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64화 〉 765.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천무맹주 이재원이 죽었다.]
짧지만 강렬하기 짝이 없는 이 소문은 무림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만큼 파급력이 거대한 인물이었기 떄문이었다.
처음 그 소문을 접한 이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부정을 하였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면서 말이다.
이재원이 누구란 말인가
이십 여년 전 불가해不可解의 존재라고 여겨지는 천마로부터 무림을 구한 대영웅이자
단일 세력 최강의 무력 단체
천무맹의 맹주로서 무림 위를 군림해온
절대자가 아니던가
그런데 그런 그가 어찌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인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곧이어 들려오는 천무맹의 입장 발표에 의해 세인들은 불신감을 해소할 수밖에 없었다.
천검후 주소양이 이재원의 죽음을 인정해버린 것이다.
또한 그의 죽음과 얽혀있던 비사에 대해 그대로 공표해버렸다.
이재원이 그동안 저지른 추악한 만행들과 그의 최후까지 전부 말이다.
그 소식을 접한 세인들은 경악을 하였다.
이재원의 죽음에 얽힌 비사가 너무나 충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재원은 영웅이 아니었다.
그는 협사가 아니었다.
수십 년간 여인들을 간살했던 주제에 성인군자인 척하였던 위선자였으며
권력 유지를 위해 하나 뿐인 제자조차 누명을 씌울 정도로 극악한 인면수심이었고
천마가 울고갈 정도로 흉악한 악귀였던 것이다.
소식을 접한 모든 이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재원을 욕하기 시작하였다.
세상에 다시없을 쓰레기같은 새끼라면서 말이다.
그 어디에도 이재원을 옹호하는 이는 존재치 않았다.
무림에서 가장 존경을 받던 절대자는
그렇게 가장 경멸받는 쓰레기로 전락해버렸다.
이십 여년 간 쌓아왔던 인망이 무색할 정도로 순식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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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나를 천무맹주로 추천했다고?"
선우는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네에, 더불어 저는 고문으로서 선우님 곁에 머무르게 되었답니다."
주소양은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입을 떼었다.
"이제 전부 전부 다아 선우님 꺼예요. 여기있는 집기구들도! 방도! 전각도! 천무맹도! 전부 다 말이에요!"
주소양은 양팔을 크게 벌린 뒤 말을 이었다.
"게다가 저와 '공식'적으로 함께할 수 있어요...하루 온종일 말이에요....헤헤.."
주소양의 얼굴에는 황홀함이 가득 차 있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선우와 하루종일 붙어있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행복감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어때요? 저는 잘한 건가요?....저는 선우님께 도움이 된건가요?.......성공적으로 내조를 한 건가요? 말해주세요오....선우님.......어서요오.."
주소양은 칭찬을 바라는 강아지 같은 눈빛으로 선우를 바라보며 조르기 시작하였다.
어서 자신을 칭찬해달라는 것처럼 말이다.
"주소양."
선우는 그런 주소양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네에~♡"
주소양은 보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아찔해지는 고혹적인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양손으로 벽을 짚은 다음 엎드려."
"네에?"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의아한듯 되물었다.
"아!"
하지만 이내 무언가 깨달은듯한 표정을 지은 채
휘익
그대로 몸을 돌려버렸다.
선우의 의도를 그대로 파악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상을 주려는 것이다.
잘했다고
어쩜 이렇게 예쁜 짓을 했냐고
듬뿍 예뻐해주겠다고 말이다.
'하아.......상....우람한.....자지.'
이내 주소양의 얼굴이 홍조로 가득 차기 시작하였다.
보지구녕을 파고들 자지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대감과 흥분감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탁
주소양은 양손을 뻗어 벽을 짚었다.
그다음 엉덩이를 뒤편으로 쭉 내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선우가 박기 편하도록 살며시 들어올렸다.
그러자 안그래도 커다란 그녀의 엉덩이가 부각되어 더욱더 토실하고 비대해지기 시작하였다.
"하아......선우님......엉덩이....내밀었어요오오...."
주소양은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말을 이었다.
저벅 저벅
그러자 그녀의 귓가에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소리를 들은 주소양은 알 수 있었다.
선우가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두근 두근 두근
주소양의 심장이 쉴새없이 두방망이질 하기 시작하였다.
주르르륵
더불어 탄탄하기 그지없는 허벅지를 타고 애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선우가 박아준다고 생각하니
더할 나위없는 흥분감과 쾌락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어서.......어서......박아주세요오오.....소양이에게...사랑을 주세요오오..'
주소양은 속으로 빌고 또 빌었다.
어서 빨리
우월한 자지로 자신의 은밀한 보지 속을 휘저어달라고 말이다.
뚝
그때 선우의 발소리가 멈춰서게 되었다.
'드디어!'
그녀의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었다.
그리고 기다렸다.
약속된 쾌락이 찾아오기를 말이다.
짜악
"하으으윽!"
하지만 찾아온 것은 쾌락이 아니었다.
얼얼하고 화끈거리는 따가움이었다.
'대...대체!?'
그녀의 얼굴에는 당혹스러움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의아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짜악
그때 다시금 찰진 소리가 방안을 울려퍼졌다.
"하아아앙!!"
더불어 주소양의 비명성 또한 그에 따라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상당한 고통이 엉덩이 전체에 퍼져나갔기 때문이었다.
"선..선우님..어째서!?"
주소양은 뒤편으로 고개를 돌린 채 선우를 바라보았다.
이해할 수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이다.
쾌락이 아닌 고통을
자지가 아닌 매를 준 선우의 의도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누가 상의도 없이 멋대로 진행하래?"
선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네에!?"
"난 맹주의 자리에 앉겠다고 한 기억이 없는데?"
선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소양을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선우는 살짝 화가났다.
주소양이 멋대로 일을 진행시킨 것에 대해서 말이다.
자신을 맹주직에 추천을 하다니?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일이었다.
어찌 이런 중대한 사안을 이렇게 독단적으로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인가
"그..그게....그 편이..선우님께....더..좋을 것이라는...판단을......"
선우가 화난 모습을 보이자 주소양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 판단을 왜 네가 하는데?"
선우는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녀에게 악의가 있었다는게 아니란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자신을 목숨처럼 사랑하는 그녀가 악의를 품었을 리 없을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악의가 없었다고 한들 그녀의 잘못이 희석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명백히 잘못을 하였다.
자신의 의중을 묻지도 않은 채
천무맹주라는 중하디 중한 직책에 앉히려고 했던 것이다.
명백한 잘못이었다.
어찌 그런 중대사를 자신과 상의도 없이 멋대로 진행시킨다는 말인가
어불성설이었다.
"...........죄...죄송해요오오...저는....그냥.....선우님이..기뻐하실..줄...알고....."
선우의 차가운 음섬을 들은 주소양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주소양은 그저 선우가 좋아할 줄 알았다..
천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도
단일 세력 최강의 집단인 천무맹의 맹주라는 명성도
매년 끊임없이 쌓여지는 거대한 금력도
천무맹주가 된다면 이재원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을 그대로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찌 좋아한다고 생각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나도 안기뻐."
선우는 여전히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전혀 기쁘지 않았다.
선우는 원하지 않았다.
천하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도
단일 세력 최강의 집단인 천무맹의 맹주라는 명성도
매년 끊임없이 쌓여지는 거대한 금력도
모두 원치 않는 것이다.
그는 그저 사랑하는 여인들과 함께 여유로운 삶을 보내며 행복하게 늙어주기를 원할 뿐
권력욕도
명예욕도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이룰 수 있는 것은 모두 이뤄놓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에게는 이미 당가라는 거대한 울타리가 있었다.
손만 뻗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낙원같은 곳이 말이다.
그렇기에 원하지 않았다.
천무맹주가 되는 것도
이재원의 모든 것을 차지하는 것도
전부 말이다.
그렇기에 기쁘지 않았다.
주소양이 자신을 천무맹주로 추천했다는 사실이 말이다.
"......죄..죄송해요....제가...실수로.."
주소양은 잔뜩 겁먹은듯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북풍한설처럼 차가운 선우의 음성에 잔뜩 겁을 먹은 까닭이었다.
그의 목소리가 달라졌다.
그의 목소리는 더는 부드럽지 않았으며
애정이 담기지 않았고
따뜻함이 담겨있지 않았다.
감정이 배제된 채 무미건조하게 말을 읊조리고 있는 것이다.
두려웠다.
그가 자신을 싫어하게 되었을까봐
그가 자신을 더이상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주지 않을까봐
그가 자신을 버리게 될까봐.
'싫어.......싫어...'
그렁 그렁
이내 주소양의 눈가에서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였다.
상상만하였을 뿐인데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극도의 슬픔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현경에 오르고 상당한 정신적인 완성을 이뤄낸 그녀였지만
그럼에도 두렵고 무서웠다.
선우에게 미움을 받는 게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당하는 게 말이다.
털썩
이내 주소양이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흐그윽...선..우님...제가..흐윽..잘못했어요오...부디...부디..용서해주세요오."
그리고는 선우를 향해 무릎을 꿇은 뒤 간절한 표정으로 용서를 빌기 시작하였다.
부디 자신의 실수를 용서해달라고 말이다.
"제발....흐윽...제발....버리지 말아주세요..."
주소양은 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
그 모습을 본 선우는 마음이 한없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길을 잃은 아기새처럼 가녀리고 애처롭기 짝이 없는 그녀의 모습이
선우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있는 보호본능이 절로 자극하였기 때문이었다.
당장에라도 그녀를 껴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싶다는 보호본능이 말이다.
'아니, 안돼지.'
하지만 이내 선우는 굳은 표정을 지은 채 결심을 굳혔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 잡지 않는다면 같은 일이 또다시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더 이상 휘둘리는 건 사양이다.'
지금까지 타의로 인해 쉴새없이 휘둘리며 고생이라는 고생은 다했던 선우였다.
처음엔 팽가련에 의해
그후엔 이재원에 의해
그후엔 마교에 의해
몇 번이고 휘둘리고 휘말리며 고생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주소양이 그런 자신을 휘두르려고 하고 있었다.
어찌 바로잡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선우는 생각하였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버릇을 고쳐줘야겠다고 말이다.
"난 휘둘려지는 게 싫어, 나와 관련된 일이 나도 모르게 진행되는 게 싫다고."
선우는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으며 주소양을 노려보았다.
".....흐윽....흐윽....죄..송..해요오..흐윽...잘못..했어요..다시는......다시는.......안그럴테니까.....부디....부디.....용서해주세요오......선우님........제발...요오.."
주소양은 연신 눈물을 흩뿌리며 잘못을 빌기 시작하였다.
"............"
선우는 그런 주소양을 말없이 바로보았다.
"주소양."
그러더니 이내 천천히 입을 떼었다.
"......네에.."
주소양은 슬픔이 가득 찬 눈빛으로 선우를 올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눈빛은 물기가 어려 마치 별빛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벽 짚고 엎드려."
선우는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그..그렇게 할게요."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가 어떠한 의도인지 파악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벌을 주려는 것이다.
무례하고 건방진 짓을 한 자신에게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주소양은 벽 쪽으로 양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대로 엉덩이를 내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커다랗고 탐스러운 엉덩이가 부각되며 더욱더 비대해보이기 시작하였다.
가히 순산형이라 칭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탐스러운 엉덩이었다.
"비명을 지르면 처음부터 다시 때릴거야."
선우는 차가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네에...."
주소양은 힘없는 목소리로 답을 하였다.
체벌이 온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짜아아악
그때 찰진 소리가 방 안을 가득히 울리기 시작하였다.
선우의 손바닥이 그녀의 큼지막한 엉덩이를 그대로 강타한 것이다.
"으윽..."
주소양은 터져나오는 신음을 참아내며 눈물을 머금었다.
상상이상의 고통이 엉덩이에 그대로 느껴진 까닭이었다.
짜아아아악
그때 다시금 찰진 타격음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고통을 추스르기도 전에 다시금 엉덩이가 강타당하였기 때문이었다.
"흐으으윽!"
이내 주소양의 입에서 비명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도저히 참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다시야."
그 소리를 들은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그런.."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주소양의 얼굴이 사색이 되기 시작하였다.
처음부터 다시 맞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졌기 때문이었다.
짜아아악!
짜아아악!
이내 다시금 찰진 타격음이 방 안 가득히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엉덩이를 맞았을까
'우우...우우....이상해.'
주소양은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체벌로 시작된 선우의 폭력이 이상야릇한 느낌을 선사하였기 때문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찰진 소리가 들려올 때면 보지에 힘이 들어갔다.
살갗의 따가운 감각이 느껴질 때면 보짓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짜아아아악!
그때 다시금 찰진 타격음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흐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이내 주소양의 입에서 비음 섞인 신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고통에 어렸던 비명성과는 전혀 다른 음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