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7화 〉 358.착즙당하다.
"이제 와?"
북궁연이 밝은 미소를 지은 채 선우를 반겼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선우는 무척이나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꼈다.
설마하니 북궁연이 욕탕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왜...여기에?"
"왜라니? 당연히 같이 목욕하려고 그러지."
선우의 말을 들은 북궁연은 재밌다는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좁..을텐데?"
"괜찮아, 북해의 욕탕은 중원의 욕탕보다 더욱더 크거든."
북궁연은 고개로 뒤편에 있는 욕탕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그렇네?"
그녀의 말대로 뒤편에 있는 욕탕은 중원에 있는 것보다 더욱더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자아..얼른 들어가자."
북궁연은 선우의 손을 잡아끌며 말을 이었다.
"잠..잠깐, 옷좀 벗고,"
"내가 벗겨줄게."
선우가 옷을 벗는 시늉을 하자 북궁연은 재빨리 달려들어 선우의 옷을 하나 하나 벗기기 시작하였다.
그러고 머지 않아 선우는 완전한 알몸이 되었다.
"하아"
북궁연은 그런 선우의 알몸을 뜨거운 숨결을 내뱉으며 쳐다보았다.
보기만해도 흥분이 절로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들어가자."
북궁연은 얼굴을 붉히며 선우에게 재촉을 하였다.
"....그럴까?"
선우는 뻘쭘한듯 얼굴을 붉히며 답을 하였다.
그리고 천천히 욕탕 안으로 발을 뻗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풍덩
이내 선우의 몸이 욕탕 안에 전부 잠기게 되었다.
"하아아아"
선우는 온몸을 감싸는 따뜻한 기운에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노곤노곤한 기분이 썩 나쁘지가 않았다.
"온도는 어때?"
북궁연은 그런 선우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좋아."
"그래?"
그의 답을 들은 북궁연은 만족스럽다는듯한 미소를 지었다.
훌렁
그리고는 입고 있던 얇은 나삼을 그대로 벗어버렸다.
"..............."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입을 턱하니 벌렸다.
설마하니 저렇게 거침없이 옷을 벗어제낄줄은 예상치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얘는 부끄러움이 없나?'
이미 서로 밤을 지새운 사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녀에 대한 부끄러움이 남아있는 선우였다.
그런데 그와는 달리 북궁연은 부끄러움 따윈 없는듯 하였다.
그녀는 거침없었고 무척이나 당당하였다.
화끈
이내 선우는 얼굴을 붉혔다.
그녀의 완벽에 가까운 나신에 시선을 빼앗겼기 때문이었다.
풍만한 유방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육덕진 둔부까지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몸매였다.
"....들어갈게."
북궁연은 확인하듯 선우에게 말을 하였다.
"..으응."
선우는 어수룩하게 답을 하였다.
첨벙
이내 그녀는 선우의 뒤편으로 돌아가더니 그대로 발을 담갔다.
풍덩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욕탕 안에 차있던 물들이 넘실거리면서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아마 몸을 전부 담근 것이리라
선우는 얼굴이 시뻘개지기 시작하였다.
설마하니 이렇게 이런 상황이 벌어질줄은 상상도 못하였기 때문이었다.
"선우....왜 가만히 있어?"
그때 뒤편에서 북궁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응!?"
"왜 안씻고 가만히 있어?"
"씻..씻어야지."
첨벙 첨벙
당황한 선우는 손에 물을 묻힌 후 재빨리 온 몸을 닦기 시작하였다.
최대한 빨리 씻고 이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할 요량이었다.
물컹
그때 등쪽에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흠칫
그 감촉을 느낀 선우는 몸을 흠칫하고 떨었다.
너무나도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선우."
그때 귓가에 농밀한 북궁연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왜?"
"느껴져?"
".....뭐가?"
"내 젖꼭지 선거 말이야."
비비적
북궁연은 선우의 등에 가슴을 비비며 말을 이었다.
부르르르
그리고 선우는 등에서 느껴지는 짜릿한 감촉을 느끼며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등에는 딱딱하게 발기된 유두의 감촉과 몽글몽글한 유방의 감촉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선우는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가슴을 좋아하는 선우에게는 더할 나위 할 것 없는 쾌감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왜 이렇게 섰는지 알아?"
북궁연은 은근한 목소리로 선우에게 말하였다.
"그..글쎄?"
"하아....전부 선우 때문이야."
북궁연은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입을 열었다.
비비적 비비적
북궁연은 가슴을 더욱더 열정적으로 비비며 입을 열었다.
"하아...하아..다른 곳도 만져볼래?"
북궁연은 선우의 손을 잡아끈 후 그대로 보지에 가져다대었다.
그리고 손을 잡고 천천히 비비기 시작하였다.
"흐윽......하아악.....하앙..."
그러자 이내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성이 튀어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앙...선우.....너무..하앙..좋아.."
북궁연은 잔뜩 상기된 목소리로 선우를 애타게 불렀다.
꿀꺽
그리고 그 목소리는 선우의 자지를 자극시키기 충분하였다.
"...연아."
선우는 뜨거운 목소리로 북궁연을 불렀다.
"...말해줘어.."
"뒤로 돌아 줄래?"
"..으응."
선우의 부탁을 들은 북궁연은 그대로 뒤를 돌았다.
이내 선우 또한 몸을 돌린 후 북궁연의 뒤태를 감상하였다.
매끈하기 그지없는 아름다운 곡선이 눈에 가득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입가에 침이 줄 줄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의 뒤태에 매료되었기 때문이었다.
불끈
선우는 자지에 힘이 절로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이건 신호였다.
어서 저 매력적인 여인을 탐하라는 신호말이다.
"하아...하아..엉덩이 올려봐."
선우는 흥분으로인해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그 말을 들은 북궁연은 욕탕의 테두리를 붙잡고 그대로 엉덩이를 높이 쳐들기 시작하였다.
이내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가 물속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모습을 본 선우는 눈에 핏발이 서기 시작하였다.
너무 압도적이면서도 색정적인 광경이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었다.
선우는 손을 내려 자지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북궁연의 보지 입구에 가져다대었다.
쩔걱
이내 귓가에는 야릇한 물소리가 울려퍼졌다.
쩔걱 쩔걱 쩔걱
보지에 자지를 갖다댄 선우는 몇 번이고 자지를 움직이며 그의 입구를 자극하였다.
"하아앙...하아앙...항..선우...하앙.."
그러자 그에 맞춰 북궁연의 색정적인 신음성이 내뱉어지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앙..박아줘...선우....꺼...박아줘.."
애가 탄 북궁연은 선우에게 애원하듯 빌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박히고 싶었다.
미친듯이 말이다.
정액 범벅이 될 것처럼 말이다.
푸욱
"으그윽!"
그녀의 애원이 통한 것일까
이내 북궁연은 자궁 안쪽까지 차오른 선우의 자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득 들어왔다.
고대하던 그의 자지가 말이다.
북궁연은 차오른 자지를 느끼며 행복감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행복했다.
하나가 된 기분이 들었다.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이 들었다.
"캬하아아아아아아아앙!!"
너무나 큰 행복감에 북궁연은 커다란 교성을 터트렸다.
쑤컹 쑤컹
쩔걱 쩔걱
이내 선우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하아악!"
그리고 허리를 움직임과 동시에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북궁연이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조임이 자지를 움켜잡았기 때문이었다.
자지를 넣고 뺄때마다 감당치 못할 정도의 쾌락이 몰려들었고 정신이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생각하였다.
조임 하나 만큼은 북궁연을 따를 여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선우는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려고 하였다.
이대로 쌀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쾅 쾅
하지만 그런 선우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해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
갑자기 욕실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울려퍼졌기 때문이었다.
푸슈우우우욱
그리고 갑작스러운 소리에 놀란 선우는 그대로 사정을 해버리고 말이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앙!"
자궁에 차오르는 정액을 느낀 것일까
북궁연 또한 격한 신음성을 내뱉어버렸다.
쾅
그와 동시에 욕실 문이 거칠게 열리더니 잔뜩 성이 나있는 능소화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더냐!"
그녀는 화가난듯 잔뜩 얼굴을 붉힌 채 말을 이었다.
"............"
그리고 그녀와 눈을 마주친 선우는 침묵을 하였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당황하였기 때문이었다.
"본녀가 묻지 않더냐! 대체 이게 무슨 짓이라 말인가!"
선우가 아무런 답이 없자 능소화는 다시금 언성을 높이며 고함을 내질렀다.
"하아....하아...하아...왔어?"
그때 뒤돌아있던 북궁연이 고개를 슬쩍 돌리며 입을 열었다.
무척이나 거친 숨결을 몰아쉬면서 말이다.
"북궁연! 이게 뭐하는 짓이더냐!"
"뭐하는 짓이라니? 그저 정당한 권리를 행하사는 것 뿐이야. 난 선우의 여자니까 그의 욕정을 풀어주는 것은 당연한거 아니야?"
북궁연은 재밌다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이이익! 이곳은 욕탕이다!"
"그런데?"
"욕탕에서 씻지는 않고 뭐하는 짓이더냐!"
"씻을거야. 일단 마무리하고 말이야."
북궁연은 고혹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아니면 욕탕에서는 관계하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어?"
"................"
북궁연의 물음에 능소화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런 법은 없었다.
어찌 남녀간의 애정사에 장소를 가릴 수 있다는 말인가?
"후후후, 말을 못하네."
북궁연은 재밌다는듯이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할 말 없으면 나가는 게 어때? 아직 우리 낭군님의 정욕을 전부 못 푼 것 같거든. 아니면 구경이라도 할래?"
북궁연은 능소화를 바라보며 도발하듯 말을 이었다.
으득
그 말을 들은 능소화는 이를 으득하고 갈았다.
딱히 반박할 말은 없었지만 분함이 밑도 끝도 없이 차올랐기 때문이었다.
".......잘알았다."
능소화는 낮은 어조로 답을 하였다.
쾅
그리고 욕실 문을 거세게 닫아버린 후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후후후후"
그 모습을 본 북궁연은 웃음을 흘렸다.
통쾌하게 복수해줬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내려다보는 듯한 눈빛
선우의 정액으로 범벅이된 아랫도리
그리고 여유로운 미소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였다.
분명 온몸이 불타오를 것 같은 거센 분노를 토해내리라
"자아, 선우, 이제 방해꾼은 사라졌으니 즐겨볼까요?"
북궁연은 고혹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선우는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
"하아...."
침상에 누운 선우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요며칠 동안 능소화와 북궁연에게 미친듯이 시달렸기 때문이었다.
능소화와 북궁연을 호되게 혼낸 이후 두 여인은 더이상 다투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 마주쳐도 소보듯 닭보듯 하면서 지나갈뿐이었다.
둘의 싸움을 멈춘 것은 무척이나 좋은 현상이었지만 선우는 마냥 안심할 수 없었다.
그날 이후 능소화와 북궁연이 미친듯이 자신의 자지를 탐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들은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열일 제쳐두고 자신에게 달려들었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처음에야 이게 왠 떡인가 싶어 기분좋게 관계를 이어간 자신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한 피로가 쌓이게 되었다.
아무리 자신이 음양조화신공이라는 천하제일의 색공을 익히고 있다지만 현경에 다다른 두 명의 초월자를 상대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쾌감을 백배로 증폭시켜 몇 번이고 절정을 보내버려도 두 시진정도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달려드는 여인들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좀만 쉬엄쉬엄하자고 애원도 해봤지만 그럴 때마다 야하디 야한 옷을 입고 큼지막한 엉덩이와 커다란 가슴을 흔들면서 유혹을 하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런 자신이 정말 싫지만 매번 그 유혹에 넘어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대론 안된다."
선우는 생각하였다.
이대론 안된다고 말이다.
무언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했다.
벌컥
그때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이내 두 여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내가 먼저야!"
"본녀가 먼저이다!"
두 여인은 서로를 노려보며 말다툼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대는 낮에 침상에서 하지 않았던가!"
"너도 점심쯤에 욕탕에서 했잖아!"
"그대가 몇 시진전 집무실로 선우를 불렀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안했어! 그냥 입으로 잠깐 빨아준 것 뿐이야!"
"그것이 한 것이다! "
"웃기지마!"
북궁연과 능소화는 서로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두 여인은 서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같은 멍청한 여자랑 해봤자. 선우가 기분 좋아할 거 같아?"
"흥, 그대와 같은 거친 여자랑 한다고 선우가 기분 좋아할리 없다!"
"북궁연, 능소화."
선우는 담담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크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무척이나 힘이 있었다.
"그만해."
"하지만 이 여자가 차례를 지키지 않았다!"
"이 여자가 억지를 부리잖아!"
두 여인은 선우를 바라보며 고자질하듯 말을 이었다.
"그만."
선우는 다시금 힘있게 말을 이었다.
"............"
"..........."
선우의 말을 들은 두 여인은 입을 꾹 다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어."
선우는 진지하기 짝이 없는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요며칠간 너희들의 쓸데없는 자존심싸움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교미만했어. 낮인지 밤인지 모른 체 매일 매일말이야."
선우는 째려보듯 그녀들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나도 생활이 있는 사람이야! 할 일도 많고! 더 이상 너희들이 잠자리 떄문에 싸우는 꼴은 못봐!"
선우는 화가난듯 언성을 높이며 말을 이었다.
"............."
"............"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북궁연과 능소화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인지하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녀들의 잠자리 다툼 때문에 선우는 요며칠동안 거의 짐승처럼 교미만을 하며 지내왔기 때문이었다.
그가 화를 내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리라
"오늘부터 관계는 자정부터 두시진까지만 할거야."
"뭐라!?"
'뭐라고?!"
선우의 말을 들은 능소화와 북궁연은 놀란듯 되물었다.
하루에 두 시진이라니 그럼 각 각 하루에 한 시진 꼴이 아니던가
그런 것을 어찌 견뎌내라는 것인가
"내 말 아직 안끝났어."
선우는 진지하기 짝이 없는 어조로 입을 열었다.
"앞으로 관계를 맺을 땐 두 사람 모두 같이 할거야."
선우는 확고한 표정을 지은 채 그녀들에게 선언하듯 말하였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두 여인은 얼굴이 창백하게 바뀌기 시작하였다.
눈앞에 있는 원수와 같이 관계를 맺는다니!?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