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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187화 (188/1,419)

〈 187화 〉 188.마침 내게 좋은 방망이가 있더군.

선우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란 말인가

갑자기 색공이라니?

그리고 머지않아 선우는 그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선우는 당서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그렇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색공으로 주소양을 굴복시키라니 그게 대체 무슨 헛소리란 말인가

"들어봐."

선우의 말을 들은 당서윤은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주소양이 지금은 너한테 굴복하고 있다지만 앞으로도 그럴거란 보장은 없어. 아니 분명 딴 마음을 먹을 거야. 폭력으로 인한 통제는 결국 너라는 존재가 눈앞에서 사라져버린다면 희석될 테니까 말이야.

당서윤은 확신한다는 듯한 말투로 선우에게 말을 이었다.

공포에 굴복한 그녀지만 네가 사라진다면 억압돼있던 분노가 스멀스멀 올라올 거야. 그리고 그 분노는 복수심을 낳게 될 거고 말이야. 그 복수심은 너는 물론 당가까지 미치게 될 거야."

그녀는 눈쌀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이번에 확실이 마무리를 지어야 해, 그녀가 딴마음을 품지 않도록 말이야.

"그런데 왜 그 마무리가 색공이랑 연관이 있냐고!"

선우는 그녀를 바라보며 소리쳤다.

그녀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녀 말대로 이대로 아무런 대처 없이 넘어갔다간 분명 사단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지금이야 폭력과 공포로 주소양을 억압하고 있긴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이라는 주체가 사라져버린다면 그 모든 것들이 희석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그녀의 남편은 천하제일인이라고 불리우는 이재원이 아닌가?

충분히 다른 마음을 품을 여건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색공이라니!?

무슨 야동도 아니고 어떻게 능욕을 해서 굴복시키라는 말을 한단 말인가

"주소양은 자존심이 강한 여자야. 그 여자를 굴복시키려면 더욱더 철저하게 짓밟아야 해. 다른 마음을 품지 못할 정도로 처참하게 말이야. 여자로서 가장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우면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 뭐가 있을 것 같아?"

선우의 항변에도 당서윤은 담담히 말을 이을 뿐이었다.

"너도 알겠지만 그녀는 모정이 무척이나 커. 가정을 중요시한다는 증거지. 그 가정을 철저하게 짓밟아버리는 거야. 아들뻘 정도밖에 안 되는 네가 그녀를 능욕해봐,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수치스럽겠어?"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강간이잖아!"

선우는 당서윤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었다.

내 이익을 위해서 강간을 하라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란 말인가?

"아니지, 그녀는 벌을 받는 거야. 이기적인 행보로 많은 이들을 고통받게 만든 벌을 말이야."

"미친년아! 그건 자기합리화잖아!"

그녀의 뻔뻔한 태도에 선우는 언성을 높였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은 자기합리화가 아닌가

"그럼 다른 방법이라도 있어?"

당서윤은 그런 선우를 보고 싸늘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선우야, 너 지금 판단을 잘해야 해. 지금 네 선택에는 너랑 나 두 사람의 목숨만 목숨이 걸려있는 게 아니야. 너랑 나는 물론 당대부인, 삼부인, 요랑 그리고 당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 당가에 거래를 하고 있는 수많은 거래처들까지 수백 수천 명의 목숨이 너에게 달려있어."

당서윤은 선우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만약 네가 여기서 주소양을 그냥 내버려둔다면 당가는 멸문할 거고 혈족들은 물론 사용인들까지 전부 죽음을 맞이하게 될 거야. 그리고 당가와 연관된 수많은 거래처들까지 어마어마한 타격을 입게 되겠지. 개중에는 빚까지 내면서 거래를 유지하던 사람들도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은 순식간에 빚에 쪼들려 일가족이 전원 길거리에 나앉게 될지 몰라. 네 선택으로 인해서 말이야."

"............"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아무런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일어날 일들이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미 우리는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그 책임을 져야 해. 그게 가주의 의무라고 생각해."

"............"

"물론 네가 거절한다면 나도 강요하지는 않을게. 이러니저러니 해도 범죄고 나쁜 짓이라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적어도 나는 당가를 위해 맞서 싸우다 죽을 거야. 그게 그들을 나락으로 밀어버린 내 죄를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당서윤은 씁쓸한 눈빛으로 선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해결책을 제시하긴 하였지만, 이 해결안이 선우에게 얼마나 힘든 결정인지 잘 아는 그녀였다.

막상 방법을 알려주긴 하였지만, 그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

"............."

선우는 그녀의 그런 배려를 아는 것인지 말없이 고심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지금 선우의 머릿속은 무척이나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수많은 상념들이 서로 부딪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강간

이 얼마나 끔찍한 단어란 말인가

중원인들은 모르겠으나 현대인으로서 살아온 선우에게 있어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물론 당대부인과 의도치 않은 관계를 맺은 적이 있긴 하였지만, 그것은 적어도 강제성을 갖추진 않았었다.

거부감이 들었다.

무척이나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주소양을 놓아준다면 후환이 감당이 안 되었다.

그녀의 뒤에는 선우따위는 개미처럼 가뿐히 밟아 죽일 수 있는 이재원이 있으니 말이다.

그녀의 말 한마디면 당가에 주둔해 있는 천무맹의 타격부대가 그대로 당가를 멸문시켜버릴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고민에 빠졌다.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인지 말이다.

선우는 한참동안이나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하겠어."

이내 선우는 굳게 다문 입을 천천히 열었다.

결국, 결정을 내린 것이다.

"후회하지 않겠어?"

당서윤은 그런 선우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고민한 만큼 그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선택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되물어봤다.

후회하지 않겠냐고 말이다.

"후회하겠지. 분명 후회할 거야. 하지만 이대로 모두를 죽게 만들면 더 큰 후회를 할 것 같아. 둘 다 후회할 일이라면 차라리 이쪽이 나을 거야."

선우는 자신의 속내를 당서윤에게 찬찬히 말하였다.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주소양을 능욕하는 것이었다.

어떤 결정을 하든 후회밖에 없는 결과라면 차라리 자신 혼자 힘들어하는 것이 나으리라

그렇게 생각하였다.

이미 그의 등 뒤에는 당대부인이라는 거대한 죄책감을 짊어져 있지 않던가

한 두개 더 추가된다 해도 큰 변함은 없으리라

그저 죄책감만 커질 뿐이었다.

"후우"

당서윤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안을 하긴 했지만, 막상 그 제안을 선우가 수락하니 죄책감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당가의 사람도 아닌 그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선우야, 미안해"

당서윤은 선우를 바라보며 사과를 하였다.

"어차피 내가 저지른 일이야."

그런 당서윤의 사과에 선우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받았다.

그말 그대로였다.

결국 이 모든 일의 시작은 자신의 안일함이었다.

그에 걸맞은 죗값을 치르는 것이리라

***************

"그런데 어떻게 하지?"

선우는 당서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뭐를?"

"어떤 식으로 주소양을 능욕해야 할까?"

"흐음"

선우의 말을 들은 당서윤은 고심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선우에게 능욕을 요구하긴 하였지만, 막상 처녀인 그녀의 입장으로서는 마땅히 할만한 조언이 없었다.

인생에 대한 철학이나 살다 보면 얻게 되는 지혜 같은 것은 모르겠지만, 성(性)에 관련된 지식은 전무에 가까운 그녀였다.

방법을 알 리 없었다.

"모르겠는데?"

그녀는 선우에게 솔직하게 답하였다.

"아니 그걸 네가 모르면 어떻게 해!"

선우는 당서윤을 바라보며 언성을 높였다.

주소양은 능욕하라고 제안한 사람은 당서윤이 아니던가

그런데 이제 와서 모른다고 하면 어쩌자는 건가

"미친놈아. 나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어떻게 알아!"

선우의 말에 당서윤이 발끈하며 소리를 질렀다.

"아니, 그럼 뭐 가정을 파괴해야 된다느니 유부녀로서 최고의 수치라느니 하면서 입에 발린 소리를 한 건 뭔데!"

"그거야 입장 바꿔 생각하면 알 수 있는 거고 뭘 어떻게 능욕해야 수치스러운지는 네가 알아야지!"

".........."

"애초에 처녀한테 떡치는 걸 물어보는 미친놈이 어딨어!"

".........."

그녀의 말에 선우는 할 말이 없었는지 입을 꾹 다물었다.

사실이었다.

애초에 당서윤은 남자 경험이 전혀 없는 처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구체적인 능욕을 묘사해달라는 것은 어불성설한 일이었다.

"평소에 네가 생각하던 그런 것들이 있을 것 아니야. 이번 기회에 전부 해봐. 어차피 주소양은 외간 남자에게 몸을 허락했다는 것 자체에 수치심을 느낄 테니까."

당서윤은 그런 선우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알았어."

그녀의 말에 선우는 이내 수긍하였다.

아무래도 능욕에 관련된 내용은 야동이라도 떠올리며 생각해야 할 듯싶었다.

"맞다!"

그때 갑자기 선우가 생각난 듯 말을 내뱉었다.

"이예설은 어떻게 하지? 주소양의 입을 막아도 걔가 입을 열면 말짱 도루묵이잖아?"

말을 마친 선우는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이었다.

능욕을 통해 주소양을 완전히 굴복시켰다 하더라도 이예설이 문제였다

주소양과 달리 미성숙한 그녀는 감정에 휩쓸릴 수 있기 십상이었기에 어떻게 보면 주소양보다 더욱 까다로웠다.

"걱정마."

선우의 물음에 당서윤은 별거 아니라는 듯 태연한 태도로 말하였다.

"오히려 그녀의 존재가 이번 일을 수습할 수 있는 핵심이 될 테니까"

그녀는 선우를 보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선우는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

"으으..으으"

주소양은 인상을 찌푸린 채 간간히 신음성을 내뱉었다.

그녀는 지금 꿈속을 영유하고 있었다.

꿈속에서 주소양은 천월궁을 거닐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깨끗하고 우아한 기품이 가득한 곳이었다.

그리고 정면을 바라보니 딸인 이예설이 모습을 나타내었다.

그녀는 반가운 마음에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옆에 반갑지 않은 손님의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흐흐..여기 있었구나"

"아..아파!"

남자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이예설을 훑어보더니 이내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 버렸다.

이예설은 고통스러운 듯 인상을 찌푸렸다.

"너는 벌을 받아야 한다. 이예설!"

찌이익 찌이익!

말을 마친 남자는 이예설이 옷을 전부 찢어버리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악!!!!! 아아아악!"

이내 이예설이 알몸이 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주물 주물

남자는 알몸이 된 이예설이 몸을 실컷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크흐흐 이게 말로만 듣던 청백지신이로구나."

"이거놔!!! 하지마!!!!"

이예설은 격하게 반항하였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오히려 그녀가 반항할수록 손길이 더욱 거칠어질 뿐이었다.

"장선우!!! 독왕의 제자라는 작자가 뭐하는 짓이더냐!"

그 모습을 본 주소양은 참지 못하고 남자를 향해 소리를 쳤다.

아무리 척을 졌다지만 독왕은 엄연히 정파의 명사였다.

그리고 자연히 그의 제자인 장선우 또한 정파의 무인이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자가 어찌 음적이나 할 법한 짓을 저지른단 말인가?

"흥, 네년은 정파의 거두라는 계집이 당서윤을 납치하지 않았더냐? 대체 뭐가 다르다는 거지?"

그녀의 물음에 선우는 코웃음 치며 말을 이었다.

".....달라!"

주소양은 그런 선우의 말을 애써 부정하였다.

"아니 다른 것 따윈 없다. 너희들은 추악한 짓을 저질렀고 죗값을 치러야 해."

말을 마친 선우는 바지를 천천히 내리더니 이내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물건을 꺼내었다.

"마침 내게 좋은 방망이가 있더군. 이걸로 맞으면 이예설도 정신을 차리겠지."

선우는 거대한 고기몽둥이를 주무르며 말을 이었다.

덥석

그리고 한 손으로 이예설이 허리를 끌어안았다.

이예설은 힘없이 그의 손에 이끌려갔다.

"안돼에에에!!!!!"

주소양은 그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사랑스러운 딸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이

저런 악적에게 능욕당할 위기에 빠진 것이다.

당장에라도 달려나가 저 악적의 머리통을 터트려버리고 싶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녀의 발은 마치 땅에 뿌리를 내린 것처럼 전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내 선우의 거대한 몽둥이가 이예설이 좁고 작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아아아아아악!!!!!!!!!"

그와 함께 이예설은 비명을 질렀다.

"악! 아파요! 아파요!!! 뺴요!!! 당장 빼요!"

이예설은 비명을 내지르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선우는 그저 그녀의 뽀얀 엉덩이를 꽉 잡은 채 박음질을 이어갈 뿐이었다.

"아악...아파요..어머니...너무 아파요...흑흑 살려주세요..흑흑"

딸인 이예설이 울음을 터트리며 그녀를 애타게 불렀다.

"설아!!!!!"

주소양은 비명 지르듯 딸의 이름을 불렀다.

이내 그녀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딸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것이다.

"차라리 나를 범해요! 이 모든 건 제 잘못이에요!! 제가 주도했고 제가 저지른 거에요! 딸은 잘못이 없어요! 오히려 말렸다고요! 제발..제발!"

그녀는 선우를 바라보며 비명을 질렀다.

차라리 자신을 벌하라면 빌고 또 빌었다.

하지만 선우는 그저 삽입을 이어갈 뿐

그 어떠한 대꾸도 하지 않았다.

"싼다."

그리고 이내 신호가 왔는지 짧게 말을 내뱉었다.

"안돼에에에에!!!!!!"

"안돼요오오오오!!!!!"

그 말을 들은 두 모녀는 비명을 내질렀다.

저 악적의 씨앗을 받게되는 것이다.

푸슈우우우욱

꿀럭 꿀럭

하지만 선우는 그녀들의 외침을 무시한 채 그대로 정을 토해내었다.

그러자 이예설이 구멍에서는 핏물과 애액 그리고 정액들이 섞여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아아.아아...아아.."

그 모습을 본 주소양은 비명을 질렀다.

자신의 한순간 실수가 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버린 것이다.

그녀는 눈물을 터트렸다.

그리고 하염없이 울었다.

제발 이 모든 게 꿈이길 바라면서 말이다.

선우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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