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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69화 (70/1,419)

〈 69화 〉 70.당가풍운唐家風雲-4

"적습이다, 어서 채비를 하고 가주전으로 모이거라!"

"알겠습니다. 대부인"

시비들이 일제히 대답하였다.

말을 마친 당대부인은 또다시 몸을 돌려 뛰어가기 시작하였다.

사실 굳이 그녀가 뛰어 다니며 전령 노릇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빠르게 대피시키기 위해 그녀는 동분서주하며 돌아다녔다.

그 다음으로 갈 곳은 삼 부인 금적화의 거처였다.

당대부인은 신법을 발휘하여 더욱 빨리 달리기 시작하였다.

*************

삼 부인 금적화는 무척이나 당황하였다.

별안간 야밤에 아버지의 지인이 찾아왔기떄문이다.

자신에게 부정을 종용했던 그자가 말이다.

"무례하시군요, 이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녀는 황당한 듯 그자에게 되물었다.

아무리 아버지의 큰 고객이라고는 하지만 무례해도 너무나 무례했다.

요즘 가주와의 관계가 소원하다하더라도 자신은 엄연히 적통을 출산한 가주의 부인이었다.

그런 자신의 처소에 이리 몰래들어오다니

말도안되는 일이었다.

"허허 내 어찌 무례인 것을 모르겠소, 무례를 무릅쓰고 찾아온 본인을 용서하길 바라오."

그는 번지르르한 말을 하며 능글맞게 웃기 시작하였다.

금적화는 그 웃음에 꺼림칙함이 들었다.

"그래서 어쩐일로 찾아오셨는지요?"

"내 급히 전할 소식이 있어 왔다오."

"그것이 무엇이죠?"

"지금 적도들이 당가를 습격하고 있다오"

"뭐라고요!?"

남자의 대답에 금적화는 놀란 듯 되물었다.

누가 감히 사천당문의 본가를 습격한단말인가

"그 말이 정녕인가요?"

"내 어찌 부인에게 거짓을 고하겠소. 어서 피신을 가시구려"

그떄였다.

금적화는 무언가 위화감이 들었다.

분명 피신가야하는 것은 맞는 사실이다.

세가가 습격 받았을 때 아녀자는 존재만으로 약점이 되어버린다.

그렇기에 적들의 눈에 띠기전에 사라져야 되는 것이 맞것만 꺼림칙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꺼림칙함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자 어서."

남자는 금적화를 종용하기 시작하였다.

남자의 눈매가 살짝 휘어져 있었다.

마치 재밌다는 듯이 말이다.

당가가 습격을 받고 있는데 웃음이 터져나온다?

어불성설한 일이었다.

의구심이 생기니 하나 둘 의문점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 남자는 과연 어떻게 세가로 들어온 것인가

야밤에는 방문객 출입이 금지되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무시하고 들어온 것이었다.

거기다 자신의 거처에 있는 외당 무사들은 절정의 고수들이었다.

그런데 어찌 그들을 뚫고 자신의 방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인가

마지막으로 그가 어떻게 적의 습격을 미리 알고 그것을 알리러 자신에게 왔다는 말인가

생각을 마친 금적화는 그대로 소매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암기를 손에 쥐었다.

가주에게 선물 받은 상당한 위력을 가진 암기였다.

제대로 맞추기만 한다면 단번에 저자의 얼굴을 꿰뚫어버리라

암기를 쥐어든 손이 소매에서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녀의 가녀린 손목이 남자에게 잡혀버린 것이다.

"역시 영리한 계집이라니까."

남자는 그대로 그녀의 손목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손에는 죽통 모양의 암기가 달려있었다.

"이걸로 날 죽이려고?"

죽통을 빼앗은 남자는 피식 웃었다.

무공 한 자락 제대로 익히지 않은 계집 주제에 당돌하기 짝이 없지 않은가

"놓아라!"

거기다 이리 앙칼지니 양물이 들썩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이소옥도 좋긴하였지만 역시 자신은 이런 앙칼진 년이 더욱 취향이었다.

조련하는 맛이 있으므로

"조용히 따라오는게 좋을 것이다."

남자는 죽통을 그대로 던져버리고 말을 이었다.

"거기 누구 없느냐! 지금 이곳에 침입자가 있느니라!"

그의 웃음에 공포를 느낀 금적화는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대로 가다간 분명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 뻔하였기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외쳐도 누구하나 달려오는 이가 없었다.

그녀는 의아함을 느꼈다.

분명 외당에는 무사들이 대기하고 있을 터인데 어째서 아무도 오지않는단말인가

그때 남자의 손이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그녀는 고개가 옆으로 홱 돌아가버릴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으으윽"

그녀는 고통에 신음을 내었다.

평생 곱게 자라온 그녀가 언제 맞아보았겠는가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그녀는 눈물을 글썽였다.

"놓아라! 놓지 못하겠느냐!"

하지만 이내 오기가 생겨 더욱 반항하기 시작하였다.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했지!?"

그녀의 반항에 남자는 더욱 더 무자비한 폭력으로 보답해주었다.

"으으으윽"

그녀의 뺨에서 너무나도 극심한 고통에 신음성을 흘렸다.

그 신음을 들은 남자는 더욱 흥분하였다.

그렇게 반항하던 여자가 뺨 몇 대에 정신을 못차린다.

양물이 불끈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이 앙칼진 여자가 굴복시키고 싶었다.

"흐흐흐흐 시간이 없지만 한번 박을 정도는 되겠지."

사실 남자는 악귀대가 들이닥치기 전에 금적화를 빼돌릴 심산이었다.

그녀의 고운 외모는 악귀대와 같은 개뼉다귀들에게 주기에는 아까웠기 때문이다.

거기다 고운 외모 속에 담긴 이지적인 느낌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잘 조련만 한다면 자신의 충성스러운 육노예가 될 것이다.

쫘악 쫘악

남자는 금적화의 옷을 찢어발기기 시작하였다.

더 이상 참지 못할 것 같았기때문이다.

악귀대가 들이닥치기 전에 최대한 빨리 거사를 치루고 빠져나갈 심산이었다.

"까아아악"

남자가 옷을 벗기자 금적화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였다.

상의 하의 할 것없이 남자는 손이 닿는 부위는 전부 찢어발기기 시작하였다.

찌익 찌익

이내 남편인 당진철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누군가에게 보인적 없는 그녀의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아이를 출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탱탱하기 그지 없는 젖통과 군살 하나 없는 늘씬한 복부 그리고 그와 대비되게 터질 것과도 같은 둔부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털은 매번 깔끔히 정리하는 것인지 음모가 가지런히 나있었다.

꿀꺽

그 모습을 본 남자는 침을 꿀꺽 삼켰다.

어찌 당가의 계집들은 하나같이 박음직스럽게 생겼단 말인가

남자는 하의를 벗어 양물을 꺼내들었다.

상당히 거대한 양물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흐흐흐흐흐 내가 오늘 네년에게 극락을 보여주마."

남자는 비열한 웃음을 흘리며 그녀에게 말하였다.

"제발..하지마세요.."

옷이 전부 벗겨진 금적화는 저자세로 그에게 애원하기 시작하였다.

남편이 아닌 외간 남자에게 이대로 능욕을 당할수는 없었다.

"미안하지만 안되겠구나 , 이미 거두기엔 멀리와버렸어."

남자는 양물을 들이밀기 시작하였다.

그녀를 범할 작정이었다.

금적화의 눈에 절망이 가득 차 버렸다.

그때였다.

타타타탁

그의 뒤에서 무언가 다급히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당황한 남자는 재빨리 몸을 돌렸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미처 대비도 하기전에 검기가 날라온 것이다.

촤아아악

남자는 다급히 피하였지만 살갗이 베이고 말았다.

"크으윽"

다행히 피부만 약간 상한 정도에서 그칠 수 있었지만 무척이나 쓰라렸다.

"누구냐!"

남자는 짜증 시선으로 자신을 베어낸 자를 쳐다보았다.

시선에 들어온 것은 현숙하기 그지 없는 고아한 얼굴이었다.

그리고 하얀 내의가 그 육덕진 몸을 감싸고 있었는데 땀에 젖어 속살이 내비쳐 보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선정적이었다.

그리고 한 손에는 검을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검에는 푸른 빛 검기가 발하고 있었다.

"너...너는!?"

남자는 갑작스럽게 난입한 자의 정체를 보며 무척이나 놀랐다.

"대부인!"

그때 금적화가 눈물을 글썽이며 외쳤다.

남자를 검기로 공격한 자의 정체는 중원제일세가 사천당문의 안주인이자 절정의 고수인 운가려였다.

"감히 네년이!?"

칼에 베인 남자는 성을 내었다.

당대부인의 난입은 그의 게획에 없던 일이었다.

"더러운 짓거리를 하는구나, 여기가 어디라고 생각하는겐가!"

당대부인은 더러운 짓거리를 하려는 남자를 노하게 꾸짖었다.

그녀에게 상당한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과연 사천당가를 내실을 책임지는 대부인다운 위엄이었다.

"흐음, 제법이군."

남자는 당대부인의 기세에 꽤나 감탄하였다.

과거 여협으로 이름을 날렸다지만 이미 은퇴한지 삼 십년 가까이 되었던 그녀였다.

삼 십년이면 강산이 서 너번은 바뀔 시간이 것만 그녀의 기세만큼은 전혀 녹록치 않았다.

"과연 사천당가인가"

안주인마저 이리도 강단이있다니

"어서 바지나 추스리거라 , 보기 싫구나."

남자의 덜렁거리는 양물을 본 당대부인은 눈쌀을 찌푸렸다.

저 더러운 꼴을 더 이상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그리 부끄러워하시오? 어차피 이미 알건 다아는 나이가 아니오?"

그 모습을 본 남자는 조롱하듯 지껄이기 시작했다.

격장지계였다.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당대부인을 도발하기 위한

"양물 째로 잘라버려야 정신차리겠구나."

당대부인은 그의 도발에 검으로 응수하였다.

그녀의 검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완숙한 경지에 이른 검기였다.

"읏차"

남자는 얼른 뒤로 물러나며 검을 피하였다.

쇄에에엑

검이 더욱 빠르게 그에게 날아들기 시작하였다.

"쳇"

상하좌우 가릴 것 없이 쇄도하는 검을 바라보며 남자는 혀를 찼다.

당대부인이 휘두르는 일 검 일 검이 날카롭기 그지 없었기때문이다.

삼 십년전 은퇴한 계집이 뭐 이리 검이 날카롭단 말인가

웃음짓던 남자에게 여유가 사라졌다.

그리고 그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꺼내 들었다.

제대로 상대할 심산이었다.

남자는 검을 곧게 뻗은 후 내력을 집중하였다.

상당한 내기가 그의 검을 감쌌고 이내 푸른빛 검기가 형성되었다..

"받아라!"

그리고 남자는 당대부인을 향해 쉴새없이 검력을 쏟아내기 시작하였다.

챙 챙 챙 챙

그녀와 그의 검이 쉴새없이 부딪히며 금속음을 내기 시작하였다.

"크흑"

남자의 쉴새없이 쏟아지는 검기에 받아내던 당대부인이 침음성을 내뱉었다.

상당한 검력에 무리가 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의 경지는 삼 십년 전 그때에 멈춰져 있었다.

당시 절정 고수로 무림에 이름을 날렸던 그녀였다.

하지만 당가주에게 시집을 온 후 내공 수련만을 하였기에 한창 때의 절정의 고수보다 힘과 체력이 떨어져질 수밖에 없었다.

"크크큭 점점 힘이 부치나보지?"

당대부인의 기세가 한 풀 꺾인 것을 느낀 남자가 미소를 흘리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검기가 꽤나 위협적이긴 하였으나 이미 삼 십년 전 은퇴한 그녀가 자신의 상대가 될리 만무하였다.

같은 절정의 고수라도 급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남자는 여세를 몰아 검을 더욱 더 빨리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하아 하아"

당대부인의 호흡이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하였다.

체력이 거의 떨어진 것이리라

당대부인의 신음에 남자는 쾌재를 불렀다.

지친 것이 틀림없었다.

"이야야얍!"

남자는 기합을 내지르며 검에 내력을 더욱 불어넣었다.

한방에 날려버릴 심산이었다.

부우웅

"크흑"

당대부인은 검을 가까스로 막았지만 검에 담긴 힘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날라가버렸다.

우당탕탕

날아가버린 당대부인은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크윽"

그녀가 재빨리 일어서려고 하였지만 그 생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윽

그녀의 목에 차갑기 짝이 없는 감촉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제 끝이다."

남자는 히죽 웃었다.

꽤나 반항이 심하긴 했지만 결국 승리한 것은 자신이었다.

"죽여라."

당대부인은 담담히 말하였다.

"그럴수는 없지."

남자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시간이 없어 금적화만 챙기려고 하였는데 당대부인마저 굴러들어왔다.

이런 기회를 놓친다면 바보일 것이다.

남자는 음흉한 시선으로 땀에 젖어 의복이 착 달라붙은 그녀의 몸매를 훑어보고 있었다.

아마 밤이 외롭지는 않으리라

저 현숙하기 그지없는 얼굴이 쾌락으로 망가진다 생각하니 양물이 다시금 들썩였다.

"네년에게 극락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흐흐흐흐"

남자는 음흉한 미소를 띠기 시작하였다.

씨익

그런데 당대부인이 입가에도 미소를 지어졌다.

그 반응에 남자는 당혹스러웠다.

이제 능욕당하여 온갖 치욕을 다당할 것인데 웃고 있다니

너무나도 절망적인 상황에 실성한 것인가

오싹

갑자기 뒤에서 소름 돋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남자는 재빨리 몸을 돌렸다.

그리고 볼수 있었다.

자신의 코앞에 있는 죽통 하나를 말이다.

"죽어!"

콰지직

금적화가 죽통에 뒤쪽에 달린 손잡이를 당기자 엄청 폭발음과 함께 농축된 폭약이 남자의 얼굴에 쏟아졌고 폭발력을 견디지 못한 남자의 머리통은 그대로 터져나갔다.

콰당

폭발의 반동때문인지 금적화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버렸고 엉덩방아를 찧어버렸다.

"크으윽

금적화는 팔에 그대로 전해져 온 엄청난 충격에 눈물을 글썽였다.

아무래도 뼈가 부러진 듯하였다.

당대부인은 얼른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고마워요, 금부인"

"아니예요, 제가 더 고마워요 언니."

금적화는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이었다.

평소에는 대부인이라 부르며 격식을 차리던 그녀였지만 목숨을 구함받았다는 생각에 언니라는 호칭이 절로 나왔다.

"얼른 옷을 입으세요 ,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야해요."

"알겠어요."

금적화는 재빨리 옷을 챙겨입었다.

그리고 운가려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그녀들은 재빨리 달리기 시작했다.

적들이 들이닥치기 전에 얼른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했기때문이다.

하지만 무공을 익히지 않은 금적화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쳤고 속도는 더뎌지게 되었다.

참지못한 당대부인은 그대로 금적화를 끌어안았다.

"뭣?"

"이 편이 더 빨라요."

그녀는 금적화를 안고 그대로 달려가기 시작하였다.

조금만 더 달려간다면 가주전이 나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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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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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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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달렸을까 가주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도착할 수 있을 듯 싶었다.

가주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한 그녀는 금적화를 내려주었다.

"고마워요, 언니."

금적화는 부끄러운 듯 말을 이었다.

그 모습이 운가려는 퍽 귀여워보였다.

평생 대부인이라며 깎듯이 대하던 금적화의 모습이 겹쳐보였기 때문이다.

"아니예요."

그녀는 금적화에게 대답을 해준 후 가주전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녀는 경악하게 되었다.

가주전 안에 수많은 시체들이 널부러져있었기때문이다.

당황한 그녀는 유심히 시체들을 살피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피신시켰던 사용인들이었다.

대체 누가 이들을 죽여버린 것이란 말인가

저벅 저벅

그때 가주전 안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다.

꿀꺽

운가려와 금적화는 침음성을 삼켰다.

발자국 소리의 주인은 대량살인을 저지른 살인마임이 분명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발자국 소리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안녕?"

발자국의 주인은 악귀대주 고월이었다.

그는 과장된 듯한 웃음을 지으며 당대부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실제로 보니까 더 꼴리게 생겼네. 당대부인"

고월이 끈적끈적한 시선으로 당대부인을 쳐다보았다.

당대부인은 얇은 내의를 입고 있어서인지 육덕진 몸매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본 고월은 양물이 불끈불끈 서는 것을 느꼈다.

"우리 같이 운우지락을 나눠보자고"

고월의 입가에는 진한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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