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몽마학원 수석졸업생인 나와 그녀들-141화 (141/159)

〈 141화 〉 141. 만점자 특혜

* * *

우리가 월반을 한 시점은 학기가 끝난 후가 아니었기 때문에 하루에 한번 시험을 치르는 몽마학원에 만점자들이 꽤 많이 나왔다.

만점자 특혜는 이랬다. 만점을 받으면 그 과목의 교직원과 섹스를 할 수 있다.

이 동기부여는 어마무시했다. 한 과목에 남녀 교직원이 동시에 들어와서 공동수업을 진행했는데 모든 교직원들의 비주얼은 하나같이 벨라 이상이었고 현재 학원 내 외모 1등이라고 평가받는 86번과 동등하거나 우위에 있었다.

서큐버스같은 경우에는 사진으로 담아낼 수 없는 시대의 최고 미녀들 출신이었다. 따라서 당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라던지 미모 때문에 역사를 뒤바꾼 인물들에게 수업을 받는 것이었다.

몽마학원의 시니어 클래스 담당교사들의 인기가 얼마나 좋았는지 악명 높은 마왕들까지도 그녀들에게 구애를 한다고 했다. 몇몇은 정말 마왕의 후궁으로 들어가 제2의 인생을 살기도 한다.

그런 그녀들이 만점자들에게 특혜라고 섹스라는 포상을 내려주는데다가 금욕생활을 해야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얼마나 달가운 일인가.

몽마학원이라는 곳에 갇혀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정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시험 문제는 난이도에 따라서 2~5점까지 매겨진다. 따라서 90~100점 정도가 수준급 점수였는데 90~95점까지는 아차상인지 펠라치오나 담당교사의 기분에 따라서는 파이즈리까지 허용. 95점에서 하나 틀린 98점까지는 삽입까지는 가능하지만, 질내사정이라던지 섹스에 제한이 좀 생긴다.

그러면 만점자 특혜는? 문제를 하나도 틀리지 않으면 밤새도록 담당교사와 섹스를 할 수 있다. 질내사정을 하든 뭔 지랄을 하든 다 받아준다.

수업시간이 끝나기 직전부터 복도에서는 교직원과 한 명의 만점자가 들러붙어서 섹스를 하는 중이었다.

나와 86번은 얼떨떨하게 그 광경을 목격했고, 지나가던 다른 교사 하나가 혀를 차며 말한다.

“으휴, 수업 시간 다 끝나고 하라니까.”

“루체 쌤도 안에서 시작했어요. 이 애가 워낙 참을성이 없어서요.”

“이 반 만점자 많나보네~”

“다들 열심히 하는거죠.”

특히 이 동기부여 방법은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에게 더 유용했다.

금욕생활이 발정난 발발이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란.

우리는 거의 성욕에 지배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동기부여는 미치도록 매력적이었다.

복도에서 후배위로 쳐대는 교육생은 그야말로 극락 간 표정이었다.

섹스 스킬도 최상위에 있는 교육생이었기 때문에 자기 담당교사 정도는 자기가 책임지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교사는 딱히 아무런 절정없이 격하게 당하는 동안에도 근무일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얼마나 포커페이스를 잘하는 거냐...

나는 황망하게 두 사람의 교접을 보다가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90점 이상과 95점 몇몇이 섞여서 교사 하나와 난교파티가 열린 상황.

만점자가 아닌 이상, 하루를 다 내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최대한 빠르게 처리를 하려는 모양이었다.

“쌤... 빨리 끝내게 후장에 넣어도 되죠?”

“앗! 안 돼! 너 93점이잖아!”

“하지만 지금 쌤 입이랑 가슴 다 하나씩 맡아놨잖아요. 못 기다리겠으니까 후장에 넣게 해주세요.”

이미 보지에 박아대고 있는 상황에서 밑에 깔린 교육생이 칭얼대고 있는 거다. 밑에 깔려서 젖가슴을 주물거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모양이다.

“하으... 지금도 어질어질하다고 이것들아.”

“넣습니다. 쌤.”

“하, 오늘만이야.”

“오케이!”

좋아죽는 교육생. 녀석은 생일날 선물받은 어린아이처럼 날쌔게 자기 자지를 담당 교사의 후장쪽으로 밀어넣었다.

“크흣! 하, 오랜만에 90점 넘긴 보람이 있네!”

보지와 후장에 동시에 쳐넣고 정신 아찔해지는 섹스를 하고 있다. 보는 사람들도 군침이 도는 맛있는 섹스다. 양쪽 터널 개봉은 난교의 핵심이다. 저런 장면은 야동에서나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더 꼴릿하다. 위에서 떨어지는 꿀물같은 애액이 밑으로 흘러내렸고 그걸 그대로 이어받아서 후장 안에 찔러넣는 장면이라니... 그리고 밑에 있는 교육생의 점수가 92점에 그쳤기에 후장에 넣는 것 자체가 보너스가 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다.

어찌보면 담당교사가 정신없는 틈을 타서 요령을 피운 모양인데 다른 교육생들도 한통 속이라는건 안 봐도 뻔했다.

그들은 결국 돌아가면서 후장에 한번씩 넣어봤고 안에다 걸쭉한 걸 한번씩 발사하는건 당연, 점수가 채 되지도 않은 주제에 보지에도 실삽입을 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도 담당교사는 물고 빨면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쩝...”

“왜..? 하고 싶어?”

“아니! 아니! 전혀? 우웩! 저렇게 돌림빵하는건 보고 싶지도 않고 참전하고 싶지도 않지.”

당연히 나도 참전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고작 몇 시간 섹스를 안 했다고 저런 장면 하나에 휘저어지는 내 성욕이란... 몽마학원에서의 나는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섹스를 원하고 원했다.

“공부는 좀 했어?”

“열심히 했지.”

아마 오늘 이후로는 더 열심히 하게 될거 같다.

“방과 후 자습시간 같은거 있던데 같이 공부할래?”

자습시간? 나는 처음 듣는 얘기였다. 그래도 방과 후 자습시간을 86번과 같이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렜다.

그렇게 우리는 교육생들이 기숙사로 돌아갈 시간에 교실에 남았다. 이론수업이 꽤나 밀려있어서 그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했다.

“나 좀 궁금한거 있는데.”

“응? 뭔데?”

“여기 음경의 생김새에 대한 부분 있잖아... 평소에는 자세히 볼 시간이 없어서 몰랐거든. 그리고 맨날 너꺼는 서 있잖아. 그래서 죽어있을때도 보고 싶어서.”

“아, 응...”

나는 86번의 부탁에 바지를 내려줬다. 내가 벗은채로 책상에 앉자 의자에 앉은 86번이 빤히 내 똘똘이를 쳐다보면서 책에 있는 그림과 대조를 해봤다.

“아하... 이거구나. 요게 이렇게 생겨서 오줌 쌀 때 발사! 이거구나...”

“크흠... 큼큼... 건드리지마. 괜히 선생님들 오해한다.”

“응! 절대 안 건드리지! 오, 근데... 왜 또 커질라고 그러지.”

솔직히 나는 이 상황을 못 견디겠다. 지금 당장에라도 86번을 덮쳐서 어제 뜨거운 밤을 보냈던 것처럼 또 하고 싶어졌던 거다. 그래서 자지가 반응을 하는 거고. 모르는 척은 해도 86번도 내 마음을 알고는 있을 거다.

“서로 보여주는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잖아.”

“응, 그렇지.”

“내... 내것도 보여줄까?”

나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86번은 알아서 자신의 가슴을 오픈해줬다.

꿀꺽­

침을 삼키고 86번의 젖가슴을 들여다보다가 나도 모르게 그걸 움켜잡았다.

“아, 안 돼!”

“왜? 여기 보면 유방의 부드러운 정도에 대해서 써 있다고. 그리고 컵 종류랑 젖가슴 형태에 따라 불려지는 것도 다 달라. 만져보는 것만큼 확실한게 어딨어. 이건 어디까지나 공부야. 공부.”

“응응...”

“너처럼 예쁜 물방울 가슴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자극을 주는게 좋다는데.”

나는 아래에서 위를 한움큼 잡아서 애무했다. 그러자 86번은 읏­ 하며 신음했다.

“좋아?”

“응, 조금..?”

“유두랑 같이 만져줘도 좋고.”

“아... 읏..!”

“이건 섹스 아니니까! 괜찮을 거야.”

“어, 맞아... 괜찮아.”

“그러니까 밑에도 한번 벗어볼래?”

“응...”

86번은 학원복 치마를 걷어 올린 후에 야릇할 정도로 천천히 팬티를 내렸다.

여전히 잘 살고 있구나. 고작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는 눈물을 흘리는 녀석을 흘깃거리며 노트에 옮겨 그리기 시작했다.

“지, 지금 뭐하는 거야?”

“옮겨 그리는거지. 실제로 보고 옮겨그리는거랑 교과서에 있는걸로 공부하는건 큰 차이가 있으니까.”

“앙... 부끄러워...”

“털어 엄청 예뻐. 근데 잠깐 치워도 되지? 이 정도는 해도 되겠지.”

“아, 응... 뭐... 나, 나도 자세히 봐도 되나? 털 때문에 이 부분이 가려져서 잘 안 보여.”

“어, 그래.”

우리는 서로 몸을 엇갈린 채 서로의 성기에 집중했다.

“여기 기둥 쪽에 점이 있구나. 신기해. 발기가 되면 잘 보이는데 발기 전에는 꼬물거리는 살에 가려져서 잘 안 보여.”

우리는 교접을 하지 않았을뿐이지 얼핏 유사성행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참다 못해 손으로 내 자지를 잡았고, 86번도 자기 보지 안에 손가락을 조금씩 밀어넣었다. 우리는 서로가 자위하는 장면을 밀착된 앵글로 구경했다. 그녀의 손가락은 쫀쫀한 보지 안으로 들어갔고 내 눈을 호강하게 만들었다.

아, 넣고싶다. 넣고싶다. 젠장! 넣고싶다고!

하지만 참고 참았다. 맞자위를 하면서 최대한의 위로를 해주고서야 우리는 서로 떨어져서 앉았다.

책상에 교과서만 펴놓고 방금 있었던 행위가 무색할 정도로 어색해진 우리는 잠시 그렇게 앉아있다가 86번이 입을 여는 것으로 침묵을 깼다.

“나 있잖아... 계속 생각해봤거든?”

이렇게 말을 시작하면 무서워진다.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너가... 다른 여자들이랑 섹스하는거...”

못 봐주겠다고? 그 얘기를 굳이 또 꺼내려고 하는건가.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어.”

“응?”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고. 원한다면 다른 여자들이랑 섹스해도 좋아. 근데 다만! 날 잊지만 말아줘. 어떤 순간에도 내가 제일 우선순위가 되겠다고 약속해줘...”

그녀는 깊은 고민을 했던 모양인지 눈가에 눈물까지 고인채로 말했다.

그나저나 이런 말을 할줄은 몰랐다. 나와의 섹스가 좋긴 무지하게 좋았나보다.

나는 입맞춤 대신에 그녀의 손을 잡아줬다.

그래.

앞으로도 많은 여자랑 섹스해야되니까.

특히 만점이란 만점은 다 싹 쓸어버릴 생각이다. 나는 이곳에서 졸업을 해야했기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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