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448화 (449/1,419)

〈 448화 〉 449. 아무래도...은혜를 갚을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칠흑처럼 검은 수풀림

쭉 그어져있는 직선의 틈새

그 속에 들어있는 투명한 액체

보지였다.

저것은 봉황대주 강하윤의 보지인 것이다.

꿀꺽

선우는 멍한 표정을 지은 채 침을 꿀꺽 삼켰다.

더불어 혈류가 미친듯이 돌면서 자지를 팽창시키기 시작하였다.

"하아"

저도 모르게 뜨거운 숨결을 내뱉었다.

자극적인 광경에 끝없이 치솟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한 까닭이었다.

'안돼..안돼..안돼!'

선우는 자지를 잠재우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자지는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위험해.'

선우는 생각하였다.

너무 위험하다고 말이다.

현재 자지는 바지를 꿰뚫어버릴 듯이 튀어나온 상태였다.

이런 상태를 강하윤에게 들켰다간 감당치 못할 민망함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선우는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려고 하였다.

천하제일의 색공이라면 양기가 잔뜩 모여있는 자지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선우는 뜻한 바를 이룰 수 없게 되었다.

내력을 집중하려는 순간

고개를 뒤로 돌린 강하윤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었다.

선우는 표정을 굳혔다.

그리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그저 멈춰있을 뿐이었다.

정신이 돌아올 때까지 말이다.

한 편 선우와 눈을 마주친 강하윤은 민망한 표정을 지었다.

무림의 선배로서 명망 높은 위치에 있는 자신이었다.

그런 자신이 술에 취해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꼴을 보였으니 어찌 민망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부끄러워'

민망함을 느낀 그녀는 시선을 슬며시 아래로 내렸다.

도저히 그의 눈을 마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는 순간

그녀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팽창할 대로 팽창하여 바지를 뚫을 기세로 치솟은 거대한 기둥을 봤기 때문이었다.

'저...게...대체..'

이내 강하윤은 황망한 표정을 지었다.

강하윤은 유부녀였다.

그렇기에 저 거대한 기둥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저것은 자지였다.

그것도 흥분할대로 흥분한 선우의 자지말이다.

'어.째서...저 아이가..흥분을.'

강하윤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찌 저 아이가 별안간 저렇게 흥분을 했다는 말인가

분명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징조도 없던 자지였다.

그런데 어찌 자신이 넘어졌다고 자지가 우뚝 솟아오른다는 말인가

'아!'

순간 강하윤의 머릿속에서 무언가 번뜩이며 스쳐지나갔다.

'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이내 속으로 커다란 비명성을 내질렀다.

자신이 속옷을 벗어두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까닭이었다.

지금 자신은 선우에게 가장 은밀하고 내밀한 부위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화악

'어떻게...어떻게..'

강하윤은 얼굴을 잔뜩 붉히기 시작하였다.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감정이 제대로 제어가 되지 않았기 떄문이었다.

'일어나야해.'

그녀는 허둥지둥 몸을 일으키기 위해 팔을 휘저었다.

더이상 이런 창피한 꼴을 보일 수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떄문이었다.

주르르륵

콰당

하지만 그런 그녀의 생각과는 달리 그녀는 다시금 넘어지게 되었다.

매끄러운 바닥에 손이 그대로 쭉 밀린 탓이었다.

몸이 밀려 앞으로 넘어진 그녀는 바닥에 얼굴을 박았다.

그와 동시에 엉덩이는 더욱더 위로 치켜들게 되었다.

마치 강조하려는듯이 말이다.

'끝...났어..'

강하윤은 생각하였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이다.

이제 자신은 그와 눈조차 마주칠 수도 없을 것이다.

무엇하나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민망하고 부끄러운 꼴을 그대로 내보였으니 말이다.

눈물이 핑 돌기 시작하였다.

'이게..아닌데...정말..이게 아닌데.'

이내 그녀의 눈가가 촉촉히 젖어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자꾸만 못보일 꼴만 보이게되는 상황에 대한 설움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왜...자꾸만..이런 일이 생기는거야.'

강하윤은 고개를 숙인 채 맺혀진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이미 부끄러운 꼴을 보일만큼 보인 그녀였다.

비참하게 우는 모습까지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저벅 저벅

그때 그녀의 귓가에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직감할 수 있었다.

선우가 걸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어째서!?'

그녀는 당황하였다.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자신에게 어찌 다가온다는 말인가

'설마....혈기를 참지 못하고...나를!?'

이내 그녀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가정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선우가 욕정을 참지 못하고 자신을 덮친다는 가정이었다.

'그..그럴..리..없어..장 소협은 협사야.'

강하윤은 고개를 도리질쳤다.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아는 장선우는 낭만을 아는 협의지사였다.

결코 자신을 강제로 범할 리 없는 것이다.

'하지만...그는..젊잖아?......혈기를 참아낼 수 있을까?'

하지만 한 번 의심의 씨앗이 심어지니 그 불안감이 덜컥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현재 분위기는 무척이나 야시시한 상황이었다.

술을 마시면서 입을 맞출 정도로 열기가 뜨거워졌으며 입을 맞춘 상대가 엉덩이를 내보이고 있었다.

그것도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로 말이다.

선우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유혹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겠는가

저벅 저벅

이내 다시금 발소리가 선명히 들리기 시작하였다.

바로 앞까지 다가온 것이다.

덥석

이내 양 어깨가 잡혀버렸다.

선우가 자신에게 손을 대고 만 것이었다.

'으으윽!'

강하윤은 눈을 감았다.

이대로 범해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부웅

이내 몸이 그대로 띄워지기 시작하였다.

선우가 자신을 일으켜세운 것이다.

'옷을 벗기려고?....아니면...자세를 바꾸려고?'

순간 강하윤은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망상을 하였다.

"술병은 제가 집어넣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그녀의 귓가에 선우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네!?"

강하윤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반문을 하였다.

"아무래도 당주께서는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으니까요."

선우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

선우의 말을 들은 강하윤은 입을 꾹 다물고 침묵을 하였다.

선우의 의도를 파악하였기 때문이었다.

선우는 지금 이 민망한 상황을 모른 척할 심산이었다.

스스로 발기한 상황과 자신이 음부를 내보인 상황 전부를 말이다.

그렁 그렁

이내 그의 의도를 파악한 강하윤은 눈시울을 붉혔다.

선우의 친절함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분명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젊은 혈기에 저 거대한 자지가 발기될 정도로 흥분을 하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 정욕을 억누른 채 배려를 하고 있었다.

자신이 민망하지 않도록

자신이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말이다

어찌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내 그녀의 눈가에 그렁그렁 맺혔던 눈물이 뺨을 타고 그대로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당..당주!?.."

그러자 선우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그녀를 불렀다.

그저 아무일 없다는듯이 넘어가려고 했는데

눈물을 흘리니 당혹스러움이 들었다.

'내가 무슨 실수를 한건가?'

순간 선우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실수를 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사과하자.'

선우는 일단 사과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사과를 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주...죄송합니다..제가 잘못했어요."

선우는 강하윤에게 사과를 하였다.

무척이나 진심어린 어조로 말이다.

"흐극...흑...아니..에요..흑..흑 장..소협.잘못이...아니에요."

강하윤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그냥...너무...고마워서..그래요."

"네에?"

선우는 이해가지 않는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녀의 은밀한 음부를 보고 발기한 자신이 무에 그리 고맙다는 말인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배려..해주셨잖아요.."

강하윤은 더듬거리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민망해하지 않도록 이렇게 배려해주셨잖아요...소협 본인도 참기 힘들텐데......그렇게....그게 너무 너무...고마워서....너무...고마워서 그래요."

강하윤은 물기 어린 눈빛으로 선우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이내 더욱더 많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아마 말하면서 감정이 더욱더 북받친듯 보였다.

토탁 토닥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손을 올려 그녀의 등을 토닥이기 시작하였다.

그녀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말이다.

.

.

.

.

.

.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훌쩍 훌쩍

이내 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던 강하윤이 훌쩍이며 진정하기 시작하였다.

원없이 울어본듯 싶었다.

"이제 괜찮으십니까?"

선우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네에...제가...너무 추한 꼴을 보였죠?"

강하윤은 민망한듯 얼굴을 붉히며 입을 열었다.

선우에게 어린 아이처럼 우는 모습을 보였다는 생각에 민망함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아닙니다.. 우는 모습도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후후후...장소협은 혀에 꿀을 바르고 다니는듯 하네요. 이렇게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달콤하니 말이에요."

그의 말을 들은 강하윤은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어쨌든 고마워요.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졌어요."

강하윤은 맑은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었다.

"기분이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선우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녀가 기분이 나아진 것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장 소협은 대단하네요.."

"네? 뭐가 말인가요?"

"시간이 꽤나 흘렀다고 생각했는데.....아직도......그렇게 서있으니까요...."

강하윤은 슬며시 얼굴을 붉힌 채 말을 이었다.

"네?"

순간 당황한 선우는 그녀에게 반문을 하였다.

"저...저기 말이에요."

그러자 강하윤은 선우의 팽창되어있는 아랫도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네...네에!?...아니..그...당장...가라앉히겠습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를 달래느라 자지를 달래는 것을 깜빡했다는 것을 깨달은 까닭이었다.

화악

이내 선우는 얼굴을 붉혔다.

이렇게 풀발기 상태로 그녀를 달래주었다고 생각하니

민망한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아니요."

그때 강하윤이 고운 입술을 천천히 떼어내었다.

"자연...스러운..현상이니까....그걸..억지로..어떻게..하는건..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망한듯 얼굴을 붉힌 채 우물쭈물하게 말을 이었다.

"그럼...나가서 해결하고 오겠습니다.."

"아니요.....혼자 해결하는 것도......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네에?"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체 그녀가 무슨 의도로 저런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제..가...전에..말했었죠?....은혜를 갚고 싶다고요."

강하윤은 그런 선우를 바라보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그 어떤 것이든 모든 해주겠다고요......아무래도...은혜를 갚을 기회가 온 것 같아요..."

강하윤은 시뻘개진 얼굴로 선우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말은?"

"제가 해결해드릴게요....장 소협의....그곳..말이에요.."

".......뭐라고요!?"

선우는 경악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내질렀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말을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해결..한다고는 하지만...입으로만..할테니까...너무...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입을 꾹 다물었다.

순간적으로 뇌정지가 왔기 때문이었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그리고 이내 정신차린 선우는 속으로 비명성을 내질렀다.

너무나 말도 안되는 상황에 황당함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건 또 무슨 망가나 야설같은 상황이란 말인가

은혜를 갚기 위해 욕정을 해소해주겠다니?

그것도 남편이 있는 유부녀가 말이다.

"소협....쌓아두는 건...나쁘다고 생각해요.....그러니...풀수 있을 때 푸는 편이...좋다고 생각해요."

선우가 아무런 말이 없자 강하윤은 나름의 논리를 내세우며 선우를 설득하기 시작하였다.

"하...하지만...당주..아무리..그래도..제가 어찌 당주에게.."

"......싫으신건가요?"

선우의 말을 들은 강하윤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싫은게..아니라.."

"그렇죠.....아무리..욕정이 찬다고해도...소협..같은 멋진...청년에게...이렇게...나이든..아줌마가 눈에 찰 리 없겠죠."

"아닙니다..그런게 절대 아닙니다.."

선우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완강히 부정을 하였다.

"그게 아니라면 어째서..거부를 하는 건가요?"

"당주께서는 남편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와 그런 거사를 치르게 된다면...부정을 저지르게 되지 않습니까?"

"....괜찮아요."

강하윤은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입으로만 할거니까.....엄연히 말하면 부정은...아니에요.그..아래를 허락한게..아니니까요..게다가...이건 제 정욕을 위해서가 아닌...은혜를 갚기 위한 행위니까..괜찮을거예요.."

강하윤은 다분히 자기합리화된 말을 내뱉으며 선우를 설득하기 시작하였다.

'진심인가'

선우는 멍한 표정을 지은 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진심으로 저런 말을 하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몸이 아닌 입을 허락했으니 부정이 아니라니

너무 편의에 맞춘 자기합리화가 아니던가

선우는 고민에 빠졌다.

대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우리 두사람만 입을 다물면...아무도 모른답니다.."

그때 강하윤이 얼굴을 잔뜩 붉힌 채 몸을 배배 꼬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이내 선택을 끝마칠 수 있었다.

"잘....부탁드립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