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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597화 (598/1,419)

〈 597화 〉 598.시발년! 한 번 대주고 가지!

"내 여자들이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아."

선우는 한없이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선우님,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이재원이 원한을 품었다한들 천무맹의 안주인인 저희들을 위험에 빠뜨리진 않을거예요."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타이르듯이 말을 이었다.

마치 선우를 안심시켜주려는듯이 말이다.

"그걸 어떻게 장담하지?"

선우는 궁금하다는듯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에?"

"그가 너희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거라고 확신할 수 있어?"

선우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 말을 들은 주소양은 쭈글거리며 말을 흐리기 시작하였다.

대충 예측은 할 수 있었지만 확신은 할 수 없었다.

이재원이라는 인물이 워낙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확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너희들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

선우는 단호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너희들이 불참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

"..........."

"..........."

선우의 물음에 세 여인이 입을 꾹 다물고 침묵을 하였다.

틀린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마음같아선 선우의 말처럼 불참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차마 그런 선택을 할 수 없었다.

만약 여기서 불참을 선언하게 된다면 개인적인 명예는 물론 사문과 세가의 명예마저 잃게 될 것이 뻔하였다.

자신들로 인해 수 백에 이르는 혈족들이 온 무림에 손가락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불참선언은 수십년 간 자신들을 지지해준 맹원들에 대한 신뢰를 배반하는 일이었다.

도리를 아는 인간으로서 할 짓이 결코 아니란 소리다.

그런데 어찌 불참을 하겠다고 선언을 할 수 있겠는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거봐."

그녀들의 반응을 본 선우는 재밌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대답 못하잖아."

".........죄송해요."

".........죄송해요오오."

"........죄송합니다."

이내 세 여인은 선우를 바라보며 사과를 하였다.

불참을 하겠다고 속시원하게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솟구쳤기 때문이다.

"뭘 그런 걸로 사과해. 됐어."

그녀들의 사과에 선우는 손사래를 쳤다.

그녀들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수십년간 천무맹에서 수많은 것들을 누리며 살아온 그녀들이었다.

그런 그녀들이 천무맹이 위기에 빠졌을 때 나몰라라한다면 분명 많은 이들이 그녀들을 비난하고 손가락질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비난은 그녀들이 속했던 가문과 사문까지 번져나가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해가 되었다.

그녀들은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서 가문이나 사문의 명예를 나몰라라하는 그런 여자들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치만....."

주소양은 울먹이는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녀의 눈빛이 쉴새없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차마 불참하겠다고 선언하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

그리고 기어이 사랑하는 선우의 발목을 잡아버렸다는 죄책감이 그녀의 온몸을 완전히 휘감은 탓이었다.

"뚝."

선우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말하였다.

"이건 내가 선택한 일이야. 너희들이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하지만.....너무 위험해요.. 이재원이 무슨 흉계를 꾸며놨을지 모르잖아요.."

주소양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독왕의 모습을 빌리는거야. 무슨 흉계를 꾸며놨던 독왕만큼은 제놈 편이라는 생각을 할테니까."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난 이번 일이 기회라고 생각해."

선우는 그녀들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기회요?"

주소양은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그에게 물었다.

기회라니?

그게 대체 무슨 기회를 의미한다는 말인가

"이재원을 완전히 죽일 수 있는 기회."

선우는 차가운 눈동자를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네에에에!?"

그 말을 들은 주소양은 경악성을 내뱉었다.

선우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발언을 내뱉은 까닭이었다.

"난 천산에서 이재원을 죽일 생각이야."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왜 하필 천산이죠!?"

주소양은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 편이 죽이기 수월할테니까."

선우는 태연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여차하면 천마에게 뒤집어 씌울 수도 있고 말이야."

후계 경쟁 당시 이재원의 목숨을 끊어버리는 걸 실패한 선우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재원을 완벽하게 죽일 기회를 말이다.

무력적으로는 언제든 압도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함부로 움직일 수는 없었다.

그를 죽일 완벽한 명분이 없다면 되려 뭇매를 맞는 건 자신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요근래 평판이 낮아지긴 하였지만 이재원은 여전히 천무맹의 맹주였다.

또한 과거 천마로 부터 무림을 구한 대영웅이라는 명성은 아직도 여전하였다.

아직까지도 중원 곳곳에는 그의 추종자가 즐비해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해서 그를 죽이기 된다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었다.

최악의 경우

중원을 떠나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선우는 좀더 신중을 기하였다.

그를 죽일 완벽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던 중 발발하게 된게 정마대전이었다.

선우는 생각하였다.

정마대전이야 말로 이재원을 죽일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말이다.

이재원은 인간을 아득히 뛰어넘은 무력을 갖추고 있는 초월자였다.

그런 그였기에 분명 단독 행동할 것이 뻔하였다.

일반적인 무인이라면 걸림돌만 될터이니 말이다.

그렇기에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아무런 위험부담도 없이 완벽하게 그를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말이다.

여차하면 천마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면 될테니까 말이다.

"그러니까 괜스레 죄책감 갖지마. 너희 지키겠답시고 무리하는 건 절대 아니니까."

선우는 그녀들을 안심시키기 시작하였다.

일말의 죄책감을 날려버릴 수 있도록 말이다.

".............."

하지만 선우의 그런 배려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표정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선우에 대한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아....누가 아줌마 아니랄까봐.....무슨 걱정이 이렇게 많아?"

선우는 그녀들을 바라보며 장난스레 농을 내뱉었다.

"아..아줌마라뇨.."

"너무해요오오."

그러자 여인들이 반발하기 시작하였다.

심각하기 그지없는 상황이긴 하였지만 나이에 대해서 여전히 예민한듯 싶었기 때문이다.

"아줌마 소리 듣기 싫으면 이제 그만 걱정하고 옷이나 벗어."

선우는 그녀들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침울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섹스로 환기 시킬 요량이었다.

"........"

하지만 그녀들 중 누구도 선뜻 옷을 벗지 않았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쉽사리 흥이 나지 않는듯 하였다.

"제일 먼저 벗는 사람부터 박아줄게."

선우는 그런 그녀들을 바라보며 조건을 걸었다.

스르륵

스르륵

그러자 선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세 여인들이 동시에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마치 뱀이 허물벗듯 스르륵 말이다.

"참나."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재밌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그녀들을 바라보았다..

안벗을 것처럼 눈치만 보더니 어찌 자지가 걸리니까 이렇게 빨리도 옷을 벗는다는 말인가

'미워할 수가 없네.'

선우는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럼 주소양부터 침상에 올라가."

그리고 이내 가장 옷을 빨리 벗은 주소양에게 말하였다.

"......네에."

그 말을 들은 주소양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답을 하였다.

여인들 중 요랑과 수위를 다툴 정도로 뻔뻔한 그녀였지만 아무래도 심각한 분위기에서 태세전환한 사실이 못내 부끄러운듯 보였다.

'귀엽네.'

선우는 그런 주소양을 바라보며 푸근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 마흔이 넘은 그녀였지만 반응만큼은 여느 소녀 못지 않은 그녀였다.

귀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리 벌려. 소양아."

선우는 사랑스러운 주소양을 바라보며 명령을 하였다.

쩌어억

그러자 주소양이 양손으로 붉어진 얼굴을 가린 채 다리를 쫘악 벌렸다.

그러자 살짝 젖어있는 그녀의 붉은 보짓살이 만천하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새 흥분했네. 우리 소양이."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우...우...우."

그 말을 들은 주소양은 부끄러운듯 옅은 신음을 내기 시작하였다.

평소라면 부끄러운 감정따윈 전혀 느끼지 않았을 그녀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없이 진지한 상황에 젖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운 것이다.

"흐흐흐흐흐"

선우는 귀까지 빨개진 그녀를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흘렸다.

저벅 저벅

그다음 그녀가 다리를 벌리고 있는 침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내 방안에는 주소양의 거친 신음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

쪼르르르르

"정말 수고하셨어요. 맹주."

당진설은 고혹적인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재원의 잔에 술을 가득 따르기 시작하였다.

"흐흐흐...수고랄게 있나? 모두 네 지략 덕분이다. 당진설."

그녀의 말을 들은 이재원은 헤벌쭉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일이 잘풀렸다는 생각에 기분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제가 뭘 한게 있나요? 모두 맹주께서 좌중을 휘어잡는 지배력을 발휘한 덕분이랍니다."

"흐흐흐흐 그런가? 하긴 내가 아니였으면 그 중 늙은 이들이 말을 들었을것 같지도 않군."

이내 이재원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을 이었다.

"멋져요. 맹주."

당진설은 매혹적인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크흐흐흐 내가 좀 멋지긴 하지."

그녀의 칭찬에 이재원은 더욱더 헤벌쭉하며 말을 이었다.

오랜만에 듣는 여인의 칭찬에 표정이 한껏 풀어진 탓이었다.

"맞아요, 저는 맹주의 그런 점에 반해 혼인을 결심한거랍니다."

당진설은 그런 이재원에게 맞장구를 쳐주며 말을 이었다.

말한마디 한마디가 남자의 자존감을 끝도 없이 차오르게 만드는 화법이었다.

"이거 이거....죄많은 남자로군...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의 마음을 빼앗았으니 말이야."

이재원은 자화자찬하며 연신 미소를 짓기 시작하였다.

"맞아요. 맹주님은 죄많은 남자랍니다. 그러니 어서 벌주를 들이켜주세요오...혼나셔야죠."

당진설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흐흐흐흐...그래...마셔야지...벌주면 마셔야지.."

이재원은 술이 가득 들어있는 잔을 들어올리며 말을 이었다.

"아, 우리 건배할까?"

이재원은 당진설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제가 술이 약해서요."

그 말을 들은 당진설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꿀꺽

이내 이재원은 잔에 들어있는 술을 단번에 들이켰다.

"크으으..달다...달아.."

그리고 술을 들이킨 이재원은 몽롱한 표정을 지은 채 입을 열었다.

술의 단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또한 몸속을 뜨겁게 만들기 시작하였다.

기분 좋게 말이다.

"큰일 났군.....벌써부터 술이 이렇게 달면 금방 취할텐데 말이야."

이재원은 걱정스럽다는듯 말을 이었다.

"오늘은 기쁜 날이잖아요. 좀더 취하셔도 된답니다."

쪼르르르르

그 모습을 본 당진설은 다시금 술잔에 술을 따르기 시작하였다.

"뭐, 오늘은 괜찮겠지."

이재원은 옳다구나하고 술을 받아먹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기분이 좋다는듯이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많은 술을 받아먹었을까

"흐에에에에...취햐디야..."

이내 이재원은 잔뜩 꼬부라진 발음으로 천천히 입을 떼었다.

누가봐도 취기가 잔뜩 오른 모습이었다.

"더 드시겠어요?"

그 모습을 본 당진설은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그에게 물었다.

"되에에써.....더는 안머글래..."

붕 붕

그녀의 물음에 이재원은 고개를 좌우로 붕 붕 저으며 거절을 하였다.

술을 먹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그만 파할까요?"

"파가...뭐야아아아? 대파? 쪽파? 에네르기파? 히히히히"

이재원은 헛소리를 하며 한참 동안을 혼자 낄낄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낄낄대었을까

"진서라...."

이내 이재원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당진설을 바라보며 입을 떼었다.

"네, 말씀하세요. 맹주."

그녀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떡 칠래?"

이재원은 욕정이 가득 차 있는 눈빛으로 당진설을 바라보며 물었다.

술이 들어가니 음심이 동한 까닭이었다.

평소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을 몸매를 가진 당진설이었지만 여자가 궁하니 저런 몸매를 가진 여자조차 선녀처럼 보였다.

따먹고 싶었다.

보지 안에 자지를 자궁까지 쑤셔박고 싶은 것이다.

"사양할게요."

그 말을 들은 당진설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왜에에에에에..."

이재원은 실망이 가득 찬 표정을 지은 채 그녀에게 물었다.

어째서 자신과 섹스를 해주지 않느냐고 말이다.

"오늘 월경일이거든요....아쉽게도 맹주와 할 순 없어요."

"나아안...상관없어..."

"제가 상관이 있어요. 죄송해요."

"...........진서라아아..한번마아안...살짝만...넣었다..뺄게에에.."

이재원은 그녀에게 둘러붙으며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살짝만 넣게 해달라고 말이다.

"안돼요."

당진설은 그런 이재원의 제안은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리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디가게에에에..."

"아무래도 맹주께서 술이 과한 것으니 이쯤에서 물러나보려고요."

"아니야아아아 하나도 안과해에에 가지마아.."

"아니요, 지금 많이 취하셨어요. 어서 주무셔야한답니다."

당진설은 이재원을 바라보며 방긋 웃으며 말하였다.

"싫어어어...가지마아아.."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이내 당진설은 허리를 낮춰 이재원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몸을 일으키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이재원은 그런 당진설의 뒷모습을 아쉬운듯 바라보았다.

섹스를 못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다.

덥석

이내 이재원은 바지 안에 손을 넣고는 그대로 자지를 붙잡았다.

슉 슉 슉

"시발년! 한 번 대주고 가지!"

그리고 남아있는 한 손으로 자위를 하기 시작하였다.

만인의 존경을 받는 무림의 대영웅이라고 하기엔 무척이나 초라하고 처량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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