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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358화 (359/1,419)

〈 358화 〉 359. 앞으로 관계를 맺을 땐 두 사람 모두 같이 할거야.

"앞으로 관계를 맺을 땐 두 사람 모두 같이 할거야."

선우는 단호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뭐라!?"

"뭐라고!?"

선우의 갑작스러운 선언을 들은 두 여인은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나도 내 일상이 있는데 온종일 너희들하고만 보낼 수는 없잖아?"

"말도 안된다!"

"말도 안돼!"

두 여인은 발끈하며 언성을 높였다.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관계를 같이 맺다니?

어찌 그런 망측한 일을 같이한다는 말인가

관계를 같이 맺는다면 필연적으로 서로의 알몸을 보게되지 않는가?

그런 것을 용납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어찌 정인이 아닌 이에게 소중한 알몸을 내보일 수 있다는 말인가

어불성설이었고 언어도단이었다.

"선우! 말도 안되는 일이다! 셋이서 한다니! 이 얼마나 망측한 일이란 말인가!

능소화는 잔뜩 붉어진 얼굴로 고함을 내질렀다.

궁중 예절을 배우며 곱디 곱게 자란 그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세 명이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너무나 망측하였고 거부감이 드는 일이었다.

"말도 안돼! 세 명이서 한다니! 내 알몸을 저 계집한테 내보이라는 거야?"

북궁연은 잔뜩 성이 난 기색으로 입을 열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찌 자신의 소중한 알몸을 누군가에게 내보인다는 말인가

그것도 앙숙이나 다름없는 능소화에게 말이다.

"나는 이미 결정했어."

그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선우는 그저 담담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어갈 뿐이었다.

"난 그동안 너희들한테 너무 시달렸어."

"선우도 좋아하지 않았던가!"

"너도 좋아했잖아!"

"좋기야했지. 하지만 감정적인 교류보다는 서로 경쟁하듯이 달려드는데 어떻게 매일 좋을 수가 있겠어? 난 너희들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 경쟁의 도구가 되고 싶진 않다고!"

선우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두 여인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

"..........."

선우의 말을 들은 두 여인은 입을 꾹 다물었다.

찔리는 바가 없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처음에는 순수하게 소중하기 그지없는 정인과 진한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애정이 주요였다면 지금은 눈앞에 있는 앙큼한 계집보다 먼저 선우를 차지해야한다는 경쟁심이 우선이었다.

그의 말대로 경쟁의 도구로 여긴 것이다.

"나도 사람이야! 사람! 너희들을 믿었단 말이야! 그런데 너희는 배려는 커녕 나를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만 이용했잖아!"

"그...그런게 아니다.."

"그런게 아니야...."

"됐어! 듣기 싫어! 그리고 반선에 이른 너희들의 체력이랑 내 체력이 같은 줄 알아? 어마어마한 무리가 온다고! 근데 시도때도 없이 유혹하고! 덮쳐들고! 내가 얼마나 힘든줄 알아? 내 건강따위는 안중에도 없는거야?"

선우는 잔뜩 상기된 얼굴로 울분을 터트리며 말을 이었다.

"이젠 난 파업이야! 더이상 자유로운 성교는 없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성교만 할거야!"

"안된다! 본녀를 임신시켜주기로 하지 않았는가!?"

"안돼! 임신시켜주기로 했잖아!"

선우의 거듭되는 말에 깜짝 놀란 두 여인은 재빨리 반발을 하였다.

"모두 너희가 자초한 일이야!"

선우는 단호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둘이서 같이하는게 아니면 난 안할거야!"

"............"

"..........."

선우의 강경한 태도를 본 두 여인은 침묵을 하였다.

과연 어떻게 해야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좋았어!'

그녀들의 당황한 모습을 본 선우는 쾌재를 불렀다.

일이 계획대로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에게는 제한이 필요하였다.

그녀들은 지금 필요이상으로 자신에게 달려들고 있었다.

서로에 대한 경쟁심 때문에 말이다.

그렇기에 제한이 더더욱 필요하였다.

그녀들이 원할 때 달려드는게 아닌 자신이 원할 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제한이 말다.

그녀들은 분명 자신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어찌 낯부끄럽게 세 명이서 관계를 맺는다는 말인가

그것도 개방적인 서양도 아니고 고루하기 짝이 없는 동양권 문화에 속한 여인들이 말이다.

제안을 거절당하면 그땐 옳다구나하면서 담담히 말하면 된다.

셋이서 할 의향이 있을 때만 찾아오라고 말이다.

완벽한 계획이었다.

이제 성교의 주도권은 자신에게 넘어올 것이 분명하였다.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는데 어찌 그녀들이 자신에게 반항할 수 있겠는가

'흐흐흐흐흐'

선우는 속으로 비열한 웃음을 흘렸다.

'아무래도 화경에 올라서 그런지 전보다 똑똑해진 것 같네.'

너무나 완벽한 계획을 짠 자신에게 감탄을 하면서 말이다.

한 편 능소화와 북궁연은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었다.

선우의 파격적이면도 너무나 음탕한 제안 때문이었다.

세 명이서 관계를 맺는다니 상상도 해본적 없는 일이었다.

그것도 뼈를 갈아 마셔도 시원치않은 앙숙같은 계집과 같이 말이다.

서로를 사갈같은 년이라고 여기고 있는 그녀들이었다.

그런 여인과 한 남자를 동시에 공유한다는 것은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선우와의 관계는 포기할 수 없었다.

선우와 맺는 성교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런 기쁨을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한탄할 정도로 말이다.

아예 몰랐으면 모를까 이미 성교를 통한 쾌락의 정점까지 찍은 그녀들이었다.

그녀들에게 선우에게 사랑을 받으며 쾌락에 젖어드는 기쁨을 포기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렇기에 고민이 되었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말이다.

그녀들은 그렇게 한참을 침묵하였다.

"선우"

그때 북궁연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만약 한 사람만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되?"

"......그 사람만 할수 있겠지?"

"그럼 난 할래."

북궁연은 활짝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난 선우가 원하면 모든 할 수 있어. 저 여자랑 달리 말이야."

북궁연은 턱짓으로 능소화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뭐라!?"

그 도발적인 언사를 들은 능소화는 발끈하듯 되물었다.

"단정짓지 말거라! 본녀 또한 선우가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셋이서 하는 것도?"

".............."

북궁연의 되물음에 능소화는 입을 꾹 다물었다.

"봐봐, 말뿐이잖아?"

북궁연은 비웃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정도 각오도 없으면서 뭘 해줄 수 있다는 거지?"

".............."

"셋이 할 생각이 아니라면 나가는 게 어때?"

북궁연은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녀는 확신하였다.

능소화는 결코 선우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세 명이서 같이 성교를 한다니

황족이 어찌 그런 천박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학을 떼며 거절할 것이 뻔하였다.

그럼 자연히 선우는 자신의 차지가 되는 것이다.

북궁연의 입가에 지어진 미소가 더욱더 진해지기 시작하였다.

으득

한 편 북궁연의 비웃음을 본 능소화는 이를 갈았다.

북궁연이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평생 누군가의 위에서 군림 하며 살아온 그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북궁연의 무시하는듯한 태도는 참을 수 없는 수치심을 주었다.

'본녀가 굴할 것 같으냐!'

능소화는 눈을 빛내었다.

세명이서 하는 것은 무척이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여기서 자존심을 세우다 저 앙큼한 계집한테 선우를 빼앗기는 것은 더욱더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선 안되었다.

"본녀도 상관없다!"

능소화는 선언하듯 언성을 높였다.

"뭐...라고?"

그녀의 말을 들은 북궁연은 당황한듯한 표정을 지은 채 되물었다.

설마하니 능소화가 승낙할 줄은 상상도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본녀도 상관없다고 했다! 그대의 말이 맞다! 정인이 원하면 무엇이든 해줘야하는 것이 반려의 몫이 아닌가?"

"......진심이야?"

"진심이고 말고. 본녀에게 이언은 없다!"

".........."

능소화의 단호한 음성을 들은 북궁연은 침묵하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수락을 한다니?

그럼 꼼짝없이 그녀와 함께 밤을 보내야하는 것이 아닌가

북궁연의 안색이 창백해지기 시작하였다.

"안색이 좋지 않구나? 혹여 지금와서 겁을 먹은 것이더냐?"

그 모습을 본 능소화는 도발하듯 입을 열었다.

아까 당했던 수치를 되갚아주려는 요량인듯 하였다.

으득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북궁연은 어금니를 으득 갈았다.

저런 모지리한테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하니 부아가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겁이라니? 그럴 리가? 난 언제든 자신있어."

"잘되었다! 그리 자신있는 걸 보니 중간에 도망가는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겠구나!"

"너나 중간에 못하겠다면 도망가지나 마!"

"그런 일은 없다!"

"나도 마찬가지야!"

말을 마친 두 여인은 그대로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버렸다.

눈조차 마주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리라

'이거....아닌데?'

한 편 그 모습을 본 선우는 당혹스러운 심정이 들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둘다 제안을 수락하다니!?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

선우는 난감한 심정이 들었다.

자신의 계획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자신은 주도권을 갖기 위해 그녀들이 거절할 수 밖에 없는 제안을 하였다.

세 명이서 관계를 맺자는 제안을 말이다.

이제 막 성교에 대해서 알게된 그녀들이라면 거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분명 그리 생각하였다.

현대인인 자신의 관점에서 봐도 음란하고 망측하기 그지없는 행위를 어찌 이 무협지 속 세계관의 여인들이 허락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선우가 간과한게 한 가지 있었다.

그건 바로 그녀들의 경쟁심이었다.

그녀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경쟁하는 사이였다.

비슷한 나이또래 비슷한 시기에 같은 남자를 사랑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상극의 무공을 익혔기 때문인지

그녀들은 서로에 대한 경쟁심이 무엇보다 컸다.

그리고 그 경쟁심은 종국에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바로 단체 성교였다.

그녀들이 수락해버린 것이다.

단체 성교를 하자는 제안을 말이다.

선우는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저 주도권을 잡을 요량으로 했던 제안이 어찌 이렇게 극단적인 결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말인가

선우는 천천히 앞을 바라보았다.

앞에는 다소곳이 앉아 있는 두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두근 두근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심장이 미친듯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

꿀꺽

그리고 마른침이 절로 삼켜졌다.

능소화와 북궁연 모두 천하제일미를 다투는 여인들이었다.

그런 여인들이 자신의 손길만을 기다리며 다소곳이 앉아있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진정이 안되었다.

'어...어떻게 해야하지?'

선우는 고심에 빠졌다.

수많은 관계를 가졌던 그였지만 지금 껏 단 한번도 단체로 해본적은 없는 그였다.

너무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성적취향을 가진 탓이었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리 만무하였다.

"선우...벗겨줘."

그때 귓가에 북궁연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아니...본녀부터 벗겨다오."

이어서 능소화의 부끄러운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하지?'

선우는 고민에 빠졌다.

옷을 벗기는것부터 난감하였기 때문이었다.

둘 중 누군가를 먼저 벗긴다면 다른 쪽이 반발할 것이 자명해보였기 때문이었다.

"스스로 벗어봐."

선우는 짐짓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게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스르르륵

선우의 말을 들은 두 여인은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하였다.

워낙 얇은 내의를 입고 옷탓에 그녀들이 알몸이 되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벗었다."

'....벗었어."

이내 선우의 귓가에 두 여인의 고혹적인 음성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안력을 집중하여 그녀들의 벗겨진 알몸을 천천히 담아두기 시작하였다.

"아"

그리고 이내 선우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현경에 이르러 환골탈태를 겪은 덕분이지

완벽한 신체 균형을 얻게된 그녀들이었다.

거기에 각자의 개성까지 가미된 그녀들의 몸매는 가히 신이 직접 조각한 작품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였다.

'엉덩이는 소화가 조금더 크고 가슴은 연아가 더크구나.'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으니 자연히 몸매가 비교가 되었다.

둘다 풍만하기 그지없는 신체를 가진 여인들이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엉덩이 쪽은 능소화쪽이 좀더 우세하였고 가슴은 북궁연쪽이 좀더 우세한 것이다.

꿀꺽

연신 마른침이 삼켜지는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저리도 아름다운 여인들이 자신의 것이라니 말이다.

선우는 천천히 양손을 뻗었다.

물컹

물컹

"하흑"

"하앙"

이내 양손에는 능소화와 북궁연의 가슴이 그대로 잡히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두 여인의 짧은 신음성이 울렸다.

부르르르르

그 감촉과 소리를 들은 선우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마어마한 쾌감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중원에서 가장 고귀하고 가장 아름답고 초월적인 경지에 들어선 여인들이 자신의 손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어찌 쾌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선우는 어마어마한 정복감에 자지가 발기가 되는 것을 느꼈다.

'이 여자들이 내것이구나.'

선우의 눈에 핏발이 서기 시작하였다.

온몸에 혈류가 맹렬히 돌고 있는 증거이리라

선우는 생각하였다.

좀더 크나큰 정복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이다.

선우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빨아."

그리고 그녀들에게 명령하듯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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