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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482화 (483/1,419)

〈 482화 〉 483. 병문안

"좀 어떴습니까?"

집법당의 무사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의각주에게 물었다.

"다행히 크게 상하지는 않았다네. 워낙 강골이라 그런듯 하더이."

의각주 정염은 별일 아니라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입니까?"

"내상을 입었을 때 혈맥이 슬쩍 꼬였거든..그 충격으로 몸져누운듯하네."

"그럼 대주께서는 언제쯤 깨어날 수 있는 것입니까?"

"못해도 몇시진내에는 깨어날 걸세. 그러니 걱정말게나."

"정말입니까?"

"정말이고 말고. 내가 바로 의각주네. 어찌 거짓을 말하겠는가?"

의각주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대주를 걱정하는 대원들의 마음이 갸륵해보였기 떄문이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사들은 연신 허리를 숙이며 정염에게 감사를 표하였다.

"원참 뭘 한게 있다고."

그들의 과도한 인사에 정염은 손사래치며 말을 이었다.

진찰을 제외하고는 해준 것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상을 입긴 했지만 의료적 행위를 할만큼 심각한 부상이 아닌탓이었다.

"그럼 이제 자네들도 슬슬 나가보게나."

"네!? 지금 말씀입니까?"

"환자에게는 안정이 최우선이라네. 최대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주어야하지 않겠는가?"

"하...하지만.."

"자네들이 있다고 없던 건강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니. 나가들 보게."

정염은 손을 휘휘 흔들며 축객령을 내렸다.

반론 따위는 허용치 않겠다는듯한 태도였다.

"그럼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주를 부탁드립니다."

"대주를 부탁드립니다!"

두 사람은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허허허..알았네 알았어."

정염은 호방한 웃음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끼이이익

이내 무사들이 진료실 바깥으로 완전히 나가버렸다.

"대주는 부하를 참으로 잘 키웠구려. 이리도 존경을 받으니 말이오."

이내 정염은 누워있는 강명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부하들에게 걱정받는 강명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진 까닭이었다.

터업

그리고는 무척이나 두꺼운 이불보를 그의 위에 감싸주었다.

"추울테니 잠깐 덮고 있게나."

그리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이내 의방 안에는 기절한 강명만이 남게되었다.

.

.

.

.

.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번쩍

이내 강명은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눈을 흘기며 내부를 둘러보았다.

꽤나 정갈하게 정돈되어있는 의방의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씨익

그 모습을 본 강명은 입가에 진한 미소를 지었다.

일이 계획대로 잘 풀려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설마 이예설과 주소양이 그렇게 연기를 잘할 줄이야.'

강명은 속으로 크게 감탄을 하였다.

계획을 세울 때 가장 걱정을 했던 부분이 바로 그녀들의 연기력이었다.

원래 연기가 일상이 아닌 사람이라면 인위적인 상황에 어색함을 느끼거나 웃음을 터트리기 마련이었다.

짜여진 대본에 따라 감정을 넣은 채 꼭두각시처럼 움직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녀들은 그런 작업을 무척이나 훌륭하게 소화하였다.

강명을 연기한 자신과 피튀기는 혈전을 벌였고 팽가련을 몰아부쳤으며 종국에는 분한듯 자리에서 벗어나버렸다.

이정도 연기력이라면 분명 여우주연상감이라고 칭해도 결코 빈말이 아니리라

'나중에 상으로 으스러지게 안아줘야겠다.'

강명은 생각하였다.

일이 끝나면 나중에 그녀들을 으스러지게 안아주겠다고 말이다.

밤새도록 말이다.

'이제 씨앗을 뿌려뒀으니 발아할 때까지 기다려야 겠군.'

강명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햇볕에 잘 비추는 곳에 씨앗을 뿌리는 것은 물론 비료에 물까지 뿌려놓은 상태였다.

이제 남은 것은 기다리는 일뿐

강명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기다렸다.

뿌려놓은 씨앗이 발아를 시작할 때까지 말이다.

**********

쓰윽 쓰윽

갑자기 머리에서 차가운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뭐지?'

그 감촉을 느낀 강명은 살며시 실눈을 떴다.

그러자 누군가 자신의 이마를 닦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의각주인가?'

이내 강명은 실눈을 좀더 크게 떠 이마를 닦아주고 있는 이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하였다.

'오.'

그리고 속으로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눈앞에 발아된 새싹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팽가련.'

팽가련의 모습을 확인한 강명은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생각보다 빠른 발아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으음....."

강명은 떴던 실눈을 다시금 감았다.

그리고 잠꼬대하듯 몸을 서서히 뒤척이기 시작하였다.

오른 쪽으로 한번

왼쪽으로 한번

무척이나 괴로운듯이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팽가련은 강명이 흘린 땀을 닦아내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무척이나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닦아내기 시작하였다.

마치 보옥을 쓰다듬듯이 말이다.

'주소양을 이긴게 어지간히 좋았나보군.'

그 내심을 눈치 챈 강명은 속으로 웃음을 흘렸다.

너무나 속이 보이게 행동하는 그녀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기 때문이었다.

"흐으으음"

이내 강명은 그녀가 앉아있는 곳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돌아누웠다.

'자아, 물어라.....물어.'

그리고 기다렸다.

저 사냥감이 먹이를 물때까지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이마에 다시금 차가운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물에 젖은 헝겊인듯 싶었다.

'물었다!'

이내 강명은 쾌재를 불렀다.

그녀가 먹잇감을 물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흐으음"

강명은 다시금 몸을 반대로 돌렸다.

물컹

그러자 얼굴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팽가련의 가슴에 닿은 것이다.

'좋아!'

그 감촉을 느낀 강명은 쾌재를 불렀다.

아무래도 그녀가 예상대로 움직여준듯 싶었기 때문이었다.

강명은 입을 벌렸다.

그리고 그녀의 젖통을 오물거리며 핥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팽가련이 기겁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명......깨있었군요."

팽가련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하하하하하 죄송합니다.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내 강명은 눈을 살며시 뜨더니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이었다.

"그대는 참으로 짓궂은 사람이군요."

팽가련은 살며시 미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평소 밀실 내 접촉에는 기겁하던 그녀와는 무척이나 상반된 반응이었다.

'이거 잘하면 가능하겠는데?'

그 모습에 강명은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방어기제가 많이 옅어진듯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제 가슴이 먹고 싶나요?"

팽가련은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강명을 바라보았다.

"너무 먹고 싶군요. 모유가 나올 때까지 빨아먹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모유는 나오지 않습니다."

"모유가 나올 때까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강명은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음담패설을 늘어놓았다.

"당신은 참으로 야한 사람이로군요."

팽가련은 그런 강명의 음담패설이 싫지 않았는지 농염함이 그득하게 묻어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당주처럼 매력적인 여인이 눈앞에 있는데 어찌 음란해지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강명은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오늘 따라 혓바닥에 바른 꿀이 짙군요. 평소보다 여유로워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벽을 깨고 나니 시야가 좀더 넓어지더군요...덕분에 여유가 생겼습니다...그리고 좀더 솔직하게 다가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흐음...그런가요?..... "

팽가련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강명은 교접을 할 때를 제외하면 딱딱하고 고지식한 언행만을 하는 재미없는 남자였다.

그런데 오늘은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여유로웠고 부드러웠으며 매혹적이었다.

가랑이 사이가 서서히 젖어들어갈 만큼말이다.

상반된 모습에 괴리감이 들었지만 싫지는 않았다.

결국 이 남자는 자신의 발밑에 굴복하는 사냥개였으니 말이다.

"이상한가요?"

팽가련이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바라보자 강명은 궁금하다는듯 입을 열었다.

"이상하다기보단...괴리감이 느껴져서요...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언제까지 열패감에 빠져있는 강명으로 살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대에게도 그런 감정이 있었나요?"

"물론이지요. 최고의 후지기수라고 칭송 받는다지만 아직 제게는 넘어야할 산들이 많았으니까요. 이예설이라든가 장선우라든가 말이죠."

강명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그녀에게 내심을 고백하였다.

"그 열패감을 극복한 건가요?"

"네, 이젠 열패감 보단 자신감이 들더군요. 누구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말입니다."

강명은 뜨거운 눈빛으로 팽가련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멋지군요."

그 뜨거운 눈빛을 마주한 팽가련은 몽롱한 눈빛으로 그를 마주하였다.

"칭찬 감사합니다. 당주님."

"아니요....지금은 둘이 있잖아요.....가련이라고 부르세요."

그녀는 뜨거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당주께서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그런 칭호는 밀실에서만 가능하다고.."

"아니요....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빡빡하게 굴었던 것 같아요.....기막만 펼쳐두면 아무도 모를텐데 말이에요."

팽가련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너무 기쁘군요....가련."

"기쁘다니 저도 좋아요.....강명"

팽가련은 농염하기 그지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러보니 강명...제 젖을 먹고 싶다고 하셨죠?"

팽가련은 음란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출렁

그러더니 이내 앞섶을 풀어헤치고는 오른 가슴을 앞으로 드러내었다.

커다란 그녀의 가슴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가..련...이게..무슨.."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강명은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었다.

밀실 이외에는 어떠한 노출도 꺼려하던 팽가련이었다.

그런 팽가련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나오니 당황한듯 싶었다.

"자아....어서...먹어주세요....모유는 안나오지만....충분히 맛있는 젖이랍니다?"

팽가련은 가슴을 살짝 위로 들어올리며 말을 이었다.

꿀꺽

그 말을 들은 강명은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음란하고 음탕하며 천박한 느낌이 너무나 꼴린 탓이었다.

"먹여주세요."

강명은 입을 벌리며 말을 이었다.

"이런...강명은 완전 아기네요."

그의 말을 들은 팽가련은 어쩔수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누워있는 그의 입에 천천히 가슴을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젖꼭지를 벌려져있는 그의 입안에 그대로 넣어버렸다.

"자아....젖가슴이 들어왔어요....이제...힘껏...빨아먹으면..돼요."

쭈우우우우웁

쭈우우우우웁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명은 맹렬하게 가슴을 빨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강력하고 빠르게 말이다.

마치 사흘은 굶은 갓난 아기가 어미의 젖을 빨듯 말이다.

"하아아아아아.....강명....너무...강해요..."

이내 팽가련의 입에서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젖꼭지를 빨아재끼는 그의 흡입력이 어마어마한 자극으로 다가온듯싶었다.

쭈우우우우웁

쭈우웁 쭈우웁 쭈우웁

강명은 팽가련의 신음성에 더욱더 작정하고 가슴을 빨아재끼기 시작하였다.

어떨 때 강력하게

어떨 때는 빠르게

혀까지 놀려가면 쉴새없이 핥았고

이빨로 잘근잘근 씹기까지 하였다.

"아아아악! 강명...아...아파요.."

그러자 팽가련의 입에서 비명성이 튀어나왔다.

젖꼭지에서 상당한 고통이 느껴진 까닭이었다.

쭈우우우웁!

하지만 강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애무를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필사적으로 말이다.

"아아아아악!"

팽가련은 다시금 고통 어린 신음성을 내뱉었다.

가슴에서 격한 고통이 느껴진 까닭이었다.

'아파....아파...아아아아...근데 기분이...좋아..'

하지만 그녀는 그런 강명을 제지하지 않았다.

고통에 비례하여 쾌감이 차오른 까닭이었다.

처음이었다.

이런 고통스러우면서 즐거운 쾌락은 말이다.

'어찌 이런 기술을...'

그녀는 의구심이 들었다.

평소 가슴을 탐하던 강명과는 전혀 다른 기술이었기 때문이었다.

평소 강명은 마치 어미 젖을 찾는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젖을 탐하였다.

어릴적 못받은 모성을 보답받듯 무척이나 맹렬하게 말이다.

그런데 지금의 강명은 달랐다.

단순히 빨아재낄 뿐 아니라 가슴을 마음껏 농락하고 있었다.

고통 어린 쾌감을 선사하면서 말이다.

어찌 의구심이 들지 않을수 있겠는가

"아아아아아아악!"

그녀의 입에서 다시금 고통 어린 쾌감성이 터져나왔다.

아픈데 즐거웠다.

즐거운데 아팠다.

너무너무 행복하였다.

그녀는 생각하였다.

이 애무가 끝나지 않기를 말이다.

.

.

.

.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츄압

이내 강명이 팽가련의 탐스러운 가슴에서 천천히 입을 떼어내었다.

"어떠셨습니까?"

그리고 즐거운듯 팽가련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하아...하아...하아...아주...좋았..어요....강명..."

팽가련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말을이었다.

그의 쾌감 어린 기술에 의구심이 든 까닭이었다.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그녀의 말을 들은 강명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답을 하였다.

"아아아...아아.."

그리고 그 미소는 팽가련에게 환희를 전해주었다.

그의 얼굴이 너무나도 잘생겨보였기 때문이었다.

저벅 저벅

저벅 저벅

그때 갑자기 밖에서 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한둘이 아닌 여러명의 발소리가 말이다.

순간 당황한 팽가련은 재빨리 풀어해친 옷매무새를 가다듬기 시작하였다.

이꼴을 내보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터업

그때 갑자기 강명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두꺼운 이불 안으로 그녀를 끌어들였다.

"들어와계시지요."

강명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고 팽가련은 힘없이 이불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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