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화 〉 195.인생의 절반은 손해 본 기분이에요!
선우는 다시금 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들어 주소양을 쳐다보았다.
"바지 벗겨."
선우는 주소양에게 명령하듯 말하였다.
선우의 말에 주소양은 울먹이던 눈가를 팔로 대충 닦아낸 후 그에게 다가왔다.
텁
그리고 선우의 바지춤을 잡고 천천히 내리기 시작하였다.
벌떡
바지를 온전히 내리자 발기된 선우의 자지가 불쑥 튀어나왔다.
꿀꺽
주소양은 선우의 자지를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이 거대한 흉기가 다시금 들어온다 생각하니 몸이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주소양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다음 선우의 하반신과 자신의 하반신이 겹쳐지는 부분까지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어느 정도 위치가 맞았다고 생각을 하였는지 그녀는 천천히 선우의 자지 위에 걸터앉기 시작하였다.
그대로 걸터앉으니 보지에 선우의 자지가 닿는 감촉이 느껴졌다.
뜨거웠다.
뜨겁고 단단한 느낌이 그녀의 보지에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그 뜨거움 탓인지 주소양의 보지는 투명한 애액을 다시금 토해내었다.
"아..아..아."
주소양은 얕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보지를 자지에 대고 천천히 비벼댔다.
찔꺽 쩔꺽 쩔걱
보지가 자지를 스칠 때마다 물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였다.
"하으으응"
그녀는 그 감촉이 기분이 좋았는지 연신 신음성을 토해내었다.
쩔꺽 쩔꺽 쩔꺽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주소양의 보지는 마치 물벼락을 맞은 듯 흠뻑 젖어들었다.
주소양은 인지하였다.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주소양은 몸을 살짝 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오른손으로는 선우의 고기 몽둥이를 움켜잡았다.
주소양은 움켜잡은 자지를 고정시켰다.
그리고 천천히 고정시킨 자지에 보지를 가져다 대기 시작하였다.
착
"흐응"
이내 보지구멍과 자지가 만남을 가졌다.
물소리가 울린 것이다.
입구 앞에 자지가 닿았다는 것을 느낀 주소양은 천천히 내려앉기 시작하였다.
쩌어억
처음에는 귀두였다.
귀두가 입구를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하아악!"
질벽이 귀두를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으윽"
선우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거대한 압력에 짧은 신음성을 내뱉었다.
주소양은 그런 선우의 신음성에 만족하며 그대로 걸터앉아버렸다.
털썩
"하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자궁벽까지 닿아버리는 선우의 자지를 말이다.
주소양은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질렀다.
**************
정신이 나갈 것 같은 쾌락이 느껴졌지만 주소양은 자신의 본분을 다하였다.
자지를 전부 삽입한 상태로 엉덩이를 흔들어 선우의 자지를 압박하는 것이다.
"크으으윽"
선우는 어마어마한 조임에 저도 모르게 신음성을 내뱉었다.
주소양은 타고난 색녀였다.
처음 기승 위를 해본다는 여자가 본능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인지하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재능이었다.
`이런 여자를 두고 정상위만 하다니...`
선우는 속으로 이재원의 멍청함에 혀를 찼다.
만약 주소양이 더욱 다양한 경험을 했었더라면 천상의 쾌락을 느낄 수도 있었으리라
선우는 천천히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기 시작하였다.
맨 자지로 버티다간 싸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그녀의 조임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었다.
선우가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자 푸르른 기운들이 선우의 자지를 감싸기 시작하였다.
음양조화기였다.
음양조화기는 선우의 자지를 타고 다시금 주소양의 자궁 안으로 스며들었다.
자궁속으로 들어간 음양조화기는 주소양의 자궁을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앙!!!!!!"
주소양은 비명을 질렀다.
잊지 못할 쾌락이 다시금 그녀에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너무 좋아!!!!!!!!"
쾌락에 찬 그녀는 저도 모르게 속내를 내질렀다.
말 그대로였다.
좋아도 너무 좋았다.
이 남자를 통해 스며들어오는 기운들은 너무나 뜨거웠고 자극적이었다.
참지 못할 만큼 말이다.
그녀는 몸을 위아래로 흔들며 스며들어온 음양조화기와 보조를 맞추기 시작하였다.
철퍽
철퍽
철퍽
보지와 자지가 맞물리는 소리가 방 안 전체에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아아앙!!!!!!!!!!"
그에 맞춰 주소양의 신음소리 또한 더욱 더 커졌다.
"하아...하아...하아..흐윽"
선우 또한 급격히 커지는 쾌락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면 항상 이런 식이었다.
극도의 쾌감을 얻는 대신 이성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하지만 선우는 이내 쾌락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정신을 붙들었다.
해야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아...하아.....주소양...좋아?"
선우는 격하게 숨을 몰아쉬며 그녀에게 물었다.
"하아아앙!!!!! 너무!!!!! 너무!!! 좋아요!!!!"
선우의 물음에 주소양은 비명을 지르며 답하였다.
철퍽 철퍽 철퍽
"하아.....하아......뭐가 그렇게 좋지?"
"전부요!! 당신의 자지도 좋고! 제가 올라타서 박히는 것도 좋아요!!!!!!!"
주소양은 풀린 눈으로 침을 줄줄 흘리며 답을 하였다.
쾌락에 빠져 정신을 못 차린 듯하였다.
"올라타는 게 좋아?"
"너무 좋아요!!!!! 올라타서 하는게 이렇게 기분이 좋은 일인지는 몰랐어요!!! 인생의 절반은 손해 본 기분이에요!"
선우의 물음에 주소양은 격하게 동조하며 말하였다.
그 모습에 선우는 진한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종착까지 거의 다다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럼 남편인 이재원의 자지와 내 자지 중 어떤게 더 좋아?"
선우는 내심 고소를 머금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이 좋아요!!! 남편은 자기만 만족하면 끝이에요!!! 당신이 좋아요! 몸과 마음 전부 미치도록 만들어주는 당신이 수십배 수백배 수천배 좋아요!!!!!"
선우의 물음에 주소양은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선우를 골랐다.
그 답을 들은 선우는 순간적으로 벙찌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단번에 고를 줄 그 또한 예상을 못 했기 때문이다.
"잘했어. 상을 줘야겠네."
이내 신색을 회복한 선우는 진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하였다.
"하아아앙!!!! 주세요!!! 상을 주세요!!!!! 가득 주세요!!!!!"
선우의 말에 주소양은 고개를 맹렬히 끄덕이며 소리를 쳤다.
`미쳤네.`
선우는 그녀에 대해 속으로 짧은 감상평을 내뱉었다.
사람이 쾌락에 미치면 어떻게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성이 마비된 상태라지만 임신을 걱정하는 사람이 다시 질내사정을 해달라고 하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선우는 고민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줄 뿐이었다.
"간다."
푸슈우우욱!!!!!
꿀럭 꿀럭
선우의 말과 함께 그의 자지에서는 정액이 분출하기 시작하였다.
"하아아아아악!!!!!"
주소양은 자궁 내에 정액이 분출되는 것을 느꼈는지 비명을 내질렀다.
부르르르르르
그리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질내사정의 여운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철푸덕
몸을 부르르 떨던 주소양은 선우의 몸 위에 그대로 엎어지더니 이내 축 늘어져 버렸다.
쾌감에 의해 또다시 기절한 것이다.
쓰담 쓰담
선우는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기절해버린 주소양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이재원과 자신 사이에서 자신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한 나름의 포상이리라
주소양은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선우의 손길과 그의 따듯한 체온을 느끼며 오랜만에 편안한 수면을 취하였다.
*********
"우우우웅"
주소양은 몸을 뒤척였다.
뭔가 몸을 편안히 해주던 것들이 사라진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참을 뒤척이던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옆을 확인해 보았다.
옆을 보니 사랑하는 딸 이예설이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고개를 내려 몸을 내려다보았다.
몸에는 곱디고운 하얀 백의가 입혀져 있었다.
알몸이 아닌 것이다.
`설마 꿈?`
그 모습을 보자 주소양은 설마 하는 마음이 들었다.
행복감마저 느꼈던 선우와의 교접이 꿈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녀는 시선을 내려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후우"
그리고 이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바닥을 보니 애액과 정액으로 점칠 된 열락의 흔적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 꿈일 리 없지.`
그녀는 마음속이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내 그녀는 화들짝 놀랐다.
`잠깐, 내가 왜 안심을 하지?`
꿈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자신에게 의아함이 들었기 때문이다.
`미쳤어! 미쳤어!;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콩 콩 쥐어박기 시작하였다.
외간 남자와 정을 통했으면 그 사실을 부끄러워하고 꿈이길 바래야 정상이건만 어찌 꿈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한단 말인가?
머리를 쉴 새 없이 두드린 그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 남자를 찾아 대화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끼이이이익
갑자기 문이 열리며 한 명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깔끔한 인상에 금색의 용이 멋들어지게 수놓아져 있는 검은 용포를 입고 있는 남자.
선우였다.
선우의 모습에 놀란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움츠렸다.
"안 잡아먹으니까 너무 놀라지 말고."
선우는 가볍게 미소를 지어 보인 후 그녀에게 말하였다.
"지금쯤 깼을까 싶어서 왔는데, 운이 좋았네."
털썩
말을 마친 선우는 중앙에 있는 탁자에 앉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손짓하였다.
"일단 앉아서 이야기부터 하자고."
저벅 저벅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탁자로 천천히 걸어갔다.
털썩
그리고 의자를 뺀 뒤 그대로 앉아버렸다.
그녀 또한 선우와 대화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했던지라 거리낌이 없었다.
"무슨 이야기를 할 거죠?"
주소양은 선우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것저것, 일단 너희 모녀의 처우에 대해서 말해야겠지."
주소양의 물음에 선우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처우라뇨?"
주소양은 모르겠다는 듯이 그에게 물었다.
이미 그에 대한 사죄는 몸을 섞고 난 후 모두 용서된 것이 아니었는가?
그런데 이제 와서 처우라니?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한 비밀 유지를 위한 대책 말이야."
순간 주소양의 안색이 파랗게 질렸다.
비밀유지 대책이라면 이예설의 임신이 아니던가?
"이미 신뢰의 증거를 보이지 않았나요?"
주소양은 다급히 선우에게 말하였다.
"신뢰의 증거라니?"
그녀의 물음에 선우는 모르겠다는 듯 되물었다.
"그...교....접...말이..에요 "
선우의 짓궂은 물음에 주소양은 말을 더듬거리며 말을 이었다.
"아, 맞다 그게 있었지?"
주소양의 말에 선우는 이제야 생각난다는 듯 넉살스럽게 입을 열었다.
"좋아, 신뢰가 생겼으니 이예설을 임신시키지는 않을게."
`후우`
주소양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약속을 지킬 의향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대신 그녀는 인질로서 당가에 가게 될거야."
"뭐..뭐라고요!?"
선우의 말에 주소양은 당황한 듯 되물었다.
인질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신뢰의 증거를 보였잖아요!"
그녀는 억울하다는 듯 선우에게 소리쳤다.
"신뢰의 증거를 보였으니까 얌전히 데려가는 거야. 만약 그렇지 않았으면 임신시켰을걸?"
선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딸은 안돼요! 차라리 저를 인질로 잡으세요!"
"너는 안돼, 천하의 천검후가 당가에 있으면 이목이 집중돼버려."
사실이었다.
주소양은 만약 당가에 있는다면 무림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당가로 쏠리게 될 것이고 무슨 일인가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도 있었다.
"그건 설아 또한 마찬가지에요!"
주소양은 반박하듯 소리쳤다.
"그래도 너보단 낫겠지."
그녀의 반박에 선우는 코웃음 치며 답하였다.
"괜찮아, 꽤 괜찮은 핑곗거리가 있거든."
선우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천월궁에서 만난 당서윤과 이예설은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가 돼버린 거야. 그리고 이예설은 절친한 당서윤과 지내기 위해 당가에 머무르게 된 거고 말이야."
"설아가 당가에 있다면 사람들이 의심할 거에요!"
"이번에 천무맹에서 당가로 청룡당의 무인을 지원했더군. 거기에 끼워 넣어."
"설아는 집법당의 무사에요!"
"그 정도 편법은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
선우는 뭐가 문제냐는 듯 그녀에게 오히려 반문하였다.
맞는 말이었다.
당가에 지원가는 청룡당의 무인들 명단에 이예설의 이름을 올리는 것 정도는 주소양에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재원이 방치하다시피 버려두긴 하였지만, 그녀는 엄연히 천무맹의 안주인이었으니까 말이다.
"장 소협, 제발 생각을 바꿔주세요. 설아를 당가에 얽매이게 할 수는 없어요..."
"누가 평생 데리고 있겠데? 일시적으로 데리고 있는 거야. 성질머리 좀 고쳐지면 풀어주지."
"장 소협...제발..제발.."
선우의 말을 들은 주소양은 울상이 된 얼굴로 그에게 애원하였다.
이대로 딸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재고의 여지는 없어. 그리고 나는 통보하러 온 거지 허락을 맡으러 온 게 아니야."
그녀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선우는 단호한 음색으로 끊어내었다.
"..........."
선우의 단호한 음색의 주소양은 금새 시무룩해졌다.
설득을 하기에는 글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 딸 혼자 당가에 보낼 수는 없었다.
타지에 가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픈 시간을 보내겠는가?
혼자는 안된다.
혼자는 말이다.
그리고 이내 주소양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럼 저도 당가에 머물겠어요!"
그녀의 눈에는 결연의 의지가 서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