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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 안으로 들어와버렸다-3화 (4/1,419)

〈 3화 〉 4.음모에 빠지다-2

의복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선우는 , 알몸 상태로 집법당 무인들의 손에 맥없이 끌려가고 있었다.

반항해볼까도 했지만, 자신보다 휠씬 강한 이예설과 일류 무인들로 구성된 집법당원들을 당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순순히 잡혀들어갔다.

"집법당의 무인들이다. 누가 끌려가는 걸까?"

"그러게, 아침 댓바람부터 누굴 데리고 가는거지?"

천무맹 내부에서 범법자들의 집행을 담당하는 기관인 집법당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끌었다.

"저기 묶여있는자는 천중검 장삼아닌가?"

"천중검이 무슨 잘못을 했나봐. 꼴을 보니 몇 대 맞은것 같은데?"

"옷 입을 새도 없이 알몸바람으로 끌려가는 걸보니, 아주 중한 죄를 저지를 모양인데? "

알몸으로 오랏줄에 묶여 끌려가는 모습을 본 맹원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선우는 쪽팔림에 얼굴을 밑으로 푹 숙였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어제 분명 위로해준답시고 ,찾아온 팽지윤과 열화와 같은 밤을 보낸 것까지는 기억이 났지만, 어째서 팽지윤이 자신의 옆에서 죽어있었는지, 이예설과 집법당은 어떻게 팽지윤이 죽은 사실을 알고 들이닥쳤는지, 무엇하나 알 수 있는것이 없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태가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사실이였다.

아무리 맹주의 대제자라지만, 맹원을 강간 , 살인한 죄는 죄질이 너무 나빴다.

더구나 방계라지만 팽지윤은 하북팽가의 핏줄이였기때문에, 팽가의 반발 또한 염두해둬야 했다.

'시발 좆됐다.'

속으로 한숨을 반복하던 선우는, 어느새 집법당에 도착하게 되었다.

집법당에 도착하자, 일련의 무리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중 선두에 선자는 익히 아는자였다.

집법당의 당주이자, 천무맹주 이재원의 4부인인 팽가련이였다.

"오랜만이다. 장삼."

"당주님께서 평안하셨는지요."

몰골이 우스웠지만, 선우는 최대한 예의를 차리며, 평가련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이런식으로 다시만나길 기대한 것은 아닌데,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되었구나."

"당주님 오해입니다. 저는 결코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윤아는 내가 아끼는 질녀였단다. 그런데 맹주의 대제자의 신분으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니 믿기지가 않구나."

"아닙니다. 제말을 들어주십시오!, 이 모든 것이 음모입니다.! 저는 무죄입니다."

"나도 네가 그러한 음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단다. 죄의 판별은 집법당에서 맡게 될 것이니. 걱정말고 조사에 성실히 응하거라."

선우의 간절한 외침에도 ,팽가련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 말을 이었다.

그녀의 미소를 본 선우는 어느정도 안도감이 느껴졌다.

생각해보면, 자신은 천무맹주의 대제자가 아닌가

보장된 신분에서 나오는 공신력은 작지 않은법, 쫄렸던 마음을 다잡은 선우는 집법당 내부로 천천히 들어갔다.

집법당은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 층 수가 낮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중죄를 범한 이일 수록 ,가장 낮은 층에서 취조를 받는데, 선우는 제일 끝자락에 있는 방을 배정 받게 되었다.

방안으로 들어가니, 험상궂게 생긴 남자가 앉아있었다.

그는 집법당의 부당주 주광이였다.

"앉아라 , 장삼."

주광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와 장삼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밖으로 나가버렸고, 그대로 취조실 문이 닫혔다.

지하 쪽에 있는 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답답한 공기가 취조실 내부를 감돌고 있었다.

"이름."

"네?!?"

"주광님, 장난치지마십시오. 접니다. "

"이름 말하라고 임마!"

선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세를 한껏 피어올린 주광은 거친 말투로 장삼을 압박하였다.

장삼의 기억속의 주광은 거칠긴해도 이렇듯 기세를 피어올려 압박할 정도로, 안하무인은 아니였다.

절정을 넘어 초절정 고수가 된 주광의 기세는 선우로서는 쉬이 감당할 수가 없었다.

"장삼입니다!"

잔뜩 쫄아버린 선우는 이내 토끼눈이 된 상태로 빠르게 대답하였다.

"나이"

"올해 27이 됐습니다."

"직책"

"현재 현무당의 조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선우의 말을 들은 주광은 종이에 대충 끄적거리며, 옮겨 적기 시작하였다.

"어젯밤에 무얼하였지?"

"아시지 않습니까?, 어젯밤 이예설한테 떡이 되도록 처맞고, 제 방으로 곧장 들어간거!"

"그게 끝이 아닐텐데?, 방에 가서 무엇을 했지?"

"그....아무리 그래도 개인적인 애정사는.."

선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주광이 그대로 선우의 머리채를 잡고, 탁자 위에 매다꽂아버렸다.

쾅!

쾅 쾅 쾅

한 번으로는 부족했는지 , 수 번을 반복하고 나서야, 잡은 머리채를 풀어주었다.

"이봐 장삼 지금 내가 장난치는걸로 보이냐?, 지금 나는 너를 지도해주던 무공교관도, 널 지켜주던 호위무사도 아니다. 집법당에서 취조를 맡은 부당주 주광이다. 묻는말에 제대로 답하지 않는다면, 팔 다리 하나쯤은 없어질 각오하는게 좋을거야."

더욱 기세를 피어올린 주광은 으르렁 거리며 , 선우에게 협박을 하였다.

"어젯밤 팽지윤 소저가 찾아와서, 서로 사랑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그녀를 죽인적 없습니다."

그 모습에 잔뜩 쫀 선우는 묻는 말에 성심성의껏 대답하였다.

"아니지, 아니야 그게 아니야"

주광은 얼굴을 찌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에게 7살이나 어린 사매에게 처참히 패한 너는 엄청난 열패감과 열등감에 휩싸였을 거야 안그런가?"

"..............."

"너는 그 열등감과 열패감을 풀기위해 , 마땅할 상대를 모색해보았지, 이예설 또래에 너보다 약하고, 너를 거스를 수 없는 존재를 말이야. 그게 바로 팽지윤이였지."

"아닙니다!"

"아니, 너는 팽가의 핏줄이지만, 방계에 불과한 그녀를 , 언제나 너의 밑으로 보고 있었고, 호시탐탐 그녀를 노릴 기회를 보고 있던 거지. , 그리고 어젯밤 울적하다며 그녀를 불러내어 강제로 취하였지."

"아닙니다. 서로 좋아서 했던겁니다.! 그녀가 저를 먼저 찾아왔다구요"

"이런 사건의 피의자의 경우 대다수가 자네와 같은 반응을 보이지, 우리는 사랑했던 사이다. 서로 좋아서했다. 그녀가 나를 유혹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종국에는 혐의를 인정하고, 형장의 이슬이 되었지."

주광은 선우를 믿을 생각이 전혀 없는 듯 보였다. 어떠한 말을 해도 전부 끊어버리고, 자신이 할말만을 이어갔다.

"무슨 말을 하든 그게 사실입니다.!, 그녀가 제 방으로 찾아온게 그 증거가 아닙니까!"

"팽지윤의 방에서 자네의 필적으로 쓰여진 서신이 발견됐다네."

"네!?"

"거기에는 자시까지 방으로 오라는 명이 적혀져있었지."

"그럴리가 없습니다.!"

주광에 말에 선우는 머리가 어지러워짐을 느껴졌다. 혹시나 싶어 장삼의 기억을 뒤져보았지만, 팽지윤에게 편지를 보낸 기억따위는 전혀없었다.

"이건 전부 음모입니다. 애초에 저와 팽지윤이 밤을 보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집법당이 출동했단 말입니까, 팽지윤을 죽인 범인이 저를 모함하려고 벌인일이 분명합니다. 집법당에 저를 고발한 인물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입니다!"

선우는 빠르게 속에 있던 말을 설토하였다.

애초에 팽지윤과 자신이 밤을 보낸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 때마침 죽어있는 팽지윤을 발견한단말인가,

때마침 등장한 집법당원들도 의심스러웠고, 같이 등장한 이예설도 의심스러웠다.

"자네를 고발한 이는 팽가련 당주라네."

"네!?"

"밤이 늦었는데 들어오지 않는 질녀가 걱정된다면서 방을 뒤지다, 자네의 서신을 발견했다지."

"그럴리가.!!?"

"서신을 확인한 당주가 자네 방으로 집법당원들을 출동시켰다네."

선우는 머리가 핑핑도는 느낌을 받았다.

설마하니 자신을 고발한 이가 집법당주인 팽가련이였다니!?!

좀 전만해도 자애로운 표정으로 , 애처롭게 자신을 바라보던 그 여자가 자신을 고발하였고, 집법당원들을 출동시켰다고?!

선우는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설마 자네 팽가련 당주를 의심하는겐가?"

주광의 물음에 선우는 대답할 수 없었다.

심적으로는 그녀가 자신을 모함했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지금 그 발언을 했다간 수 많은 적들이 생기리라

자신이 아무리 대제자라지만, 그녀는 천무맹주 이재원의 4부인이면서, 집법당의 당주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여인이였다.

공신력부터 어마어마한 차이가 낫다.

그녀와 대립하게 된다면, 자신을 끝이였다.

"아닙니다. 그런게 아닙니다. 무슨 오해가 있으실겁니다. 저는 팽지윤을 죽인적없습니다!"

"아니, 아니야 내가 원하는 답은 그게 아니야."

주광은 고장난 태엽 인형처럼 같은 말을 계속 되풀이하였다.

"열패감과 열등감에 빠진 너는 팽가의 핏줄이지만, 방계에 불과한 그녀를 , 언제나 너의 밑으로 보고 있었고, 호시탐탐 그녀를 노릴 기회를 보고 있던 거지. , 그리고 어젯밤 울적하다며 그녀를 불러내어 강제로 취하였지. 안 그런가?"

"아니.!아니야 아니라고!!!"

"이 또한 내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군. 다시 한번 잘들어보게나 , 자네가 팽지윤을 왜죽였는지 내가 잘 설명해주겠네."

주광은 선우의 말따위는 전혀 듣지 않았다.

그저 세뇌하듯 같은 말을 반복할 뿐이였다.

주광의 태도는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원하는 대답만 하라는 듯한 태도였다.

선우는 쉴새없이 주광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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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법당주의 집무실

똑 똑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면서, 장삼을 취조하던 주광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어떤가요. 혐의를 인정하던가요?"

"워낙 끈질기게 저항하는터라 , 원하는 대답은 얻지 못하였습니다."

"흥, 천것들은 그게 문제예요, 상황 파악을 못하거든요."

집법당주 팽가련은 , 코웃음 치며, 장삼을 비웃었다.

그 모습은 묘한 위화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집법당에서 장삼을 마주했을때만해도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장삼에게, 너를 믿는다. 그럴리가 없다. 위로하던 자애로운 미부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표독스러운 인상을 가진 집법당주만 남을 뿐이였다.

"당주님 , 꼭 죽여야합니까?, 근맥을 단절하고, 천무맹에서 쫒아내시지요."

주광은 용기를 내어 입밖에 말을 내뱉었다.

이 일에 가담했긴 하지만 자식이 없는 주광에게 있어서, 장삼은 조카이자, 제자같은 존재였다.

이대로 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팽가련은 그런 주광의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주광 , 잘 선택해야지요, 대제자인 장삼은 저희 기연이가 차기 맹주가 되기위해서는 , 확실히 치워야할 걸림돌이랍니다. 그런데 근맥절단에서 추방형이라뇨, 그러다 나중에 누명이란 사실이 밝혀지면 어떻겠어요?."

의자에 앉아있던 그녀는 다리르 꼬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늘씬한 각선미에, 주광은 가슴이 뛰는 것이 느껴졌지만, 이내 가라앉혔다.

이기연은 이재원과 팽가련 사이에 태어난 딸이었다. 올해 19살이 되었는데, 이예설처럼 무공 수위가 이미 절정 끝자락에 닿아 있는 기재 중에 기재였다.

그녀는 딸을 위해 , 맹주 후보인 장삼을 제거하길 택한 것이였다. 그것도 자신의 질녀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말이다.

"주광 저는 말이죠, 우리 연아를 꼭 맹주자리에 앉히고 싶답니다. 그리고 천년 만년동안 권력의 중심에 팽가 있었으면 해요. 이해해주실 수 있으시죠?"

주광이 자신의 다리에 시선을 주고 있는것을 느낀 팽가련은, 다리를 슬쩍 벌리며, 주광이 가랑이 사이를 잘 볼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주었다.

슬쩍 벌려진 가랑이 사이에는 무성한 검은 수풀들이 살며시 비치는 듯하였고, 마치 처녀처럼 꼭 다물어진 조개가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주광은 아랫도리가 요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20여년 동안 사모하던 팽가련의 은밀한 부위인 만큼 , 그는 주체할 수없는 흥분에 빠져들었다.

"이리오세요. 오늘 특별히 부당주께 상을 주도록 할게요."

"주모님...안됩니다."

주군인 절대무신 이재원의 4부인과 이런식의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문제였지만, 이대로 거절하기엔 그녀는 너무 매혹적이였다.

애를 낳았음에도 주름 한줄 잡티 하나 없을정도로, 깨끗한 피부에, 과거 하북제일미를 자랑하던 외모에 농후함이 보태져 있었다

거기다 아이를 낳은 뒤 더욱 더 풍만해진 젖통과 둔부가 그를 유혹하듯 흔들거리고 있었다.

"핥으세요."

팽가련은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은밀한 비소를 좌우로 쩌억 벌려버렸다.

그러자 물을 잔뜩 머금은 조갯입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주광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음부를 혀로 핥기 시작하였다.

"앗....아흥...흥...앙"

집법당에는 팽가련의 신음소리가 가득 차 버렸다.

"더...더...좀.더..빨리"

혀를 움직이는 주광의 혓놀림이 더욱 가열차지는것이 느껴졌다.

주광은 그녀의 공알부터 시작하여, 입구 주위를 천천히 핥았다.

공알의 경우 이빨로 살짝 깨물고, 혀로 그녀의 공알을 집중공략하였다.

"아아앙앙....앙앙"

울컥 울컥

팽가련은 주광의 혓놀림에 자지러지게 비명을 질러대며, 음부에서 용천수를 뱉어내었다.

평생을 동경해왔던 팽가련의 애액이였다.

그녀의 용천수를 전부 빨아먹으며, 주광은 행복에 취하였다.

"주..모님...저 더이상 참지 못하겠습니다."

주광은 잔뜩 성이나 자신의 양물을 가르키며, 말하였다.

"안되요....주광...하지만...만약...이번일을 잘 마무리하면 넣을 수 있게 해줄게요. "

팽가련은 흥분한 기색이 남아있는 모습으로 말을 이었다.

그 모습에, 조카이자 제자와도 같은 장삼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죄책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음모가 깊어지는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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