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70화 (71/1,419)

〈 70화 〉 71.당서윤 신위를 보이다-1

고월의 미소를 본 운가려와 금적화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저렇게 많은 이들을 죽여놓고 저리 해맑게 웃다니

미친 것이 분명하였다.

"네놈은 누구더냐! 어찌 이리도 잔혹한 짓을 저지른단 말인가"

화가 잔뜩 난 당대부인은 언성을 높였다.

그녀는 지금 무척 화가 나있었다.

무공 한 자락 익히지 않은 사용인들이었다.

일반 양민과 다를바가 없는 이들을 어찌 저리 잔학하게 학살한단말인가

"나는 고월이라고 한다. 마교의 타격대주지."

그녀의 높은 언성에도 고월은 담담히 말을 이었다.

"네 년들을 전부 극락으로 보내줄 새 낭군님이지."

그의 입가에 음흉한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고월은 기분이 무척 좋았다.

아름답고 현숙하기 짝이 없는 당가의 부인들 드디어 찾아왔기때문이다.

가주전이 대피장소로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고있던 그는 제일 먼저 가주전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제 발로 당가의 계집들이 찾아올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런데 찾아오는 것라곤 천한 사용인들 뿐이었고 고월은 가차없이 그들을 베어넘겼다.

개중에는 미색이 꽤나 뛰어난 계집도 있었지만 천한 계집따위를 안고 싶은 생각은 없었기에 꺼리낌없이 베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순간

드디어 당가의 안주인들이 등장한 것이다.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크흐흐흐 존나 박고싶게 생긴 계집년들이네."

고월은 당대부인 운가려와 삼 부인 금적화의 아름다운 모습에 무척이나 만족하였다.

중년에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주름하나 없는 아름다운 모습과 성숙미 넘치는 육덕진 몸매가 그의 양물을 자극한 것이다.

욱신 욱신

양물이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바닥에 눕혀 양물을 미친듯이 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소리!"

고월의 희롱섞인 말을 들은 당대부인은 화가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못 들어줄만큼 저급하고 천박하기 짝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소리인지 아닌지는 몸으로 직접 확인시켜줄게."

말을 마친 그는 그녀들을 향해 걸어오기 시작하였다.

저벅 저벅

그 모습을 본 당대부인 또한 허리 춤에 있던 검을 빼 들었다.

그리고 내력을 집중하여 검기를 형성하였다.

가까이 오는 순간 베어버릴 참이었다.

저벅 저벅

이내 고월이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당대부인은 거침없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검은 그대로 고월에 손에 잡히게 되었다.

"이런 위험한 장난감을 쓰면 안되지."

검을 쥐어잡은 고월은 웃음기를 흘렸다.

검이 잡히자 당대부인은 당황하였다.

어찌 검기를 맨손으로 잡는단 말인가

하지만 이내 신색을 회복한 당대부인은 반대손에 내력을 집중하였다.

장력으로 날려버릴 심산이었다.

이내 그녀는 손바닥을 내질러렀고 고월은 그녀의 장력을 정통으로 맞게 되었다.

'됐다!'

고월이 상당한 충격을 입었으리라 예상한 그녀는 검을 빼내기 위해 오른 손에 힘을 주었다.

꽈악

그런데 검이 빠지질 않았다.

장력을 정통으로 맞은 남자는 여전히 검을 꽉 쥐고 있던 것이다.

"아프잖냐."

고월이 재밌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장력을 정통으로 맞은 고월은 여전히 웃음기를 지우지 않고 있었다.

마치 아무런 충격도 받지 않은 듯하였다.

그 모습을 본 당대부인은 당황하였다.

탁 탁 탁

고월은 당황한 그녀의 혈도를 재빨리 점하였다.

이대로 더 놀아도 재밌겠지만 지체할 시간이 없다.

수하들이 오기전에 빠르게 능욕해야했기때문이다.

고월에게 혈도를 점혈 당한 당대부인은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아무리 몸을 움직이려고해도 내력을 운용하려해도 무엇하나 움직일 수 없는게 없었다.

"언니!"

운가려가 점혈 당한 모습을 지켜본 금적산이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에 고월이 앞을 바라봤다

아리따운 금적산의 모습이 보였다.

군침이 절로 돌았다.

운가려의 점혈을 마친 고월은 천천히 금적산에게 다가갔다.

저벅 저벅

그의 발소리가 들려오자 금적산은 소스라치며 뒷걸음질 치기 시작하였다.

저벅 저벅

이내 그녀는 더는 뒤로 갈 수 없는 막다른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네 차례도 금방 오니까 천천히 기다리거라. 흐흐흐"

탁 탁 탁

금적산을 바라본 고월은 음침한 웃고는 그대로 그녀를 점혈해버렸다.

준비가 끝난 것이다.

고월은 점혈 당해 있는 두 여자를 바닥에 눕혔다.

꿀꺽

저항 못하는 여자들을 범한다는 생각에 침이 절로 삼켜졌다.

흥분에 찬 고월은 하의를 벗었다.

그리고 발기되 있는 그의 양물을 꺼내었다.

드디어 거사를 진행할 시간이었다.

이 현숙하고 정숙하기 짝이 없는 당가의 안주인들이 천하고 경박하기 짝이 없는 자신의 자지에 범해지는 것이다.

미친듯이 기분이 쨰졌다.

명문가의 여인을 범하는 것은 언제나 짜릿한 일이었다.

수치심에 눈물을 글썽이던 모습이 쾌락에 젖어들때의 쾌감은 가히 범접할 수 없는 쾌락을 선사해주었다.

고월은 누구에게 먼저 박아버릴까 고심하기 시작했다.

이지적이고 탱탱한 젖통을 지닌 삼부인인가 아니면 현숙하고 정숙하기로 소문난 당대부인인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법

장유유서에 따르면 삼부인보다는 대부인을 먼저 박아줘야하지 않겠는가

고월은 제일 먼저 당대부인의 구멍 속에 넣을 생각을 하였다.

생각 마친 고월은 당대부인의 치마를 올리고 고의를 벗겼다.

무성한 검은 수풀과 붉은 빛깔의 음부가 드러났다.

"절경이로다."

그녀의 비경을 보자 고월의 양물이 더욱 흥분하여 팽팽하게 세워졌다.

미치도록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남편이외에는 아무도 허락하지 않은 명문가의 마나님의 비밀구멍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벌써부터 오금이 저려올 정도의 쾌감이 그를 휩싸였다.

"크흐흐흐"

그는 경박히 웃으며 그녀의 비밀스러운 구멍에 넣기위해 양물을 움켜잡았다.

그때였다.

"그 좆같은거 치워."

어디선가 들려온 서릿발보다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귓가를 울렸다.

순간 잔뜩 흥분했던 그의 양물이 순식간에 죽어버렸다.

뜨거운 양물조차 죽게만들정도의 살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월은 재빨리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흉흉한 살기를 내뿜고 있는 아리따운 여인의 모습을 말이다.

엄청난 독기와 내기가 일렁이며 고월의 시야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강하다.'

고월은 속으로 침음성을 삼켰다.

기세만 따지면 초절정에 육박하는 기세였다.

고월은 이내 그녀의 정체를 유추할 수 있었다.

당가의 유일하게 초절정 오른 여고수는 단 한명 밖에 없었다.

"....독서시"

"뭐, 새끼야"

독서시 당서윤의 등장이었다.

***************

당서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고월은 짜증이 치밀었다..

나타나도 왜 하필 지금 나타나냔 말인가

한창 기분 좋게 거사를 치를 예정이 것만 그녀의 등장이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고월은 아니꼬운 눈으로 그녀를 쨰려보았다.

"뭘봐."

고월의 시선을 느낀 당서윤이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도도하기 그지 없는 년일세"

고월은 짜증섞인 말투로 말하였다.

"보태준거 있어?"

당서윤은 지지않고 맞받아쳤다.

"바지좀 올려, 잘라버리기 전에"

당서윤이 눈쌀을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쿡, 그래도 처녀라고 부끄러운가보지?"

고월은 실실 웃으며 그녀를 희롱하였다.

당서윤은 당가의 무공을 익힌 대신 시집도 못 간 처녀였다.

언제 남자의 양물을 봤겠는가

겉으로는 담담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혼란스러우리라

"지랄하네, 좆같이 생겨서 올리라한건데 뭔 개소리야?"

당서윤은 코웃음을 쳤다.

고월은 무언가 착각하고 있는 듯하였다.

독을 다루는 당가에서는 독술 뿐만아니라 의술마저 가르친다.

독과 약은 방향성의 차이였기때문이다.

특히 무공을 익힐 수 없는 당가의 여식의 경우 더욱 중점적으로 의술에 파고든다.

이는 당서윤도 마찬가지로 무공을 허락받기 전 수 십 수 백개의 시체를 검시하면서 의술을 익혔던 그녀였다.

남자의 양물따위는 셀수 없이 많이 봤던 것이다.

그런데 별안간 고월의 양물을 보았다고 기겁할리가 없었다.

그냥 보기 싫을뿐

고월은 그녀의 건조한 반응에 무척이나 뻘쭘하였다.

희롱을 하면 화를 내던가

짜증이라도 내야하지 않겠는가

근데 그녀는 둘다 아니였다.

그저 담담히 말을 이을 뿐이었다.

"이 계집, 처녀가 아니였구나!"

고월은 마치 배신당했다는 듯 처절하게 외쳤다.

"미친새끼"

고월의 말에 당서윤은 골머리가 아파왔다.

지금 생사가 걸린 상황에서 처녀성의 유무가 뭐가 중요하단 말인가

당서윤은 독기를 끌어올렸다.

더 이상 저 멍청한 소리를 듣기 싫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독기를 끌어올리자 고월 또한 독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하였다.

이제 막 초절정에 올랐었던 당방한과는 달리 그녀는 초절정 중경에 오른 여자였다.

거기다 빨리 그녀를 해치워야 당가의 안주인들을 시식할 수 있지 않겠는가

고월은 처음부터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다.

'덤으로 네 년도 따먹어주마.'

당서윤까지 범할 생각을 하자 다시금 양물에 반응이 오기 시작하였다.

'흐흐흐흐 좀만 기다리거라 아비가 금방 좆질을 하게해주마.'

고월에 몸에서 검은 독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검은 독기?"

그 모습에 당서윤은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졌다.

검은 독기라니

그것은 절대무신 이재원에 손에 멸문당한 오독문의 비전무공인 혼원오독신공의 특징이 아니던가

이내 고월의 검은 독기가 당서윤을 덮치기 시작하였다.

당서윤 또한 지지않고 독기를 내뿜어 그대로 고월을 덮쳐버렸다.

녹빛 독기와 흑빛 독기가 뒤섞이기 시작하였다.

"크윽"

당서윤의 내뿜은 독기에 덮쳐진 고월은 신음성을 내었다..

그녀의 독기가 조금씩 몸에 스며들었기때문이다.

말도안되는 일이었다.

독기공은 완벽히 상하관계를 성립하기 때문에, 하위 독으로는 상위 독을 품고 있는 자를 중독시킬 수 없다.

그것이 정설이것만

초절정 중경에 이른 당서윤의 독기가 초절정 상경에 이른 자신에게 조금씩 침식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의 의미하는 바는 간단하였다.

당서윤이 초절정 상경에 이르렀다는 소리였다.

'젠장'

고월은 혼원오독신공을 운용하며 침식되고 있는 그녀의 독기를 흡수하기 시작하였다.

이내 침식하던 그녀의 독기가 고월의 독기와 하나가 되었다.

이는 그녀도 마찬가지였는지 갈수록 독기가 더해지고 있었다.

이런식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고월은 독기를 거둬들이고 재빨리 거리를 벌렸다.

"네 녀석 정체가 뭐지?"

그가 거리를 벌리자 당서윤은 의아한 듯 물었다.

정체가 무엇이길래 멸문당해버린 오독문의 비전무공을 익히고 있단 말인가

"어째서 혼원오독신공을 익히고 있는거지?"

"크크크크큭"

그녀의 물음에 고월을 웃음을 흘렸다.

혼원오독신공을 알아본 것이 재밌는 것이었다.

"설마 혼원오독신공을 알아본 자가 있을 줄이야."

이는 과거 정마대전에 참전하였던 당방한조차 알아채지 못한 것이었다.

그런데 저리 젊은 계집이 알고 있으니 신기하였다.

"최고의 독공 중 하나이니까"

그녀는 담담히 말을 이었다.

그녀 말대로 혼원오독신공은 만류귀원신공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효율과 위력이 어마어마한 무공이었다.

당가의 만류귀원신공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독공으로서 이름을 날리던 것이 바로 혼원오독신공이었다.

독황의 등장으로 그 위세가 줄기는 하였지만 지금도 여전히 최고의 독공으로 꼽히는 무공인 것이다.

"나는 독마毒魔의 제자다."

그의 말에 당서윤의 눈이 휘둥그레해졌다.

독마(毒魔)가 누구란 말인가

과거 독왕 당진철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고의 독인으로 칭송 받던 자가 아닌가

오독문의 문주이자 마교의 추종자였던 그는 어마어마한 무공실력을 지녔는데,그가 극성으로 익힌 혼원오독신공은 손을 휘저을 때마다 수많은 정파의 협사들을 한 줌의 독물로 만들버릴 정도로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자의 제자라니

고월이 혼원오독신공을 익히고 있는 이유가 단박에 이해가 되었다.

"대체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지?"

이십 여년 전 자취를 감추었던 독마의 제자가 별안간 당가를 습격하였다.

심상치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아주 위대한 계획이 시작 된 것이지."

고월은 실실 웃으며 검을 꺼내들었다.

독기로는 승부가 안나니 검으로 승부를 낼 생각이었다.

"그리고 당가의 멸문은 그 위대한 계획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고월의 검에 강기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검강이었다.

당서윤은 눈쌀을 찌푸렸다.

그냥 처말할 것을 뭐저리 돌려말한단 말인가

그녀는 품에서 암기들을 꺼내었다.

그리고 양손에 가득히 쥐었다.

그녀 또한 독기로는 승부가 나지않으니 암기로 승부를 낼 생각이었다.

"받아랏!"

고월은 검강을 휘두르며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부웅

공기가 터져나가는 소리와 함께 검이 그녀를 베어나갔다.

당서윤은 용천혈에 내력을 집중 시킨 후 일순간에 터트렸다.

그 폭발력으로 거리를 벌린 그녀는 그대로 암기를 날려버렸다.

고월은 검을 들어 그녀의 암기를 쳐내었다.

우우웅

상당한 내력이 담겨있었는지 검을 쥔 손이 절로 떨려오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듯 싶었다.

고월은 다시금 당서윤에게 달려들었고 그녀는 거리를 벌리며 암기를 날렸다.

당서윤과 고월 간의 싸움이 시작 된 것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