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3화 〉 594. 마교와 전쟁을 선포하다.
"맹주! 이건 무림의 명운이 달린 어마어마한 중대사입니다! 그런데 어찌 그런 중대사를 이 회의실 안에 있는 수뇌부끼리 결정한다는 말입니까!"
허삼관은 잔뜩 상기된 얼굴로 반발을 하였다.
다수결이라는 합리적이지 못한 방식을 취하려는 이재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은 까닭이었다.
"이보게, 팔복당주. 우리는 맹원들을 대표하는 자리에 있은 간부들일세. 그런데 어찌 그런 결정권 하나 없다는 말인가?"
"맹원을 대표할 수 있어도 무림을 대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만약 정마대전이 일어난다면 천무맹 뿐 아니라 온 무림에 거대한 혈풍이 휘몰아치고 말 것입니다!"
허삼관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고함을 내질렀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두들 감수해줄 것일세."
"맹주! 그런 독단적인 판단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독단적인 판단이라니, 내 말하지 않았나? 다수결로 정하자고? 그게 어찌 독단이 된다는 말인가? 본 맹주는 모두의 의견을 따를 생각일세."
"다수결로 무림의 명운을 정한다고는 것자체가 독단이라는 말입니다!"
"누군가는 결정해야할 일일세."
"그게 어째서 저희들이라는 말입니까!?"
"천무맹은 정파를 대표하는 최고의 무력집단일세. 그 자격은 충분하다 생각하네만?"
"오만입니다! 천무맹은 협을 숭상하고 협을 행하고자 모인 협객들의 집단에 불과합니다! 무림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건 오만무도한 일입니다!"
허삼관은 언성을 높이며 반박을 하였다.
천무맹이 무림을 대표하다니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천무맹이 무림에서 가장 강성한 세력이기는 하나 무림에는 천무맹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구파를 비롯한 수많은 문파들과 오대세가를 비롯한 수많은 무림세가들이 즐비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무림을 대표한다는 것은 오만이었다.
"당주는 정말 말이 안통하는군."
이재원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아무리 말해도 알아듣지 못하니 답답함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래서 무식한 새끼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구나.'
이재원은 예전에 들었던 말을 상기하며 고개 살짝 내저었다.
그리고 생각하였다.
더이상은 의견 충돌은 시간 낭비라고 말이다.
대화라는 것은 본디 수준이 맞아야 가능한 것이었다.
수준 차이가 현격히 나면 대화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어휴 미개한 짱개새끼..말을 말자.'
이재원은 속으로 한탄을 하였다.
지금까지 시간낭비를 했다고 생각하니 짜증이 치밀었기 때문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맹주입니다! 어찌 그리 고집을 부린다는 말입니까!"
"고집을 부리는 것은 그대이지 않소!"
"고집이라뇨!? 저는 그저 사실대로..."
"듣기 싫소!"
이내 이재원은 큰 소리로 호통을 내질렀다.
"그대는 이상만 가득한 이상주의자요! 이상을 꿈꾸는 것은 멋진 일이나 그 정도가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더는 그대의 말에 휘둘리지 않겠소!"
이재원은 차가운 눈빛으로 허삼관을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이번 안건에 대한 판결은 다수결로 하겠소! 그 어떠한 이견도 듣지 않겠소!"
"맹주 그건 독재입니다!"
"언제까지 우유부단하게 있을 순 없소! 그대가 나를 독재자라 욕해도! 나는 무림의 안녕을 위해 결단을 내릴 것이오!"
이재원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내뱉었다.
"아니...어찌."
그 모습을 본 허삼관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짓을 하든 맹주의 고집을 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
이재원은 수뇌부들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본 맹주는 마교에 쳐들어가 제대로 된 끝맺음을 맺어야한다고 생각하오! 무림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서 말이오! 만약 이대로 방관을 한다면 제 2의 혹은 제 3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번 기회에 뿌리째 뽑아버려야한다고 생각하오! 상당한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말이오!"
이재원은 수뇌부를 둘러보며 열변을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본 맹주의 의견에 찬성하는 이들은 손을 들어주기를 바라오! 그대들의 의중이 궁금하구려!"
이재원은 올곧은 눈빛으로 그들을 둘러보며 말하였다.
"............."
이재원의 말을 들은 수뇌부들은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하였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중대사를 어찌 단번에 결정할 수 있겠는가
번쩍
그때 활빈당주 이대곤이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었다.
그의 눈빛에는 복수심이 가득 차 있었다.
번쩍
그러자 뒤이어 이대곤과 마찬가지로 친맹파에 속한 당주가 손을 번쩍 들었다.
줄을 잘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번쩍
번쩍
이내 곧이어 가문 혹은 사문이 멸문당한 수뇌부들이 일제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들의 눈빛에는 이대곤과 마찬가지로 복수심이 가득 차 있었다.
번쩍
번쩍
뒤이어 눈치만 보던 수뇌부들 또한 따라 손들기 시작하였다.
대세가 기울었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허삼관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손을 번쩍 들었다.
그들 또한 동의한 것이다.
이번 기회에 마교를 끝장내야한다는 사실에 말이다.
"어..어찌.."
이내 허삼관의 얼굴이 거무죽죽하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설마하니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손을 들어올릴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하였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허 당주의 의견에 동의하는 이는 없는 것 같소만?"
이재원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
그의 말을 들은 허삼관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도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크흐흐흐......병신새끼....네 편 없어 임마.'
이재원은 속으로 허삼관에게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바락바락 개기던 새끼가 깨갱하는 것을 보니 상당한 쾌감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당진설......진짜 난 년이구나.'
그리고 감탄을 하였다.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각본을 짜준 당진설에게 말이다.
그녀는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다.
허삼관의 반발은 물론 수뇌부들이 찬동할 것이라는 사실까지 전부 말이다.
그녀는 말하였다.
정마대전을 일으킬 것처럼 여지를 흘린다면 허삼관이 득달같이 달려들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말하였다.
억지를 부려서라도 다수결로 결정한다고 선언하라고 말이다.
그럼 모두가 자신의 편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이다.
그녀의 예측은 정확하였다.
이대곤을 비롯한 복수자들은 자신의 충실한 지지자가 되었고 다른 이들은 눈치를 보더니 이내 따라서 손을 들기 시작하였다.
모두가 자신의 편에 서게 된 것이다.
'이거지.'
이재원은 눈을 반짝였다.
모든 것들이 예측한대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까 분명 본 맹주는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한다고 선언을 하였소."
이재원은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리고 지금 모두의 의견이 대다수 반영이 된 결과를 말할 심산이오."
이재원은 장내있는 모두를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전쟁이오."
그는 한없이 뜨거운 눈빛을 반짝이며 입을 떼었다.
"이십여년이라는 세월동안 유예가 되었던 끝맺음을 이제 맺을 시기가 온 것이오!"
이재원은 선언하듯 언성을 높였다.
"우리 모두 무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영광스러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오!"
이재원의 눈빛이 광기 어린 신념으로 반짝이기 시작하였다.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이재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장내에 있는 대다수가 기립박수를 치기 시작하였다.
그의 광기에 전염된듯 하였다.
'모두 미쳤어.'
그 모습을 지켜보던 허삼관은 심각하기 그지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재원에게 동조하는 수뇌부들 모두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
이내 회의실 안은 박수소리로 가득 차기 시작하였다.
이재원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만족스러운듯 바라보았다.
드디어 자신의 자리를 찾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
"다들 엎드려봐."
선우는 침상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네에에~"""
그러자 세 명의 중년 미부들이 일제히 답을 하였다.
그리고는 몸을 앞으로 숙인 후 그대로 선우를 향해 커다란 엉덩이를 들이밀기 시작하였다.
상당한 절경이었다.
하나같이 순산형처럼 보이는 세 개의 거대한 엉덩이가 시야를 가득 채웠으니 말이다.
꿀꺽
선우는 이내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누구부터 박아야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누구부터 박지.."
선우는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선우니이이임~~저부터! 저부터! 박아주세요! 이 미천한 암퇘지는 선우님의 우람한 좆에 박히는 날만을 기대하면서 기다렸답니다~~♡"
그때 주소양이 다급히 말을 내뱉었다.
꼭 박히고 싶다는 의지가 분명해보였다.
"선우니이이임......저도....박히고 싶어요...우람한..좆에...우월한....수컷에게...박히고 싶어요오오...부디..박아주세요...저..박아주지 않으면 슬플 것 같아요오.."
그다음은 황보유연이었다.
그녀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잔뜩 붉힌 채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천박한 말을 내뱉기엔 내성이 부족한듯 싶었다.
'귀엽네.'
선우는 그런 그녀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았다.
주소양과는 또다른 매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저는.....다른 분들을..먼저..박고...넣어주셔도...상관없어요.....저는...제일..미천한..노예니까요...그저...원하실 때 박아주세요.."
그리고 팽가련이 천천히 입을 떼어 말을 이었다.
살인 미수죄와 괘씸죄로 노예들 중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는 팽가련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잔뜩 기가 죽어있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주소양과 황보유연과는 또 사뭇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얘도 꼴리네?'
꽤나 꼴렸다.
상당히 가련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아...누구부터 박지..'
선우는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고민에 빠져들었다.
하나같이 명기에다 박음직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그녀들이었다.
누구를 선택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몸이 여러개였으면 좋았을텐데....'
선우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만약 몸이 한 개가 아니고 여러개 였으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아아아앙...어서요오오오..."
쩔걱 쩔걱 쩔걱
그때 귓가에 야한 물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화들짝 놀라며 앞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손가락으로 속옷을 문지르고 있는 주소양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고민이 길어지니 조바심이 든듯 싶었다.
"저..저도..박아주세요오오...선우님..하아윽..."
찌걱 찌걱 찌걱 찌걱
그때 옆에 있던 황보유연 또한 마찬가지로 보지 부근을 문지르기 시작하였다.
주소양에게 순서를 빼앗길까 걱정이 된듯 싶었다.
팽가련의 경우 그저 가만히 엉덩이를 들이밀고 있을 뿐이었다.
욕심을 부리지 않을 심산인듯 싶었다.
"넌 안해?"
선우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에?"
"왜 자위 안하냐고?"
"저는...그...나중에 해주셔도.."
"다들 하는데 혼자 안하면 어떻게해? 빨리 따라서 해."
"....네에.."
문질 문질
이내 선우의 명을 들은 팽가련은 보지부근을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하였다.
"하으읏...흐으으읏...흐응.."
거칠게 자위하는 두여인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벌떡 벌떡
'오우야..'
선우는 자지가 벌떡 벌떡 상하운동을 하는 것을 느꼈다.
너무나 자극적인 상황에 흥분이 제대로 온듯 하였다.
'못 참겠다.'
훌렁
이내 선우는 그대로 바지를 냅다벗었다.
"'흐흐흐흐.."
그리고 음흉한 미소를 흘리며 그녀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단번에 뿌리까지 박아버릴 심산이었다.
저벅 저벅 저벅
선우의 걸음이 점점 침상에 가까워지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아아앙!!"
"흐으으으으으윽!!"
그러자 세 여인의 신음소리 또한 더욱더 커지기 시작하였다.
선우가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차오른듯 싶었다.
그녀들은 기다렸다.
어서 선우의 자지가 보지 안으로
곧이어 자궁 안으로 가득히 들어오도록 말이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똑 똑 똑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와락
그리고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은 네 사람은 동시에 눈살을 찌푸렸다.
한창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을 방해받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누구냐."
선우는 안면을 와락 찌푸린 채 말을 이었다.
"저예요! 예설이!"
그러자 밖에서 이예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은 네 차례 아닌데?"
선우는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의 차례는 내일이었다.
이복자매 특별 교접을 치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 남의 마누라 단체 능욕날에 끼어든다는 말인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큰일났어요! 지금 팔복당주가 찾아왔어요!"
"팔복당주가!?"
선우는 의아한듯 그녀에게 물었다.
그 아저씨가 별안간 왜 찾아온다는 말인가
"바쁘니까 급한 거 아니면 돌아가라고해."
선우는 매정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도저히 미룰 수 없는 일이 코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아무래도 엄청 급한 거 같아요."
이예설은 우물거리며 말을 이었다.
"무슨 일인데?"
"이대로 가다간 정마대전이.......일어난대요..."
"뭐라고!?"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