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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483화 (484/1,419)

〈 483화 〉 484.충분하다뇨? 이제 시작입니다.

'아니!?'

팽가련은 갑자기 자신의 손목을 잡아끄는 강명에게 반항을 하였다.

멀찍이 떨어져있어도 모자랄 판국에 이게 뭐하는 짓이란 말인가

하지만 강명의 힘은 완고하였고 이내 그녀는 그의 손에 의해 이불속으로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바깥에 걸음소리가 점점 크게 느껴진 탓이었다.

터업

이내 팽가련이 품에 들어오자 강명은 그녀의 위에 이불을 덮어버렸다.

그러자 무척이나 감쪽같은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불보가 워낙 두꺼운 탓에 팽가련이 안쪽에 있는 모습이 전혀 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숨죽이고 잘 숨어계셔야합니다."

강명은 두꺼운 이불보 안에 팽가련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게 무슨....!"

그의 말을 들은 팽가련은 발끈하며 언성을 높였다.

아니 언성을 높이려고 하였다.

똑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네, 들어오십시오."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강명은 시원스럽게 말을 내뱉었다.

끼이이익

그러자 이내 방안에 강명의 부하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대주 괜찮으신겁니까?"

"괜찮습니까? 대주."

두 사람 모두 강명이 걱정되어 찾아온듯싶었다.

"오오 벌써 일어났구먼."

그들의 뒤를 이어 의각주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강명의 부하들을 따라 걸음을 옮긴듯 싶었다.

"안녕하십니까 의각주님."

강명은 무척이나 정중한 태도로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려고 하였다.

"되었네, 안정을 취해야할 환자가 어찌 몸을 억지로 일으킨다는 말인가."

의각주는 손을 들어 그를 제지하였다.

예의 차리는 것은 좋지만 환자에게까지 예의를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강명은 그를 바라보며 고마움을 표하였다.

"배려는 무슨 당연한 걸 가지고."

의각주는 별일 아니라는듯 살며시 도리질치며 말을 이었다.

이내 방안에는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하였다.

"하하하하하하 그나저나 대주 용케 살아나셨군요."

그떄 갑자기 옆에 있던 부하가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혹여 내가 죽길 바란 것이냐?"

"당연하지요. 그래야 대주 자리가 비고 승진할 기회가 오지 않겠습니까?"

"미안하구나. 내 빨리 뒈져 자리를 마련해줘야했거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대주. 의료과실로 가버리시는게 어떠십니까?"

"이놈이!"

부하의 농에 강명이 발끈하며 소리를 질렀다.

"하하하하하하"

"어허 말을 어찌 그리하는가."

그때 의각주가 끼어들며 말을 이었다.

"내가 있는 한 의료과실은 존재할 수 없다네."

그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러니 죽을 거면 의각밖에서 죽게나. 내 먹으면 한방에 즉사하는 약 한 첩 지어주겠네."

"정말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한 말씀이군요."

그 말을 들은 강명은 황당하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크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그 말을 들은 강명의 부하들은 뭐가 그리 웃긴지 쉴새없이 웃기 시작하였다.

의각주의 농에 상당한 재미를 느낀듯하였다.

이내 네 사람은 쉴새없이 수다를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즐거운듯이 말이다.

'언제...끝나는거야.'

상황이 그렇게 되자 불편해진 것은 이불보 안쪽에 숨어있는 팽가련이었다.

강명이 방문자들에게 대충 인사를 마치고 축객령을 내릴줄 알았건만 오히려 대화를 주도하며 수다를 떨기 시작하였다.

어찌 불편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콕 콕 콕

팽가련은 검지 손가락으로 강명의 옆구리를 쉴새없이 찌르기 시작하였다.

대충 정리하고 내보내라는 나름의 신호였다.

하지만 강명은 내보내기는 커녕 대화를 더욱더 재밌게 이어나갈 뿐이었다.

콕 콕 콕

덥석

화가난 팽가련은 더욱더 강하게 옆구리를 찔렀고 강명은 그런 그녀의 검지 손가락을 덥석 붙잡아버렸다.

간질 간질

그리고 엄지로 그녀의 손바닥을 간지럽히기 시작하였다.

'이 사람이!'

그 모습에 팽가련은 화가났다.

어찌 이리도 장난기가 넘친다는 말인가

평소에 진중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꼬집

이내 팽가련은 반대손으로 강명의 손등을 그대로 꼬집어버렸다.

그러자 강명은 팽가련의 손가락을 그대로 놔주었다.

'후우'

강명이 손가락을 놓아주자 팽가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장난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물컹

주물럭 주물럭

하지만 그녀의 안도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다.

갑자기 강명이 손을 올리더니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였기 때문이었다.

주물럭 주물럭

그것도 무척이나 맹렬하게 말이다.

'강명!'

그녀는 속으로 비명성을 내질렀다.

그리고는 손을 들어올려 그의 양손을 붙잡았다.

그를 제지하기 위함이었다.

주물럭 주물럭 주물럭

하지만 그럼에도 강명의 손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더 강렬하게 더욱더 야하게 만지기 시작한 것이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튕기고 돌리고 누르며 그녀를 쉴새없이 그녀를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으으윽'

이내 그녀는 강명의 손장난에 자극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너무나 노련한 손놀림이 훑고 지나갔기 때문이었다.

기분이 좋았다.

이런 감정을 느껴선 안되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조금더 애무를 이어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안..돼...그를 말려야해..'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팽가련은 눈을 부릅떴다.

이대로 쾌락에 굴복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강명! 뭐하는 짓인가요! 그만하세요!]

이내 팽가련은 강명에게 전음을 보내었다.

무척이나 다급한 목소리로 말이다.

주물 주물

하지만 그녀의 다급한 전음에도 강명은 여전히 손장난을 멈추지 않았다.

아무것도 못들은 것 마냥 애무를 이어갈 뿐이었다.

[제 말 듣지 못했나요! 멈추라고요! 강명!]

이내 가슴을 주무르던 강명이 가슴에서 손을 떼어내었다.

'후우'

그러자 팽가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었다는 생각이 든 까닭이었다.

'따로 불러서 크게 한 번 꾸짖어야겠어....어디...사냥개따위가...내..말을..'

이내 팽가련은 속으로 그의 버릇을 제대로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주제도 모르고 기어오르는 강명의 태도에 분노가 치밀어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강명은 쓸만한 패이자 사냥개였다.

주인도 못 알아보는 사냥개에게는 호된 질책과 매질을 통한 훈육이 필요하였다.

쩔걱

'으으윽'

그때 팽가련이 갑자기 속으로 신음성을 토해내었다.

무언가 아랫도리를 자극하였기 때문이었다.

'강명!'

그녀는 곧이어 아랫도리를 자극한 것이 강명의 손가락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는 애무를 관둔 것이 아니었다.

가슴에서 보지로 위치를 옮긴 것 뿐이었다.

[강명!]

그녀는 다시금 강명에게 전음을 보내었다.

화가 잔뜩 난듯한 목소리로 말이다.

쩔걱

[그마아아앙!]

하지만 이내 그녀의 화난 목소리는 신음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강명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 안으로 순식간에 파고들었기 때문이었다.

쩔걱 쩔걱 쩔걱

이미 젖꼭지 애무를 통해 젖을대로 젖어버린 그녀의 보지는 강명의 손가락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였고 강명은 쉽사리 들어간 손가락으로 그녀의 보지를 능욕하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앙....하아아앙....그만...그만..'

보지가 쉴새없이 자극되자 팽가련은 정신이 혼미해지는듯한 착각을 느꼈다.

너무나 익숙하면서도 능숙한 손놀림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찌...이런...손놀림을...'

그녀는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평소와는 너무나 다른 그의 손기술에 당혹스러움을 느낀 것이다.

평소 강명은 애무를 젖을 정도로만 자극할 뿐 그 이상은 하지 않는 사내였다.

애무의 중요성에 대해선 무지한 사내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강명이 능숙한 손놀림을 보이며 자신을 자극하고 있었다.

그것도 너무나 두터운 손가락으로 말이다.

어찌 당혹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

푸우욱

이내 그녀의 보지에 손가락이 두개 박혀버렸다.

"....하...흣."

그와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작은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너무나 거대한 쾌락에 저도 모르게 입이 터지고 만 것이다.

"응, 무슨 소리지?"

그 소리를 들은 부하 한명이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두리번 거렸다.

"무슨 소리?"

옆에 있던 다른 이가 그에게 물었다.

"아니, 무슨 소리가 들려서.....각주님도 듣지 않았습니까?"

"늙으면....가는 귀가 먹어서 말일세..."

그의 물음에 의각주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모른다는듯이 말을 이었다.

"자네는 무슨 소리 들었는가?

그리고는 강명을 바라보며 그에게 물었다.

"글쎄요? 저도 별다른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의각주의 물음에 강명은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시치미를 뚝 뗐다.

"아,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환청을 들은듯합니다. 이거 약을 한 첩 먹어야겠습니다. 그려"

"내 잘듣는 놈으로 다가 하나 지어줌세."

"감사합니다."

이내 방안에는 다시금 훈훈한 공기가 감돌기 시작하였다.

[제가 숨 죽이고 잘 숨어있으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내 강명은 이불 안에서 헐떡이는 팽가련에게 전음을 보내었다.

그녀를 타박하듯이 말이다.

[강명....이제...하아...충분하지..않더냐...제발...그만...그만하거라...]

쩔걱 쩔걱 쩔걱

[충분하다뇨? 이제 시작입니다. 가련]

그녀의 애원에 강명은 팽가련의 보지를 더욱더 강하게 쑤시며 말을 이었다.

[이래선...이래선...안돼요!....나중에...흐윽..얼마든지...흐그윽...해줄테니까...제발...지금은...멈춰요...]

그의 격한 움직임에 팽가련은 애원하듯 전음을 보내었다.

더이상은 참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보지를 쑤심당하면 당할 수록 참기 힘든 욕망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신음성을 방안이 떠나가라 내지르고 싶었다.

손가락이 보지를 쑤실 때마다 온몸을 격렬하게 떨며 발광을 하고 싶었다.

종국에는 그의 자지 위에 올라타 몇번이고 몇번이고 방아를 찧고 싶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다.

만약 지금 자신의 욕망을 모두 충족시킨다면 자신은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오직 남편만 바라보는 아내라는 위치.

법을 수호하고 집행하는 집법당의 당주로서 명예

훗날 후계 경쟁에 승리하여 천무맹을 이어받을 지 모를 딸의 미래까지 모두 말이다.

그렇기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미쳐버릴 것 같은 쾌락을 말이다.

으득

이내 팽가련은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의지를 다졌다.

어떻게든 참아내고 말겠다고 말이다.

쩔걱 쩔걱 쩔걱 쩔걱

이내 다시금 보지가 쑤셔지기 시작하였다.

그 전보다 더욱더 강력하게 자극적인 움직임이었다.

'으윽....윽...으으윽...으윽...윽'

보지 안에 있는 질벽을 살살 긁어내며 자극하는 그의 손놀림은 그녀에게 어마어마한 쾌락을 선사해주었다.

하지만 그녀는 참아내었다.

쾌락에 모든 것을 맡겼다.

자신도 가문도 딸도 모두 끝장일테니 말이다.

주르르륵

그녀의 입술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하였다.

입술을 너무 꽉 깨물어 상처가 난듯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았다.

그저 참아낼 뿐이었다.

이 영겁처럼 느껴지는 고통 어린 쾌락의 시간이 끝나기를 말이다.

.

.

.

.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저희는 이제 가보겠습니다. 대주."

"멀쩡해보여도 환자인데...너무 오래있었군요."

그녀의 귓가에 수하들의 인사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이만 가보겠네. 퇴근 시간이 다되었구만."

뒤이어 의각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끝났어..'

그녀는 희망을 품었다.

영겁과 같은 고통 어린 쾌락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말이다.

"에이, 더 있어도 되는데요."

쩔걱

이내 그들을 붙잡는 강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돼! 붙잡지마! 그들을 붙잡지마!'

팽가련은 속으로 비명성을 내질렀다.

제발 그들을 가게 냅두라면서 말이다.

"에이, 그래도 너무 오래있었습니다. 불침범이라 먼저 가봐야되거든요."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그런 그녀의 염원이 먹혀든 것일까

두사람은 끝까지 인사를 하였다.

"그래, 그럼 수고하고."

그들의 인사에 강명은 태연한듯 답을 하였다.

"그럼 푹쉬시게."

의각주 정염 또한 작별인사를 하였다.

"네에, 퇴근 잘하십시오."

이내 세 사람은 곧바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끼이이익

문을 완전히 닫아버린 채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벌떡

갑자기 이불보가 솟아오르더니 팽가련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강....명!"

그녀는 분노에 찬 시선으로 강명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자신을 곤란하게 한 강명에 대한 분노가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괜찮으십니까?"

강명은 그런 그녀를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았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 겁니까!"

그녀는 발끈하며 언성을 높였다.

반시진이나되는 시간동안 일방적인 애무를 당한 그녀였다.

괜찮을 리가 없지 않은가

"싫었습니까?"

"당연하지 않습니까!"

"몸은 안그런거 같은데요."

"뭐라고요?"

"당신의 애액이 그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강명은 오른 손을 천천히 들어올리며 말을 이었다.

"만약 정말 싫었다면 애액따위는 진즉에 말라버렸을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증가하더군요. "

강명은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당주께서 즐기고 있던 것이 아닙니까?"

할짝

강명은 손에 묻은 애액을 핥으며 말을 이었다.

팽가련은 그런 강명을 얼굴을 잔뜩 붉힌 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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