지만 주소양은 이내 고개를 좌우로 살짝 내저었다.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역시 납득이 안되었다.

"역시...나중에 다시 오도록 할게요....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주소양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을 이었다.

"아..아니다! 이미 흥이 식었도다! 그러니 굳이 그런 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주소양이 나가려고하자 능소화는 다급히 그녀를 말리기 시작하였다.

".......흥이 식은 건가요?"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주소양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되물었다.

꽤나 놀란듯한 모습이었다.

"그렇다...."

능소화는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주억거렸다.

본디 흥이라는 것은 흐름이 있는 법이었다.

이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한다면 차오르던 흥이 거짓말처럼 가라앉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능소화의 현재 상태 딱 그러하였다.

막 차오르던 흥이 귀신같이 가라앉아버린 것이다.

발딱 발기되었던 유두는 가라앉아버렸고

줄줄 흐르던 보짓물은 서서히 말라버렸다.

갑자기 등장한 주소양으로 인해 흥분이 완전히 가라앉아버린 것이다.

"그럴 수가...."

능소화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

자신으로 인해 흥마저 가라앉았다는 말을 들으니

참을 수 없는 죄책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책임져야돼!'

그녀는 생각하였다.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니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이다.

"군주님."

주소양은 이내 결심 어린 표정을 지은 채 능소화를 불렀다.

"왜 그러는가?"

능소화는 고개를 갸웃거린 채 말을 이었다.

별안간 자신을 부르는 그녀의 부름에 의아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책임을 지게 해주세요."

주소양은 별빛같은 눈동자를 반짝거리며 입을 떼었다.

"책임?"

능소화는 의아한듯한 어조로 되물었다.

책임이라니

대체 무슨 책임을 말하는 것인가

"군주님의 흥을 식게 만든 책임을 말이에요."

주소양은 고혹한 눈빛으로 능소화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그리고 천천히 능소화가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저벅 저벅

"말하지 않았는가? 개의치 말라고....애초에 이런 곳에서 관계를 맺으려는 본녀의 잘못도......"

"아니요, 저는 책임을 져야해요. 부디 거절치 말아주세요."

이내 능소화의 코앞까지 다가온 주소양이 뜨거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아니 이건 거절하고 말고의 문제가...아니 그것보다 너무...가깝지 않은가!?"

능소화는 코앞까지 다가온 주소양을 부담스럽게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초면인 사이에 너무나 가까운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니요, 가깝지 않아요."

그녀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내저었다.

스으으윽

"가까운 거리라는 건 이정도 거리를 말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이내 주소양은 더욱더 거리를 좁혔다.

능소화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질 정도로 가까이 말이다.

".....떨..떨어지는 게 어떻겠는가? 살짝...부담스럽구나..."

능소화은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지근거리에서 고혹스러운 미소를 흘리는 주소양을 보니

부담스러운 감정이 느껴진 까닭이었다.

"그럴 순 없어요.....군주......저는 책임을 져야하거든요....군주가 가지고 있던 마음의 불씨 꺼뜨린 책임을 말이에요."

주소양은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내저으며 말을 이었다.

"아니.......대체...무슨..책임을...우읍!"

츄으으으읍

그때 주소양이 능소화의 입술에 입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진하게 말이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그녀의 입맞춤에 놀란 능소화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지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이게 무슨 짓이란 말인가

할짝 할짝

그때 입술에서 할짝이는 소리와 함께 축축한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자신의 입술을 핥기 시작한 것이다.

'....이상해..'

그러자 능소화의 표정이 점점 몽롱해지기 시작하였다.

생전 처음 보는 여인.

똑같은 남자를 사랑하는 여인.

그런 여인이 입을 맞추고 혀를 놀리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광경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님이 친히 관전을 하고 있었다.

천박하였다.

천박해도 너무나 천박하였다.

길거리 창녀도 이렇게 천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흥분이 차올랐고 야릇함이 온몸을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해서는 안될 짓을 저질렀다는 배덕감이 그녀에게 쾌감을 선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아아아...'

스으윽

이내 능소화의 유두가 서서히 발기가 되기 시작하였다.

꿀럭 꿀럭

더불어 아랫도리에서는 보짓물이 쉴새없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몸이 반응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배덕감과 야릇함에 굴복하여서 말이다.

'아...아아아....아아..'

이내 능소화의 눈빛이 몽롱하게 풀어지기 시작하였다.

기분 좋은 쾌감이 온몸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츄으으읍

츄으으읍

그렇게 얼마나 입맞춤을 나눴을까

스르르륵

이내 주소양의 손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가녀린 어깨를 지나

잘록한 허리를 지나

튀어나온 골반을 지나

탄탄한 허벅지에 닿게 되었다.

주물럭 주물럭

주소양은 허벅지를 부드럽게 매만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능소화가 몸을 가늘게 떨기 시작하였다.

허벅지가 매만져지며 아랫도리에 자극이 전해진 까닭이었다.

'이...이상해.'

그녀는 기분이 이상하였다.

여인의 손길임에도

기분 좋은 쾌감이 느껴진 까닭이었다.

스르륵

그때 허벅지를 매만지던 손길이

앞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허벅지 안쪽살로 매만지더니

쩔걱

이내 흥건히 젖어있는 속옷에 닿게 되었다.

'안돼!'

그 감촉에 정신을 차린 것일까

능소화의 몽롱하게 풀어졌던 눈이 번쩍 뜨여졌다.

쭈욱

그리고 곧바로 손을 들어 주소양을 밀쳐버렸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그다음 주소양을 노려보며 호통을 치기 시작하였다.

"제가 앗아간 흥분을 되돌려드리려고요."

그녀에게 밀쳐진 주소양은 고혹적인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필요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본녀는 그대의 손길로 흥분하고 싶지 않다!"

능소화는 얼굴을 잔뜩 붉힌 채 소리를 내질렀다.

"그런 것치곤 이렇게 많이 흥분했는걸요?"

주소양은 속옷을 매만진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손가락에는 끈적하고 투명한 애액이 잔뜩 묻혀있었다.

"............"

그 모습을 본 능소화는 입을 꾹 다문 채 침묵을 하였다..

그녀의 손길로 인해 흥분했다는 증거가 눈앞에 보여지니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모욕감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군주.....부끄러워하지 마세요....선우님이 보고 있는 와중에 흥분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랍니다."

능소화가 말이 없자 주소양은 광기 어린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다시금 천천히 능소화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오..오지말거라!"

능소화는 걸음을 뒷걸음질 치기 시작하였다.

광기 가득한 주소양이 미소를 마주하니

괜스레 두려움이 든 까닭이었다.

"조금만...더...조금만..더 흥분시켜드릴게요오...선우님의...자지가...수월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말이에요오.."

주소양은 뜨거운 눈빛을 반짝거리며 입을 떼었다.

그리고 그 눈빛을 마주한 능소화의 낯빛이 창백해지기 시작하였다.

저런 광기를 지금껏 마주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찌 아녀자가 저렇게 음탕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다는 말인가

"선우! 그대가 좀 말려보거라! 이 여자는 미쳤다!"

능소화는 잠자코 있는 선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주소양의 광기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선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무리야."

선우는 침중한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어..어째서인가!?"

능소화는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되물었다.

어찌 천하에서 가장 강한 그가 무리라는 말을 입에 담는다는 말인가

그녀의 물음에 선우는 손가락으로 아래쪽을 가리켰다.

능소화는 그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바지를 뚫어버릴듯이 치솟아있는 거대한 자지의 모양이 말이다.

"이녀석이 서버렸거든."

선우는 난감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녀들의 음탕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보며

그만 흥분을 하고 말았다.

무림에서 가장 고귀한 여자와

황실에서 가장 고귀한 여자가

입을 맞추며 애무를 한다고 생각하니

미칠듯한 흥분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좀더...보고 싶어.....너희 둘이 엮여지는 걸 말이야."

선우는 잔뜩 흥분한 눈빛으로 능소화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그....그런?!"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능소화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말을 내뱉었다.

설마하니 선우가 자신을 배신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와락

그때 주소양이 능소화의 몸을 와락 껴안았다.

츄으읍

그다음 다시금 입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우웁...놓..놓거라...우웁...그만..하지..못할...우웁..까!"

능소화는 애써 반항했지만 소용없었다.

주소양의 뱀같은 혀가 이미 입안 곳곳을 침투하여 휘저은 까닭이었다.

찌걱 찌걱 찌걱

혓놀림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격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혓놀림이 격해질 수록 능소화의 반항은 점점 미약해지기 시작하였다.

흥분이 차오르면서 온몸의 힘이 서서히 빠져갔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입맞춤을 이어갔을까

츄으으읍

주소양은 입술을 그대로 떼어낸 후

능소화의 가녀린 목에 입을 맞추었다.

쭈우우웁

그리고 맹렬히 빨기 시작하였다.

"하으으윽...흐으으윽...그곳은...약한..곳...이다....!"

그러자 능소화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예민한 부위가 자극되니 안그래도 차오르던 흥분이 더욱더 커졌기 때문이었다.

스르르륵

그리고 이내 주소양의 손이 어느새 그녀의 아랫도리에 닿기 시작하였다.

쩔걱 쩔걱 쩔걱

그리고 아랫도리에 손을 올린 주소양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여 보지부근을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능소화가 더욱더 흥분할 수 있도록 말이다.

움찔 움찔

그리고 그 손길을 느낀 능소화는 온몸을 움찔 움찔 떨기 시작하였다.

보지에서 시작된 자극이 온몸으로 퍼져갔기 때문이었다.

"아으으으윽...그만...그만..해다오..."

능소화는 애원하였다.

부디 그만해달라고

제발 더이상 움직임을 멈춰달라고

이러다간 갈 것 같았다.

선우가 아닌 다른 여자의 손으로 절정에 도달하게 생긴 것이다.

쩔걱 쩔걱

하지만 주소양은 손길을 멈추지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빠르게 손가락을 놀리기 시작하였다.

짓궂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그..그만.....흐으윽.....쌀 것 같다...흐윽..제..발..그마아안...으으..."

그렇게 얼마나 손가락을 놀렸을까

"흐으윽....흐아아아아아앙~~!!!!!!!!"

솨아아아아아아아

이내 능소화의 신음섞인 비명성이 터져나오면서

투명한 분수가 뿌려지기 시작하였다.

주소양의 손놀림에 의해 절정에 도달한 것이다.

뿌려진 애액들은 이내 주소양의 손바닥과 땅바닥을 잔뜩 적시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본 주소양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선우님....이제...군주의 보지는..자지를 넣기 딱 좋은 상태가 되었어요오.."

주소양은 고개를 돌려 선우를 바라본 뒤 입을 떼었다.

"저 잘했죠??"

그녀의 눈빛에는 기대감이 가득히 서려있었다.

마치 칭찬을 바라는 아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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