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6화 〉 567.선우에게 고자질하다.
"범인을 만들 예정이예요."
무거운 침묵이 감돌던 회의장에서 당진설이 입을 떼었다.
"범인을요?"
제갈주경은 의아한듯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네에, 현재 맹주는 여론이 좋지 않아요. 주소양과 팽가련이 저격에 가까울 정도로 그를 특정해버렸으니까요."
그녀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주소양과 팽가련에 의해 이재원이 범인으로 특정이 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대놓고 지목하진 않았지만 그 특정성이 너무나 명확하여 대다수 수뇌부들은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몇 몇은 확신하고 있을 것이다.
맹주가 범인이라고 말이다.
"어떻게 범인을 만들 심산인가요? 현경에 다다른 정체불명의 고수라도 만들 심산인가요? "
제갈주경은 비난하듯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가 생각하기엔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주소양의 윗줄에 해당하는 고수.
즉 현경의 고수란 특정성은 이재원이 범인이라는 사실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재원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면 또다른 현경의 고수가 필요하였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현경의 고수가 말이다.
"현경에 다다른 정체불명의 고수는 신빙성이 떨어져요. 작위적인 느낌이 너무나니까요."
당진설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말을 이었다.
정체불명이라는 말은 편리하지만 너무나 작위적이었다.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급조된 느낌이 너무나 강한 것이다.
그런식으로 범인을 만들 수 없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실 심산이죠?"
"수뇌부들이 납득할 수있는 자를 범인으로 내세울 생각이예요."
"대체 누구를 말인가요? 설마 생사조차 가늠되지 않는 천마를 범인으로 네세울 심산인가요? 그걸 수뇌부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녀의 말을 들은 제갈주경은 날카로운 눈초리로 당진설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현 무림에서 현경에 다다랐다고 전해지는 이는 이재원과 천마 뿐이었다.
그렇다면 범인으로 지목할 만한 자는 천마밖에 없다는 소리가 되는데 현재 천마는 생사가 가늠되지 않았다.
마교의 잔당으로부터 그가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긴 하였지만 그 말이 광신에 가까운 찬양인지 아니면 정말로 핏물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부활한 것인지 가늠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자를 범인으로 지목해봤자 수뇌부들이 납득을 할 수 있을 리 만무하였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현경의 고수만큼이나 신빙성이 없는 것이다.
"아니요. 천마를 내세우진 않을 것입니다. 그는 현재 생사가 가늠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패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간살이라는 음탕한 짓은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당진설은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저으며 입을 열었다.
"알 수가 없군요. 그렇다면 대체 누구를 범인으로 지목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현경에 다다른 고수는 오직 맹주와 천마밖에 없지 않습니까?"
제갈주경은 고운 아미를 와락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한 명 더 있지 않나요?"
"대체 그게 누구죠?"
제갈 주경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그녀에게 물었다.
"음양마."
그녀의 물음에 당진설은 담담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간살이라는 죄목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현경의 고수지요."
당진설의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가 지어지기 시작하였다.
"음양마라뇨!? 그는 수십년 전에 맹주에게 패한 뒤 자취를 감춘 노괴가 아닌가요!? 어찌 그런 자를 용의자로 몰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녀의 말을 들은 제갈주경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그녀에게 되물었다.
어찌 수십년 전 자취를 감춘 노괴가 갑자기 왜 튀어나온다는 말인가
"자취를 감췄을 뿐 죽은 건 아니니까요."
당진설은 눈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충분히 용의자로 몰 수 있다는 소리지요."
"말도 안되요! 수뇌부들이 믿지 않을거예요!"
제갈주경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을 이었다.
믿지 않을 것이다.
음양마는 수십년 전 이재원에 의해 자취를 감춘 전대 고수였다.
그런 자를 용의자로 지목한다고 한들 믿어줄 리 만무한 것이다.
"믿지 않는다면 믿을 수밖 없게 만들면 되지 않나요?"
그녀의 물음에 당진설은 요염하기 짝이 없는 눈빛을 반짝이며 말을 이었다.
"제게 정말 좋은 계획이 있답니다."
당진설은 좌중에 앉아있는 여인들을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입가에는 뒤틀린 미소가 지어져있었다.
꿀꺽
그 모습을 들은 세 여인은 침을 꿀꺽 삼켰다.
뒤틀린 미소 속에 감춰진 위험성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세 여인의 눈에 긴장이 어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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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흐윽......그래...거기.....잘하네...거기..맞아..."
선우는 얼굴을 살짝 붉힌 채 기분좋은 신음을 내기 시작하였다.
쭈와압 쭈와압
그 신음성에 기분이 좋아진 것일까
그의 자지를 빠는 이예설의 입놀림이 더욱더 맹렬해지기 시작하였다.
마치 자지를 뽑아버릴 듯 강력하게 흡입하기 시작하였다.
쭈우우웁
그리고 옆에 있던 이기연이 부랄을 강력하게 빨기 시작하였다.
이예설만 칭찬을 받으니 질투심이 든듯하였다.
"하아아악.."
선우는 비명을 내질렀다.
부랄이 빨리면서 느껴지는 고통과 쾌감에 비명이 절로나왔기 때문이었다.
아압
그때 옆에 있던 이소란이 반대쪽 부랄을 입안에 넣어버렸다.
쭈와아아압
그리고 이기연과 마찬가지로 부랄을 흡입하기 시작하였다.
선우의 기분좋은 비명성을 듣고 자극을 받은듯 싶었다.
쭈와아아아아압
이내 선우의 자지와 부랄들은 세 여인들에 의해 기분좋은 농락을 당하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하아아아.."
선우의 입에서는 기분좋은 숨결이 절로 튀어나왔다.
파릇파릇한 세여인의 애무에 기분이 절로 좋아졌기 때문이었다.
"흐윽......."
그렇게 얼마나 빨렸을까
이내 선우는 얕은 신음성을 내뱉었다.
슬슬 사정감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예설아, 빼봐. 뿌려줄게."
선우는 자지를 빨아먹고 있는 이예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도리도리
그러자 이예설은 자지를 입에 문채 고개를 좌우로 도리질치기 시작하였다.
정액을 혼자 독차지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네가 다먹으면 다른 애들이 못 먹잖아. 예설이는 이기주의야?"
"우우웁....우우.."
선우의 말을 들은 이예설은 울상을 지었다.
쭈와압
그리고는 천천히 자지를 입에서 떼어내었다.
그의 정액을 독차지하고 싶은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욕심때문에 그를 거스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퓨수우우욱
이내 그녀가 자지를 떼어내자 선우는 재빨리 자지를 붙잡았다.
그리고 참았던 정액을 그녀들을 향해 그대로 흩뿌리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아아."
선우가 정액을 뿌리자 세 여인들은 너도나도 입을 벌렸다.
그리고 모두 정액을 한방울이라도 더 입에 넣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꿀꺽
꿀꺽
꿀꺽
이내 방안에는 정액을 삼키는 소리가 가득 차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그 모습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바라보았다.
자신의 정액을 마치 거룩한 생명수인냥 받아먹는 그녀들의 모습에 만족감이 차올랐기 때문이다.
"더 뿌려줄게. 싸우지말고 먹어."
슈우슉 슈우슉
이내 선우는 자지를 위아래로 몇 차례 흔들었다.
꿀럭 꿀럭
그러자 안쪽에 남아있던 잔여 정액들까지 전부 튀어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앙~.."
"정애애액..."
세 여인들은 행복한 표정을 지은 채 정액을 더욱 열심히 받아먹었다.
마치 한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듯이 말이다.
그렇게 선우와 세 여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을 때 쯤이었다.
똑 똑 똑 똑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누구야?"
선우는 이마를 살짝 찌푸린 채 입을 열었다.
한창 재미를 보던 차에 흐름이 끊기니 짜증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저예요. 선우님~"
그러자 밖에서 주소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그 목소리를 들은 선우는 의아한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오늘은 세 자매들과 교접을 하는 날이었다.
그렇기에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건만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무슨 일이야? 오늘은 방문을 자제하라고 말했을 텐데?"
선우는 짐짓 엄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긴히 말씀드릴게 있어서 왔어요. 선우님."
그러자 바깥에서 송구하다는듯한 어투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급한거야?"
"상당히요."
"그럼 어쩔 수 없지. 들어와."
이내 선우는 방문을 허락을 하였다.
눈치가 빠른 주소양이었다.
분명 쓸데없는 일로 자신을 찾아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끼이이익
선우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빠르게 문이 열렸다.
"어라?"
그리고 문이 열리자 선우는 의아한듯 의문을 내뱉었다.
문 밖에는 주소양만 있는게 아니였기 때문이었다.
"가련이랑 유연이까지?"
"네에, 같이 오게 되었어요."
선우의 물음에 주소양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래?"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선우는 살짝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범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무슨 일인데?"
"아무래도 이재원이 대형사고를 친 것 같아요."
우우우웅
선우는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였다,
그리고 허공섭물로 바닥에 떨어져있는 검은 색 장포를 끌어올렸다.
휘리리릭
"일단 들어보지."
그다음 온몸에 그대로 두른 뒤 진지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 말을 들은 세 여인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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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봐, 무슨 일이지?"
이내 탁자에 자리를 잡고 앉은 선우는 맞은 편에 있는 주소양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번에 구씨세가가 멸문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으셨나요?"
"들었어, 기연이가 말해주더라고."
선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 구씨세가를 멸문시킨 범인이 아무래 이재원인 것 같아요."
주소양은 침중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근거는?"
선우는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럴만한 새끼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새삼 놀랍지도 않았다.
"일단 정황상 몇 가지 특정이 되었는데 그게 이재원과 전부 일치해요."
선우의 물음에 주소양은 담담한 어조로 설명을 하기 시작하였다.
구씨세가 혹은 구자엽에 대한 짙은 원한
화경 상경인 자신조차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이있는 일검
누가봐도 남자임이 틀림없는 발자국 등
이재원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전부 말이다.
".........미친놈이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선우는 짤막히 느낀바를 내뱉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놈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틀린다고 한 가문을 자체를 멸문시킨 건 그렇다고쳐도 특정될 수밖에 없는 증거를 이렇게 쉽사리 남기다니?
범죄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용의주도하기 마련이었다.
특히 이재원처럼 높은 위치에 선 자라면 더더욱 말이다.
범죄가 밝혀지는 순간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허술하게 범죄를 저지르다니?
대체 무슨 자신감이라는 말인가
"그래서 범인은 이재원으로 확정이 된거야?"
선우는 궁금하다는듯 그녀에게 되물었다.
정황상으로는 빼도박도 하지 못할 정도로 특정된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따위가 있을 리 만무하였다.
"......그게...."
선우의 물음에 주소양은 침중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제갈주경이.....그를 변호하였어요.."
"변호하다니?"
"사건이 일어날 당시 자신과 밤을 같이 보냈다고 하더군요."
".......거짓말이겠군."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이재원이 부인들과 소원하다는 말은 익히들어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사건 당일 잘 찾지도 않던 부인의 처소에 들어갔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인 것이다.
"맞아요, 나중에 말하더군요. 거짓말을 했다고."
선우의 말에 주소양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을 이었다.
'......아쉽네.'
그 말을 들은 선우는 속으로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만약 제갈주경까지 공략이 완료되었다면 이번 기회에 이재원을 확실히 몰락시켰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중에라면 회의가 끝나고 따로 모인건가?"
"네에, 어째서 그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했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주소양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뭐라고 하디?"
선우는 궁금하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남편이고 아빠이기에 감싸주었다고 하더군요. 이재원이 그럴 리 없다면서 말이에요."
"믿음이 잘못됐네. 충분히 그럴 새끼인데.."
선우는 침중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물론 그녀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였어요.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면 현경에 다다른 신진고수가 그런 추악한 짓을 저질렀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위증은 아니지. 정말 믿는다면 철저한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다려야하는 거 아니야?"
선우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 말을 이었다.
"저도 그런 그녀를 타박하였어요. 그리고 말했죠. 위증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자고 말이예요."
주소양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하지만 제 의견에 반대하는 이가 나타났어요."
"그게 누군데?"
선우는 모르겠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그녀에게 물었다.
"제 의견에 반대한 이는 당진설이었어요."
"당진설이?"
선우는 놀란듯 그녀에게 되물었다.
하는 짓이나 평판만 보면 제일 악독할 것 같은 여자가 바로 당진설이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이재원을 옹호하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선우의 얼굴에 의문이 서리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