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5화 〉 476. 불륜을 목격하다.
한눈에 봐도 푹신함이 느껴지는 고급진 침상
그 위에 누워있는 여자
그리고 그녀 위에 올라타 격렬하게 허리를 놀리고 있는 남자
선우의 시야에는 두 남녀가 질펀하게 정사를 나누는 모습이 들어왔다.
그 모습을 본 선우는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남자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여자는 선우가 익히 알고 있던 여인이었기 때문이었다.
날카로운 눈매.
고집있는 입매
여자치곤 장신인 체구
여기저기 잘발달 된 근육까지
선우는 저 여자를 알고 있었다.
어찌 모르겠는가
자신의 삶을 있는대로 꼬이게 만든 장본인인데 말이다.
'팽가련!'
그녀는 팽가련이었다.
천무맹의 맹주이자 천하제일인인 이재원의 부인이자 법을 제정하고 집행하는 기관인 집법당의 당주인 팽가련 말이다.
'아니,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선우는 경악성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어찌 경악을 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재원의 마누라가 이재원 몰래 바람을 피고 있는데 말이다.
[하아아아아아아앙!!!!!!]
그것도 저렇게 격렬하게 말이다.
'미쳤네. 팽가련'
선우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팽가련의 간덩이가 퉁퉁 부어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 탓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저런 미친 짓거리를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인가
물론 주소양과 강하윤과 바람이 난 자신이 할 말은 아니긴 했지만 여기는 이재원이 머무르고 있는 천무맹의 내부가 아니던가
그런데 어찌 그가 상주하는 곳에서 이렇게 버젓이 바람을 필 수 있다는 말인가
[하흣...흐읏...하아아앗]
[당주.....좋으십니까?]
[너무...너무...좋아..더..더 격하게 박아다오.]
[믿을 수가 없군요......천무맹의 안주인이라는 분이 이렇게 제 밑에 깔려 이렇게 천박한 비음을 내고 있다니 말입니다.]
[하흐으윽.....그런 말...하지..말아줘....흐으윽]
[당주...제 좆과.. 맹주의 좆 중에 어떤게 더 좋습니까?]
[흐으으윽.......말 못해..]
[이런...그럼 저도 더이상 박아드릴 수 없습니다]
[안돼!]
[그럼 어서 말해주세요.....제 자지가 좋습니까? 천하제일인의 자지가 더 기분이 더 좋습니까?]
[하아아....네 자지가..더...기분 좋아....이재원 자지는 언제 맛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아....지금 쑤셔주는 네 자지가 훨씬 기분 좋다구!!]
[하하하하하 이거 우월감이 드는군요. 천하제일인보다 기분 좋은 자지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제....어서....안에...박아줘]
[알겠습니다. 부인. 임신을 시켜드리지요]
[하아아앙!!!!]
[하하하하하 팽당주의 보지는 언제 먹어도 쫄깃하군요!]
이내 두 남녀 사이에서는 야동에서나 볼법한 음탕한 대화가 오가기 시작하였다.
'무협지 속이라는 게 존나게 아쉽네.'
그 음탕한 대화를 엿들은 선우는 아쉬움이 들었다.
혼자 보고 듣기엔 너무나 아까운 광경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현대였다면 녹음을 하거나 영상을 촬영해 이재원에게 보내줬으리라
그럼 팽가련에 대한 복수를 손쉽게 끝마칠 수 있었으리라
'어떻게 이용해 먹을 건덕지는 없나?'
선우는 고민에 빠져들었다.
세계관 특성상 녹음이나 영상촬영이 요원하였다.
하지만 어떻게든 이 상황을 이용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팽가련의 철저한 몰락을 위해서 말이다.
'..........흐으음'
선우는 고심에 빠져들었다.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이다.
.
.
.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내 선우의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머릿속에서 괜찮은 묘수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진실을 제대로 까발려주마.'
선우는 뱀처럼 요사스러운 눈동자를 반짝였다.
그리고 팽가련과 교합을 하고 있는 남자를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무척이나 세세하고 자세히 말이다.
************
집법당을 빠져나온 선우는 곧바로 주소양의 처소로 향하였다.
이런 재미있는 사실을 혼자 알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과 복수를 위한 협조를 얻기 위해서였다.
무형잠영술로 기척과 흔적을 완전히 감춘 채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마음같아선 풍진보를 시전하여 빠르게 내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염탐의 중요성은 은밀함이었다.
그 은밀함을 위해 선우는 질주 본능을 꾹꾹 눌러담았다.
완벽한 염탐의 마무리를 위하여 말이다.
집법당을 나오고
봉황당을 지났으며
청룡당을 지났다.
그러자 이내 화려한 전각 하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주소양이 머물고 있는 처소였다.
'뭐하고 있으려나?'
선우는 처소를 향해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수문위사를 그대로 지나친 후 열려있는 창을 통해 잠입을 하였다.
그리고 안쪽 깊은 곳에 있는 주소양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하흣....흐으읏...하항]
이내 선우의 귓가에 무언가 야릇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뭐야!?'
순간 선우는 당황하고 말았다.
집법당에서의 상황과 오버랩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설마...주소양도?'
선우는 긴장 어린 표정을 지은 채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떼기 시작하였다.
살금 살금
[하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이내 격한 신음성이 들려오고 있는 근원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꿀꺽
문앞에 멈춰선 선우는 침을 꿀꺽 삼켰다.
진실을 마주할 생각을 하니 괜스레 긴장감이 몰려들었기 때문이었다.
'주소양도 팽가련과 마찬가지로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일까?'
선우는 부드럽게 문을 밀어넣었다.
끼이이익
그러자 문이 살며시 열리더니 조그만 틈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그 틈새에 눈을 맞추었다.
내부 상황을 한번에 들여다 볼 심산이었다.
그리고 눈을 맞춘 선우는 경악을 하였다.
집법당에서와는 전혀 다른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져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으으윽.....설아...그...곳은...너무.."
"어머, 어머니는 이곳이 예민하신가봐요?"
쩔걱 쩔걱 쩔걱
"그...그만....너무..자극이 너무..."
"그렇게 말하니까...더 괴롭히고 싶잖아요...어머니..하아...강철 같은 어머니가 이렇게 연약한 곳이 있다니....너무...설레요.."
쩔걱 쩔걱 쩔걱
"하아아아아아앙......제발....제발...그마아안..."
"안돼요.....안 놔줄거예요.후후후"
이예설은 주소양의 보지를 쉴새없이 쑤시며 그녀를 짓궂게 괴롭히기 시작하였다.
'허어'
한 편 그녀들의 낯부끄러운 행각을 지켜본 선우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설마하니 그녀들이 레즈플을 하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서로 애무하는 것을 처음본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없을 때 이렇게 보빔섹스를 하는 것은 처음보았다.
당혹스러움이 들었다.
설마하니 모녀가 자발적으로 이렇게 변태적인 행각을 벌일 줄이야.
'이걸 어쩐다.'
선우는 난감함이 들었다.
그녀들끼리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안으로 들어가기가 민망하였기 때문이었다.
'내일 올까?'
그렇게 선우가 고민에 빠져들었을 때였다.
"하아아아아아아앙!"
솨아아아아아아
이내 주소양이 절정해 다다른 것인지
신음성과 함께 엄청난 양의 애액을 분출하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야한지 자지가 불끈 불끈 요동치기 시작하였다.
원래 절정에 다다른 후에는 보지가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하고 민감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보지의 조임도 더욱더 강력해진다.
'땡기는데.'
선우는 욕정에 찬 눈을 번들거렸다.
주소양의 잔뜩 젖은 보지에 좆을 박아버리고 싶다는 욕망이 샘솟았기 떄문이었다.
분명 박는 즉시 따뜻한 자궁의 온도와 강력한 질주름들이 자신을 반겨주리라
'참아? 박아?'
선우는 침중한 표정을 지은 채 내적 갈등하기 시작하였다.
민망함과 행복한 쾌감 사이에 고민을 하는 것이다.
쩌어억 쩌어억 쩌어억
"어머니. 이거...보세요...이렇게 많이 쌌어요...마치...오줌을 싼 것 같지 않나요?"
이예설은 푹 젖어버린 주소양의 보지를 매만지며 짓궂은 말을 내뱉었다.
"하으으으으으....설아....그곳은....너무.....예민해..졌어...."
주소양은 울듯한 목소리로 곤란함을 내비쳤다.
안그래도 예민해진 곳을 딸이 만지작거리니 민망함과 더불어 쾌감이 올라온 탓이었다.
쩌어억 쩌어억 쩌어억
"싫어요...좀더...좀더....만질거에요."
"하아아아아악!"
그 모습을 본 선우는 결단을 내렸다.
순간의 민망함과 영원한 행복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니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컥
선우는 재빨리 문을 열어젖혔다.
"나도....나도...나도 만질거야!"
그리고 한창 레즈플을 이어가던 두 모녀를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어머...선우님."
"하으으윽....선우님."
두 여인은 환한 미소를 지은 채 선우를 바라보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인님의 귀환이었다.
기쁘지 않을 리가 없었다.
"하아아아아.......선우님.....제...보지에.......암퇘지 보지에 박아주세요."
주소양은 잔뜩 예민해진 보지를 있는 힘껏 벌린 채 음탕함을 내비쳤다.
"아니에요....선우님...제 보지에...암캐 보지에 박아주세요...."
이내 이예설도 질 수 없다는듯 좁고 작은 보지를 벌리며 선우를 유혹하였다.
그 모습을 본 선우는 허리띠를 풀어버린 후 그대로 바지를 내려버렸다.
불끈 불끈
그러자 팽창할 때로 팽창한 자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아아아아....선우님의 자지"
"거룩하신....선우님의...남근"
그 모습을 본 두 모녀는 황홀한 표정을 지은 채 얼굴을 붉혔다.
자신들을 쾌락의 낙원으로 안내할 고기몽둥이가 모습을 내보인 까닭이었다.
선우는 허리를 활처럼 뒤로 젖혔다 그대로 튕겼다.
그러자 그의 신형이 흐릿해지더니 이내 침상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전설적인 신법의 경지
이형환위移形換位가 발휘된 것이다.
푸욱
선우는 그 가속력을 이용해 그대로 주소양의 보지에 좆을 박았고 이예설의 보지에 손가락을 박았다.
"하아아아아아아앙!"
"흐아아아아아아앙!"
그러자 이내 두 여인들의 신음성이 방안을 온통 울리기 시작하였다.
가속력으로 인해 고통과 보지가 꽉 찬 행복이 물밀듯이 몰려온 탓이었다.
선우는 그대로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였다.
쾌감에 어린 표정을 지은 채 말이다.
주소양의 처소는 열락의 기운을 물씬 풍기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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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짝 할짝
할짝 할짝
주소양과 이예설은 각각 선우의 불알과 자지기둥을 정성스럽게 핥기 시작하였다.
쉴새없이 많은 정사로 인해 발생해버린 정액과 애액을 전부 닦아내기 위함이었다.
선우는 그런 그녀들을 복잡한 시선으로 내려다보았다.
뭔가 팽가련을 욕할 처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자신 또한 주소양의 내연남이였으니 말이다.
"할짝 할짝...선우님..할짝...무슨...생각을...할짝 ...하시나요?"
그때 주소양이 선우를 올려다보며 물음을 건네었다.
복잡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의아함이 든 까닭이었다.
"그게.....흐음.......해줄 말이 있어서 말이야."
"무슨 말인가요?"
그녀는 궁금하다는듯 선우에게 물었다.
"아까 사실 잠영술을 쓴 채 여기저기 염탐을 다녔거든?"
"네네 그래서요?"
주소양은 환하게 웃으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집법당에 들어갔는데 신음소리가 들리더라고."
"집법당에서 신음소리가요?"
"응, 신음소리였어. 그것도 남녀간의 정사를 나누고 있는 것이 확실한 신음소리 말이야."
"어...어찌 그런.."
주소양은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집법당이 어디란 말인가
천무맹의 법을 수호하고 제정하며 실행하는 신성한 사법기관이 아니던가
그런데 어찌 그런 신성한 곳에서 신음성이라는 천박한 소리가 난무할 수 있다는 말인가
말도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집법당의 당주는 깐깐하기로 소문난 팽가련이었다.
만약 누군가 집법당에서 그런 꼴사나운 모습을 내보인다면 집법당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무거운 형벌을 내릴 것이리라
어찌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그런 천박한 짓을 벌인단 말인가
"그래서 어떻게 하셨나요?".
"그 신음소리를 따라 그대로 걸음을 옮겼지. 어떤 간 큰년놈들이 그런 짓을 벌이나 궁금했거든."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래서 범인은 찾으셨나요?"
"너도 잘아는 사람이야."
"제가 잘아는 사람이요?"
주소양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에게 되물었다.
집법당에 이렇다할 연줄이 없는 그녀였다.
집법당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오직 팽가련과 팽가뿐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자신이 아는 이가 누구란 말인가
"집법당에 아는 사람은.....팽가련 밖에 없는데요..."
"걔야."
"네?"
"걔 맞다고"
".............."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입을 꾹 다물고 침묵을 하였다.
순간적으로 머리가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농담이시죠?"
이내 주소양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선우에게 물었다.
"진담이야."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고급진 침상 위에서 이재원이 아닌 다른 남자 밑에 깔려서 교성을 터트리고 있더라고."
선우는 확신에 찬듯한 눈빛으로 주소양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집법당주 팽가련이 말이야."
이내 선우의 입가에는 악동같은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주소양과 이예설의 눈에는 경악이 서리기 시작하였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