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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555화 (556/1,419)

〈 555화 〉 556.폭군暴君

"아아아아......섹스하고 싶다.....섹스.....섹스!"

이재원은 책상에 엎드린 채 갈망을 연신 내뱉기 시작하였다.

섹스.

그렇다.

그는 지금 섹스가 하고 싶었다.

그것도 맹렬하게 강렬하게 말이다.

자지를 보지에 넣고 쑤컹쑤컹한 후

정액을 듬뿍 싸버리고 싶은 것이다.

"시이이이발."

이내 이재원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섹스를 갈망하고 원하였지만 할 수가 없었다.

후계 경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몰렸기도 하였고 비밀 조련실이 털린 이상

언제고 안전한 납치 조교 강간 라이프를 즐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게 바로 김첨지의 기분인가?'

이재원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고전 문학

운수 좋은 날.

그 소설 속 주인공의 기분이 십분 이해가 되었다.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지를 못하니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는가

자신 또한 마찬가지였다.

후계 경쟁으로 중원의 온갖 예쁜이들이 잔뜩 모여있는 판국이었다.

처녀보지가 있는데 먹지를 못하니 가슴이 너무나 아파왔다.

이미 몇 달이나 성욕을 억눌러온 그였다.

그런 그에게 젊디 젊은 계집의 채취는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것들이었다.

'흐으윽...시발....처녀보지 먹고싶어....비처녀 보지말고.....처녀보지만!'

그는 생각하였다.

처녀보지를

작고 좁고 순결한 처녀 보지를

따먹고 싶다고 말이다.

처녀 보지를 파고드는 신선한 쾌감만 느낄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발...어디 납치할만한 곳은 없으려나.'

이재원은 깊은 고심에 잠겼다.

이미 위치가 탄로 난 지하실은 사용할 수 없었다.

누군가에 들킬 수 있는 위험부담을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였다.

편리하게 여자를 따먹을 수 있는 공간과 방법이 말이다.

이재원의 고심이 더욱더 깊어지기 시작하였다.

똑 똑 똑

그때 누군가 집무실을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누구시오."

이재원은 귀찮은듯한 눈빛으로 문을 바라보더니 이내 퉁명스겁게 말을 내뱉었다.

"제갈찬입니다."

그러자 바깥에서 강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시오."

그 목소리를 들은 이재원은 퉁명스럽게 답하였다.

끼이이익

이재원의 허락이 떨어지자 문이 열리면서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학사풍의 의복을 입고 있는 유약한 인상의 중년 문사

천무맹의 총군사

제갈찬이었다.

"무슨 일이오."

이재원은 귀찮음이 잔뜩 묻어나있는 표정을 지은 채 그에게 물었다.

"후계 경쟁 관해서 상의를 드릴것이 있어 왔습니다."

"후계 경쟁?"

그의 말을 들은 이재원은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그에게 물었다.

후계 경쟁이라면 대자보를 내건 범인을 찾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를 하자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어찌 그 주제를 다시 꺼낸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벌써 한달이나 흘렀습니다. 맹주. 슬슬 후계 경합을 재개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제갈찬은 무척이나 송구한 표정을 지은 채 그에게 되물었다.

"내 분명 대자보를 붙인 범인을 잡을 때까지 무기한 연기를 한다고 말했을터. 군사는 내 명령을 잊은 것이오?"

이재원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제갈찬을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벌서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이상 연기를 했다간 반발이 치솟을 것입니다."

"그렇게 급박하다면 범인을 잡아 대령하면 될 것이 아니오!"

"무리입니다."

제갈찬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단호하게 말을 이었다.

"맹의 모든 전력이 한달이나 달라붙었음에도 흔적조차 찾지 못한 일입니다. 더이상은 전력 낭비에 불과합니다."

제갈찬은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참으로 재밌구려. 군사라는 작자가 맹의 무능함을 일부러 설파하다니 말이오."

이재원은 그런 제갈찬을 바라보며 한껏 비꼬기 시작하였다.

"그저 인정한 것 뿐입니다. 여기서 자존심을 부리며 더 찾겠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지금 내가 어리석다는 말이오!?"

이재원은 발끈하며 언성을 높였다.

"맹주님이라면 그런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보시오! 군사! 지금 본 맹주를 능멸하는 것이오? 내 귀에 그리 들리는데?"

"어찌 제가 맹주를 능멸하겠습니까? 그저 생각한 바를 내뱉었을 뿐입니다."

"어리석은 이라는 전제를 걸고 내게 선택을 강요하지 않았소!? 그게 능멸이 아니고 대체 무엇이란 말이오? 그대는 내가 우습소? 우습냐는 말이오!"

이재원은 짜증 섞인 눈빛으로 제갈찬을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맹주, 저는 그저 맹주께서 올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라는 것 뿐입니다."

"아니, 그렇지 않소. 그대는 본 맹주를 능멸하고 있소! 그리고 우습게 보고 있지! "

이재원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제갈찬을 노려보며 고함을 내질렀다.

그는 확신하였다.

눈앞에 있는 제갈찬이 자신을 괄시하고 무시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자신에게 저따위로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우우우우우웅

이재원의 몸에서 진득한 살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흐으윽...꺼으으윽"

그리고 그 살기는 얌전히 시립해 있던 제갈찬의 온몸을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허으으으윽...끄어어어억"

제갈찬은 괴로운듯 격렬한 몸부림을 치기 시작하였다.

온몸을 압박하는 어마어마한 살기에 미친듯한 고통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아팠다.

아파도 너무 아팠다.

"끄허어어어억"

"제갈찬!"

이재원은 그런 제갈찬을 노려보며 고함을 내질렀다.

"나는 이십여년 전 천마로부터 무림을 구한 정마대전의 영웅이자 수십년간 무림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힘썼던 천무맹의 맹주이다! 그에 걸맞는 예우를 갖춰라. 그렇지 않으면 내 네놈을 가만두지 않겠다."

이재원은 살기를 미친듯이 흘려보내며 말을 이었다.

"네놈이 비록 내 매제이기는 하나 엄연히 지켜야할 선이 있는 법. 이 선을 다시 넘는다면 네놈에게 군사라는 과분한 자리는 더이상 존재치 않을 것이다. 알아들었느냐?"

"끄으으윽...허으으윽...알...알겠습니다...제발..부디..기운을....거두어주십시오오.."

제갈찬은 고통스러운듯 얼굴을 빨갛게 물든 채 그에게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몸을 짓누르는 살기의 압박 또한 더욱더 커졌기 때문이었다.

"흥"

그 말을 듣던 이재원은 코웃음을 치더니 이내 살기를 순식간에 거둬들였다.

"내 지켜볼터이니......자중하고 또 조심하시오!"

이재원은 제갈찬을 노려보며 경고하듯 고함을 내질렀다.

"........알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제갈찬은 조심스레 고개를 푹 숙였다.

그의 어마어마한 무력에 굴복을 하고 만 것이다.

'꼬시다. 시발새끼, 이제야 고분고분하네.'

그 모습을 본 이재원은 그제야 만족스러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래서 짱개새끼들은 존나 패야 말을 듣는다니까? 앞으로 또개기면 죽탱이를 터트려버려야지.'

이재원은 속으로 몇 번이고 다짐하였다.

이새끼 또 기어오르면 그땐 존나 때려주겠다고 말이다.

"...........그럼....수색은...더하는 걸로....하겠습니다."

그때 제갈찬이 말을 더듬으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미쳤소?"

그 말을 들은 이재원은 기분 나쁜듯 인상을 와락 찌푸리며 그에게 되물었다.

"..............."

그 말을 들은 제갈찬은 입을 꾹 다물었다.

맹주가 어떤 부분에서 기분이 상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까 그대 입으로 말하지 않았소!? 수색을 더 종용하면 어리석은 이라고 말이오? 그런데 내가 어찌 또다시 수색을 명할 수 있겠소?"

이재원은 한껏 비꼬며 말을 이었다.

"......아닙니다....맹주.....제가 억지를 부렸습니다....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갈찬은 황급히 그에게 사과를 하기 시작하였다.

더는 그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는 되었소."

이재원은 차가운 눈빛으로 제갈찬을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맹...맹주.."

"내 그대 말대로 해주겠소."

"네에!?"

제갈찬은 의아한듯 그에게 되물었다.

자신의 말대로 해주겠다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후계 경합을 재개한다는 말이오."

이재원은 선심쓰듯이 그에게 말하였다.

"감..감사합니다."

그의 말을 들은 제갈찬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감사를 표하는 것이 맞는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흥, 당연히 감사하겠지. 그대의 말도 안되는 억지에 어울려주었으니 말이야."

이재원은 새침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오늘부로 수색은 금하겠소. 수색에 나섰던 모든 인원들은 맹으로 복귀시키도록 하시오. 또한 후계 경합 또한 다시금 재개 될 것을 공포하는 바이오!"

이재원은 당당한 모습으로 제갈찬을 바라보며 언성을 높였다.

"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갈찬은 다시금 허리를 깊이 숙이며 공손히 답을 하였다.

"좋소, 그럼 이만 나가보시오."

그의 공손한 태도를 본 이재원은 마음에 든듯 입가에 진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알겠습니다, 맹주. 지금 당장 수뇌부를 소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오?"

그 말을 들은 이재원은 의아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제갈찬에게 물었다.

'뭐야, 이 짱개새끼는?'

갑자기 수뇌부는 왜 부른다는 말인가

"경합을 재개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경합의 주제에 대해 회의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제갈찬은 되려 이상하다는듯 그에게 되물었다.

너무나 당연한 걸 묻는 그의 태도에 의아함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럴 필요없소. 경합의 주제는 내가 스스로 정할터이니."

이재원은 손사래치며 말을 이었다.

자신의 후계자를 정하는 일이다.

그런데 뭔 수뇌부를 소집하여 회의를 한다는 말인가

그냥 대충 생각한 것을 말하면 될 것을

"맹주, 대체 그게..무슨 말씀입니까!?"

제갈찬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한 표정으로 이재원을 바라보며 그에게 물었다.

"그럴 필요없다고 하였소. 후계자 경합에 관한 사안은 맹주인 내가 직접 정할터이니."

이재원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맹주! 이건 천무맹을 이어받을 후계자를 뽑는 경합입니다! 어찌 그런 중요한 사안을 맹주의 독단으로 결정한다는 말입니까?"

제갈찬은 발끈하며 언성을 높였다.

도저히 말도 안되는 소리였기 때문이었다.

천무맹은 이재원의 사조직이 아니었다.

협이라는 거대한 명분으로 모여든 협객들의 집약체인 것이다.

그런데 어찌 그런 곳의 수장을 뽑는일을 맹주의 독단으로 결정한다는 말인가

"내가 맹주고 내가 곧 법인데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이오?"

이재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제갈찬을 바라보며 되물었다.

자신은 맹주였다.

천무맹의 맹주말이다.

더 나아가 무림의 왕이었다.

그런데 어찌 그런 자신의 독단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는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맹주는 그저 가장 적법한 이로서 추대 되었을 뿐 왕이 아닙니다!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자리란 말입니다!"

"뭐라!? 지금 나를 몰아내겠다는 말이오?"

"그런 말이 아니지 않습니까! 제 말은....."

"듣기 싫소! 토달지 마시오! 토달지 말라는 말이오! 그저 알겠습니다. 한 마디면 충분한 것이 아니오? 어찌 그렇게 토를 달아 본 맹주의 기분을 그리도 상하게 만드는 것이오?"

"하오나..!!"

"나가시오! 당장 나가란 말이오!"

"....맹주.."

"모든건 내 뜻대로 하겠소. 수뇌부에도 그리 전하도록 하시오. 그리고 만약 내 뜻에 반하는 이가 있다면 언제고 맹주전에 찾아오도록 하라고 전하시오. 본 맹주의 면전 앞에서도 그런 말을 지껄일 수 있나 확인해보도록하겠소!"

이재원은 화가난듯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고함을 내질렀다.

고작 수뇌부 따위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하니 짜증이 미친듯이 치솟았기 때문이었다.

"......맹주."

"아직도 안나갔소? 아니면 아까처럼 무력으로 제압당하길 원하시오? 내 이번에는 봐주지 않겠소!"

이재원은 짐짓 살기 어린 눈빛으로 제갈찬을 노려보며 고함을 내질렀다.

"실...실례하겠습니다."

고함을 들은 제갈찬은 사색이 된 얼굴로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기 시작하였다.

끼이이익

이내 문이 닫히고 제갈찬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에이 시발새끼"

그리고 그가 나가자 이재원은 책상을 거칠게 후려쳐버렸다.

무슨 말만하면 딴지를 거는 제갈찬에 대한 짜증이 치밀어올랐기 때문이었다.

'시발, 지새끼가 무슨 시어머니야? 존나 잔소리해대네.'

이재원은 생각하였다.

경합만 끝난다면 저새끼를 잘라버려야겠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울화통이 터져 돌아갈 것만 같았다.

'아니 저새끼가 진짜 요즘 왜 저 지랄병이 난거지? 보지년들처럼 생리통에 걸린것도 아닐텐데.....'

원래는 무슨 말을 하던 말대꾸 한 번 없던 제갈찬이었다.

그런데 요근래 들어서 온갖 대꾸로 기분을 밑바닥에 급강하시켜버렸다.

어찌 울화통이 터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바꿀 것이다.

나이처먹고 말대답이나 하는 개같은 제갈찬 대신 이쁘고 어리고 말잘듣고 보지도 이쁜 똑똑한 계집으로 말이다.

'누구를 뽑을까나.......'

이재원은 고심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어리고 처녀에 군사에 어울릴 정도로 똑똑한 여인을 생각해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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