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265화 (266/1,419)

〈 265화 〉 266.빙마氷魔의 핏줄-1

과거 정마대전 당시 수많은 마교의 특수부대가 중원에 등장하게 되었다.

철마鐵魔가 이끌었던 마교 최고 부대인 흑갑철기대는 그 특유의 기동성과 튼튼함으로 중원무림인들에게 기마부대의 무서움을 뼛속까지 느끼게 해주었다.

독마毒魔가 이끌었던 마교 최악 부대인 악귀대는 특유의 잔인함과 악독함으로 중원무림인들 뿐만 아니라 내공 한줌 없는 양민들까지 집단으로 학살하여 그 광기를 보여주었다.

권마拳魔가 이끌었던 암귀대의 경우에는 암석과도 같은 단단한 외공과 바위같은 주먹으로 전황을 휩쓸며 그 공포를 각인시켰다.

마교 최초 궁수부대인 혈궁대는 활을 학사들이나 익히는 것이라며 경시하던 중원 무림인들에게 활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이밖에도 첩보부대였던 흑영대와 혈접대 그리고 강시부대인 역천대 등 수많은 특수부대들이 중원 무림에 등장하게 되었다.

중원에 등장한 마교의 특수부대들은 강인한 무공과 잔혹한 심성으로 무장하여 중원 무림을 철저하게 짓밟은 그들은 중원인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공포를 선사해주었다.

그렇다면 이들 중 가장 강했던 부대는 어디일까?

분명 의견이 갈릴 것이다.

각 부대들은 중원 전 지역에 퍼져 싸움을 하였고 그들을 모두 겪어본 이들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각자 말할 것이다.

자신이 상대했던 이들이 가장 강했던 부대라고 말이다.

추억은 미화되고 전공은 부풀려지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가장 최악의 부대는 어디일까?

이런 질문을 당시 정마대전을 겪었던 명숙들에게 묻는다면 이구동성으로 마귀대魔鬼袋를 입에 담을 것이다.

마귀대는 악귀대와 더불어 무공보다는 감히 인간이라 칭할 수 없을 정도의 잔학성과 광기로 이름을 널리 알린 마교의 부대였다.

그 행태가 어찌나 잔혹한지 그 일화들은 아직도 중원의 수많은 어린 제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만큼 회자되고 있었다.

정마대전 당시 마귀대는 중원 무림과 전쟁보다는 약탈과 겁간 그리고 쾌락적인 살인에만 중점을 두던 이들이었다.

그들은 다른 특수부대원들과는 달리 숭고한 성전이라는 생각이 아닌 십만대산에 처박혀 쌓아왔던 욕구를 마음껏 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노린 것은 처음부터 무림인이 아니었다.

오로지 양민들만을 노려 잔학한 놀이를 시작하였다.

만삭인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낸 후 남편에게 먹였고 중년의 아들을 협박해 늙디 늙은 노모를 겁간시켰으며 삼세 이하 아이들의 목을 자른 후 줄을 걸어 목걸이처럼 치장하고 다녔다.

그들은 무인이 아닌 마귀였다.

다른 마교의 특수부대들이 내세로 보내주겠다는 맹목적인 종교적 신념에 의한 살인을 했다면 그들은 오직 쾌락만을 위해 식인을 하였고 강간을 하였으며 살인을 하였다.

그리고 이 마귀들의 정점에 서있는 자가 바로 흉마凶魔 주도산과 흉검凶魔劍 서필이었다.

이 둘은 마귀대의 마귀들을 뛰어넘는 잔인함과 광기로 그들을 통솔하고 지배하였다.

가치가 없다고 여기면 수하조차 가뿐히 죽여버리는 그 잔혹함은 마귀들마저 몸을 움츠리게 만들었고 죽일 때조차 고문을 병행하며 죽이는 그 광기는 마귀들을 복종하게 만들었다.

특히 흉검 서필의 경우 그 잔혹함과 비열함이 대주인 주도산을 뛰어넘었는데 원한을 진 상대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몇 배로 되갚아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귀대의 마귀들은 흉마보다는 서필의 눈치를 주로 보았다.

분에 못이겨 단숨에 죽이는 흉마와는 달리 서필은 말단부위부터 잘근잘근 잘라 죽일 정도로 잔혹함과 비열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벅 저벅

"망할"

빠르게 걸어가던 흉검凶劍 서필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파르르르 깎은 머리를 가지고 있는 여승을

평생 불법에만 전념하여 중생구제에 힘쓰던 불가의 제자를

구대문파 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아미파의 제자를

한 번도 뜯어보지 않은 밀봉된 보지를

자신의 흉검凶劍으로 꿰뚫어 극락을 경험시켜줄 요량이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계획이 뜻하지 않게 방해를 받았다.

그것도 갑자기 나타난 침입자에 의해서 말이다.

어찌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쉬이이이이이이

그의 몸에서 더더욱 진한 살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였다.

화가 났다.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말이다.

이 화는 침입자를 찢어 죽이지 않는 한 풀리지 않으리라

서필은 걸음걸이를 더욱더 빠르게 하였다.

******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머지않아 북해빙궁의 대전에 도착하게 된 서필은 싸늘함이 느껴졌다.

"응?"

싸늘하였다.

등골이 오싹해질 때 만큼 말이다.

그리고 서필은 의아함을 느꼈다.

북해가 춥다는 것은 그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물론 북해는 추웠다.

그것도 무진장 말이다.

그런데 지금 느껴지는 온도는 평소에 느껴지는 한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의 싸늘함이었다.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의 싸늘함이라니

느껴본 적이 없었다.

비록 한서불침에 다다르진 못하였지만 그래도 초절에 이른 이후부터는 웬만한 추위정도는 우습게 넘기는 그였다.

그런데 어찌 그런 자신이 이 정도의 싸늘함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인가?

"오랜만이네."

그때 그의 뒤편에서 싸늘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꿀꺽

그 목소리를 들은 서필은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하였다.

귓가에 들려온 목소리에는 초절의 경지에 오른 자신마저 위압감을 느낄 정도의 기세가 담겨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린 곳에는 백설과도 같은 하얀 머릿결을 가진 절세의 미녀가 시리디시린 푸른 눈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서필은 눈이 풀리더니 이내 몽롱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우습기도 하겠지만 반하였기 때문이었다.

눈앞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이었다.

눈처럼 하얀 머릿결과 하얀 눈썹, 푸르디 푸른 청안 그리고 균형잡힌 완벽한 외모가 그 신비로움의 정점을 찍어주고 있었다.

침이 삼켜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대답이 없네?"

"네...네년은 누구냐!"

그녀의 말을 들은 서필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리고 재빨리 신색을 회복한 후 그녀에게 외쳤다.

"기억 안나?"

그녀는 서필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내가 네년을 알 리 없잖느냐!"

서필은 발끈하며 외쳤다.

이렇게 죽여주는 여자를 알았다면 진즉 따먹었을 것이다.

아니 그냥 한 번 따먹는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디 한적한 곳에 은신처를 지은 후 감금하여 평생을 따먹을 것이다.

"서운하네. 나는 단 한 번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

그녀의 말을 들은 서필은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

자신도 모르는 새 어디서 만난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그녀에 대한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기억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그녀는 그런 서필을 보더니 실망스러운 듯 말을 이었다.

"기억나게 해줘야지."

말을 마친 그녀는 그대로 손을 뻗었다.

휘이이이잉

그러자 대전 안에 설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하였다.

"크아아아아악!"

불어닥친 설풍은 그대로 서필을 덮쳤고 그는 비명을 질렀다.

`뭐야 시발!`

서필은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갑자기 불어닥친 설풍에 당황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놀랄 일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쩌저적

불어닥친 설풍에 노출된 몸이 서서히 얼어붙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시발!"

놀란 서필은 욕지거리를 내뱉고는 재빨리 내력을 운용하여 몸의 열기를 올렸다.

푸스스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얼어붙었던 몸이 녹기 시작하였다.

`후우`

서필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터업

그때 오른 어깨에서 부드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놀란 서필은 눈을 화등잔만 하게 뜨고 앞을 바라보았다.

앞에는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온 백설의 여인이 자신의 왼쪽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쩌저저저적

그리고 그녀의 손에 닿은 어깨 부위가 급속도로 얼어붙더니 이내 팔 전체가 얼어붙기 시작하였다.

"뭐..뭣"

당황한 서필은 내력을 재빨리 왼팔에 흘려보내었다.

얼려진 팔을 녹일 요량이었다.

우우우웅

하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그의 팔은 내력으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얼어붙어 버렸다.

내력을 흘려보낼 혈도마저 얼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여인은 그런 서필의 왼팔을 톡 하고 살며시 건드렸다.

파스스슥

챙그랑

그러자 서필의 얼어붙은 팔이 그대로 깨져버렸다.

"끄아아아악!"

서필은 비명성을 내질렀다.

순식간에 왼팔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다.

팔을 잃어버린 서필은 이성을 잃었다.

따먹고 자시고 할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었다.

어떻게 자신의 팔이 순식간에 얼어붙었으며 허무하게 부서져 버렸는지 깊은 고찰 따윈 없었다.

그저 이 고통과 이 아픔을 갚아주기 위해 검을 들었고 그대로 그녀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죽어어어어!"

우우우우웅

서필의 검에 흉악한 기운을 품은 강기가 형성되었고 강기는 그대로 백설의 여인에게 향하였다.

부웅

하지만 서필의 검은 그저 허공만을 가를 뿐 백설의 여인을 가르지는 못하였다.

갑자기 여인의 모습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그때 오른쪽 어깻죽지에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익숙한 감촉이었다.

그 감촉을 느낀 서필의 얼굴은 순식간에 사색이 되었다.

그 익숙한 감촉의 공포가 이성마저 돌아오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쩌저저저적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깻죽지에서 검을 잡고 있는 손아귀까지 팔 전체가 얼어붙기 시작하였다.

서필은 단전에 있는 모든 내력을 팔로 보내어 어떻게든 저항하려고 하였다.

쩌저저적

하지만 소용없었다.

그 거대하기 짝이 없는 냉기를 버티기엔 그의 내력은 한없이 초라하였기 때문이었다.

서필의 오른팔이 완전히 얼어붙자 백설의 여인은 다시금 팔을 톡 하고 건드렸다.

쩌저저적

챙그랑

그러자 얼음이 갈라지더니 이내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투명한 얼음가루들이 공중에 흩날리며 퍼져나갔다.

"아아아아아아악!"

졸지에 양팔을 모두 잃게 된 서필은 비명을 질렀다.

대체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서필은 격렬하게 고개를 저으며 부정하고 또 부정하였다.

그럴 리가 없다고

그럴 수는 없다고 말이다.

초절정 상경에 오른 자신이 어찌 이렇게 허무하게 양팔을 잃는단 말인가?

이럴 수는 없었다.

자신은 검수였다.

검수에게 양팔이 없다는 것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을 시궁창에 처박으라는 것과 같았다.

그는 오른팔에 힘을 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힘을 줄 팔이 남아있지 않았다.

이번에는 왼팔에 힘을 주려고 하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힘을 줄 팔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느낄 수 있었다.

평생토록 누군가에게 선사해줬던 절망이라는 감정을 말이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내 절망은 절규로 바뀌었고 그의 절규는 대전 안을 울리기 시작하였다.

백설의 여인은 그런 서필을 냉혹한 시선으로 바라볼 뿐 그 어떤 감정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저 당연한 일이 일어났다는 듯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어째서!!!!!!!어째서!!!!!!!"

서필은 백설의 여인을 바라보며 절규를 하였다.

어째서 자신을 이런 개 같은 꼴로 만드느냐는 듯한 절규였다.

"재밌네."

그런 서필을 바라보며 백설의 여인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서필의 모습이 너무 웃겨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평생 다른 이들에게 절망만을 주었던 그였다.

오직 쾌락을 위해 약탈하고 겁간했으며 살인만을 하던 그였다.

그런 그가 막상 본인에게 피해가 오니 억울하다는듯이 소리치는 것이 너무나 웃겼다.

그에게는 공감의 능력따윈 없던 것이었다.

그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뿐이었다.

"너는 정말 너밖에 모르는구나?"

그녀는 서필을 바라보며 물었다.

"나만 알면 되지! 다른 놈들은 내가 뭣하러 알아야 된다는 말이냐!"

서필을 억울하다는듯 소리쳤다.

제 몸 하나 건수 하기 힘든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누굴 챙기고 누굴 알아야 된다는 말인가

"역시 쓰레기네."

그녀는 짤막이 그를 평하였다.

양팔을 잃었어도 여전히 구제할 수 없는 쓰레기의 본성은 없어지지 않은듯하였다.

"흉마는 어디있지?"

그녀는 서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말해줄 성 싶더냐!"

"말하지 않으면 넌 죽어."

"말하면 살려줄 것인가!"

"그건 또 아니지."

서필의 대답에 백설의 여인은 환하게 웃으며 말하였다.

"개 같은 년!"

그녀의 말을 들은 서필은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이대로 있다간 살해당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죽을 성싶더냐!`

서필은 눈을 부릅뜬 채 내력을 끌어모았다.

그리고는 대전 바닥에 진각을 밟았다.

커다란 굉음이 울리더니 이내 사람 덩치만한 바닥이 들어 올려졌다.

서필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몸을 돌린 후 그대로 신법을 발휘하여 밖으로 뛰쳐나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타타탁

타타탁

그는 달리고 또 달렸다.

오로지 살아야한다는 일념하에 말이다.

비록 양팔을 잃고 평생토록 수련한 검술이 똥통에 처박혔지만, 그는 살고 싶었다.

팔은 없지만 좆은 멀쩡하였다.

각법이라도 연마하여 좆질을 하고 다니리라

그렇게 다짐하였다.

"응?"

그때 서필은 등과 가슴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촉에 의아함이 들었다.

이상했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촉이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내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그는 볼 수 있었다.

가슴을 관통하고 있는 뾰족한 얼음기둥을 말이다.

"이....무...슨.."

가슴에 얼음 기둥이 관통돼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서필은 갑작스레 고통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쿨럭"

입에서는 시뻘건 핏물이 기침과 함께 뿜어져 나왔고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하였다.

"쿨럭...쿨럭...."

기침은 더욱더 거세졌고 핏물은 더욱더 진해졌다.

"잘가라. 서필."

그때 뒤편에서 백설의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필은 혼미해지는 정신을 가다듬고 뒤를 돌아보았다.

"..쿨럭...대체...쿨럭...누구냐.."

서필은 핏발이 잔뜩 선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북궁연이다."

서필의 물음에 백설의 여인은 답하였다.

그리고 그녀의 말을 들은 서필은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졌다.

설마 빙마氷魔의 핏줄이 살아있을 줄은 상상도 못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초절정 고수인 자신마저 상대가 안 되는 초극의 고수가 되어서 말이다.

서필은 후회하였다.

만약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이십여 년 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잡아 죽였으리라

서필은 후회가 가득한 눈을 하며 그대로 눈을 감았다.

마교뿐 아니라 중원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악독했다던 마귀대.

그리고 그 마귀들을 이끌었던 쌍두마차 중 하나인 흉검凶劍 서필은 그렇게 과거의 원한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