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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65화 (66/1,419)

〈 65화 〉 66.인면지주人面蜘蛛를 만나다-2

인면지주人面蜘蛛

인면지주는 사람의 얼굴 형태를 가지고 있는 거대한 거미이다.

이 얼굴 형태가 위치한 곳에 따라 암컷과 수컷을 나눌 수 있는데 암컷의 경우 머리 부분이 사람의 얼굴 형태를 가지고 있었고 수컷의 경우 배부분에 있는 무늬가 사람의 얼굴을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인면지주는 몸속에 내단에 무척이나 농도가 짙은 독기를 품고 있었는데 숨을 쉴때마다 내단 속에 자리잡은 독기가 퍼져나와 주위를 초토화시켰다.

독기가 어찌나 강하던지 반경 십장 내에 있는 모든 구역을 생물들이 전혀 살 수 없는 독지대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크기는 또 어찌나 크던지 왠만한 거구는 가뿐히 뛰어넘는 8 척 가까이 되는 거대한 크기 가지고 있었다.

그 거대한 크기에서 나오는 다리의 힘은 바위따위는 가볍게 부숴버렸으며 독샘이 잔뜩 분비되어 있는 그 독니는 강철마저 녹여버렸다.

그리고 껍질은 얼마나 단단한지 검기아니면 작은 생채기 조차 나지 않았다.

독공을 익힌 절정의 검수 열댓명이나 독공을 익히지 않았다면 초절정의 고수만이 인면지주를 잡을 수 있다고 전해질 정도로 인면지주를 잡기위한 조건은 무척이나 까다로웠다.

그런데 지금 그 괴물이 선우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선우는 식은 땀을 흘렸다.

여덟 개의 검은 눈알

배쪽에 나있는 사람형태의 얼굴

거대한 덩치

선우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눈앞에 있는 괴물이 인면지주라고 불리우는 영물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는 당황하였다.

뜬금없이 인면지주가 왜 나타난단 말인가

그것도 고독관앞에서 말이다.

인면지주는 무림에서도 유명한 영물이었다.

특유의 징그러운 생김새와 거대한 덩치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실재성까지

때문에 많은 영웅전기에서 등장하는 괴물 중 하나였다.

장삼 또한 어린 나이에 인면지주에 관련된 영웅전기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은 선우는 눈앞의 괴물이 인면지주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삽화로만 봤던 인면지주를 직접 보니 오금이 떨려왔다.

실제로 본 인면지주의 크기는 덧없이 거대하였다.

분명 기록상 팔 척에 가깝다고 묘사되었것만 눈앞에 있는 인면지주는 가히 십 척은 족히 넘어 보였다.

눈알 하나하나가 자신의 머리통보다 거대하였다.

그 눈알들이 일제히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보니 소름이 끼쳐 말조차 안나왔다.

끼이이이이익 끼이이이이이익

쭈우우욱

인면지주는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사람 팔뚝만한 굵기의 거미줄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전생 현생을 통틀어 저런 괴악하기 짝이 없는 생물체는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내 땅으로 내려 온 인면지주는 거대한 굉음을 내며 착지를 하였다.

땅 위로 착지한 인면지주의 크기는 위에서 올려봤을 때보다 더욱 더 거대하였다.

끼이이이익 끼이이이익

인면지주는 여덟 개의 눈알을 데굴데굴 돌려 선우를 쳐다보기 시작하였다.

'위험해'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위험함을 감지하였다.

저 눈은 필시 자신을 재보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선우는 뒷걸음치는 속도를 더욱 더 빨리하였다.

하수오와 같은 경우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의 영험한 기운을 흡수하여 영약으로 탈피하게 된다. 그리고 흘러간 세월에 따라 그 영험함이 더욱 진해지기 때문에, 묵은 햇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나눠진다.

이는 영물도 마찬가지로 동물이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의 영험한 기운을 흡수하면 영물로서 탈피라는 것을 하게된다.

탈피를 하게되면 기존과는 비교불허할 정도로 크고 강해지며 색다른 모습을 갖게 된다.

여우의 경우 묵은 횟수에 따라 꼬리가 늘어나 최종적으로 구미호가 되고 구렁이나 뱀의 경우 오래 묵을 수록 그 덩치와 크기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종국에는 이무기가 된다.

그리고 이는 인면지주도 마찬가지였는데, 오랜 세월을 살아온 거미에게 자연의 영험한 기운이 쌓이게되면 점점 덩치가 커지고 독기가 쌓이며 최종적으로는 인면지주가 되는 것이다.

보통 인면지주를 상대할만한 전력을 초절정 고수로 상정한다.

애초에 갑각 자체가 워낙 단단하여 검기가 아니면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으며 독공을 익히지 않았으면 접근하는 순간 중독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초절정 고수의 강기로 빠르게 찢어발긴 뒤에 해독하는 형식으로 인면지주를 상대한다.

그런데 눈앞의 인면지주의 크기를 보아하니 탈피를 마치고도 수백년은 족히 흐른 듯한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초절정 고수이상의 힘을 가진 괴물일 수도 있다는 말과도 같았다.

선우는 식은땀을 줄줄히 흘렸다.

지금 등을 보이는 순간

저 괴물은 자신을 사냥감으로 낙점할 것이 뻔하였다.

선우는 자신을 쳐다보는 여덟 개의 눈알을 올곧이 바라보며 기세를 피워올렸다.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어야한다.

여기서 기세를 밀리는 순간

자신은 이 괴물과 싸워야할 것이다.

야생에서 포식자들은 무척이나 신중하다.

야생에서는 조그만 상처마저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그들은 사냥에 나서기 전 신중히 또 신중히 생각을 한다.

이길 수 있는 상대인 것인가

피해를 얼마나 입을 것인가

체력은 얼마나 소모될 것인가

그리고 판단이 섰을 때 비로소 사냥에 나선다.

그들은 결코 자신에게 피해를 입힐 피식자를 표적으로 노리지 않는다.

이는 인면지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면지주 본인이 더 강하다고 여겨도 피해가 감수 할 만큼의 이득이 없다면 자신을 노리지 않을 것이다.

거대한 인면지주의 덩치에 비해 자신은 한없이 작았고 배불리 먹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흉흉한 기세를 피어올린다면 굳이 덤벼들지 않을 것이다.

피해를 감수할 만한 먹잇감이 아니기때문이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인면지주의 여덟 눈은 여전히 선우를 관찰하듯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고 선우는 그런 인면지주를 바라보며 더욱 더 기세를 피어올렸다.

'시발, 꺼저 꺼저라고'

선우는 속으로 욕짓거리를 내뱉으며 인면지주가 가길 빌었다.

승패가 불확실한 상대와 혈투를 벌이고 싶지는 않았다.

끼이이이이이익!!!!!!!!!

하지만 선우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인면지주가 그대로 앞다리를 들어 선우에게 달려든 것이다.

"시발!!"

선우는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먼저 후려쳤어야 되는데 괜히 기싸움한다고 심력 낭비나 하였다.

선우는 검강을 피어올린 후 달려드는 인면지주에게 맞섰다.

검강과 인면지주의 앞발이 부딪혔다.

선우는 앞발에 담긴 거력을 견디지 못하고 튕겨나갔고 인면지주는 검강에 의해 앞 발이 잘려나갔다.

끼에에에에에엑

잘려진 앞 발에 느껴지는 고통에 인면지주가 비명을 질렀다.

그대로 튕겨나간 선우는 풍진보를 이용하여 안전히 착지하였다.

그리고 쾌재를 불렀다.

확실히 거대한 덩치에 걸맞는 무지막지한 힘이었다.

빠르기 또한 왠만한 고수들의 눈에는 잡히지 않을 만큼 빨랐다.

하지만 역시 초절정 상경에 오른 자신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우는 잘린 앞 발을 보고 비명을 질러대는 인면지주를 바라보았다.

덩치만 컸지 어려운 상대는 아니리라

콰득 콰득 쫩 쫩

그때였다.

인면지주가 자신의 남아있는 앞발을 씹어먹기 시작한 것이다.

"뭐야, 왜저래?"

선우는 의아한 듯 쳐다보았다.

도망가도 모자랄 판국에 지금 뭐하는 짓인가

끼이이이익 끼이이이이익

꿀꺽

이내 남아있는 앞 발을 한 번에 삼킨 인면지주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꾸물 꾸물

잘린 단면에서 무언가 꾸물거리기 시작하였다.

그 모습을 본 선우는 불길함을 느꼈다.

'설마, 아니겠지?'

선우는 말도안되는 상상이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하지만 이내 그의 불길한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푸슉

잘려졌던 앞 발의 단면에서 다시금 앞 발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이다.

"...시발"

그 모습을 본 선우는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안그래도 강한 괴물한테 저런 재생력이란 골이 아파왔다.

"네가 무슨 히드라냐 미친새끼야!"

선우는 검을 고쳐잡고 그대로 인면지주한테 달려들었다.

재생할 시간따위를 줄 마음은 없었다.

끼엑!

인면지주는 비명을 지르며 선우에게 다른 다리를 휘둘렀다.

썩둑

반대쪽 앞 발이 잘려버렸다.

그리고 선우는 거력에 의해 날라가려는 몸을 천근추를 이용하여 가까스로 부여잡았다.

이대로 날라가버리면 재생할 시간을 주게 되리라

천근추를 잡는 과정에서 몸에 살짝 무리가 오긴했지만 견딜만하였다.

선우는 재생하기 시작하는 단면을 다시금 베었다.

끼이이이엑

푸스스스스스스스

위급함을 느낀 인면지주는 입에서 독기를 뿜어내기 시작하였다.

'망할'

선우는 풍진보를 밟아 재빨리 거리를 벌렸다.

선우가 아무리 독에 대한 내성이 크다지만 저 인면지주의 독을 코앞에서 정통으로 맞는다면 위험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인면지주의 독을 흡수한 당서윤에게 독기로 절여진 적 있는 선우였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선우가 거리를 벌리자 인면지주는 또 다시 잘린 단면을 재생시키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분명 인면지주의 갑각은 검강을 버티지 못하였다.

근접해서 몇 번만 썰어댄다면 분명 숨통을 끊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았다.

먼저 저 거대한 몸에서 나오는 거력을 버틸 수가 없었다.

또한 거대한 몸과 어울리지 않는 속도는 자신과 동급이었다.

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듣도보도 못한 재생력

저 인면지주가 특별한 것인지 아니면 모든 인면지주가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 괴물은 잘린 수족을 복구시킬 수 있는 재생력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을 끈다면 불리한 것은 자신이 될 것이다.

재생을 하기전에 다 베어버리면 되겠지만 근접하기엔 입에서 내뿜는 독기가 거슬렸다.

비록 음양조화신공이 독기를 흡수하기는 하지만 저 몇 백년은 묵었을 것 같은 인면지주의 독기까지 흡수한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선우는 난감하였다.

들어올때만 해도 마음 편히 들어왔것만 이게 무슨일이란 말인가

선우는 골머리가 아파왔다.

대체 어떻게 상대하란 말인가

끼에에에엑

선우가 고민에 빠진 사이 어느새 재생을 마친 인면지주가 비명을 지르며 선우에게 다가오기 시작하였다.

깨질듯한 비명에 선우는 귀를 막았다.

"존나 시끄럽네 진짜"

선우는 짜증을 부리며 다시금 검강을 발현하였다.

어차피 방법은 없었다.

최대한 독기를 버티며 베어낼 뿐이었다.

끼엑!

인면지주는 다시금 재생된 앞 발을 휘둘렀다.

썩둑

다시금 베어낸 선우는 천근추를 활용하여 날라가려는 몸을 억지로 멈췄다.

"크윽"

거력이 온몸에 그대로 전해졌다.

'시발'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

끝장을 안보면 자신이 죽는다.

선우는 검강을 휘둘렀다.

썩둑

앞발을 들어 검강을 막은 인면지주는 비명을 질렀다.

끼에에엑

검강을 막아 낸 다리가 잘려나갔기 때문이다.

선우는 여세를 몰아 좌우상하 가릴 것 없이 빠른 속도로 검을 휘둘렀다.

인면지주 또한 여덟 개의 눈으로 선우가 휘두르는 검의 궤적을 읽으며 다리를 들어 날아오는 검들을 쉴새없이 막아내기 시작하였다.

"끄아아악"

인면지주가 휘두르는 다리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거력을 쉴새없이 받아낸 선우는 고통에 비명이 터져나왔다.

몇 번이고 천근추를 써가며 인면지주의 힘을 버텨내었다.

그 과정에서 근육은 비명을 질러대었고 뼈조차 금이 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선우는 더욱 더 검속을 빠르게 하였다.

여기서 멈추면 지는 것은 자신이 될 것이다.

썩둑 썩둑 썩둑 썩둑

반절 이상 다리가 날라가자 인면지주는 당황하였다.

재생도 되기 전에 몇 번이고 다리를 잘라버리는 눈앞의 생물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수백년간 살아오면서 눈앞의 생물처럼 생긴 자들은 수도 없이 봐왔다.

그때마다 별미처럼 잡아먹었던 연약한 생물이 아니던가

그런데 자신과 대등을 넘어서 압도하기까지하는 이 생물체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위기에 몰린 인면지주는 다시금 입에서 독기를 내뿜기 시작하였다.

푸스스스스스

농도 짙은 독기가 둘 주위를 감싸기 시작하였다.

인면지주는 안심하였다.

내단에서 품고 있는 독기를 풀었으니 눈앞의 생물체는 고통에 몸부리치며 죽던가 아니면 거리를 벌리리라

만약 거리를 벌리면 또 다시 다리를 재생시킬 심산이였다.

썩둑

하지만 아쉽게도 인면지주의 생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우가 독기를 버텨가며 인면지주에게 검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끼이이이에에엑

썩둑 썩둑

인면지주는 비명을 질렀다.

필사적으로 다리를 들어 막고 재생을 시켜보고 독을 뱉었지만 소용이없었다.

눈앞에 생물이 가진 발톱은 너무나도 날카로워 자신의 몸에 생채기를 내었다.

거기다 재생시키기도 전에 베어낼 만큼의 속도마저 갖추고 있었다.

또한 독에 대한 내성이 있는지 아무리 독무를 뱉어내도 소용없었다.

오싹

인면지주는 공포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피식자라고 여겼던 눈앞의 생물체는 포식자였던 것이다.

끼에엑

인면지주는 거미줄을 뿜어 나무에 날려보냈다.

그리고 그대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도망칠 심산이었다.

하지만 선우는 그것을 허용치않았다.

"좆까, 보내줄 것 같아?"

선우는 그대로 인면지주에게 뛰어올랐다.

그 모습을 본 인면지주는 급히 앞 다리를 들어 막으려고 하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미 잘려버린 것이다.

키에에에에엑

공포에 젖은 인면지주는 비명을 질렀다.

인면지주에게 달려든 선우는 그대로 검을 머리통에 꽂았다.

바드득 바드득

추욱

머리통에 검이 꽂힌 인면지주는 몇 번이고 몸을 부르르 떨더니 이내 축 늘어졌다.

절명하고 만것이다.

이내 거미줄이 끊기면서 인면지주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추락하였다.

"하아 하아 하아"

선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설마 고독관에서 이렇게 고전을 할줄은 상상도 못하였다.

"으윽!"

인면지주의 독기가 내부로 침식되기 시작하였다.

농축된 독액이 아닌 독무를 뱉어낸 덕에 독기에 노출이 덜 되었다.

덕분에 충분히 버티며 싸울 수 있었지만 한계가 찾아온 듯 싶었다.

선우는 곧바로 가부좌를 틀고 음양조화신공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내부를 점검해보니 생각보다 많은 양의 독기들이 온몸에 가득 차 있었다.

선우는 필사적으로 독기를 내력과 일원화시켰다.

"끄으으으윽"

인면지주의 독이 휘몰아치며 날뛰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은 덤이었다.

정신줄을 놓을 것 같은 고통이 엄습했지만 이대로 지체할 수는 없었다.

지금 이곳에는 자신을 구해줄 당서윤도 해독제도 없는 곳이었다.

최대한 빠르게 독기과 내력을 합쳐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끄아아아아아악!'

외부에서는 거력을 그대로 받아낸 근육과 뼈가 비명을 질러대었고 내부에서는 독기가 날뛰며 고통을 주었다.

선우는 계속되는 고통에 속으로 미친 듯이 비명을 질러대었다.

'빌어먹을!!!!!!!'

선우의 비명은 내부에 침식된 독기를 전부 일원화 시킬 때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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