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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502화 (503/1,419)

〈 502화 〉 503. 시도때도 없이 범하다.

저벅 저벅

"하아아아암"

이재원은 크게 하품을 내뱉었다.

오랜만에 장거리 출장에 피곤함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시발, 회의는 천무맹에서 할 것이지.'

그는 인상을 와락 찌푸리며 짜증을 내었다.

하남에 있는 소림까지 가서 마교 침공에 대비한 대책 회의를 하고 온 그였다.

회의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이재원 입장에서는 짜증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잠이나 자자.'

그는 생각하였다.

빨리 잠이나 자자고 말이다.

짜증이 치솟았지만 수면욕에 비하면 어린애 장난같은 수준에 불과하였다.

상당한 장거리 이동과 지루하기 짝이 없는 탁상공론으로 인해 정신적인 피로가 가득 찬 그였다.

잠을 통해 이 피로를 풀고 싶었다.

저벅 저벅 저벅

이내 이재원의 걸음걸이가 더욱더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벌컥

어느새 처소에 도착한 이재원은 그대로 방문을 열어젖혔다.

그리고 그대로 침상을 향해 몸을 날렸다.

곧바로 잠에 빠져들 심산이었다.

푹신

침상에 뛰어드니 푹신하기 그지없는 감촉이 그의 온몸을 감싸기 시작하였다.

'하아....좋네.'

그 푹신함에 빠진 이재원은 노곤함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침상의 부드러움이 그의 온몸을 몰랑몰랑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제...행복해질수 있다.'

그는 생각하였다.

이제 머지 않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이다.

"으응?"

희안한 냄새를 맡기 전까지는 말이다.

'뭐지?'

이재원은 순간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뭔가 야시꾸리한 냄새가 그의 코를 스쳐지나갔기 때문이었다.

'잘못 맡았나?'

킁 킁 킁

그는 좀더 적극적으로 후각을 개방하기 시작하였다.

번쩍

그리고 이내 노곤함으로 반쯤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흐으으음!"

그다음 침상에 얼굴을 파묻은 뒤 냄새를 맡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건조한 표정으로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벌떡

이재원은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나버렸다.

무척이나 싸늘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다.

"여봐라!"

그리고 바깥을 향해 고함을 내질렀다.

"밖에 누구 없느냐!""

우우우우우우웅

내력이 담겨 방안이 뒤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울림이었다.

벌컥

이내 한사람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처소를 관리하는 서돈이었다.

"부...부르셨습니까?"

"오늘 내 방에 들어온 이가 누가 있지?"

이재원은 서돈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제 기억으로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도 없다고?"

"그렇습니다. "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 "

이재원은 차가운 눈빛을 반짝이며 입을 열었다.

"책임 질 수 있습니다. 맹주님의 처소를 방문하기 위해선 방문록을 작성해야하는데 오늘 날짜에 방문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서돈은 고개를 푹 숙이며 그에게 말하였다.

무척이나 송구하다는듯이 말이다.

"나가라."

"네에?"

"당장 나가란 말이다."

"예, 알겠습니다."

서돈은 이재원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후 재빨리 밖으로 나가버렸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우우우우우우우웅

서돈이 나가고 이재원은 방안 전체에 기막을 둘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그리고 허공을 바라보며 찢어질듯한 괴성을 내지르기 시작하였다.

콰콰쾅

콰콰쾅

그다음 방안에 존재하는 온갖 집기구들을 부서버리기 시작하였다.

침상을 전부 찢어버리고 책상을 갈랐으며 벽과 천장을 무너뜨리기 시작하였다.

고급지기 그지없던 그의 처소가 완전히 망가져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가슴 깊은 곳에서 어마어마한 분노가 용솟음쳤기 때문이었다.

침상에서 맡아진 냄새는 정액과 애액의 비릿하고 야릇한 냄새였다.

정사를 치른 것이다.

천무맹의 절대 권력자인 자신의 처소에서 말이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겠는가

자신을 개좆호구새끼로 본다는 것과 같은 말이 아니던가

"감히...감히...내...처소에서!!!!!!!"

그는 분노하고 또 분노하였다.

학창시절 끝없는 괴롭힘과 따돌림으로 인해 무시 당하는 것을 격렬하게 싫어하게 된 이재원이었다.

그런데 무시를 당하게 되었다.

자신 따위는 안중에 없다는듯이 자신의 처소에서 정사를 치른 것이다.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어찌 짜증이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잡아낸다! 시발! 잡아내고 만다! 어떤 년놈들인진 모르겠지만 좆을 뽑아버리고 보지에 남자새끼 머리통을 넣어주마!"

와장창

그는 괴성을 내지르며 다시금 방안을 부수기 시작하였다.

머리끝까지 차오른 분노가 가라앉을 때가지 말이다.

**************

"빨아."

쭈우웁 쭈우웁 쭈우웁

"그만"

"네에"

이내 팽가련은 입을 떼어내었다.

"말을 참 잘듣네요. 우리 장모님."

쓰담 쓰담

강명은 팽가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기특하다는듯이 말하였다.

"어..어린애..취급하지 마세요."

팽가련은 얼굴을 붉힌 채 입을 열었다.

딸뻘에 불과한 남자에게 어린애 취급을 당하니 수치심과 더불어 부끄러움 그리고 왠지 모를 뿌듯함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저한텐 이렇게 어린애처럼 느껴지는군요."

강명은 그녀의 거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

팽가련은 그런 강명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머리를 쓰다듬었을까

"그런데.....강 대주."

"왜 그러십니까?"

"정말 괜찮을까요?"

그녀는 불안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뭐가 말입니까?"

강명은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남편의...처소에서..흔적을...지우지 않고...나온게.."

그녀는 불안감이 들었다.

남편의 처소에서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흔적조차 지우지 않고나왔기 때문이었다.

성교를 치루고나면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감도는 법

분명 남편은 눈치채고 말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처소에서 정사를 치뤘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렇기에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그래봤자 못 찾습니다."

그녀의 말에 강명은 대수롭지 않은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정액이 아니라 머리카락에 지문이 가득 묻어나 있어도 상관없었다.

지문 감식도 없는 시대에서 지가 자신을 어떻게 찾는다는 말인가

설령 찾는다쳐도 선우로 모습을 변모하면 될 일이었다.

너무나 대수롭지 않은 일인 것이다.

"그래도..."

"불안하면 제대로 거절하셨어야죠. 이제와서 그리 불안하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강명은 그녀를 탓하기 시작하였다.

"당신이!.......멋대로.."

"장모님, 저희 솔직해집시다..그때 즐기셨잖습니까? 남편의 처소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박히고 능욕당한다는 배덕감에 설레고 흥분하지 않으셨습니까?"

강명은 진지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뭐 이제와서 남탓을 한다는 말입니까?"

"...........틀..려요!"

강명의 말에 팽가련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틀리긴요.....그때 윗입은 싫다고 했지만 아랫입에서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오지 않았습니까? 몸은 솔직한 법이지요."

"...........우으...으.."

그녀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혔다.

이재원의 처소에서 천박하게 울부짖으며 박혔던 모습이 상기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남탓하지말고 벽짚고 보지나 벌리세요. 박게."

강명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알...았어요."

강명의 말을 들은 팽가련은 천천히 벽을 짚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그대로 들어올렸다.

강명이 자지를 박기 편하게 말이다.

강명은 그런 그녀의 엉덩이를 두어번 쓸더니 이내 치마를 슬며시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녀의 젖은 보지가 환하게 개방되어있었다.

푸욱

강명은 아무런 고민도 없이 그대로 자지를 박아버렸다.

"하으으응.."

푸욱

"흐으읏!"

강명의 자지에 너무나 익숙해진 보지는 꺼림낌없이 그의 자지를 단번에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열락의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였다.

푸욱

"하아아앙!"

똑 똑 똑

그때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니! 저에요!"

사랑하는 딸 이기연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를 들은 팽가련은 당황하였다.

설마하니 성교 중에 찾아왔을 줄은 상상도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하흣....강대주...잠깐만...흐읏..멈춰주세요...딸이..흐읏..딸이 왔어요."

그녀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추고 강명에게 부탁하듯 말하였다.

딸이 왔으니 행위를 멈춰달라고 말이다.

"이대로 맞이하는게 어떠십니까?"

그런 그녀의 부탁에 강명은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흐으읏....안돼요...흐으응...이 꼴을..보일 수는 없어요...제...바아알...제바아아알.."

그녀는 미약한 신음을 흘리며 애원하고 또 애원하였다.

제발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딸에게 내보이지 않게 해달라고

불륜 관계라는 것을 딸에게 알리지 않아 달라고 말이다.

"어머니 들어갈게요."

뒤이어 귓가에 이기연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기...기다리거라!"

팽가련은 다급히 언성을 높였다.

"왜요?"

"어미가..흐읏....지금...으윽..옷을 갈아입는...중이라..."

"괜찮아요. 모녀간에 내외하시나요."

"아니...다...흐윽...네게...그런 꼴을 내보이고 싶지 않구나.하아아.."

"어머니 어디 아프신가요? 목소리가 이상한데요?"

"....열이 좀 흐윽...있는 것 같구나..흐흑"

"제가 상태좀 봐드릴게요."

"아니다...아니다..."

"아니긴요. 이럴 때일수록 간병이 필요하다구요."

"흐으으윽......아니라고 하지 않더냐!"

이내 팽가련은 문을 바라보며 고함을 내질렀다.

어떻게든 딸의 방문을 막아야한다는 생각에 뜻하지 않게 언성을 높이게 된 것이다.

"...어머니...어찌 화를 내시는 건가요.."

그러자 문밖에서 놀란듯한 이기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흐으윽...어머의 말을...하악...제대로 듣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더냐!!!!"

"저는 어머니가 걱정이 돼서..."

"흐으읏....듣기 싫다! 어서....가거라! 가란 말이다!!"

팽가련은 분노한듯 언성을 높이며 고함을 내질렀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결코 방문을 허락치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드러나있었다.

"......요즘 어머니 너무 이상해요......정말 이상해요."

뒤이어 이기연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아아아아아!!!!!!!"

팽가련은 더욱더 격하게 고함을 내질렀다.

더이상은 참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자궁벽이 쉴새없이 두드려지면서 참을 수 없는 쾌감이 차올랐다.

더 버텼다간 신음성을 내지를 것이다.

누가 들어도 야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시 되는 야하디 야한 신음성을 말이다.

쫒아내야한다.

어떻게든 딸을 쫓아내야한다.

".....그렇게...제가...싫다면...가볼게요.....이제 찾아오는 일은 없을거에요!"

이기연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함을 내질렀다.

어미의 단호한 태도에 단단히 화가난듯하였다.

타타타탁

이내 바깥에서 밖을 향하는 이기연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문앞에서 벗어난 것이다.

"하아아아아.."

그녀의 발소리가 들려오지 않자 팽가련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한시름 놨다는 생각이 든탓이었다.

푹 푹 푹

"그렇게 매몰차게 대해도 됩니까?"

강명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짓궂게 물었다.

"어쩔 수 없어요..하아아.....이렇게라도...흐읏...하지 않으면...가지 않을테니까요.."

쩔걱 쩔걱 쩔걱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텐데요?"

"안돼요..하아앙...절대...안돼요...만약...이꼴을..보였다간...저는...결코 얼굴을 들고...흐으읏...살 수 없을 거에요."

팽가련은 신음을 내뱉으며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였다.

들켜선 안된다.

만약 이 모습을 들켰다간 사랑하고 소중한 딸인 이기연은 자신을 경멸할 것이다.

딸의 약혼자와 불륜을 저지르는 장모라니

어찌 혐오스럽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어찌 경멸스럽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숨겨야한다.

딸에게 모진 말을 내뱉고서라도 말이다.

"그렇게 말하니까.......보여주고 싶네요....연매에게 말입니다."

"하아아항...안돼요...제발....제발..그런 생각은 말아주세요...부탁할게요.."

팽가련은 강명에게 애원하였다.

그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저지를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하하하하하, 농담입니다. 제가 설마 그런 패륜적인 광경을 연매에게 보여주겠습니까?"

"하아아아아....고마워요...너무...고마워요....정말...고마워요."

그의 말을 들은 팽가련은 눈물을 흩뿌리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비밀로 해준다는 사실만으로 감격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고마워하실 필요없습니다. 그동안 잘해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걱정하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장담하지요."

푹 푹 푹 푹 푹

강명은 쉴새없이 허리를 놀리며 그녀를 안심시키기 시작하였다.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말이다.

"하아아아아아....열심히 할게요....열심히 해서....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게요오오......"

그 말을 들은 팽가련은 안심을 하였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그래도 지금껏 거짓을 내뱉은 적은 없었다.

분명 자신이 열심히만 한다면 그런 비극적인 상황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착하네요....그럼 한 발 싸겠습니다."

"잠..잠깐만요....오늘은...위험한......"

"제 알바 아니지 않습니까?"

푸슈우우우욱

이내 강명은 그녀의 자궁 안에 정액을 가득 채워넣었다.

"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러자 이내 팽가련의 신음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자궁이 가득 찬 느낌에 절정에 도달해버린 것이리라

"하아아아아아아아앙!"

그녀의 처소에는 쾌락이 서려있는 신음성이 가득 차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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