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6화 〉 687.하던거 마저해도 되는데?
"하윤, 오늘 따라 더 예쁜 것 같아."
선우는 강하윤의 부드러운 머릿결을 손으로 배배꼬며 말을 이었다.
"....그..런가요..저는..모르겠는데...."
강하윤은 민망한듯 얼굴을 붉히며 말을 이었다.
"몰라도 돼. 나만 알면 되니까."
선우는 그녀의 보드라운 뺨을 쓰다듬으며 입을 떼었다.
"...우....우.."
그런 선우의 손길이 부끄러운 것일까
강하윤은 안그래도 능금처럼 붉히던 얼굴을 더욱더 붉히기 시작하였다.
".....누가 봐요.."
강하윤은 개미가 기어들어가는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현재 위치한 곳은 연무장이었다.
인적이 드물긴 하나 사람이 지나갈 수도 있는 곳인 것이다.
"보라고 그래.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게 뭐가 부끄럽다고."
선우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치만.."
"괜찮아...나만 믿어. 하윤."
스르르륵
선우는 뺨을 만지던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리기 시작하였다.
꼬옥
그다음 탐스러운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말아쥐었다.
".....하윽"
그러자 몽실몽실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가슴의 감촉이 손안 가득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주물럭 주물럭
그후 선우는 강하윤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이 만지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적극적이고 정열적으로 말이다.
"하흐으윽.....너무...세게..주무르시면...."
그리고 그 움직임에 맞춰 강하윤의 신음성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였다.
가슴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손길에 그대로 빠진 까닭이었다.
"우리 하윤이 가슴이 더 커진 것 같네?"
가슴을 만지작 거리던 선우는 재밌다는듯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기존보다 가슴이 더욱더 커진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아..아무래도....월경주기가 다가와서 그런듯해요.."
"아, 그럼 월경중인거야?"
"아니요....아직.....시작하진 않았어요."
강하윤은 고개를 좌우로 살짝 저으며 입을 떼었다.
"운이 좋네."
선우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입을 떼었다.
"이렇게 시의적절한 시기를 맞추고 말이야."
선우는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일반적으로 월경 중에는 관계를 지양하는 선우였다.
비록 폭발적으로 증가된 여성 호르몬으로 인해 젖과 엉덩이가 꼴릿하게 커지긴 하였지만
구태여 월경으로인해 고통받고 여인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서로가 좋아야 운우지락이라 칭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마침 강하윤이 월경직전이라고 한다.
젖과 엉덩이가 꼴릿할 정도로 부풀어올라 있는 상태에서
월경통으로 행복한 성교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어찌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선우는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였다.
건강미가 묻어나는 탄탄한 감촉이 그대로 손안 가득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하으으으..."
강하윤은 부끄러운듯 얼굴을 더욱더 붉혔다.
이재원에게 방치되다시피했던 그녀였기에
이렇게 노골적인 애정표현에 익숙치가 않았다.
그렇기에 마냥 즐기지 못하고 부끄러운 감정만 느낄 뿐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허벅지를 주물렀을까
스르륵
허벅지를 만지던 선우의 손이 그녀의 아랫도리를 향해 서서히 진입하였다.
그리고 이내 애액으로 인해 푹 젖어버린 그녀의 속옷에 닿게 되었다.
쩔걱
그러자 얕은 물소리가 두 사람의 귓가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음란하네...이렇게 잔뜩 젖고 말이야."
선우는 재밌다는듯한 시선으로 강하윤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몰라요.."
강하윤은 고개를 푹 숙였다.
도저히 얼굴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입가에 진한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다.
유부녀 신분으로 이렇게까지 귀엽다니
반칙이 아니던가
선우는 아랫도리에 혈액이 미친듯이 몰리는 감촉을 느꼈다.
당장에리도 박고 싶었다.
눈앞에 있는 이 여자에게 말이다.
쩔걱 쩔걱
선우는 속옷을 옆으로 제치고 젖어있는 강하윤의 푹 젖은 보지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였다.
"하으으으..."
그러자 강하윤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성이 내뱉어졌다.
보지를 자극하는 거친 손길에 쾌감을 느낀 까닭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애무를 이어갔을까
"하으으으으윽!!!!!"
솨아아아아아
강하윤의 보지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애액들이 일제히 배출되기 시작하였다.
보지를 자극한 손가락질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절정에 다다른 것이다.
꿀럭 꿀럭
이내 배출된 애액들은 선우의 손을 잔뜩 적시기 시작하였다.
"갔어?"
손을 적시는 감촉을 느낀 선우는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하아...하아....네에...가..버렸어..요.."
강하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입을 떼었다.
"변태네."
"...우..우..."
선우의 말을 들은 강하윤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오랜만이라고는 하나
고작 손가락 몇 개로 절정에 도달해버리고 말았다.
어찌 변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변태라서 더 좋아."
선우는 그런 그녀를 위로하듯 말을 이었다.
"...........놀리지.......마세요."
"놀리는 게 아니야."
덥석
선우는 강하윤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자신의 발기된 아랫도리 부근에 가져대었다.
"좋지 않으면 이렇게 서있을 리 없잖아?"
".........."
선우의 말을 들은 강하윤은 입을 꾹 다물었다.
손안 가득 딱딱하고 거대한 자지의 감촉이 그대로 느껴진 까닭이었다.
"하윤."
".......말씀하세요.."
"벽짚고 엎드려."
선우는 명령하듯 말을 이었다.
"........네에."
선우의 말을 들은 강하윤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리고 몸을 돌려 벽쪽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그 육덕지고 요염한 엉덩이를 살랑거리면서 말이다.
탁
그리고 이내 외벽을 짚고 그대로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풍만하고 박음직스러운 강하윤의 엉덩이가 더욱더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꿀꺽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절로 삼켜지는 야릇하고 자극적인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흐흐흐흐..흐흐"
선우는 음흉한 웃음을 흘렸다.
저 탐스럽고 풍만한 여체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복감과 행복감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덥석
선우는 바지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발기된 자지를 붙잡은 뒤 그대로 바깥에 꺼내었다.
그러자 굵고 두터운 거대 자지가 그 위용을 드러내었다.
'박는다!'
자지를 꺼내든 선우는 그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찌걱 찌걱
그다음 강하윤의 속옷을 옆으로 제치고 생보지에 자지를 비비기 시작하였다.
"하흐으으윽....흐으윽.."
그러자 강하윤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보지를 자극하는 두터운 자지의 감촉에 상당한 쾌감을 느낀 탓이었다.
그리고 그 교성은 선우의 자지를 더욱더 두텁고 튼튼하게 만들기 충분하였다.
무럭무럭 자라나게 만든 것이다.
'충분하다.'
선우는 생각하였다.
이정도 굵기
이정도 강직도라면
강하윤을 쾌락의 늪에 빠지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하체에 힘을 주었다.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그리고 곧바로 허리를 튕기기만 하면 결합이 될 것이다.
선우의 눈이 시뻘겋게 충혈되었다.
흥분이 극에 다다른 것이다.
'박는다!'
그때였다.
"선우야!!!!!"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온 낭랑한 목소리가 온사방에 울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화들짝 놀란 두남녀는 재빨리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발기된 자지를 다시금 바지에 집어넣었고 아무렇지 않은 척 몸을 돌렸다.
강하윤은 제쳐진 속옷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킨 뒤 몸을 똑바로 세운 후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두사람의 행동은 빠릿하기 그지없었다.
"여기 있었네?"
그때 연무장에 익숙한 모습의 여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한참 찾았잖아."
인면지주이자 재경각주인 요랑이었다.
".여긴.....무슨 일이야...?"
선우는 최대한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볼 일 있어서 왔어."
요랑은 해맑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급한 일이야?"
"아마?"
"........하아...."
선우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느긋한 성격을 가진 요랑이 급한 일이라고 여기는 일이라면
꽤나 중대한 일인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일인데?"
선우는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당진설 관련된 이야기야."
요랑은 그런 선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요랑의 말을 들은 선우는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떼었다.
사방이 개방되어있는 연무장에서 할 만한 이야기는 아닌듯 싶었기 때문이다.
"좋아~"
요랑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을 이었다.
"하윤, 너도 같이 가자."
선우는 하윤을 돌아보며 입을 떼었다.
이야기가 끝나면 못 치룬 일을 마저 치룰 생각이었다.
"....알겠어요....선우님."
선우의 속뜻을 알아차린 것일까
강하윤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선우는 곧바로 몸을 돌려 집무실로 향하였다.
최대한 빨리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생각이었다.
"하던거 마저해도 되는데?"
요랑은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
".........."
두 사람은 민망한듯 얼굴을 붉히며 걸음을 재촉하였다.
아무래도 이 요물이 일련의 과정을 모두 지켜본듯 하였기 때문이었다.
걸음을 재촉하는 두 사람을 따라 요랑 또한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입가에는 장난스러운 미소가 지어져있었다.
*********
"뭐?"
선우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말을 내뱉었다.
"당진설 팼어."
요랑은 해맑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아니 네가 걔를 왜 패!?"
선우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그녀에게 말하였다.
뜬금없이 걔를 왜 팬다는 말인가
안그래도 역용이 들통날지 몰라
웬만하면 안건드리려고 하던 애를 말이다.
"찾아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잖아! 그래서 대가리에 주먹을 놔버렸어!"
요랑은 칭찬을 바라는 아이같은 표정을 지으며 입을 떼었다.
그녀의 표정에는 뿌듯함이 가득 서려있었다.
"잘했지?"
"야이 미친 요물아!"
선우는 언성을 높였다.
뒷감당을 전혀 생각지 않은 요랑의 행태에 분노가 치밀어올랐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신경 쓰이는 년을 왜 구태여 건드린단 말인가
"화났어?"
선우가 소리를 내지르자 요랑은 궁금하다는듯한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다.
"그럼 이 상황에 기뻐서 춤이라도 출까?"
"원래 당진설 싫어했잖아? 잘된거 아니야?"
요랑은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으로 그에게 되물었다.
평소 당진설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는 선우였다.
뿐만 아니라 그녀에게 위장이 들통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그였다.
그런 당진설을 후두려팼는데 어찌 되려 화낸다는 말인가
"당가의 핏줄이긴 하지만 걔는 엄연히 천무맹의 사절이야. 그런 여자를 후두려팼는데 천무맹측에서 가만히 있겠어? 전쟁을 하자는 거나 다름없잖아!"
선우는 언성을 높이며 고함을 내질렀다.
일이 귀찮게 되었다.
귀찮아도 너무나 귀찮게 되었다.
당진설은 당가의 핏줄임과 동시에 천무맹 측에서 보내온 사절 같은 존재였다.
그런 존재를 건든다는 것은 곧 천무맹을 우습게 본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짓인 것이다.
명예로 먹고 사는 무림에서 이런 작은 도발은 자칫 거대한 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었다.
"우웅..요랑이는...아직 인간 사회에 대해 잘몰라서,...모르겠오..."
요랑은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모른 척 하지마! 넌 꼭 불리하면 인간 사회에 대해 모른다면서 빠져나가더라? "
선우는 그런 요랑을 보며 곧바로 타박을 하였다.
요랑은 영악하였다.
평소에도 불리한 말이 나오면 스스로가 인간이 아니라는 입장을 잘 이용해먹었다.
마치 불리할 때면 한국말 못하는 척 하는 외국인처럼 말이다.
"진짜 모르니까 그렇지! 내가 인간이야? 영물이지! 영물이 알아봤자 뭘 알겠어?"
"알거 다 알잖아! 나도 못하는 장부 작성까지 혼자 다하는 년이 모르긴 뭘 몰라!"
"그건 네가 무식해서 그런거고!"
"맞고 싶어?"
"때려봐! 떄려봐! 넌 할 말 떨어지면 패더라?"
선우와 요랑은 유치한 말싸움을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감정이 살짝 고조된 까닭이었다.
"어쨌든 난 잘못 없어. 걔가 전부 잘못한거야!"
요랑은 확신에 찬 눈빛으로 선언하듯 말하였다.
이번만큼은 자신이 잘못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선우는 그런 요랑을 담담하게 바라보았다.
"요랑."
그리고 이내 천천히 입을 떼어 요랑을 불렀다.
".....왜"
"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당진설을 팼을 거라고는 생각지는 않아. 감정적으로 움직이는듯 하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냉철한 너라면 말이야."
선우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 말해줄래? 어떻게 된거지......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말이야."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그녀에게 물었다.
장난기 가득하고 애같은 요랑이지만 인간 세상의 물을 먹은 이후
당가에 있는 그 어떤 이들보다 영악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가 바로 요랑이었다.
그런 요랑이 감정에 입각하여 당진설을 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자신이 겪은 요랑은 그런 여자였으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물었다.
그녀에게 손 댄 실질적인 이유를 말이다.
"..........월권越權."
선우의 말을 들은 요랑이 천천히 입을 떼었다
"출가외인 신분으로 재경각에서 월권越權을 행하더라구."
요랑은 차가운 눈빛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