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3화 〉 454. 숨겨둔 아이라도 있는건가요?
"하아....시발 존나 귀찮네."
팍
서류를 대충 훑어본 이재원은 그대로 던진 후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서류작업이라는 것은 해도해도 귀찮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럴 땐 보지에 자지박이를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말이야."
이내 이재원은 침중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래도 욕정을 토해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오랫도안 업무에 집중한 터라 스트레스가 너무 쌓인듯 했기 때문이었다.
"흐음.....누구를 박지."
이내 이재원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어떤 년을 박을 지 고민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마음같아선 당장에라도 새끈한 처녀를 납치해서 자지박이를 하고 싶었지만 최근 마교의 습격으로 경계를 삼엄하게 만든 천무맹이었다.
쉽사리 납치를 할만한 상황이 아닌 것이다.
"시발.........이럴 줄 알았으면 납치한 년들 좀 살려두면서 사육할 걸."
이내 삼엄해진 천무맹을 떠올린 이재원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아무리 자신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납치 강간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흐음...그럼....오랜만에 마누라들 중 하나를 먹어야되나?'
이재원은 자연히 마누라들을 떠올렸다.
마땅히 먹을 년들이 없으니 꿩대신 닭이라고 마누라들 중 하나를 먹을 심산이었다.
"으으....으으.."
하지만 이내 인상을 찌푸리며 매스꺼움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커다란 젖탱이와 육덕진 허벅지가 떠올려지니 토가 쏠려왔기 때문이었다.
'시발, 결혼 전만 하더라도 적당히 삼삼했던 년들이 왜 그따위로 변한거야."
이재원은 인상을 찌푸리며 불평불만을 이어갔다.
결혼 전만해도 이재원의 취향에 부합하던 마누라들이었다.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젖은 커졌고 엉덩이 또한 커지고 말았다.
풋풋함이 아닌 농염함을 풍기게 된 것이다.
어찌 그런 것을 용납할 수 있다는 말인가
역겨웠다.
풋풋함이 사라져버린 그녀들을 안는 것은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참고 싶지는 않았다.
벌써 섹스를 안한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참이었다.
언제나 본능대로 살던 자신에게 한달이라는 시간은 영겁이나 마찬가지인 시간이었다.
섹스를 하고 싶었다.
미치도록 말이다.
"그래, 시발..여관바리 간다는 생각으로하자."
이내 이재원은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결심한듯 말을 내뱉었다.
내키진 않았지만 그래도 성욕은 풀어야했다.
더이상은 한계였으니 말이다.
"흐음..."
결심을 굳힌 이재원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어떤 마누라를 부를지 고민되었기 때문이었다.
벌떡
"그래, 오랜만에 소양이 보지를 맛보자."
그리고 이내 이재원은 결심한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일부인의 보지를 맛볼 심산이었다.
젖탱이가 사람 머리통보다 크고 엉덩이가 말도 안되게 컸지만 이재원은 감수할 심산이었다.
그녀의 보지는 극한으로 단련된 화경보지였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그녀를 안은 지 어언 십여년이 흘렀다.
지금쯤이면 아주 쫄깃하게 숙성되었음이 틀림없었다.
줄줄
입가에서 침이 줄 줄 흐르기 시작하였다.
육덕진 몸매는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조임하나만큼은 최고인 여자였다.
그녀 정도의 조임이라면 그 천박한 몸뚱이정도는 충분히 감내할만 하리라
"여봐라!"
이재원은 내력을 담은 뒤 문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벌컥
그러자 이내 학사 차림의 남자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주군. 찾으셨습니까."
남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받았다.
"그렇소. 내 긴히 그대에게 부탁할 일이 있소. 제갈균."
이재원은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제갈균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말씀하시지요."
제갈균은 고개를 슬며시 주억거리며 말을 이었다.
"일부인에게 내 방으로 와달라고 전해주길 바라오."
"일부인 말입니까?"
이재원의 말을 들은 제갈균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그렇소. 내가 사랑하는 부인. 주소양을 말이요."
"무...무리입니다."
"아니, 어째서 무리라는 말이오?"
이재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듯한 표정을 지은 채 제갈균에게 물었다.
어찌 남편이 마누라를 보자고 하는데 무리라는 말이 나온다는 말인가
이해가 갈 리 만무하였다.
"지금 일부인께서는 부재중이십니다."
"뭐라!? 부재라고?"
이재원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그에게 물었다.
주소양이 부재라니?
금시초문이었다.
언제나 천무맹에 틀어박혀서 정치질이나 하던 그녀가 아니던가
그런 그녀가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언제부터?"
이재원은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그에게 물었다.
"일부인께서 천무맹을 떠나신지 벌써...일년이나 되었습니다....모르셨습니까?"
이재원의 물음에 제갈균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반문하였다.
"아니...그거야 알고 있었는데......아직도 안돌아온거야?"
"그렇습니다."
"일년이나 되었는데?"
"그렇습니다.."
"허어."
이재원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설마하니 그녀가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자리를 비웠을 줄은 상상도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지금 어디에 있대?"
이재원은 그녀의 근황을 물었다.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호기심이 든 까닭이었다.
"현재 당가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십니다."
"아, 맞다...그 장선우를 포섭했다고 했지?"
이내 이재원은 생각난듯 말을 이었다.
"그렇습니다."
"근데 아직도 안온거야? 장선우를 포섭한지 한달이 넘었잖아?"
이재원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렇습니다."
그의 물음에 제갈균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입을 열었다.
"................."
그리고 그의 대답을 들은 이재원은 고심에 잠겼다.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듯 보였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알았다. 나가보도록 하거라."
이내 이재원은 아미를 살짝 찌푸린 채 축객령을 내렸다.
"알겠습니다."
이재원이 축객령을 내리자 제갈균은 고개를 숙이더니 이내 물러나기 시작하였다.
쿵
이내 문이 닫히고 제갈균의 신형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하아."
그가 사라지자 이재원은 한숨을 내쉬었다.
설마하니 주소양이 천무맹에 없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었다.
'설마 아직도 안왔을 줄이야..'
그녀가 당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한달 전에 들었던 소식이었다.
분명 딸인 이예설을 볼겸 장선우를 포섭하러갈겸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아직도 머무르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하였다.
'시발, 당가에 무슨 꿀단지라도 숨겨놨나?'
이재원은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오랜만에 그 쫄깃한 화경 보지에 서방님의 성스러운 액체를 남김없이
뿌려주려고 했건만 타이밍이 영 좋지 않았다.
왜 하필 이럴 때 자리를 비운다는 말인가
짜증이 절로 치밀어올랐다.
'멍청한 년 타이밍도 못맞추네.'
이재원은 속으로 주소양을 비웃었다.
오랜만에 보짓구녕에 기름칠도 해주려고 했더니 제 복을 걷어차버렸다.
'딴년하고 할까?'
이재원은 다시금 고민에 빠져들었다.
다른 마누라라도 불러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고민을 말이다.
"하아."
하지만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럴 기분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주소양과 떡을 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평소라면 거들떠도 보지 않을 돼지같은년이었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간절하였다.
뿐만 아니었다.
짜증이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답답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시발년이 용건이 끝났으면 제깍제깍 집에 들어와야할 거 아니야! 하늘 같은 남편한데 문안인사도 좀 하고 보지도 좀 벌려주고 섹스어필도 좀 하고 그래야지...시발..멍청한 년....내가 그러니까 널 잘 안따먹는거야...쯧쯧"
이재원은 허공에 대고 분노를 토해내었다.
무언가 속에 응어리진 것을 뱉어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시발년...천무맹으로 오기만 해봐. .화경 보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존나게 따먹어줄테니까!"
이재원은 정욕의 찬 눈빛을 이글거리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천천히 바지춤을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꽤나 큰 자지가 발기된 모습으로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주소양을 따먹을 생각을 했더니 저도 모르게 발딱 서버린듯 하였다.
이재원은 손을 내려 자지 기둥을 잡았다.
그리고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기 시작하였다.
머릿속으로 지금껏 경험했던 수백 수천가지의 섹스를 생각 하면서 말이다.
슉 슉 슉 슉
그렇게 얼마나 자지를 흔들었을까
"아오 시발!"
이내 이재원은 자지 기둥에 손을 떼더니 그대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아무리 흔들어도 절정에 도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자꾸만 머릿속에 주소양의 고운 자태가 맴돈 까닭이었다.
'안되겠어.'
이내 이재원은 침중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책상 위에 있는 붓을 집어들었다.
그다음 빈 종이 위에 천천히 글을 써재끼기 시작하였다.
쓰윽 쓰윽 쓰윽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톡
이내 이재원은 붓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만족스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서신을 내려다보았다.
자신이 봐도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내 이재원은 글이 쓰여진 서신을 둘둘 말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끈으로 말아진 서신을 그대로 묶어버렸다.
"여봐라!"
그다음 이재원은 내력을 담아 큰소리로 고함을 내질렀다.
벌컥
"부르셨습니까!"
그러자 멀지 않은 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갈균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당장 이 서신을 당가로 보내도록 하라!"
제갈균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재원은 서신을 건네며 말을 이었다.
"알겠습니다."
제갈균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서신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천천히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였다.
"특급으로 보내도록 하라!"
그러자 이내 이재원은 말을 덧붙였다.
"알겠습니다."
쾅
이내 제갈균이 나가고 이재원은 그 뒷모습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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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요?"
강하윤은 답답한 표정을 지은 채 어린 낭군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선우의 고백을 받아들인 후 그는 할 말이 있다면서 진지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자신의 여자라면 알아둬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말이다.
그녀는 흔쾌히 수락하였고 그가 입을 열길 얌전히 기다렸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아무리 기다려도 그가 입을 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저 침묵만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게...말입니다."
선우는 우물쭈물한 태도로 말을 더듬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
"응?"
"말은 편히 해주세요.....이제...제...낭군님인데...딱딱한 말을..듣고 싶진 않아요.."
강하윤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알...았어."
선우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입을 열었다.
"할 말이 있어."
"네에....말하세요.."
"이게.....미리 알아둬야...충격을 받지 않을 것 같아서 말이야."
선우는 무척 곤란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대체 무슨 말이길래...그렇게..뜸을 들이는 건가요?"
강하윤은 모르겠다는듯이 그에게 물었다.
그녀가 아는 장선우는 무척이나 호쾌하고 호탕한 남자였다.
물론 장난기도 넘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 그가 곤란한듯한 태도를 취하니 의아함이 절로 들었다.
대체 무슨 말을 할 심산이란 말인가
"...............하아.."
이내 선우는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선우는 그녀에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심산이었다.
사실은 독왕이 자신이고 정을 통하고 있는 여자가 무려 여덟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심지어 그중 한 명은 북해에는 자신의 아이를 배고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좀처럼 입이 떼어지지 않았다.
대체 무엇을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선우님.....저는...선우님이 어떤 말을 해도 수용할 수 있어요...이렇게 부족한 여자를 받아주신 분이잖아요?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얘기해주세요....모든...그 어떤..말이든...담담하게...받아들이겠어요..저는..이제 당신의 여자이니까요."
강하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안심이 되는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게...참...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몰라서...게다가...당신이...충격을 받을까봐."
하지만 그런 강하윤의 푸근한 미소에도 불구하고 선우는 여전히 우물쭈물하였다.
현재 자신은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한 상황에 놓여져있었기 때문이었다.
"후후후...그렇게..겁을 주시니..되려..궁금해지네요......숨겨둔 아이라도 있는건가요?"
그의 말을 들은 강하윤은 농을 건네며 말을 이었다.
잔뜩 긴장한 선우의 마음을 조금 풀어주려는 의도인듯 싶었다.
".............."
물론 그 말을 들은 선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무척이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사실 말이다.
"............"
선우가 아무런 말이 없자 강하윤은 당황을 하였다.
보통이라면 대번 정색하며 그런 일은 없다고 해야 정상이 아니던가
그런데 어찌 이 남자는 시선을 피하고 입을 다문다는 말인가
"........설마....진짜인가요?"
이내 강하윤은 당황스러움이 잔뜩 묻어나있는 표정을 지은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황당하다는듯이 말이다.
".....응."
그녀의 물음에 선우는 긍정하듯 고개를 살짝 주억거렸다.
무척이나 면목없다는듯이 말이다.
"아"
이내 강하윤은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