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화 〉 26. 정을 통하다-1
열락의 시간을 보낸 뒤 ,흥분을 가라앉힌 옥령은 계곡 물로 애액으로 더렵혀져 있는 음부를 씻어 낸 뒤 옷매무새를 고쳐입었다.
'내가 정녕 미쳤구나.'
방금 자신이 한 행위를 떠올린 옥령은 얼굴을 붉혔다.
선우가 양물을 쥐어잡고 흔드는 걸 보고, 자신 또한 잔뜩 흥분하여, 일을 저지르고만 것이다.
잔뜩 부끄러워진 그녀의 얼굴은 잘 익은 홍시처럼 빨갛게 익었다.
짝
이내 그녀는 스스로 뺨을 때린 후 ,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정신차리자, 선우는 조카뻘이야, 그 아이에게 애정을 갈구하면 안돼.!'
조카처럼 대해달라고 말한 아이에게 , 욕정을 품어버렸다.
옥령은 죄책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잔뜩 흥분하여, 앞뒤재지 않고, 욕망에 시키는 대로,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다.
그녀의 비밀스러운 음부에서는 애액을 잔뜩 토해냈고, 손가락으로 쉴새없이 만지며, 수 번의 절정에 이렀다.
그리고 수 번의 절정에 이르고 난 뒤 극심한 자기혐오에 시달리게 되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차리니, 크나큰 배덕감이 온 몸을 휘감았기 때문이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이대로는 안되었다.
욕망에 잠식되어, 배덕을 저질러서는 안되었다.
그녀와 선우의 나이차는 어림잡아도 30년이 넘지 않던가
빼도박지 못하게 어머니뻘이였다.
아니 만약 그녀가, 아이를 일찍 가졌더라면, 할머니뻘일 수도 있었다.
나이를 생각하니 우울함이 몰려왔다.
그녀가 아무리 사람과 교류없이, 수 십년을 외로움에 파묻혀지냈다지만, 사리분별정도는 할 수 있었다.
선우와 자신은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래, 헛된 생각은 하지말자. 더 이상 상처 받기는 싫어.'
선우가 지금은 비록 백화봉에 머무르고 있지만, 소년은 곧 청년이 될 것이고, 이 백화봉에서의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질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의 곁에 떠나가리라.
그런 그를 웃으면서, 보내주기 위해서라도, 더 큰 기대를 하면 안되었다.
나를 사랑하지 않을까
나의 곁을 떠나가지 않지 않을까
평생을 내 곁에 머물러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들이 모이고 모이다보면, 더 큰 상처가 되어 돌아오리라
옥령은 우울한 표정을 짓고는 이내 체념한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에 대한 마음이 더욱 커지기 전에, 끊어내야만 했다.
이대로 냅뒀다간 , 버티지 못하리라
************
드르륵
"오셨어요. 이모님"
문이 열리고 옥령이 들어오자, 선우는 자리에서 일어난 후 웃으며, 그녀를반겼다.
"그래."
하지만 옥령의 표정은 선우와는 달리 싸늘하게 굳어져 있었다.
'뭐야, 무슨일 있었나?'
그 모습에 선우는 의아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아무리 자애로운 그녀라도 언제나 친절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몸 상태는 괜찮은게냐?"
"보살펴주신 덕에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전부 이모님 덕분입니다."
물론 아팠던 적 따윈 없는 그였지만, 입 발린 소리만큼 달콤한 소리가 없었기에, 자연스레 그녀에게 공을 돌렸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싸늘한 표정을 고수하고 있었다.
"내 오늘은 네게 할 말이 있구나."
그녀의 차가운 말투에 ,선우는 살짝 불안함을 느꼈다.
'뭐지?, 쎄한데....'
"말씀해주세요.이모님"
"상태가 괜찮아졌다니, 백화봉을 떠났으면 하는구나."
"네!?"
그녀의 갑작스러운 퇴거명령에 선우는 당혹스러움 느꼈다.
밑도 끝도 없이 나가라니!?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로 눈을 마주치고 웃고 가지 않았던가
선우는 갑작스러운 그녀의 심경 변화의 원인을 짐작조차하기 어려웠다.
'즙,즙이 필요해!.'
선우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울상을 지었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모님, 제가 무언가 잘못 한 것인가요?"
선우의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은, 옥령은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선우와 그녀 모두를 위해서는 단호하게 끊어낼 수 밖에 없었다.
"네가 잘못한 것은 없단다. 그저 순리대로 할 뿐이지. 이곳은 백검문의 성지란다. 외부인은 출입을 엄금하고 있지. 너의 경우 위급한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거처에 들였으나, 상태가 다 나았다면, 더 머무르게 할 이유가 없구나."
그녀의 싸늘한 태도에 선우는 입술이 바짝 말라왔다.
울먹이는 말투로 웅얼거렸것만, 전혀 통하지가 않았다.
'뭐야, 얘 왜이래?, 오늘 아침에 딸친거 걸린거 아니야?'
하지만 선우는 이렇게 쫓겨날 수는 없었다.
지금 백화봉 밖에서는, 수 많은 무림인들이 선우를 찾기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을 것이 뻔하였다.
이대로 밖으로 나갔다간, 얼마지나지 않아, 추살대에 잡혀, 목이 따이고 말리라
다급해진 선우는 눈물을 짜내기 시작하였다.
"흐극,..이모님,...흑,, 저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저는 갈데가 없습니다."
"미안하구나, 백검문의 문규가 그러하니 나도 어쩔 수 없구나."
선우의 울먹임에도, 옥령의 대답은 단호하였다.
"사흘 내로 나가는 걸로 알고 있으마."
말을 마친 그녀는, 그대로 방문 밖으로 나가버렸다.
"............"
그녀의 말을 들은 선우는 멍하니, 그녀가 나간 곳을 바라볼 뿐이었다.
"아.."
이내 정신을 차린 그는,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가다간 아무것도 못해보고 내쫓길판이었다.
쫓겨나질 않을 방법을 강구 해야했다.
'어떡하지?, 사실대로 말할까?, 사실 이재원의 제자인데, 스승한테 살해 위협을 받고 있어, 피신 왔습니다. '
택도 없는 소리였다.
사실을 밝히는 즉시 화경에 이른 그녀에게, 참살당하리라
한 반 년정도만, 잠잠해질때까지 쥐죽은 듯이 숨어 있을 계획이, 머문지 보름만에 파토나게 생겼다.
'안돼, 죽어도 안돼, 나가면 죽는다구.!'
선우는 죽기 싫었다.
세상에 죽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생판 모르는 타지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만약 이재원의 보물창고를 불태우고, 패왕귀면갑을 훔쳐 달아난 선우가 붙잡히게 된다면,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리다 죽어갈게 뻔하였다.
지금 그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옥령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했다.
'다시 한번 말해보자, 치맛자락이라도 붙잡고 빌면 어떻게든 되겠지.'
결심을 굳힌 선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 그녀를 찾아나섰다.
하지만 어디에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처 밖으로까지 나가, 백화봉 근처를 곳곳이 뒤져봤지만, 그녀를 찾을 수는 없었다.
'어디간겨?'
결국 선우는 터덜거리며, 거처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볼 수 없었다.
자신을 일부러 피하는 것이 분명하리라.
'이 아줌마가 진짜'
내쫓을 거면, 이유라도 알려주고 내쫓던가 해야지
다짜고짜 나가라고 말하고, 모습을 감추니, 답답함과 짜증이 동시에 치밀어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선우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통보한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고, 그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어떻게든 그녀와 마주해야 했다.
침상 위에 올라간 뒤, 침대보를 머리까지 덮어썼다.
그리고 이재원의 보물 창고에서 익혀뒀던 무형잠영술을 시전하였다.
무형잠영술을 시전한 선우의 몸이 그대로 그림자에 녹아들기 시작하였다.
그림자에 녹아든 선우는 그림자를 통해 천천히 부엌 쪽으로 이동을 하였다.
옥령은 선우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그녀는 여전히 선우를 위한 음식과 탕약을 준비해놓았다.
그렇기에, 선우는 부엌에 숨어 그녀가 오길 기다릴 요량이었다.
선우는 졸음을 참으며, 그녀가 오길 기다렸다.
그렇게 일각...이각...삼각...반시진...한시진이 지나고 나자,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옥령이다!'
선우는 속으로 쾌재를 지으며, 인기척의 주인이 모습을 드러내길 기다렸다.
뚜벅 뚜벅
인기척의 주인은 옥령이었다.
그녀는 부엌으로 들어온 뒤 아궁이가 있는 부엌 안쪽 쪽으로 이동하였다.
선우는 그녀가 출구에서 멀어지기를 기다리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 모습을 드러내었다.
옥령은 당황하여,재빨리 선우에게 멀어지려고 했지만, 선우가 그녀의 손을 꽉 잡아버렸다.
"이모님, 어째서 저를 피하시는 것입니까, "
"놓아라, 이 손 놓거라.!"
그녀는 거칠게 손을 뿌리치려고 하였지만, 선우는 그녀의 손을 더욱 단단히 붙잡았다.
"저를 피하는 이유를 말씀해주시지 않으신다면, 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이모님."
선우는 전과는 달리 단호한 음성으로 말하였다.
어차피 울먹여 봤자, 통하지도 않을 것 같았기에, 강경하게 나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난 너를 피한적 없느니라, 이 처소의 주인이 나이거늘 너를 무엇하러 피한단 말이냐."
"거짓말 하지마십시오, 제가 찾아나설 때마다 모습을 숨기시지 않으셨습니까!"
"........."
선우의 단호한 음성에 옥령은 말문이 막혔다.
"제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주실 수는 없는 것입니까?, 저는 이유도 모른체 이모님의 미움을 받아야 하는건가요?"
"너를....미워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저를 피하는 것입니까!"
"이건 내 문제다. 더는 묻지 말아다오."
그녀는 슬픈 얼굴로 말을 이었다.
"싫습니다. 저는 이유를 알아야겠습니다."
"..이 손...놓거라...."
"싫습니다.!."
그녀는 손을 빼려내려고 , 안간힘을 썼지만, 선우는 그럴때마다 더욱 꽉 붙잡았다.
여기서 그녀를 놓치면 모든 것이 끝이었다.
"놓으래두!!"
옥령은 더욱 자신의 손을 단단히 옥죄는 선우를 향해 기세를 피어올렸다.
"........."
그녀의 기세에 선우는 식은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하였다.
워낙 친하게 지냈기에, 깜빡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엄연히 절대지경에 이른 고수였다.
그것도 20년 전에 말이다.
지금은 어떠한 경지에 올랐는지 상상도 안될 정도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녀의 폭풍같은 기세에, 온 몸에 닭살이 돋기 시작하였다.
딱 딱 딱 딱
온 몸을 휘감는 싸늘한 한기에 선우의 이빨은 쉴새없이 부딪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선우는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공포가 피어났지만, 옥령이 자신을 해하지 않을것이라는 믿음과 나가면 쫓겨난다는 압박감이 만들어 낸 용기였다.
한편 어떻게든 이를 악물면서, 그녀의 손을 놓지 않는 선우의 모습에 , 옥령은 마음이 약해지기 시작하였다.
이 아이는 도대체 무엇이 때문에 ,자신을 이리도 꽉 붙들고 놓지 않는 것인가.
등골이 오싹한 한기 때문에, 식은땀을 흘리고, 이빨을 쉴새없이 부딪히며, 온 몸에 닭살이 돋는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인가
그 모습에 그녀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흑...흑흑...."
그녀의 눈물에 선우는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미안하구나...흑흑.."
"이모님, 울지마세요, 제가 전부 잘못했습니다. 제발 울지 말아주세요."
선우의 사과에 그녀는 더욱 더 구슬피 울기 시작했다.
"흐윽 흑...아니다. 잘못은 내가했지, 전부 내 잘못이란다. 미안하구나...흑흑"
선우는 그녀의 눈물을 양손으로 천천히 닦아주었다.
선우의 따뜻한 손길에 그녀의 남아있던 마음의 장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이 느껴졌다.
"흐으윽,,으아아아앙"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구슬프게 울기 시작하였다.
선우는 당황하면서도, 그녀를 그대로 껴안아 등을 토닥여주기 시작하였다.
"괜찮아요. 저는 정말 괜찮아요., 그러니 슬퍼하지 말아주세요."
그녀의 우는 모습에 선우는 가슴이 아파옴이 느껴졌다.
항상 자애롭게, 자신을 챙겨주던 여인이 눈물을 흘리니, 연민이 절로 생겼기 때문이다.
선우는 한참이나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잘해주지 말거라..."
그녀는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싫습니다."
"자꾸 잘해주면, 기대 하게되...그러니 잘해주지 말거라."
"얼마든지 기대해도 됩니다. 이모님."
"너도 어차피 백화봉을 떠날 것이 아니더냐!"
선우의 말에 옥령을 발끈하며, 말하였다.
"더 이상 상처받는 것은 싫다, 더 이상 울고 싶지는 않다. 그렇기에 정을 떼려고 했거늘 , 왜 자꾸 놓아주지 않는 것이냐!"
말을 끝으로 옥령은 더욱 서글프게 울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북받친 설움을 들은 선우는 어떠한 말도 할 수 없었다.
선우는 그저 몸을 피할 장소가 필요했던 것 뿐이고, 그녀를 이용하기 위해, 축융공을 사용하여 골격을 어린아이처럼 바꾼 뒤 그녀에게 접근하였다.
처음부터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였기에, 그녀를 위한 그 어떤 말조차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들었다.
자신 또한 이재원과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선우는 적어도 그런 쓰레기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이모님."
선우는 품안에 있는 옥령을 불렀다.
옥령은 눈물에 젖은 눈동자를 들어, 선우를 올려다 보았다.
선우는 그대로 옥령의 입에 입술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츄우우
"하지 말거라..나를..더 이상 기대하게 하지말거라."
선우를 밀쳐낸 옥령이 말을 이었다.
선우는 그녀의 양볼을 잡고 말하였다.
"사랑합니다."
"!?!?!"
선우의 말에 그녀의 눈이 휘둥그래해졌다.
평생토록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어릴적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단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말이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다시..다시 한 번만 말해 줄 수 있겠느냐?"
"사랑합니다. 옥령."
선우는 다시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다.
옥령은 이번에는 거부하지 않고, 그의 입술을 마음껏 탐닉하였다.
입안에서 서로의 혀가 오가며, 타액을 교환하기 시작하였다.
이내 입술이 떼어지면서, 길다라면서 투명한 타액이 그들 사이를 잇고 있었다.
"나도 사랑한단다, 선우야"
빨갛게 홍조를 띈 그녀의 모습은 ,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선우는 다시 한번 입을 맞춘 뒤 그녀의 풍만한 젖통을 주무르기 시작하였다.
처음 만져보는 그녀의 젖통의 감촉은 어마어마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선우 생, 장삼 생 모두 합쳐도 이정도로 거대한 젖통을 만져본 역사가 없었것만,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아앙..."
그녀의 짧은 신음소리는 선우의 청각을 자극하였고, 그 자극은 자연스레 양물로 옮겨가게 되었다.
선우의 양물은 더할 나위없이 커지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