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3화 〉 584. 주인님이 깨길 기다리며......
"내 팔을 자른 그 개자식을 죽이러 간다는말이다!"
이재원은 핏발 선 눈빛으로 이대곤을 노려보며 선언하듯 소리쳤다.
"맹..맹주!....그...게 무슨?!"
그 말을 들은 이대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다급히 이재원을 불렀다.
이재원의 살벌하기 짝이 없는 말이 당황한듯 싶었다.
저벅 저벅 저벅
이재원은 그런 이대곤을 무시한 채 그대로 지나쳐가기 시작하였다.
저딴 눈치 없는 놈과 실랑이 벌일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안됩니다!"
그때 이대곤은 재빠르게 걸음을 옮겨 이재원의 앞을 가로 막았다.
"저리 비키거라!"
이재원은 인상을 와락 찌푸린 채 언성을 높였다.
"비킬 수 없습니다!"
"뭐라!? 네놈마저 내가 우습게 보이는 것이냐?"
이재원은 분노가 가득 서려있는 눈동자로 이대곤을 노려보며 고함을 내질렀다.
부르르
그리고 그 고함을 들은 이대곤은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그의 흉흉한 눈빛을 도저히 견뎌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장 비켜라!"
"그...그럴..수 없습니다.."
대곤은 온몸을 덜덜 떨며 입을 열었다.
"정녕 네놈이 본 맹주를 능멸하겠다는 말이더냐!"
이재원은 살의가 가득 담겨있는 눈빛으로 이대곤을 노려보며 입을 열았다.
"현재 장선우에 대한 처분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맹주께서 독단으로 장선우를 죽이게된다면 분명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대곤은 떨리는 목소리를 최대한 가다듬은 채 천천히 말을 이었다.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현재 선우에 대한 처분은 결정된 바가 없었다.
수뇌부들 간의 논쟁이 끝없이 이어진 터라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맹주가 독단으로 선우를 처분하게 된다면 분명 많은 이들이 이재원을 비난할 것이다.
보복을 위해 절차와 순서따윈 마음껏 무시해버리는 폭급한 자라면서 말이다.
이대곤은 이재원이 그런 취급을 받을까 걱정이 되었다.
안그래도 독단적인 후계 경쟁을 결정한 이후 상당한 신망을 잃었던 이재원이었다.
만약 또다시 제멋대로 행동을 한다면 분명 정치적인 입지가 상당수 작아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재원에게 선을 대고 있던 이대곤의 입지 또한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막아야했다.
독단적으로 그를 죽이려는 이재원의 행보를 말이다.
"상관없다!"
그런 이대곤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재원은 여전히 완고한 표정을 지은 채 고함을 내질렀다.
"내 팔이 잘렸다! 내 팔이! 그런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참으라는 것이더냐! 내가 성인군자인줄 알더냐? 나는 사람이다! 분노하고 짜증내고 원수를 죽이고 싶은 사람이란 말이다!"
이재원은 거칠게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왼팔이 잘려버렸다.
평생토록 안고가야할 영구적인 장애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어찌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맹주! 안됩니다! 좀더 대국적으로 상황을 바라봅시오!"
이대곤은 창백한 표정을 지은 채 이재원을 극구 만류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황이 안좋았다.
지금은 칼을 뽑아들 때가 아닌 칼을 갈아야할 시기인 것이다.
"대국? 그 딴건 내 안중에 없다! 지금 내게 중요한 건 장선우를 죽이는 것이란 말이다!"
이재원은 답답한듯 가슴을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안되었다.
그를 이길 자신이 도저히 없었기 때문이었다.
과다출혈이라는 말이 절로 떠올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출혈을 보인 채 자신을 압도하던 장선우였다.
만약 몸을 회복한 채 다시금 마주하게 된다면 그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만들어낸 살검殺劍은 자신의 무형검武形劍 따위보다 더욱더 강한 의지가 담겨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 죽여야했다.
그가 기절하여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지금말이다.
'선옹仙翁이 개같은 늙은이! 좀더 쓸만한 심검을 넘겨줬어야지! 이딴 하자 투성이를 물려주다니!'
이재원은 인상을 사정없이 구기며 공식적인 스승인 선옹을 씹어대었다.
선옹이 물려준 무형검이 쓰잘데기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이제 막 심검을 터특한 애송이에게 처발릴 정도로 허접한 심검을 물려주다니
이 얼마나 쓸모없는 늙은이라는 말인가
"맹주! 부디..다시금 재고를!"
그런 이재원의 속내를 알 수 없었던 이대곤은 이재원에게 간곡히 청하기 시작하였다.
부디 다시금 생각해달라고 말이다.
"재고할 가치도 없는 문제다! 내 앞길을 막지말거라!"
이재원은 그런 이대곤에게 고함을 내질렀다.
재고할 가치조차 없을 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
이재원은 이내 옆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그를 그대로 지나쳐갈 심산이었다.
타탁
그러자 이대곤이 온몸으로 그의 앞길을 가로막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이재원을 보낼 수 없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이 시발새끼. 그냥 죽일까?'
그 모습을 본 이재원은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고민에 빠졌다.
이 거슬리고 눈치없는 씹새끼를 죽일지
아니면 다시금 설득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웅
이내 이재원은 이대곤을 향해 빠르게 손가락을 내질렀다.
탁 탁 탁 탁
'아...아니!?'
그러자 이대곤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하였다.
점혈을 당한 것이다.
"맹....맹주!"
이대곤은 다급한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여기 얌전히 있도록 하구려."
이재원은 온몸이 굳어져있는 이대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맹...맹주! 이럴 순 없습니다! 점혈을 풀어주십시오!"
이대곤은 언성을 높이며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제발 점혈을 풀어달라고 말이다.
"말이 많군."
그 말을 들은 이재원은 인상을 살짝 찌푸리더니 이내 다시금 손가락을 뻗었다.
타탓
".............."
그러자 애원하던 이대곤이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아혈啞穴이 짚여진 탓이었다.
"이제야 조용하군."
장내가 조용해지자 이재원은 그제서야 만족스러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시끄럽게 꽥 꽥대는 오리같은 놈의 입을 다물게 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럼 난 가보겠다."
이재원은 점혈을 당한 이대곤을 바라보더니 이내 그의 옆을 지나쳐갔다.
'안돼!'
그 모습을 본 이대곤의 눈빛에는 절망이 서리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정치 인생이 얼마나 남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개자식, 목을 잘라주마!'
그런 이대곤의 절망을 알턱이 없는 이재원은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선우가 머무르고 있는 처소를 향해서 말이다.
******
콕 콕 콕
손가락으로 부드러운 볼을 몇 번이고 찔러보기 시작하였다.
말랑 말랑
이내 부드럽고 말랑한 볼의 감촉이 손가락 끝에 온전히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하아....자는..모습도 이렇게 귀엽다니.."
주소양은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기절해있는 선우를 바라보며 감탄을 내뱉었다.
자고있는 모습조차 너무나 귀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꾸욱
그녀는 이내 검지와 엄지를 편 후 선우의 볼을 집었다.
그리고 천천히 잡아당기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부드러운 볼이 적당히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하아...사랑스러워."
그리고 다시금 감탄사를 내뱉었다.
적당이 늘어나는 볼조차 사랑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못 참겠어..."
이내 주소양의 눈이 몽롱하게 변하기 시작하였다.
잠자는 모습조차 사랑스러운 주인님의 자태에 넋이 나가버린 탓이었다.
스르륵
그녀는 치마를 서서히 들어올렸다.
그러자 살짝 젖어있는 순백색의 속옷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녀는 그 속옷을 옆으로 살짝 제쳤다.
그러자 꿀을 머금고있는 만개된 붉은 꽃잎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덥석
그 다음 기절해있는 선우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붙잡은 손에 활짝 벌어져있는 보지를 스리슬쩍 가져다대었다.
부르르르
"하으으읏!"
그 순간 주소양은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손이 닿는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쾌감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아아앙...주인...님.."
비비적 비비적
주소양은 그 상태로 몸을 흔들기 시작하였다.
앞뒤로 천천히 말이다.
쩌걱 쩌걱
그러자 야하기 짝이 없는 물소리가 방안에 가득히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하으읏...흐으읏...흐으읏.."
이내 주소양은 옅은 신음성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보지를 자극하는 손가락의 감촉을 견뎌내지 못한 까닭이었다.
쩔걱 쩔걱 쩔걱
그렇게 얼마나 보지를 비벼대었을까
"하아아아아아아아앙!!!!!!!"
그녀의 입에서 전과는 비교할 없는 커다란 신음이 터져나왔다.
솨아아아아아아아
동시에 마치 홍수가 범람하는 것과도 같은 어마어마한 애액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손가락에 보지를 비벼댄 것만으로 절정에 다다른 것이다.
"하으으으으읏~~♡"
이내 선우의 손은 온통 애액으로 가득 적셔지기 시작하였다.
주소양은 행복감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아직 중년의 나이이기에 행복이라는 것을 함부로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그녀는 생각하였다.
지금 이순간이야 말로 행복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하고 말이다.
꿀럭 꿀럭 꿀럭
그녀의 보짓물이 쉴새없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보짓물이 흘렀을까
"하아...하아...하아.."
홍수가 난것처럼 보짓물을 배출한 주소양은 거친 숨결을 토해내기 시작하였다.
몰려드는 쾌감에 숨쉬는 것조차 잊어버린 탓이었다.
"하아...하아..주인..님...너무..좋아요..♡"
주소양은 몽롱한 눈빛으로 자고있는 선우를 바라보았다.
쪽
그리고 이내 그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화아아악
그러자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금 행복감이 차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눈이 더욱더 몽롱하게 풀어지기 시작하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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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윽 쓰윽
이내 어느정도 흥분을 가라앉힌 주소양은 마른 헝겊을 꺼낸 뒤 뒷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홍수가 난것마냥 흘러내린 침상과 선우의 손을 닦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쓰윽 쓰윽
이내 눈에 보이는 부분을 다 닦아낸 그녀는 치마 안쪽에 헝겊을 쑤셔넣은 뒤 젖어있는 보지를 천천히 닦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마른 헝겊은 보짓물로 흥건히 적셔지기 시작하였다.
대량의 보짓물을 닦아내기엔 헝겊의 면적이 너무 작은듯 싶었다.
'많이 구비해두야겠네.'
그녀는 흥건히 적셔있는 헝겊을 바라보며 생각하였다.
좀더 많은 헝겊을 구비해두어야할 것 같다고 말이다.
대충 뒷정리를 마친 주소양은 천천히 시선을 돌려 선우를 바라보았다.
"하아.."
그리고 이내 뜨거운 숨결을 내뱉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미 자위로 절정에 달했음에도 말이다.
'아아아...선우님~'
그녀는 행복이 가득 차 있는 표정을 지었다.
선우를 독차지하고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하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판결이 나지 않은 이상
선우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며 호위를 자청한 그녀였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선우와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곳에는 선우의 좆물을 노리는 요망한 딸, 이예설도
추가된 노예 모녀 팽가련과 이기연도
백치미가 아름다운 모녀 , 황보유연과 이소란도 없었다
오직 자신만이 그와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좀만...늦게 깨도 괜찮지 않을까?'
그녀는 생각하였다.
선우가 조금 더 늦게 깨어났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자신이 그를 독차지할 수있도록 말이다.
'후우...아니야..그래도 어서 일어나는 편이...나을거야.'
그런 생각을 하던 주소양의 표정이 시무룩하게 바뀌었다.
심각한 상황에 너무 사적인 욕심을 부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선우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맹의 위신을 떨어뜨린 그를 죽이자는 수뇌부의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다수결로 결정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지 않았다면 그는 잠든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했으리라
'게다가 만약 이재원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게 된다면 그를 가만히 냅둘 수 있을 리 없었다.
분명 죽일 것이다.
그가 기절해있는 상황이야말로 그를 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테니까말이다.
'그러니....어서 일어나요...선우님..'
콕 콕 콕
주소양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선우의 말랑한 뺨을 콕 콕 찌르며 간곡히 요청하였다.
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달라고
일어나서 그를 절묘하게 보호한 자신을 칭찬해달라고 말이다.
푸욱
이내 주소양은 선우의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 그의 체온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그가 깨어날 때까지 그저 기대고 있을 생각이었다.
움찔
그때 주소양이 몸을 움찔 떨었다.
바깥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선우의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주소양은 재빨리 고개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심각한 표정으로 문을 바라보았다.
똑 똑 똑
그러자 이내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누구냐!"
주소양은 언성을 높이며 고함을 내질렀다.
분명 아무도 들어오지 말라는 엄명을 내렸건만 이게 무슨 무례란 말인가
"어머니! 큰일 났어요!"
그때 바깥에서 다급한 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일이더냐?"
주소양은 궁금하다는듯 그녀에게 물었다.
"아버지가 처소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어요!"
이예설은 다급한 목소리로 언성을 높였다.
"뭐라!?"
그 말을 들은 주소양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설마하니 그가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날 줄은 예상치 못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